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윤여정 님 보니 70대 중반에도 인생 활짝 꽃피울 수 있네요

으흠 조회수 : 6,620
작성일 : 2021-02-21 08:43:22
아직 한국에서는 개봉 안 된 영화 '미나리'로 요즘 세계적으로 조명되고 계시더군요.
봉준호 감독과 인터뷰한 영상을 보다가
알고리즘으로 뜨는 옛 인터뷰들도 여러 개 보게 됐습니다.

같이 작업 안 해본 감독들도 애정이 듬뿍 배인 시선과 말로 존경을 표하더군요.
보통 사람들은 쉰살만 넘어도 인생 마감하는 분위기로 가잖아요. 
조영남과 이혼하고 돌아와 다시 연기 시작했을 때,
방송국으로 그렇게 항의 전화가 왔었대요.
'저 목소리 걸걸하고 피부 나쁘고 늙은 배우 출연시키지 말아달라고.' 하하

영리하고 성실하고 치열하고 직선적이지만 다정한 유대감으로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뤄
그 연세에 뜨거운 조명을 받으시는 것 보니 저도 좀 힘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눈감기 전까지 인생은 끝난 게 아니라는 말, 저는 요즘 윤여정 님을 보면서 그렇구나 느낍니다.
IP : 122.34.xxx.3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1.2.21 8:46 AM (180.226.xxx.59)

    열씨미 삽시다

  • 2. 70되어
    '21.2.21 8:48 AM (182.224.xxx.120)

    꽃피운건 아니죠

    충분히 유명했던 여배우였고
    그동안 나PD 예능에서 또 유명했으니.

  • 3. 최고
    '21.2.21 8:50 A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저도 윤여정배우 좋아해요^^
    70넘은 나이에도 대접받을려면 꼰대마인드가 없어보여요.
    젊은감각의 유머와 재치도 있어보이구요.
    올해 102세인 김형석교수가 인터뷰에서 가장 행복했던때가 언제였냐는 인터뷰에서
    ‘65세부터 75세가 가장 좋았다’라고...

  • 4.
    '21.2.21 8:51 AM (122.34.xxx.30)

    유명했고 예능으로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선 배우이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조명되는 건 이번 영화 때문인 거니까요.
    유튜브에 보면 외국 젊은 영화계 인물들이 '미나리' 리뷰하면서 윤 배우 극찬하는 영상들이 많습니다.

  • 5. ,,,
    '21.2.21 8:55 AM (219.250.xxx.4)

    살림으로 상 주는 것은 없잖아요

  • 6. 꽃을
    '21.2.21 9:10 AM (119.198.xxx.60)

    피운게 아니라
    하던거 계속 열심히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죠.
    그녀에겐 단 하나뿐인 생계수단이었을뿐입니다

  • 7. 블루그린
    '21.2.21 9:11 AM (118.39.xxx.165)

    연기를 잘하잖아요

  • 8. ...
    '21.2.21 9:13 AM (222.236.xxx.135)

    예술기들의 재능을 귀히 여기는 분으로 보여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그 배역과 비슷한 구석이 있어요.
    말로는 돈안되는 독립영화 싫다지만 정도 많고 젊은 감독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어른이네요.
    그런 성향이 조영남이라는 똥을 못 피했지만 그 아들들이 그대로 재능을 받아 자기일 잘하니 인생 길게보면 크게 밑지는건 없구나 했어요.

  • 9.
    '21.2.21 9:38 AM (210.99.xxx.244)

    젊어서도 꽃피웠죠 남자잘못만나 공백기가 길었고 고생을 한기간아님 더 일찍 잘됐을듯

  • 10. 당연한이유
    '21.2.21 9:45 AM (211.243.xxx.172)

    패션감각 탁월
    영어 잘하고
    쿨한성격

  • 11. .dcv
    '21.2.21 9:48 AM (125.132.xxx.58)

    쿨한지 모르겠고. 그냥 할머니.
    무슨꽃을 피웠다는 건지. 고생하는 할머니 같은데.

  • 12. ....
    '21.2.21 10:01 AM (210.105.xxx.146)

    하던거 계속 열심히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죠 22222

  • 13. ..
    '21.2.21 10:02 AM (14.47.xxx.152)

    윗님? 님같은 분이 늙으면 그냥 할머니고요.
    그 때 님이 윤여정 만큼 될 거라 보슈?

  • 14. ...
    '21.2.21 10:19 AM (113.10.xxx.49)

    윤여정외에, 나문희님도 대단하죠.
    나이들어도 그냥 주어진 연기만 계속 하느냐,
    캐릭터 연구하고 외국어공부도 하면서 연기 영역을 넓히느냐의 차이겠죠.

  • 15. 너무 직설적
    '21.2.21 10:39 AM (153.136.xxx.140)

    윤여정이 나문희님에게 연기 못한다는 직설적 발언은 했죠.
    그것도 대본 리허설 할때 후배들과 스텝들 보는 앞에서....
    나문희님이 눈물이 핑 돌았다고 하더군요.

  • 16. .호ㅗ
    '21.2.21 10:42 AM (125.132.xxx.58)

    윤여정 처럼 되야하나요? 그냥 연기 잘해서 유명하신 할머니 배우...
    불편한 성격인거 같아서 안 좋아할 수도 있죠. 막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채널 돌리는 1인도 있는거죠.

  • 17. 에잉
    '21.2.21 10:55 AM (122.46.xxx.170)

    윤여정이 나문희 연기를 깠다구요?

  • 18. 대단
    '21.2.21 10:56 AM (58.234.xxx.193)

    윤여정. 나문희. 박막례
    말년이 더 잘된 분들

  • 19. ㅇㅇ
    '21.2.21 11:01 AM (175.114.xxx.96)

    ㄴㄴ나문희배우 전반적인 연기를 지적한게 하니라 같이 연기할 때 어는 지점을 어색하다 말한겁니다. 같이 일하면서 서로 지적하고 조언하는거죠. 기분 나쁠 경우도 있겠지만 상호 양해되는 부분도 았겠죠. 본인도 타인의 비평을 받아들이는 성향이니 한 경우고 그 연세에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현역 멋지네요.

  • 20.
    '21.2.21 11:18 AM (122.34.xxx.30)

    153.136/ 그말은 8년 전 힐링캠프에 출연하셨을 때, 서포트 영상으로 출연한 노희경 작가가 한 말이잖아요.
    대본리딩 때, 작품 초기라 나문희 님 사투리가 어색해서, 그걸 언급한 거라고.
    노희경이 웃자고 한 소리를 그렇게 심각하게 퍼트리시나요?

    그 프로 얘기가 나왔으니 생각나는데, 노희경이 그러시더군요. 윤여정 님이 항의한 적이 있다고.
    " 왜 고두심에겐 그렇게 멋진 엄마 역할 주면서 나에겐 안 주느냐고~"
    뒤늦게 답한다면서 노희경이 그 프로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선생님은 제게 엄마가 아니라 여자예요. 그것도 나이든 여자가 아니라 멜로가 잘 어울리는 여자입니다. 제가 선생님을 주연으로 작품 하나 쓰면 그게 아마 제 인생 최대 작품이 될 거에요~"

  • 21. ...
    '21.2.21 11:44 AM (39.7.xxx.157)

    윤여정은 조영남과 헤어지고 연기 다시 하면서 이미 피었고 꾸준히 연기 하면서 더 빛을 발한 것 뿐이죠 갑자기 핀 꽃이 아니라

  • 22. 나이들면서
    '21.2.21 12:22 PM (1.231.xxx.128)

    유해지고 연기는 갈수록 느니 말년에 롤모델도 되고 좋네요
    이혼후 삶이 힘들어서인지 까칠 깐깐 했어요 자신의 단점알고 고치려 노력하고 열심히 살면 말년도 편하게 보낼수 있다는거 보여준거 고맙네요

  • 23. ..
    '21.2.21 3:45 PM (221.146.xxx.236)

    이미 손에 꼽히는 노배우 중 한명이었죠
    미나리로 더 빛을발한거구요..
    잘하고있던사람이 더 잘된께이스.
    모두가 윤여정정도로 잘할필욘 없고
    방구석이나 밖에서 꼰대질하고 며늘괴롭히는 할매들보다 소일거리나 취미하면서 자기인생 잘살아내는 어르신이 멋져보이죠..

  • 24. 솔직히
    '21.2.21 3:56 PM (14.32.xxx.215)

    명연기하는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김혜자와 있으면 확 비교가 되던데요
    근데 본인의 아우라가 살아있고 자기 한계를 알아서 배역도 잘 고르고요
    아마 올해 사주에 문서운이나 관운이나 뭐 그런게 터졌을거에요
    윤스테이보니 확 늙었던데 ㅠㅠ 더 여자여자하게 좋은 배역 많이 했음 좋겠어요
    나이든 연기자분들은 천년만년 건강했음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610 천일염 3 조미료 2024/04/16 696
1585609 김을 먹었더니...(더러움 주의) 3 oo 2024/04/16 2,199
1585608 인생의 역설적인게 5 ㅗㅎㄹ 2024/04/16 3,347
1585607 아이패드 중고 구입시 주의점 궁금해요 1 야옹 2024/04/16 432
1585606 Pd수첩 세월호 8 또 속상하네.. 2024/04/16 2,337
1585605 또 남들이 하는말 중 틀린거: 부모님과는 패키지 가라 21 2024/04/16 4,709
1585604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 맛이 변했나요? ㅇㅇ 2024/04/16 622
1585603 프라다 검정기본 남방은 뭐에 입어야 어울려요? 3 2024/04/16 1,080
1585602 보험약관에 중대한 질병 정의요 1 ㄴㅇ 2024/04/16 605
1585601 평촌지역 학군,면학분위기 좋은 곳 어디일까요? 6 2024/04/16 1,423
1585600 아버지가 배가 좀많이나와서 걱정되서요 15 걱정 2024/04/16 5,428
1585599 부모님께서 어떤 상태일 때 요양원에 가셨나요 26 ... 2024/04/16 5,543
1585598 왜 러닝하는 할머니들은 없는건가요 40 ... 2024/04/16 14,922
1585597 친한 친구한테 가족 또는 재산이야기를 하나요? 7 ........ 2024/04/16 3,057
1585596 자동차가 집을 부쉈는데, 수리에 시간이? 2 ㅇㅇ 2024/04/16 1,636
1585595 주산학원이 왜 없어졌는지 알 것 같아요. 24 ........ 2024/04/16 15,196
1585594 선재업고튀어 합니다 ㅎㅎ 12 2024/04/16 3,122
1585593 변색된 18K, 14K 제품들... 13 이런 2024/04/16 3,812
1585592 '양평 불 결심' 4 ,,,, 2024/04/16 2,311
1585591 녹용하고 흑염소 1 ..... 2024/04/16 942
1585590 세월호 10주년 특집 프로그램 3 4ㆍ16 2024/04/16 1,100
1585589 고등애들 이러나요? 6 보통 2024/04/16 2,228
1585588 아쿠아필드 하남 워터파크 지금 안 추울까요? 3 ... 2024/04/16 790
1585587 세월호 추모 하셨나요 11 2024/04/16 2,066
1585586 80대 어르신 화장품 7 블루커피 2024/04/16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