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돌아가시고 친정식구들에 대한 마음
코로나전에도 아빠 문자에(한손문자가능) 답도 거의 없고
일년에 한두번 가볼까하더니
돌아가시고는 세상 위했던 것 같이 그러네요
생전 아빠가 많이 서운해하셨거든요
오고 안오고야 본인선택이긴한데
그냥 아프시곤 너무 등돌린것 같이 그러다가
돌아가시니 효자효녀인듯 하는 형제들보니 기분이 그래요
1. ...
'21.2.20 10:39 AM (222.236.xxx.104)저라면 당분간은 친정 식구들 안볼것 같아요 ..ㅠㅠㅠ
2. ㅡㅡ
'21.2.20 10:43 AM (116.37.xxx.94)장례식장에서 제일크게 우는사람도 보면 그렇더라구요
3. 에고
'21.2.20 10:45 AM (112.148.xxx.5)그맘 이해돼요..아버지는 얼마나 마음이 쓸쓸하셨을까요ㅠ
저도 엄마 돌아가시는 과정에서 참 형제들이 괘씸했었는데...죽은사람만 불쌍하구나..인간은 결국 혼자구나 싶었어요.4. 효자
'21.2.20 10:48 AM (1.233.xxx.39)후회와 죄스러운 맘에서 그럴수있을거같아요
5. 효자
'21.2.20 10:50 AM (1.233.xxx.39)병원다니고 장례치르고 유품정리까지 다 묵묵히 한 저보다 외국에서 전화로 곡소리만 내는 올케
슬픔의 표현이 다른 것일뿐이라 생각되요6. ...
'21.2.20 10:54 AM (58.143.xxx.77)저와 같네요
생전에 한번이라도 병문안 올 것이지 돌아가신후 천하 효녀처럼 지랄합디다.7. 완전공감!
'21.2.20 11:04 AM (223.38.xxx.245) - 삭제된댓글장례식장에서 제일크게 우는사람도 보면 그렇더라구요
22222
저희 양가에 부모님 편찮으실때
가장 안 오고 모른척 했던 형제들이 그러더라구요.
또 그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장례식 끝나자마자 자기 앞으로 들어온 돈 달라고..ㅎㅎ8. ㅁㅁ
'21.2.20 11:06 AM (175.223.xxx.198) - 삭제된댓글거의 그럴걸요
일생 속 썩이던 놈이 대성통곡은 혼자다하고
경험상 임종까지 정말 온마음으로 모셨더니 회한이 1도 없더라구요9. 원글
'21.2.20 11:26 AM (125.186.xxx.133)아무렇지 않은척 그냥 지내왔는데요
막상 돌아가시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이 밀려오네요
저는 제맘편하자고 가고 문자드리고 했는데
너무 너무 등한시하던 형제들...모습에
저게 본모습인가...참 이기적으로 보여서 내색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좀 힘들었어요10. ,,,
'21.2.20 12:59 PM (121.167.xxx.120)효자 효녀에 대한 자식들 기준이 다 달라요.
자기들은 효자 효녀라고 생각하고 행동 했을거예요.
한번도 부모 시중 안들고 명절때나 얼굴 비치던 형제가
부모님 돌아 가시니 우리 형제들은 다 효자 효녀라고.
다른 집들은 모이면 부모님 이제는 돌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한다는데
나도 그렇고 우리 형제들은 모여서 한번도 그런 얘기 한적 없다고 해서요.
많이 편찮을때는 대학 병원 한달에 10번도 더 간적 있고
진료 받는과도 여러개였는데 그렇게 얘기해서 속으로만 웃었어요.11. 음
'21.2.20 8:33 PM (119.196.xxx.117)장례식장이나 납골당에서 가장 크게 우는 사람을 보면 가장 돌아가신 분에게 잘 못한 사람이구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