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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자꾸 뜸들이며 말하는데

.. 조회수 : 4,224
작성일 : 2021-02-20 01:00:47
왜이리 듣기가 싫죠?
같이 있다가 말을 꺼내요. 그거 있잖아...아 참 이거...(이러면서 제가 호응을 해줄때까지 기다려요)
그럼 제가 응 근데? 뭐? 이런식으로 물어보게 되잖아요?
근데 그러고도 바로 말 안하고 한참 다음말을 생각하든지(아니 생각도 안나는 말을 왜 운부터 떼죠?) 보고있던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면서 계속 시간을 끌어요. 음...이러거나 침묵하거나 하면서 제가 두번세번 물어볼때까지 기다리는거에요.
제가 재차 뭐말이야? 그래서 뭔데? 라고 두번세번 물어보면 그때서야 본론을 말하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러니까 너무 짜증이나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운떼는말에 대꾸를 안했어요. 스스로 본론 얘기할때까지 그냥 아무소리 안하고 있어봤어요.
그랬더니 본론을 안하네요? 처음엔 궁금해서 뭐? 말을해 말을! 했는데 그럼또 천천히 본론 얘기하구요. 이젠 그것조차 짜증스러워서 아예 끝까지 가만히 있어봤어요. 그랬더니 정말 말을 안하고 그냥 넘어가요.
천불나서 그냥 그러던지 말든지 자리 떠버리고 물어보지도 않아요. 별 중요하지도 않은말을 매번 저렇게 간보듯이하는데 왜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아 예전에 누가 글올린건데 자기가 전화걸고 이쪽에서 몇번이나 여보세요 여보세요? 할때까지 침묵하고 있는 버릇도 부록으로 갖고 있어요.
IP : 209.171.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1.2.20 1:03 AM (70.106.xxx.159)

    저같음 쌍욕 할거 같아요.
    아 18 뭐라고!!!!
    진짜 욕나올거 같아요

  • 2. 000
    '21.2.20 1:07 AM (124.50.xxx.211)

    나한테 그러는건 괜찮지만 어디가서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관종에 덜떨어져보인다고. 이 말듣고 화내면 가서 주변 사람들한테 이런 타입 어떻게 보이는지 물어보라고 하시고요.

  • 3. 님도
    '21.2.20 1:34 AM (223.38.xxx.221)

    간파했듯이 남편이 일부러 그러는거에요.
    니가 관심을 보이고 애걸복걸해야 내가 얘기해준다...

    님이 한것처럼 그럴때마다 대꾸를 안하고 있어야해요.
    얼굴을 빤히 보고 입은 다물고 가만히 계세요.
    남편이 본론으로 안들어가도 절대 물어보지 마세요.
    계속 고집부리고 호응나올때까지 말안하면
    급히 다른일 있는것처럼 얼른 자리를 뜨세요.

    쓸데없는 얘기가 대부분이고 진짜 중요한 얘기라면
    안할수는 없거든요.

    약간공주병,왕자병있는 사람들이 그래요.ㅠㅠ

  • 4. ㅇㅇ
    '21.2.20 1:51 AM (182.227.xxx.48)

    울남편도 말못하기로 어디가서 안빠지는데
    주어 보어 목적어 동사 없이 말해요.
    느리고 반복까지...ㅜㅠ
    그게 그렇더라구.
    이번엔 이렇게 하자구.등으로
    말을 시작하는데
    뭐가? 누가??뭐를? 하면서 추임새?를 넣어줘야
    재활환자 한발한발 걷듯이 말을 이어나가요.
    뇌랑 입이 연결이 안되어있는거 같아요.
    그냥 말하게 두면 중언부언 빼먹은거 다시 끼워 넣으며
    캐논변주곡 식으로 ...
    나름 좋은회사 높은 직책인데...
    차라리 말 안하는 입무거운 남자랑 살고 싶어요.
    못하면서 말하는건 좋아하는데 세상 짜증나요

  • 5. ㅋㅋㅋㅋㅋㅋ
    '21.2.20 1:55 AM (223.38.xxx.220)

    읫님 .
    재활환자 한발한발 걷듯이.ㅎㅎㅎㅎ
    아..너무웃겨요.ㅠㅠ

  • 6. 습관
    '21.2.20 3:14 AM (27.255.xxx.1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남편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어 보여요

  • 7. ...
    '21.2.20 3:15 AM (174.53.xxx.139)

    남편분은 관종끼가 .... 무시가 답이예요.
    본인이 아파봐요... 똑똑히도 얘기할겁니다 ㅋ

  • 8. 식상에
    '21.2.20 3:43 AM (112.167.xxx.140) - 삭제된댓글

    자연스럽지 않은 구조가 있을것 같아요
    무식상이라던지, 깨졌다던지..
    만약 그렇다면 그건 그냥 그렇게 태어난거니 계획이나 전략으오 받아들이시면 화만 나고, 서로간에 정떨어지니 안돼구요, 사회생횔이나 아내분 불편하지 않게 가르쳐주면서 조금씩 고쳐주세요

  • 9. 아니
    '21.2.20 3:59 A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무슨 댓글에 원글님의 남편에 대한 애정 타령..
    원래는 어땠는데요? 신혼이세요? 사귈때와 달라진 건가요? 아니면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눈에 띈 버릇?
    어쨌든 아무리 큰 애정이라도 정말 짜증나는 버릇이고 상대의 인내를 요구하는 건데요. 식구든 밖에서 만나는 사람이든 저런 사람이랑은 대화하기 싫어요.
    저라면 왜 맨날 말을 하다 마냐, 제대로 대화를 시작하라고 말하고 그래도 안고치면 티나게 자리 피하고 상대 안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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