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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현실이 홀로그램 맞을까요..?

영성 조회수 : 4,737
작성일 : 2021-02-20 19:41:30
영성공부 마음공부 해보니
현실이 홀로그램, 마야, 환영이라고 해요. 아주 한결같이요
깨닫거나 견성하신 분들은 확실하게 아시더라구요
그걸 한번 이상 제대로 보고 느끼셔서 그렇겠지요

그런데 저는 왜 머리로는 알겠는데 
전혀 믿겨지지가 않을까요;;;;;

현실이 환영이고 홀로그램이고
내 마음이 만들어낸 빛의 다발들임을 안다면
내 마음속 미움도 원망도 다 훨씬 쉽게 털어낼텐데 말이죠
이 보이지 않는 마음감옥에서 벗어나기가 훨씬 쉬울텐데....

현실이 환영이고 홀로그램이라는 것을
슬쩍이라도 느끼면서 사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어떻게 그렇게 되실수가 있는지
정말이지 너무너무나 궁금하고 부럽습니다..
IP : 121.132.xxx.20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하다
    '21.2.20 7:47 PM (121.175.xxx.13)

    일론머스크도 이세상이 가상현실이라고 하더군요

  • 2. ...
    '21.2.20 7:49 PM (175.192.xxx.178)

    깨달음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거지요.
    저는 어느날 갑자기 내부에서 엄청난 통곡이 터져나왔고 세상이 확 바뀌었어요.
    홀로그램임을 체험했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제 체험은 어느 순간 소리라는 것이 생각처럼 멀리서 들려오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낀 거예요.
    어디서 들리는지 모르겠고 소리가 내 생각이라는 걸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어요.
    사람마다 체험의 내용이 다 다릅니다.

  • 3. 깨달은 사람들은
    '21.2.20 7:51 PM (119.71.xxx.160)

    한결같이 현실이 사실은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는 환상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궁금합니다
    어떻게하면 그런 경지까지 갈 수 있나

  • 4. ...
    '21.2.20 7:52 PM (175.192.xxx.178)

    세상은 지각된 것이고 나 역시 지각된 것
    결국 생각으로 만들어낸 허구임을 머리로는 알아도
    너무 실감나는 몸과 세상에 반응하는 관성은 쉽게 사라지지는 않아요.

  • 5.
    '21.2.20 7:58 PM (211.53.xxx.15)

    그래도 결국엔 현실은 현실이고 그래요..

  • 6. 원글
    '21.2.20 7:59 PM (121.132.xxx.20)

    오 위에 체험하신분 정말 축복받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소리가 내 생각이라는게 무슨 뜻인지 궁금해요
    혹시 윗집의 층간소음, 타인이 내게 하는 말.
    이런 게 다 내 생각이라는 의미인가요?
    만약 그런거라면.. 정말 놀랍네요 그런 깨달음이요
    그 이후에 세상이 완전 바뀌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이야기 더 들고 싶고 막 궁금해지네요 ..

  • 7.
    '21.2.20 8:00 PM (219.240.xxx.26)

    저도 어디서 들어본 소린데 너무 신기하네요.

  • 8. ...
    '21.2.20 8:01 PM (175.192.xxx.178)

    그리고 덧붙이자면
    어느 내 몸이 너무 괴상하게 보였던 적도 있어요.
    홀로그램 같은 느낌이라기 보다는 낯설고 아주 이상한 모양이었어요.
    발도 아스팔트에 빠진 것 같은 모양이었고
    일그러진 느낌의 손과 몸을 보았죠.
    그때는 너무 묘한 기분이었어요. 당황스러웠고 많이 놀랐어요.
    그게 제가 체험한 내용입니다.

  • 9. ...
    '21.2.20 8:08 PM (175.192.xxx.178)

    세상의 모든 것은 지각된 결과물이고
    내 생각의 산물이라는 말이에요.
    층간소음 뿐 아니라 지구 우주 티비 자동차 그 모든 것들이 지각된 결과물이지 실체가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 거죠.
    만져지는 단단한 물체, 심지어 그게 내 몸이라고 해도 지각된 것.
    단단하다는 것도 생각, 내 몸이 있다고 하는 것도 생각, 모두 다 생각의 산물이지, 실체라는 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것이고 우리의 오감으로는 절대 그게 뭔지 알 수 없어요.
    이렇게 느껴지는데? 촉감이 있다는 생각의 산물이죠.

    부처님의 말씀도 다 같은 얘기이기에
    금강경에 3천 년 전 이미 말씀하셨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일체 모든 유위법(세상 만물)이 꿈 같고 환상같고 물방울 같고 그림자 같다.
    이슬같고 번개같으니 있는 그대로 보라

  • 10. 원글
    '21.2.20 8:10 PM (121.132.xxx.20) - 삭제된댓글

    오 체험담 더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사실 이렇게 저렇게 에써봤거든요
    벽에 점 찍어서 계속 쳐다보기도 해보고
    거울명상 하면서 완전 거울이 다 어둡게 변하는것도 보았고
    또 공원 땅바닥만 계속해서 쳐다보면
    마치 연못표면처럼 울렁 울렁 그런 느낌도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게 그게 잠시 신기할뿐. 그게 끝니예요
    제가 원하는것처럼 현실이 환영이고 다 내마음이 지어냈구나.. 하는 실감이
    전혀 나진 않았어요.

    그래서 또 속아넘어가죠
    타인의 상처주는 자극에 또 쉽게 미워하는 저를 발견해요
    그가 준 과거의 상처가 또 저절로 떠올라서 잊지못해 힘들고요

    이게 다 내 마음이 만들어낸거야 홀로그램이야
    바꿔야 하는건 내 마음뿐이라고!
    좀 제발 그러지좀 말자 밝게 살자.
    아무리 제 자신을 보고 외쳐도 소용없더라구요

    마음으로부터의 자유를 그토록 갈구해도
    이게 참 노력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아는게 많아진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참 힘든 것 같아요

    아무튼 고개 하나라도 넘으신 분들
    뭐라도 느끼고 변화가 있으신 분들
    너무나 부럽습니다.

  • 11. 원글
    '21.2.20 8:20 PM (121.132.xxx.20)

    오 체험담. 이야기 더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머리와 가슴은 정말 별개인가 봐요
    머리론 세뇌까지 될 지경인데 실감은 전혀 안난다니..
    진짜 어쩔땐 헛웃음만 나요

    저도 언젠가는 가슴으로 알게될 날이 오겠죠?
    이게 다 허상이고 환영이로구나
    다 내 마음이 빚어낸 현실이라는 것을..

  • 12. ...
    '21.2.20 8:21 PM (175.192.xxx.178)

    어떤 경지를 바라시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
    깨달음에 대한 엄청난 오해가 있죠.
    부처님이나 선지식이나 깨닫지 나는 엄청 시간이 걸리고 노력해야만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가장 큰 장애물이에요.
    예를 들면 마녀와 미인이 동시에 있는 그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그건 마녀만 보이다가 어느 순간 미녀가 보이는 거지 더 오래 열심히 노력한다고 잘 보이는 건 아니잖아요.

    부처님은 3천 년 전 정말 못 배운 사람까지 다 깨우쳐 주셨어요.
    그 사람들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다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죠.

    부처님은 오로지 고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만 설하셨어요.
    본인의 생로병사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하셨고 깨달음을 통해 해결하셨죠.

    깨달음은 어떤 경지가 아닙니다.
    순간순간 체험하는 거예요.

    부처님도 인간의 몸으로 사시면서 온갖 고통 다 받으셨어요.
    그러나 더 이상 그게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으셨기 때문에 고통에서 해방되셨죠.
    그리고 알려주셨죠.

    잘 봐라.
    이 세상은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다.
    꿈같고 이슬 같은 거다.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 없는 공한 거다.
    이렇게 알려주셨어요.

    그 모든 배경에는 연기가 있어요.
    세상 모든 것은 다 인연하여 존재하는 것이고
    거기에 가장 큰 매개체는 나라는 생각이죠.
    나라는 생각이 인연하여 이것도 저것도 생겨나게 돼요.

    짧은 글로 이 모든 걸 전할 수는 없느나 대략 적어봅니다.

  • 13. ..
    '21.2.20 8:25 PM (117.111.xxx.66) - 삭제된댓글

    일상 생활하면서 깨우치기 어려워요
    온갖 번뇌들이 일어나잖아요
    가족, 자식이 있으면 더하구요
    특히 요즘같이 스마트폰, 넘쳐나는 정보에 둘러쌓이면
    받는 자극들도 많아서 더 쉽지 않아요
    그래서 스님들이 출가하는 거에요..
    인생을 걸고 깨우침에만 몰두해도 깨닫기 어려워서요

  • 14. ...
    '21.2.20 8:26 PM (175.192.xxx.178)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 하나 추천해 드려요.
    악마와의 수다(김영사)
    혹시 읽으셨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15. ...
    '21.2.20 8:27 PM (175.192.xxx.178)

    참! 켄 윌버의 무경계도 각잡고 읽기에 좋아요.

  • 16. 행복
    '21.2.20 8:31 PM (115.140.xxx.56)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유체이탈을 한번 경험한적이 있어요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유체이탈같은 이야기는 약간 정신병이나 꿈이라고 생각했겠죠
    육체밖으로 내 정신? 생각?이 분리되서 빠져나올수 있고 이것이 영혼이라 불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구나 라고 혼자 생각해요
    그런데 현실은 현실대로 고달프기도 하고 좋을때도 있고 알수가 없네요^^ 암튼 육체이탈을 한번 해본 후로 내가 모르는 어떠한 세상이 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해요
    님이 쓰신 홀로그램은 처음 들어보지만 무조건 그런것은 거짓이고 허구다 라는 생각보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17. 행복
    '21.2.20 8:33 PM (115.140.xxx.56)

    댓글수정이 안되나요?ㅜ육체라고 잘못썼네요ㅋ 유체로 바꿔요

  • 18. ....
    '21.2.20 8:34 PM (218.155.xxx.202)

    양자역학이 불교랑 닿아 있다더니
    과연 그럴지도요

  • 19. 원글
    '21.2.20 8:35 PM (121.132.xxx.20)

    자세한 설명에 책 추천까지.. 감사합니다!

    견성하신 분들은 현실의 희로애락에 많이 끄달리지 않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 듣고 어찌나 눈물나게 부럽던지요
    언젠가 저도 아하 느끼는 날이 꼭 꼭 왔으면 좋겠어요
    힘들어도 열심히 시선을 내부로 돌리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 20. 원글
    '21.2.20 8:39 PM (121.132.xxx.20)

    두 책 다 읽었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추천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저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예요

    그러고 보니 가슴은 꽉 막혀있고
    알음알이만 많은 저네요 ㅎㅎ

  • 21. ...
    '21.2.20 8:40 PM (175.192.xxx.178)

    부처님의 가장 큰 메시지는
    밖에서 해결 마라
    문제는 모두 네 안에 있다는 거죠.
    내 생각 속에서 속상하고 내 생각 속에서 행복하고
    내가 만든 세상에 갇혀 꼼짝 못하는 형국입니다.
    세상은 무차별 무경계이고 가치중립적인데 내 생각이 붙어 좋다 나쁘다 합니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 내 생각대로 안 된다고 집착하고 괴로워합니다.
    그걸 깨달으면 집착할 필요가 없게 돼요.
    어느 순간 마음이 뚝 떨어집니다.
    물론 살아있는 사람이니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더 이상 거기에 집착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걸 조금은 알게 되는 거죠.
    원글님도 바른 스승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 22.
    '21.2.20 8:57 PM (125.182.xxx.210)

    얘기 듣고 싶네요.
    이런 이야기 재미있어요.

  • 23. 원글
    '21.2.20 8:59 PM (121.132.xxx.20)

    아 가르침 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그놈의 생각이 자꾸 붙어서 분별을 하고 또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분별하고 싶은 마음은 왜 이렇게 강하게 올라오는 것인지..
    제 스스로 평생 표현을 억압을 많이 하고 살았어서 그런지
    억울해죽겠는 이 내면아이가 분별이고 뭐고 쌓인거 다 풀어내고 싶다고 막 난리 피우는 것 같아요
    이 에너지가 저는 너무 큰가 봅니다

    간만에 무경계 책 읽으며 마음 잡아 볼까봐요
    운동으로 풀어내든지..청소를 하든지 아무튼간 뭐라도 해야겠어요

    안그래도 좋은 스승 꼭 만나고 싶은데 덕담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제자가 준비되면 스승은 절로 나타난다고들 하는데
    제 마음 닦으며 고대해볼랍니다.
    저도 집착이 뚝 떨어지는 그날까지...

  • 24. 유유
    '21.2.20 9:09 PM (124.5.xxx.197)

    우리 애는 이 세상이 유노윤호가 남주인 웹툰이라던데요...

  • 25. ..
    '21.2.20 9:13 PM (121.171.xxx.167)

    복잡한 마음 다져봅니다

    부처님의 가장 큰 메시지는
    밖에서 해결 마라
    문제는 모두 네 안에 있다는 거죠.
    내 생각 속에서 속상하고 내 생각 속에서 행복하고
    내가 만든 세상에 갇혀 꼼짝 못하는 형국입니다.
    세상은 무차별 무경계이고 가치중립적인데 내 생각이 붙어 좋다 나쁘다 합니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 내 생각대로 안 된다고 집착하고 괴로워합니다.
    그걸 깨달으면 집착할 필요가 없게 돼요.
    어느 순간 마음이 뚝 떨어집니다.
    물론 살아있는 사람이니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더 이상 거기에 집착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걸 조금은 알게 되는 거죠

  • 26. ...
    '21.2.20 9:21 PM (175.192.xxx.178) - 삭제된댓글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 예전에 썼던 글 링크 걸게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37843

    언젠가 여유가 되면 부처님 말씀과 깨달음에 대한 글도 적어보도록 할게요.

  • 27. ...
    '21.2.20 9:22 PM (175.192.xxx.178)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 예전에 썼던 글 링크 걸게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37843

    언젠가 여유가 되면 부처님 말씀과 깨달음에 대한 글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28. ㅡㅡ
    '21.2.20 9:37 PM (223.38.xxx.134)

    예전에 믿음 깊은 기독교인였어요
    금식 기도 가끔 했는데
    금식 중 창 밖의 나무를 보는데
    나무 그림자를 보는데
    그림자와 같은 삶이구나
    나무의 실체가 아니라 그림자의 삶을 살고 있구나 깨달아졌어요
    그 땐 천국을 믿으니, 천국이 실체고 지금 이 곳은 그림자일 뿐이구나
    깨달은거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천국을 믿고 바라니까 그런 생각도 온듯요..
    통성기도 하면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방언 소리도 멋있고, 암튼 영성 충만했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렇게 깊어지다보니 목사님, 사모님, 교회 높은 직분자들과 친해졌고.. 정말 종교의 실체를 보게 됐네요ㅎ
    결국 그 믿음 좋다는 나는 지금 무교예요
    영성.. 그런거 쫓을 때보다 현실에 발 디딘 지금의 내가 더 자유롭고 평온합니다. 나를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나를 모르니 헛짓을 많이 했었어요.. 지금 사랑하며 사는게 제일 중요한듯요..

  • 29. ...
    '21.2.20 9:50 PM (125.187.xxx.25) - 삭제된댓글

    태생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면 글을 쓰던지 그림을 그리던지 책을 보고 운동을 하는 등등 아무튼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게 좋아요. 창조적 활동이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고요. 크레파스 사서 싸구려 스케치북에 막 그림 그려도 되고 그래요.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다 보면 나만 외로운 게 아니라 존재 자체가 원래 외롭다는 걸 알게 되고 좀 더 사람 대하는 게 편해질 때가 올 거에요.

  • 30. 쿨럭
    '21.2.20 9:52 PM (1.126.xxx.75)

    전생으로 엮어서 보면 뭐 받아들이기도 그리 어렵지 않아요
    전 티벳사자의 서 추천합니다

  • 31. 매트릭스
    '21.2.20 9:54 PM (223.62.xxx.102)

    전에는 몰랐는데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깨우치고 나니 매트릭스 이해가 돼요
    강력한 깨달음의 체험이라고 할 거 까지는 없는데
    내 자신이 종이장처럼 얇게 느껴지면서 아무 실체없는 존재로 이 세상을 굽어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라는 역할을 하면서 이 세상 살고 있는 것이죠
    모든 게 꿈이고 환영이라는 건 알겠어요 ㅎㅎ
    열심히 살지만 집착하지 않고 노력하지만 힘은 빼면서 살려고 해요

  • 32. ㅇㅇ
    '21.2.20 9:58 PM (175.125.xxx.116)

    관심이 가는 글이네요
    현실이 기괴해 보이는 경험을 했다는 분도 계셔서, 저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끄적여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보이는 이 세상은 인간의 눈에만 그렇게 보인다고 하니까요.
    다른 동물에겐 또 다른 세상 아니면 당장 기계의 눈도 다른 걸 포착하지요.
    실재는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걸 경험하셨다니 신기합니다.
    영적인 어떤게 있긴 있나봐요.
    깊이 알고싶다거나 그렇진 않아요.

    저는 종교 문제가 늘 좀 고민이에요.
    가족들이 다 기독교라서 '너는 왜 교회 안오니' 이런거요.
    ..정인이를 예로 들께요. 정인이를 생각하면 교회를 갈 수 없어요. 어떤 종교도 가질 수 없겠죠.
    저기 링크된 글을 보면 많은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말일 수 있겠지만 정인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은 아니죠.
    그래서 저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런 말은 못하겠거든요.
    감사할 일은 물론 많지만 하나님 나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나를 보살피시고..이게 너무 모순 같거든요.
    암튼 이런 얘길하면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니? 이래요..
    오로지 너와 하나님의 문제이지 다른 사람 얘기하지 말라 해요.
    그러면 저는 너무 답답한데 뭐라고 논리있게 말은 못하고 ..

  • 33. ...
    '21.2.20 10:02 PM (175.192.xxx.178) - 삭제된댓글

    깨달음에 꼭 종교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 34. ...
    '21.2.20 10:03 PM (175.192.xxx.178) - 삭제된댓글

    깨달음에 꼭 종교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부처님 말씀은 종교 이전에 큰 가르침이랍니다.

  • 35. ..
    '21.2.20 10:17 PM (103.212.xxx.112)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때 유체이탈 비슷한 거 겪었어요

  • 36. 허상
    '21.2.20 10:23 PM (61.253.xxx.22)

    너무 사랑하는 내 아이가 홀로그램이나 허상이라면 가슴이 저려요. 전 해탈하긴 글렀나 봐요.

  • 37.
    '21.2.20 10:50 PM (117.111.xxx.116)

    전 이거 제가 쓴 글인 줄요 ㅎㅎㅎ
    명상이랑 마음공부에 관심 가진 지 꽤 되었는데...
    저도 머리로는 알겠는데 도대체 이걸 언제나 실감을 하려나 나무 궁금해요. 꾸준하게 명상을 해야 한다는데 저는 꾸준하지는 못하고 늘 유튜부 켜면 그쪽 영상만 보고 있네요.

  • 38. 영화
    '21.2.20 10:51 PM (112.167.xxx.92)

    바닐라스카이에서 어떤 남자가 남주에게 당신이 원하는데로 주위 사람들이 움직일거라고 그러자 정말 계속 이야기속에 있던 주위사람들이 남주가 생각하는데로 대화를 딱 멈추죠 그니까 한남자가 주인공이고 그가 원하는데로 그가상현실이 움직이는데 혹시 이세상도 한사람이 주인공인 가상현실이고 난 그저 엑스트라에 불과한건가 하는 생각이 한번씩 들더군요

    13층영화- 바텐더로 사는 남성이 자신의 처지가 가상현실인줄 우연히 알게 되어 주인공남자에게 말하죠 "왜 우릴 만들어냈어 왜 우릴 농락했어"라고 분개하죠 왜 화가 났는지 충분히 공감이 가잖아요 가상에서 주인공은 못할망정 힘들게는 살지 않았으면 좋잖아요 그런데 힘든 역할로 있으니ㅉㅉ나도 열받

    그런데 알고보니 주인공도 현실이라고 믿었던 곳이 사실 이것도 가상현실이였죠 그래서 이 가상이 얼마나 있냐 묻는데 누군가에게 묻는데 수천개라고 답하면서 자기는 다른 가상에서 지금 남편이 있고 아이도 있고 여기선 솔로고 같은 사람이 수천개나 되는 가상현실서 다른 누군가로 살고 있는

    여튼 가상현실을 자각하게 되고 이 가상현실을 만든 주인공과 대면한다면 쥐뜯고 싶다는

  • 39. 양자역학
    '21.2.20 11:36 PM (175.197.xxx.189)

    윗 분은 자신을 쥐어 뜯으면 되지 않을까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 가상현실을 만든 존재는 바로 자신이라던데요. 저도 이상한 경험있어요. 몇 년 전 별 일 아닌 일로 화가 많이 났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내 속에 내가 아니지만 진정한 나 같은 어떤 무엇이 나에게 말을 했어요. 엄청 열받은 상태인 나와는 달리 가슴 속에 엄청 차가운 무언가가 불쑥 튀어 나와서 “화낼 필요 없어. 이렇게 이렇게 해도 돼. 별거 아니야.”라고 얘기해서 문득 깨닫게 되고 그 이후로 같은 일로 화내는 일이 없어졌어요. 한사람을 세가지로 나누면 육체, 정신, 영혼이 있다고 하는데 마치 제 안에 영혼이 저에게 말을 거는 느낌이었어요. 가끔 아파트 단지를 걸으며 햇볕에 빛나는 나무들과 햇살을 맞으면서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에 홀로그램 우주를 생각합니다. 거창한 건 아닐거에요. 순간순간 지금을 인식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 40. ㅡ....
    '21.2.20 11:38 PM (58.148.xxx.236)

    악마와 수다 ㅡ김영사
    다시한번 찬찬히 ...ㅡ

  • 41. 이런이야기
    '21.2.20 11:50 PM (119.71.xxx.177)

    너무 재밌네요
    저는 애낳다가 정신이 혼미해지는
    마치 현실이 아닌듯한 내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는
    경험을 했어요 고통속에 몸부림치다가 내몸자체가
    아예 없는듯한 기분이요 그게 가상인건가요
    뇌에서 신경을 놓아버린걸까요
    내아이를 보는순간 어디서 온건가
    뇌파가 장난질하는게 인생인가 이런생각도 들고요

  • 42. ...
    '21.2.21 12:09 AM (1.238.xxx.124)

    홀로그램이랑 건 결국 내가 가진 인식의 틀을 말하는 것 아닐까요
    내가 실체라고 사실이라고 믿는 건 내 신념의 형태로 인한 인식의 결과물일 뿐 그 사물 혹은 그 사람의 원형은 아닐 수 있는 거죠.
    물리적인 형태와 시공간도 우리가 만들어낸 인식의 틀 안에서 측정되는 것이기에 인간이 아닌 다른 차원의 존재라면 다르게 보겠죠.

  • 43. 호이
    '21.2.21 12:11 AM (218.234.xxx.226)

    뇌의 시냅스? 연결망이 우주와 비슷하다고...이 우주가 누군가의 뇌속일수도 있겠네요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 44. 홀로그램
    '21.2.21 12:56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책 추천도 감사드려요

  • 45. Love0507
    '21.2.21 1:33 AM (121.135.xxx.124)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내가 내가 아니다.... 장자의 나비도 생각나고 ,,,, 다시 천천히 읽어 보겠습니다.

  • 46. ...
    '21.2.21 3:07 AM (175.197.xxx.151)

    책추천 좋네요

  • 47. ㄷㅁㅈ
    '21.2.21 8:57 AM (14.39.xxx.149)

    모든게 망상이고 허상이라면 님들 재산 좀 나눠주시면 어때요?
    맨몸으로 거리면 정처없이 다녀도 깨달음에서 행복을 얻으실 것 같은데...
    자식이니 부모니 하는 허울도 다 던져버리시고 자유를 찾으세요
    아직 자유를 얻지못한 사람들에게 소유물이라는 허상도 다 넘기고 빈몸으로 진정한 자유를 찾으시길요

  • 48. ...
    '21.2.21 9:37 AM (223.38.xxx.111)

    윗님, 부처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계시네요.
    자기한테 스스로 적용하라는 얘기지 그걸 가지고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라는 게 아닙니다.

  • 49. ...
    '21.2.21 9:42 AM (223.38.xxx.111)

    또 실제로 부처님은 왕위도 버리고 출가하셨고 깨달음을 얻으셨지만
    물질을 부정하신 게 아니에요.
    대부분 물질에 집착하니 그게 다가 아니라 말씀하셨고
    또 고생하지 말라고 복도 지으라 하셨어요.
    묻는 이에 따라 답을 주신 거지 천편일률적인 말씀을 하신 게 아닙니다.
    현실을 실감하고 사는 사람에게 그에 필요한 말씀을 해 주신 거죠.
    서울 가는 길을 묻는이가 남쪽 사람이면 북으로 가라
    북쪽 사람이면 남으로 가라 하신 것을
    이해못하시는 말씀입니다.

  • 50. ...
    '21.2.21 9:56 AM (210.105.xxx.146)

    켄 윌버의 무경계 추천 감사합니다.

  • 51. 오.
    '21.2.21 11:00 AM (122.36.xxx.85)

    홀로그램. 관심 있는 이야기에요. 좋은댓글 잘보겠습니다.

  • 52. 14.39.149
    '21.2.21 4:55 PM (1.238.xxx.124) - 삭제된댓글

    비아냥거림이 느껴지네요.

  • 53. 길손
    '23.10.4 12:58 PM (211.36.xxx.55)

    명상 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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