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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 쓰러지시는 분 119 불러서 보내드리고 왔어요

119 조회수 : 4,365
작성일 : 2021-02-19 21:33:41
시장 갔다가 오는 길에 앞에 계신 남자분이 자꾸 앞으로 고꾸라지는 거에요.
지팡이 짚고, 손에는 봉투 잔뜩 드셨고, 다리 힘이 없는지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안경은 자꾸 길바닥에 떨어지고...
말씀도 잘 못 하시더라구요 ㅠㅠ 파킨슨병 이시래요 ㅠㅠ
다른 행인 2분과 함께 일으켜서 안정 취하게 하시고 119 불러서 보내드리고 왔어요.
혼자 가시겠다고 얼마나 고집을 부리시는지... 금요일 저녁이라 119차랑은 늦게 오고... 
안 그래도 갱년기라 땀 나는데, 진땀빼고 왔더니 코트까지 다 젖어있네요 ㅠㅠ 
늙고 병든다는 건  피해갈 수도 없는데 참 슬프네요... 
참... 남의 일 같지 않네요 ㅠㅠ
IP : 183.102.xxx.19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거야
    '21.2.19 9:35 PM (39.118.xxx.146)

    제가 다 감사하네요 ~~~

  • 2. ...
    '21.2.19 9:39 PM (221.151.xxx.109)

    좋은 일 하셨네요

  • 3. 펭하
    '21.2.19 9:41 PM (112.154.xxx.32)

    지나치지 않으시고 좋은 일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 4. 한가정에
    '21.2.19 9:43 PM (211.173.xxx.86)

    가장일텐데 좋은일하셨네요~

  • 5.
    '21.2.19 9:44 PM (14.138.xxx.75)

    복 받으실거에요

  • 6. ...
    '21.2.19 9:45 PM (221.167.xxx.247) - 삭제된댓글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 7. ㅇㅇ
    '21.2.19 9:52 PM (49.142.xxx.33)

    아이구 세상에... 이밤에 큰일날뻔했네요 그 환자분....
    왜 밤에 움ㅁ직이셨을까... 우리나라 분들 좋은 분들이 많으세요... 주변에 장애인분들 보면 도와드리려고들 하시고요.

  • 8. sandy
    '21.2.19 9:56 PM (58.140.xxx.197)

    감사합니다 ㅠㅠ 복 받으실듯 ㅠㅠ

  • 9. 감사
    '21.2.19 10:02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저 아는 분도 뇌출혈로 길에서 쓰러지셨는데
    행인들의 도움으로 심폐소생받고
    119에 실려 병원가서 수술 받았어요
    지금은 덕분에 건강히 퇴원해 잘 지내고계세요
    병원에서 말 하길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
    회복되었다고, 조금만 늦게 왔어도
    죽었거나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했다고 해요

  • 10. 유후
    '21.2.19 10:08 PM (221.152.xxx.205)

    감사합니다 ㅜㅜㅜ

  • 11.
    '21.2.19 10:13 PM (183.99.xxx.54)

    아...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12. 고맙습니다
    '21.2.19 10:26 PM (121.135.xxx.105)

    돌아가신 저희 아바지도 피킨슨이셨던지라 ㅠㅠ
    그리운 아빠...

  • 13. 감사합니다
    '21.2.19 10:35 PM (122.128.xxx.216)

    정말 고생하셨어요
    요즘같은 시기 타인의 일들에 선뜻 반응하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코트가 땀에 젖을 정도로 애쓰셨어요
    그 시간 천사가 지나가는 것처럼 그 분 옆에
    님들이 계셨네요
    고맙고 대단하고 의인이십니다

  • 14. ㅇㅇ
    '21.2.19 11:40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감사드려요.
    저희 아버지도 지하철입구에서 쓰러지셨는데
    누가 119불러주셔서 ... 뇌졸증이신데 병원 늦었으면 큰일날뻔했어요

    한 생명 살리셨어요. 의인이십니다.222

  • 15. 저두
    '21.2.19 11:57 PM (203.226.xxx.98)

    한겨울 밤 12시 학원간 아들 픽업하느라 운전해 가는데
    나무가 우거지고 깜깜한 도로에 남자분 쓰러져
    계셔서 차에서 내려 혼자선 할수없어 저멀리 계신분 불러 인도로 옮기고 119신고 해드렸어요
    신고 먼저하고 차에 치실까봐 막아드린 일이 생각나네요.

  • 16. 82
    '21.2.20 12:42 AM (220.118.xxx.229)

    원글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위에 203.226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일로 다시 복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17. ..
    '21.2.20 1:48 AM (71.175.xxx.24)

    아이고 놀라셨을텐데 대처 잘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더불어 203님도 정말 큰 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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