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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순이 딸아이 너무 답답해서요... 조언부탁드려요..ㅜㅜ

집순 조회수 : 8,891
작성일 : 2021-02-19 12:00:05
초 고학년 딸아이가 아주 어려서부터 집순이에요
다른 아이들은 밖에 나가자고 해서 엄마들이 힘들다던데
딸은 늘 집에만 있으려 합니다
활동량이 없으니 밥도 안먹고 체구도 키도 작아요

오늘 아침 억지로 끌고나가서 바깥바람을 좀 쏘이고 왔어요
막상 가면 좋아하고 다녀오면 그림도 그리고 그래요
그런데 희한하게 집밖을 나서기가 왜이래 힘든지
강제적으로 끌고 나가야만 하네요
나가서 오랜만에 기분내며 삼청동 맛집 가자 하니
곧죽어도 집에 가재서 할수없이 집에 와서는 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딸은 자기가 집에 있고 싶은게 잘못이냐며 눈물을 글썽이네요..
잘못은 아닌데 엄마는 어쩐지 속상하다...
하고는 집안에 정적이 흐릅니다.

이런 아이 두신 집 있을까요
너무 우울합니다
IP : 175.124.xxx.101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2.19 12:01 PM (112.147.xxx.177)

    헉 제 딸인줄요 ㅠㅠ 중2되는데요.. 점점 더더더 집순이되가네요 걱정됩니다. 게다가 외동이예요 ㅠㅠ

  • 2. 두사람다
    '21.2.19 12:01 PM (61.253.xxx.184)

    불행한 상태네요.
    왜.......그러세요.

  • 3. 집순
    '21.2.19 12:02 PM (175.124.xxx.101)

    저희아이도 외동이에요 ... 딸이랑 단둘이 데이트하고 그런다는 집 보면 너무 부럽고 가끔 서럽기까지 하네요

  • 4. ㅇㅇ
    '21.2.19 12:02 PM (49.142.xxx.33)

    저러다가 또 사춘기나 20대 되면 나갈일 있음 나갑니다. 애를 너무 불편하게 하지 마세요.
    학교를 안간다던가 하는게 아니잖아요. 원글님 마음도 이해하지만 자식은 내 아바타가 아니더라고요...

  • 5. ㄹᆢ
    '21.2.19 12:02 PM (118.222.xxx.62)

    줄넘기든 합기도든 농구든 매일하는 운동시키세요

  • 6. 아이가
    '21.2.19 12:02 PM (211.243.xxx.172)

    소음에 민감한지 첵크해보세요

  • 7. ㅐㅐ
    '21.2.19 12:03 PM (14.52.xxx.196)

    집순이, 집돌이들
    독서하고 공부하면
    입시에 유리하잖아요

    뻔질나게 나가야 하는 우리집애들보고
    저는 공부는 글렀구나 딱 접었어요

  • 8.
    '21.2.19 12:03 PM (112.147.xxx.177)

    데이트 중딩되면 더더 못해요 ㅜㅜ 쇼핑도 싫어하는 여중생이라니.. 저랑 안맞아요 어흑

  • 9. 집순
    '21.2.19 12:03 PM (175.124.xxx.101)

    각자 다른거니 인정하려하다가도 가끔 우울하고 너무 아이가 갑갑해요.. 솔직한 심정이네요..

  • 10. 아니
    '21.2.19 12:03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집순이가 어때서 그래요?
    님더러 집에만 있으라 그러면 답답하시죠?
    집순이한테 자꾸 나가라.. 나가자... 그러면 진짜 너무너무 답답해요.
    학교에서 왕따라든지,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집순이 성향 자체를 그릇된 것으로 몰고가지 마세요.

  • 11. 집순
    '21.2.19 12:06 PM (175.124.xxx.101)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애 혼자 두고 저혼자 나다닐수도 없고 제가 우울해서 힘든가봐요ㅠㅠ

  • 12. ...
    '21.2.19 12:07 PM (39.7.xxx.201) - 삭제된댓글

    제 동생이 초등학교부터 집순이었는데
    지금 39세인데 아직도 집순이에요.
    집에서 컴퓨터 하고 책읽고 라면 끓여먹고
    그게 다고.. 운동 싫어하고 외출 싫어해요.
    공부는 잘 해서 학교는 좋은 학교 나왔는데
    내 한몸도 힘든데 무슨 결혼이냐 스타일이라
    엄마아빠가 베프라 하고 사는데..
    부모님은 솔직히 너무 힘들어 하셔요.
    근데 그게 기질이라 바뀌진 않더라구요

  • 13. 엄마
    '21.2.19 12:07 PM (182.216.xxx.172)

    전 집순이 체질인데
    집에 있음
    엄마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일도 많이 시키고
    잔소리도 엄청 해서
    도서관으로 산으로 나갔어요
    엄마 피해서요
    엄마가 너무 좋은엄마신거 아닐까요?

  • 14. Oo
    '21.2.19 12:09 PM (182.209.xxx.66)

    우리딸 똑같아요. 고1올라가는데 오죽하면 화장에 취미붙여 올라브영이라도 다녔으면 좋겠어요 ㅠㅠ외식나가기 싫어하고 배달시키라 합니다.

    애 아빠가 닌텐도 피트니스을 사줘ㅛ는데 그나마 이거는 하루에 한번 합니다. 재밌어하고요. 돈 안아까워요. 억지로 집 나가게 하는건 불가능이니 홈트 하나 시키셔요. 전 그냥 이걸로 만족합니다.

  • 15. ..
    '21.2.19 12:10 PM (182.209.xxx.183)

    제가 집에 있는게 너무 불편한 엄마때문에 항상 밖으로 의무감을 가지고 나갔어요.
    학교다닐땐 독서실 도서관 가고, 대학가선 밖에서 밥먹는것도 효도구나 싶어서 밖에서 맨날 저녁에 라뽁이 사먹고, 취직해서는 크리스마스나 주말에 하다하다 갈데가 없으면 피시방이라도 갔어요.
    저도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었는데..
    결혼하고 소원 성취했어요. 밖에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니 참 좋네요. 너무나 행복해요.

  • 16. 고학년이면
    '21.2.19 12:11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학원 한두군데만 보내도 시간 날테고
    원글님 혼자 충분히 외출시간 확보될텐데
    어린 아이 울려가면서까지 같이 데리고 다녀야 하나요.
    어차피 더 나이들면 애들이 같이 안다녀요.
    모녀간 알콩달콩한 남의집 부러워할 거 없죠.
    님 딸아이가 그런 스타일이 아닌 것을요.
    아예 딸이 없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죠. ㅎㅎ

  • 17. 애고
    '21.2.19 12:11 PM (223.62.xxx.58)

    어머님-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으시겠지만, 한번 데이트를 정성껏 따님이 좋아하실만한 것으로 준비해보시면 어떠실까요?
    활달하고 social butterfly라고 하지요? 인간관계도 다채로운 분이신가봐요- 비슷한 친구분들과 즐거운 삶을 사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내성적이고 정적인 사람들도 굉장한 강점이 있잖아요-? 다만 친구들과 주고받으셨던 그런 느낌이나 에너지를 받지 못하실 뿐이지요.. 이게 크리티컬하지만요..ㅠㅠ

    저희 남편은 원글님같은 어머님의 매우 정적인 아들이었고, 저는 매우 정적인 엄마의 활달한 딸이었는데- 시어머님께서 남편을 항상 답답해하시고 걱정하시고, 남자니까 더 걱정하시고, 상대적으로 매우 정적인 시아버님 원망도 하시고 그러셨어요.
    하지만 저는.. 워낙 정적인 엄마 밑에서 커서 그런지- 생각이 깊고 차분한 우리 남편이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 낳고 6개월 되니까 애 재워놓고 IFC에서 심야영화 번개 때리는 저와 제 친구 보면서 남편은 혀를 끌끌 차지만 ㅎㅎ 노는 건 친구랑 하고 남편과는 또 다른 방면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그럼 되겠다 싶었어요.
    어줍잖은 이야기지만 혹시나 해서 남겨봅니다.

  • 18. 기질이라
    '21.2.19 12:11 PM (203.226.xxx.210)

    대부분 결혼하면 전업해야자 사회생활 하면 대박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 19. 습관
    '21.2.19 12:11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지금도 집에 있는게 가장 편하고 좋은데
    나갔을때 마음이 뻥 뚫렸던 기억 때문인지
    헬쓰도 가고 골프도가고 친구들이랑 밥먹으러도 가요
    근데 끝나자 마자 집으로 직행해요
    시간끌면 이제 그만 일어나자 하는 사람이 저에요

  • 20. 저희딸도
    '21.2.19 12:17 PM (175.223.xxx.216)

    코로나로 그리되네요.

    예전엔.안그랫는데

  • 21. 집순
    '21.2.19 12:18 PM (175.124.xxx.101)

    하나하나 정독하고 있는데 그냥 우울감에 슥 털어놨는데 조언이 도움이 많이 되네요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 22. ???
    '21.2.19 12:21 PM (121.152.xxx.127)

    고등때까진 아이들 집에 있는게 정상 아닌가요?
    해야될게 많은때인데 밖에 싸돌아댕기는거 좋아하면 그게 뭐가 좋죠?

  • 23. 정답은 없어요
    '21.2.19 12:23 PM (175.209.xxx.73)

    기질적으로 집순이들은 집이 제일 좋아요
    나가자고하면 고문이래요
    인정하고 집에서 즐겁게 지내도록 도와주세요
    그래도 운동은 꼭 필요하니까 원하는걸로
    무리해서라도 하게 하세요
    강아지 좋아하면 산책때문이라도 나가거든요

  • 24. 까페
    '21.2.19 12:23 PM (182.215.xxx.169)

    아이성향을 인정해주고
    집에서라도 아이와 대화하고 즐거움을 찾으세요..
    같이 취미하거나 놀다가 그런 이유로 외출할수도 있죠..
    같이티비보다 맛집찾아가거나
    같이그림그리다 미술용품사러 가거나.
    같이베이킹을하거나
    만화까페를 가거나

  • 25. 제가
    '21.2.19 12:23 PM (121.165.xxx.46)

    제가 어릴때 그래서 그림그려
    커서 화가 되었는데요. 이쪽일 잘하고 소리나는거 자체를 싫어해요
    꼭 나가놀아야 사람되는건 아닌데요
    적성 살려 잘 키워보세요.

  • 26. ..
    '21.2.19 12:26 PM (118.39.xxx.60)

    아이가 어릴때부터 집순이면 문제가 너무 체력이 떨어져요
    애들이 홈트를 하는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걸으면서 체력기르는데
    요즘 애들이 중년보다 체력약하다잖아요
    우리 애도 집앞이 강변인데 산책한번 나가자고 해도 절대 안나가요
    여행가서 조금만 힘들면 숙소가자 하구요
    그래도 키자니아 놀이공원은 엄청 좋아했네요

  • 27. ...
    '21.2.19 12:31 PM (121.165.xxx.164)

    체력이랑 에너지가 부족한거 아닐까요, 보약 먹이시고 운동 시키세요
    근데 코로나라ㅠㅠ
    수영 시키면 좋을텐데

  • 28. 대학생
    '21.2.19 12:32 PM (211.211.xxx.96)

    딸도 그래요 친구도 없어요 점점 심하네요 ㅠㅠ

  • 29. 한녀석은
    '21.2.19 12:33 PM (118.235.xxx.61)

    너무 나가려하고 한녀석은 너무 집에 있고..다 클때까지는 내 몸이 두개다~ 생각하고 살려구요 ㅠ 저도 젊을때는 거의 나가 살다시피했는데 나이드니 또 코로나땜에도 최근엔 집에 있는게 좋으네요

  • 30. 저도
    '21.2.19 12:42 PM (211.114.xxx.15) - 삭제된댓글

    지금 군에 간 아들이 그렇게 집에만 있는겁니다
    그래서 여기 글도 올리고 심리 상담 치료도 알아보고 그러다 영장 나와 작년 코로나 극성일때 군대 갔습니다
    그런데 생각

  • 31. dk마
    '21.2.19 12:42 PM (1.225.xxx.38)

    인정해주세요......

  • 32. 아이스박스
    '21.2.19 12:44 PM (175.223.xxx.149)

    저희 아이도 집순이예요 5학년,, 저도 아이 무척 꼬드기고 나가면 잘해주고 본인도 즐거워하지만 안 나갸려해요 저는 어쩌다 한번 나가면 정말 즐겁게 지낸 뒤에, 나오니까 재미있지? 담에 나오기 귀찮을 때 기억해줘 오늘 재미있던거^^ 말하고 넘겼어요, 엄마 산책 가는데 같이 가자 여러번 권유하고 안 간다 하면 혼자 다녀왔어요 그러면 따라갈껄 아쉬워하더라구요
    좋은 경험 주고 안 한다 그러면 저라도 다녀와 엄마 기분전환 아이 아쉬움? 쌓아가니 어느날은 벌떡 일어나 나가자고 합니다 제가 늘상 나가자고 하니 아이는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자기결정권을 확인하고 싶었나 생각들어 막 조르지 않아요 이제는,,
    얼마전 밤에 자전거 타러 다녀오더니 날 풀리기만 고대하며 나가자고 하는데 적절한 동기가 올때까지 원글님도 즐겁게 지내시며 아이 곁 지켜주세요 초등 고학년이면 엄마도 조금씩 자기 시간 써도 될 듯요

  • 33. ..
    '21.2.19 12:45 PM (114.200.xxx.117)

    이런분들은 남편 퇴직하면
    내보내질 못해서 안달나 할 사람같아요.

  • 34. ...
    '21.2.19 12:48 PM (39.7.xxx.185) - 삭제된댓글

    타고난 성향이 섬세해서 여러 자극이 있는 환경이 힘들어서 그럴 수 있어요. 이런 분들은 대신 머리가 좋거나 예술성이 뛰어날 확률이 커요. 댓글 중 화가라는 분처럼요. 원글님 아이 공부는 곧잘 하지 않나요?

  • 35.
    '21.2.19 12:49 PM (121.144.xxx.62)

    있을 때 잘 해주세요
    그러다 너무나간다고 또 걱정하지 마시고
    애들 열두번도 바뀌오요

  • 36. ㅇㅇ
    '21.2.19 12:52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저 50대 중반인데 아직 집순이. 나가는 게 너무 귀찮아요. 직업도 집에서 하는 일.

  • 37. 이분은
    '21.2.19 12:54 PM (223.62.xxx.15) - 삭제된댓글

    딸 성격이 걱정이 라기 보다는
    본인 외로움 우울감이 더 문제 같아요
    딸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애는 주관이 있어 보이는데
    엄마가 힘들게 사는 듯
    남편과 사이는 어떤지 하는 일은 어떤지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세요

  • 38. 초딩애가
    '21.2.19 12:59 PM (223.62.xxx.73) - 삭제된댓글

    삼청동 맛집이 무슨 큰 감흥이 있겠어요
    맛집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맛집 찾아가는 거 만큼 귀찮고 불필요한 일이 없어요
    아이랑 다니고 싶으면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을 가세요
    집순이초딩애랑 삼청동 맛집 데이트..너무 안맞는데
    엄마만 모르고 있는 듯.

  • 39. 그냥
    '21.2.19 1:22 PM (116.40.xxx.49)

    기질이고 성격이예요. 나가는게 스트레스...

  • 40. 음..
    '21.2.19 1:23 PM (121.141.xxx.68)

    저 완전 집순인데요.
    집순이가 아닐때가 있어요.
    그때는 진짜 잘통하고 잘맞는 친구가 생겼을때 그친구랑 만나서 대화하고 노느라 집순이에서 벗어났고
    그리고 좋아하는 남자 만날때 집순이에서 탈출했어요.

    말하고픈건
    아주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거나 이성이 생이면 집밖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그 친구나 이성이 없어지면 다시 집으로 ㅠㅠㅠ

  • 41.
    '21.2.19 1:36 PM (1.244.xxx.21)

    정신건강에 문제없고 학교 원만히 다니고
    교우관계 원만하다면 문제 없을듯 해요.
    코로나가 더 집콕하게 만드니 어쩔수도 없으니까요.
    문제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 기질적으로 나타날 때가 문제겠죠.

  • 42. ㅇㅇ
    '21.2.19 1:45 PM (59.29.xxx.186)

    체력 키워주세요.
    중고등 되니 공부도 체력으로 하는 것 같아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 찾아주세요..

  • 43. ...
    '21.2.19 1:47 PM (112.214.xxx.223)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외동이면
    혼자두고 외출해도 됩니다

    억지로 데리고 나가려는게
    더 스트레스일거예요

  • 44. 다행
    '21.2.19 1:50 PM (14.52.xxx.69)

    우리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안도가 된다면 실례일까요?
    초등6학년 올라가는 제딸 이야기 같아요.

    엄마 아빠 둘다 집에 있는거 좋아한느 성격인데
    딸아인 해도 너무해요. 코로나로 1주일동안 안나간적도 있어요.

    저학년때는 놀이터 죽순이었는데 코로나를 전환점으로 갑자기 집순이가 됐어요.
    친구도 귀찮대요.
    엄마아빠 외식하러 나가도 본인은 오는길에 떡볶이 사다달래요.

    집에서 너무 해맑고 잘 지내서 문제 없어보이긴 하는데
    그래서 혹시나 저러다 히키코모리 같은거 되지 않을까 하는 맘에 걱정이 되네요..

  • 45. 집순
    '21.2.19 1:52 PM (175.124.xxx.101)

    혼자 끙끙 고민하다 털어놓으니 큰공감되는 조언들이 보여서 위안이 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이를테면 가을단풍이 들면 아이랑 같이 보고 싶고
    좋은거 보면 보여주고 싶고
    맛있는거 같이 먹으러 가고 싶고
    내가 해주고 싶은거에만 집중했던 것 같네요
    집에서 잘먹지도 않고 왜소한 아이를 보면 갑갑해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좋은 자극들을 주고 싶은데 너무 걱정스러웠고요
    특히 키도 크고 쑥쑥 자라면야 괜찮을까 싶기도 한데
    도통 먹질 않고 작아서 그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조언해주신 것들 보니 어느정도 감이 잡히네요
    아이를 자체로 인정하되
    아이가 좋아할만한 데이트를 궁리해보고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하나는 꼭 하도록 해보기
    이렇게 한번 해봐야겠어요

    이 글 올리고 드러누워 있었는데
    아이가 쪽지에
    미안해엄마
    라고 적어주고는 침대에 누운 저를 마사지해줬어요

    내가미안해
    하면서 아이랑 꼭 안고 누워있었는데
    제가 좀 더 지혜로워져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46. ...
    '21.2.19 1:55 PM (121.165.xxx.164)

    기질이라고 그냥 넘겨버리면 추억과 성장 없이 아이 인생 흘러갑니다.
    원글님 방식이 맞다고 봐요
    같이 좋은 추억 만드시면서 아이의 생각과 몸을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 47. ...
    '21.2.19 2:55 PM (211.36.xxx.108)

    걍 엄마. 혼자 나가세요ㅎㅎ
    왜 못 데리고 나가서 안달인지

  • 48. ----
    '21.2.19 3:05 PM (121.133.xxx.99)

    아이의 기질인데..그게 잘못된 것처럼 아이를 다그치니 아이는 더 밖에 나가기 싫고
    강박처럼 밖에 나가야 하나..엄청 힘들고 고민이 될거예요.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고 좋아하는게 달라요
    게다가 지금 코로나라 많은 아이들이 집돌이 집순이 생활에 적응이 되었을 거구요.
    기질이라고 넘기지 말고 싫다는데 데리고 다녀라..나중에 트라우마로 남을걸요.
    아이와 잘 얘기해보시고 좀더 크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때 여행을 집중적으로 다니세요

  • 49. ..
    '21.2.19 4:34 PM (223.39.xxx.165)

    저희 아인 남자앤데 글내용과 똑같아요.
    집에서 혼자 책보다가 그림그리다가 코딩하면서 놀고 그러는데 히키코모리 될까봐 저도 걱정이에요 ㅜㅜ

  • 50. ㅜㅜ
    '21.2.19 5:05 PM (221.140.xxx.75)

    엄마의 마음도 이해되고 아이의 맘도 이해되고...
    아이는 자기를 인정못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할 듯합니다.

  • 51. ...
    '21.2.19 6:24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걱정마세요. 커서 연애할 때는 잘 다녀요. 그러다 결혼 후엔 또 집순이 되지만 부부 성향이 비슷하면 아주 평온히 잘 살아요. 돌아다니면서 사고 안 치고요. 솔직히 원글님이 조금은 사서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

  • 52. ㅇㅇㅇ
    '21.2.19 8:51 PM (112.187.xxx.221)

    중2 우리 아들 얘기 하는 줄;;

  • 53. ..
    '21.2.20 2:11 AM (71.175.xxx.24)

    엄마한테 사과쪽지 남기고 가는 아이가 마음이 예쁘네요. 아이가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걸 보니 원글님 집안 분위기가 편안한가 보네요. 전 집순이이지만 결혼전에 부모님이랑 살 때는 제가 집순이인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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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842 윤석열 좋빠가 계속, 거니 나와 설쳐대고.. 10 3년.ㅠㅠ 2024/04/11 1,271
1583841 33% 정도가 미투표라고 하던데요 4 0 0 2024/04/11 2,593
1583840 대구 제 정신? 19 ㅣㅣㅣㅣ 2024/04/11 2,676
1583839 110석 언저리라 행복한가봐요 16 현상황 2024/04/11 3,214
1583838 180석 가지고도 제대로 못 했는데 23 jjj 2024/04/11 4,697
1583837 4년전에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민주당이 승리 했는데 18 2024/04/11 3,778
1583836 그래도 윤석열이 동훈이를 버린다면... 2 오늘이 새날.. 2024/04/11 1,642
1583835 와우~  황정아, 차지호 당선됐군요.  4 .. 2024/04/11 2,211
1583834 최욱씨에게 3 고마워요 2024/04/11 2,939
1583833 지지한 후보 당선에 만족해야나 봐요 3 에휴 2024/04/11 607
1583832 배현진 같은게 송기호를 누르다니 13 너무속상해요.. 2024/04/11 2,800
1583831 2~30대 남..변한 게 없네요 13 123 2024/04/11 3,083
1583830 현재 국짐당사 상황실입니다 8 ㅇㅇㅇ 2024/04/11 5,128
1583829 여야 지지를 떠나 이준석은 대단하네요 12 ㅇㅇ 2024/04/11 4,499
1583828 이재명이 151석 예상한 거 같은데요 6 2024/04/11 3,773
1583827 마포 갑 접전 중이던데.. 16 ... 2024/04/11 2,636
1583826 캐시미어니트 3 니트 2024/04/11 862
1583825 나경원 또.됐네요 걍잘래요 32 에잇 2024/04/11 4,879
1583824 김현미는 정계은퇴인가요? ... 2024/04/11 949
1583823 방금 이수정 당선확실 글 어디갔나요? 13 아까시 2024/04/11 3,581
1583822 서울에서 민주당 고전한 이유 7 estrel.. 2024/04/11 3,772
1583821 조국당 12까지 올라왔네요. 15석까지 가자 9 조국힘내라 .. 2024/04/11 2,521
1583820 이수정 당선됐다는글 확인안된거죠? 2 그냥3333.. 2024/04/11 1,192
1583819 와 대구 경북 대단하다 12 .. 2024/04/11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