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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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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0세 노인의 심한 건망증

걱정 조회수 : 3,519
작성일 : 2021-02-18 23:29:16
친정 엄마가 올해 80이 되셨어요.
원래 청력이 많이 안좋아져 4년 전부터 보청기를 한 쪽만 끼시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집에 계시면 안끼시고, 끼시더라도 몇 번은 말해야 알아들으세요.
귀 문제는 그런데, 최근 건망증이 너무 심해지신게 심각해 보여서요.
예를 들면 엄마가 나갔다 오시고는 바로 열쇠를 찾아 헤매세요.
제사 후 설겆이 한 그릇을 싱크대에 넣으시고는 바로 어디다 뒀는지 찾으시구요.
뭘 하려면 한바탕 찾는 소동이 일어나야만 일이 시작되는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하시네요.
연세드시면서 집정리를 전혀 못하세요, 힘드셔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긴 해도 그 연세에 있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이거든요.
근데 몇 년전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시면서 건망증이 더 심해지신게 느껴지는데 병원에 모시고 가보려 해도 됐다고만 하시네요.
우울증이 심할 경우 건망증이 심할 수도 있다하는데 연세도 연세고 귀도 어두우시고해서 혹시 치매 초기 증상일까 싶은데, 경험담 좀 나눠주시겠어요?

IP : 175.192.xxx.18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18 11:30 PM (121.165.xxx.46)

    우울증에서 건망증 맞아요
    치매는 가서 검사해보시면 바로 나와요
    연세가 있으시니 어쩔수는 없겠고
    진행을 늦추려면 약 드셔도 되구요
    건강해지시면 또 좋아지시기도 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 ...
    '21.2.18 11:31 PM (175.223.xxx.97)

    그 정도면 이미 치매 초기를 넘어 중등도 정도는 진행된 것 같습니다만...

  • 3. 연세가 80
    '21.2.18 11:33 PM (110.70.xxx.9)

    건망증이 아니라 치매죠 ㅠ
    저희 엄마 4등급인데 인지검사 만점이에요 ㅠ
    얼른 모셔가시던지 집으로 검사원 부르셔도 돼요
    정리정돈 안된거도 치매점수에 가산됩니다 ㅠ

  • 4. ㅡㅡ
    '21.2.18 11:36 PM (111.118.xxx.150)

    완전 치매.ㅜㅜㅜ

  • 5. 걱정
    '21.2.18 11:37 PM (175.192.xxx.185)

    ...님, 엄마가 다른 건 다 정상같으세요.
    3월에 있는 행사 날짜며 아버지 병원 방문일, 당신 약타러 병원가는 날짜 다 기억하고 계세요.
    그래서 치매보다는 우울증일까 싶기도 해서 심하게 병원을 거부하시는지라 일단 이곳에 글 올려본거거든요.

  • 6. 노인
    '21.2.18 11:44 PM (121.165.xxx.46)

    노인들 거의 다 우울증
    심각해요.
    그날 그날 다르실거에요.
    밖에 나가 사람 만나는거 자꾸 만들어드리세요.

  • 7. ...
    '21.2.18 11:46 PM (175.223.xxx.97)

    일반인이 보는 걸로 판단하지 마세요
    그래서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한 겁니다
    치매의 양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나니까요

    그리고 검사를 맏아서 치매가 아니라면 더 좋은 거 아닐까요?
    마음 놓을 수 있잖아요

    지금 집안일을 못하는게 육체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것도 치매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은 아직 좋은데 다른 쪽으로 치매가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8. 치매 맞아요
    '21.2.19 12:13 AM (124.50.xxx.238)

    여든중반이신데 기억력이 지금도 자식들보다 더 좋으세요.
    운전도 80넘어서까지 하셨고요. 치매라고는 1도 생각안했는데
    뇌 검사결과 치매중증단계나왔어요. 믿기지않았는데 최근들어 의심증이 갑자기 심해지셨어요. 자식도 못믿어해서 약 드리면 자기 죽일수있다고 숨기고 안드세요. 치매증상은 다양하고
    심한건망증도 그 연세면 치매에요.

  • 9. 마음
    '21.2.19 12:44 AM (119.192.xxx.91)

    우울증, 청력 저하 모두 치매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합니다.
    치매검사 꼭 받으시고 경증이면 약으로 진행을 천천히 할 수 있습니다.

  • 10.
    '21.2.19 5:57 AM (110.14.xxx.221)

    가까이서 지켜보셔야

  • 11. ㅇㅇ
    '21.2.19 6:13 A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열쇠??

    아직 전자키 아녀요??

  • 12. ㅇㅇㅇ
    '21.2.19 6:17 AM (73.83.xxx.104)

    치매 증상 중 하나가 과잉 집착이더라구요.
    의심하는 것도 보통은 의심해도 드러내지 않거나 하는데 치매 환자는 완전 큰일 난 것처럼 행동해요.
    밥먹는 것도 쟤가 밥을 안줬다 밥을 뺐어갔다 난리치고요.
    그렇게 계속 짐을 싸고 정리하는 사람도 있고요.
    원글 중 찾는 소동이 일어난다고.. 치매 환자의 흔한 일상처럼 느껴져서요.

  • 13. ㅇㅇㅇ
    '21.2.19 6:19 AM (73.83.xxx.104)

    인지 능력은 달라지지 않았어도 성격이 먼저 변하는 것 같아요.
    뇌 질환이 많이들 그래요.
    머리 다치거나 뇌출혈로 수술해도 성격이 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 14. 원글이..
    '21.2.19 9:13 AM (175.192.xxx.185)

    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여러 분들이 치매를 의심해 보라 하시는군요.
    치매 증상이 여러가지인걸 알고 있는데, 제 엄마 상황이 아버지 뇌졸중으로 쓰러진 그 해 충격을 크게 받으신 후부터 나타나신거라 우울증이라 생각하고만 있다가 이번에 더 심해진 건망증에 이상해서 우울증일 수 있으니 병원 가보자 했다가 치매라고 의심하면서 우울증 핑계댄다고 한소리 하셔서 이곳에 먼저 올려봤어요.
    집이 아주 오래된 단독 주택인데 한 번도 내부 공사를 해 본 적이 없어요.
    ㅇㅇ님, 제 아버지가 돈이라면 먹고죽으려도 없다고 하시는 분이라서요.
    그래서 집안 문들이 다 열쇠에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에 검사받게 해 드려야겠어요.
    귀한 시간 내셔서 답글 달아주신 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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