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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정말 고마웠던일

... 조회수 : 12,462
작성일 : 2021-02-18 22:22:46
남동생이 대기업 취업을 했어요. 당시 왜 그런가 모르겠는데
재산세 얼마 이상 내는 사람 보증을 2명 서라고 하더라고요
1명은 부모님이 했고 1명을 더해야 하는데
고모 .큰아버지 아무도 안해주더라고요 당연하죠
부모님이 동동동 거리는데
당시 저도 막 결혼해 집없을때고
남편이 그럼 시가에 말하겠다고 서류 들고가서 시아버지에게
이거 아무것도 아니고 형식적인건데 도장좀 찍어 달라고
처남이 성실해서 진짜 아버지에게 피해가는건 없을거라고
말해서 보증을 서주셨어요
세월가도 정말 고맙고 나라면 절대 시가 형제 보증 안설텐데
싶더라고요. 남편 그때 너무 고마웠어~ 나 시가에 잘하는거 알지? ㅋ
IP : 203.226.xxx.226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18 10:24 PM (222.237.xxx.88)

    부모 자식간에도 보증은 안서준다는데
    정말 고마운 매형이네요.

  • 2. 그러게요
    '21.2.18 10:24 PM (125.178.xxx.135)

    화끈하고 멋진 남편이네요.

  • 3. ㄱㄴㄷ
    '21.2.18 10:25 PM (124.49.xxx.36)

    일케 끝내지 마시고 좀 더 진국인 남편 자랑 좀 들어보고싶네요~~ 어서요~~^^

  • 4. ㅇㅇ
    '21.2.18 10:27 PM (117.111.xxx.6)

    아니 ...취업할때 보증을 그런 보증 아니지 않아요 고모 큰아빠가 안 서주다뇨;;;

  • 5. ddd
    '21.2.18 10:28 PM (222.120.xxx.1)

    은행에 돈빌리는 보증도 아닌데 안해줄 이유가있나요 ㅠㅠ

  • 6. 그러게요
    '21.2.18 10:28 PM (118.235.xxx.205)

    취업보증을 고모 큰아빠가.
    너무하네요

  • 7. ㅋㅋㅋㅋㅋ
    '21.2.18 10:30 P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취업보증 그거 아무것도 아닌데 안해준 친척들도 웃기고 해줘다고 남편한테 고마워하는것도 코메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 ㅋㅋㅋㅋㅋ
    '21.2.18 10:31 P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취업보증 그거 아무것도 아닌데 안해준 친척들도 웃기고 해줬다고 남편한테 고마워하는것도 코메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21.2.18 10:33 PM (116.88.xxx.163)

    남편에게 고마워하는게 왜 코메디인가요?
    친척도 안해주는 거 남편이 시부모에게 해달라 했으니 고마워할만한데..
    뭘 저리 까내리고 삐딱하게 보는지..

  • 10. 아무것도
    '21.2.18 10:33 PM (223.39.xxx.188)

    아닌지 그건 모르겠네요 ㅎ
    그런 보증 왜 서는건가요?
    그것도 재산세 얼마 이상이던데

  • 11. 그거
    '21.2.18 10:34 PM (14.52.xxx.225)

    정말 어려운 거예요.
    일단 '보증'이라는 거 자체가 노이로제 걸릴만 하죠.
    저라도 안 해주겠어요.
    찜찜한 일은 안 만드는 게 좋죠.

  • 12. ㅇㅇ
    '21.2.18 10:34 PM (117.111.xxx.6)

    회사에 재산 상 손해 끼치는 사고 칠까봐 그런가봐요

  • 13. 혹 횡령등 할까봐죠
    '21.2.18 10:40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은행원들 보증은 다들 꺼려하는 분위기였어요
    20여년전 얘기예요. 지금은 다들 보증보험 이용하지않나요?
    아직도 인보증을 받는지??
    저때는 아빠 친구들끼리 서로 자식들 보증서주곤 했어요

  • 14. 그시절
    '21.2.18 10:41 PM (183.103.xxx.126)

    우리집에 세살던 집에 아들이 공부를 잘하고 착했어요 80년대 중반 상고를 졸업하며 은행에 취업이 되었는데 아무대도 인우보증을 서 줄 사람이 없었던가봐요 .
    당시 현금은 많이 없었지만 공장하던 땅이랑 시골땅 등으로 부동산세를 많이 내던 우리아버지를 찾아와서
    울면서 부탁을 하러 왔는데
    그 남학생이 부탁하기도 전에 아버지가 도장꺼내시며
    필요한 서류 적어놓고 가라 고 먼저 말씀하자
    꾹꾹 눌러참던 설움을 끝내 터뜨리며 방바닥에 눈물을 쏟더군요

    그런 시절이 있었죠
    특히 은행권은 사고치면 일정부분 책임을 진다는 의미라 거의 피하게 되던 연대보증 신원보증의 의미죠
    하지만 아무대도 기댈곳도 부탁할 곳도 없어서
    세사는 주인집에 까지 마감이틀전에 왔어야만하는
    그 막막한 심정을 아버지는 너무 잘 아시고 흔쾌히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아버지가 많은 손해도 보기도 했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런 반듯한 일찍 철이 들어 야간대학 다니며
    은행일하며 열심히 사는 아들을 둔 부모는 좀 ㅡㅡ 한심했죠

    그렇게 벌어온 첫월급으로 맥반석정수기를 사서 방두칸짜리 셋방에 설치하더군요
    그당시 부모 둘다 월목욕을 끊어다니던 멋쟁이 부모때문에 그 학생은 은행다니면서도 돈고생이 많았다는 소문은 나중에 듣고 안타까웠어요
    지금은 잘 살거라 믿고 싶어요

    아버지가 내일 필요한 서류 준비해주라고
    딸인 저에게 말씀하실때
    아버지 그때 참 멋졌어요

  • 15. ㅋㅋㅋㅋㅋ
    '21.2.18 10:45 P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요즘은 신원 보증보험으로 하는데 어느 대기업에서 도장찍어오라 하나요? ㅋㅋ

  • 16. ..
    '21.2.18 10:46 PM (116.88.xxx.163)

    아 윗님 이야기 참 와 닿네요.
    울 아버지도 그런 분이시라...

    그 학생 부디 지금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 부모뒷치닥거리 하지는 않았으면 싶네요

  • 17. ..
    '21.2.18 10:47 PM (116.88.xxx.163)

    윗님아. 예전이라고 하쟎아요
    글은 콧구멍으로 읽는 건지...

  • 18. ㅇㅇ
    '21.2.18 10:47 PM (117.111.xxx.6)

    혹시 횡령하면 애꿎은 보증서준 집 망하는거니 안 서주는게 맞네요

  • 19. ..
    '21.2.18 10:48 PM (116.88.xxx.163)

    222.238.176님..
    왜 시비걸고 다니는지...

  • 20. ㅎㅎㅎ
    '21.2.18 10:57 PM (14.32.xxx.215)

    남편 고마운일에 다 보증얘기만...
    82는 의식의 흐름대로라서 진짜 좋아요 ㅎ
    남편 고마운거....
    실직후 어디라도 나갔다 밤에 오는거요
    삼식이 안되려는 필사의 노력

  • 21. 울애들아빠
    '21.2.18 11:04 PM (222.117.xxx.59) - 삭제된댓글

    제겐 참 나쁜사람인데 처갓집엔 잘했어요
    지적 장애인인 울오빠에게 한결같이 상냔하고 예의를 갖춰요
    진지 잡수셨냐 안부전화 자주 하고 농사일 시작하면
    필요한거 사 쓰시라고 해마다 돈도 보내고 영양제를 보내거나
    오시라 해서 한의원 모시고 가서 보약도 지어 드려요
    해외여행 자율화 되니 처음으로 울엄마(60대초) 해외 여행도 보내 드렸어요
    당시 자기 부모(50대초)님은 아직 젊으니 나중에 보내 드려도 된다면서요
    울엄마 울형제들에게 잘하는거..그거 하난 진짜 고마워요

  • 22. 참..
    '21.2.18 11:30 PM (218.157.xxx.171)

    고마운 일이긴한데 내용을 듣고보니 그런 보증은 거절하는 게 자기 가족을 위한 옳은 결정이네요. 그런 보증 제도는 금지시키는 게 맞군요. 요새는 없죠?

  • 23. 세상에
    '21.2.18 11:49 PM (124.49.xxx.9)

    큰아버지라는 사람이 안해주다니ㅡ

  • 24. 0000
    '21.2.19 12:33 AM (116.33.xxx.68)

    취업보증이야기 하니까 저도
    고마운사람있어요 남편친구요
    제가 은행권에 취업을했는데
    서줄사람이 없는거에요
    형부가 의사였는데 단칼에 거절해서 엄청 서운했어요
    결국 남편절친이 서주었어요
    형부는 그후 사기꾼에게 보증서 병원망해 도망다니고 남편절친은 젊은나이에 질병으로 하늘나라갔어요
    꼭 은혜갚으려고 했는데 기회를 안주고 가버렸네요 ㅠ

  • 25. ㅇㅇ
    '21.2.19 1:16 AM (180.230.xxx.96)

    183님
    글 보니
    저희 오빠가 대학 들어갔을때 학자금 신청해야 할때
    보증을 큰고모부 작은아버지 다 안서줬는데
    주인집 아저씨가 은행까지 같이 가줘서 서줬어요
    물론 전세금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선뜻 해주셨을때
    어디고 부탁할때 없었던 저희는 지금도 두고두고 고마워 하고
    있어요

  • 26. ...
    '21.2.19 7:54 AM (125.177.xxx.158)

    윗님 아버지 너무 대단하시네요.

  • 27. ...
    '21.2.19 7:14 PM (110.70.xxx.68) - 삭제된댓글

    10년 쯤 전에도 보증 있었어요
    보안이 중요한 연구소에 취직한 친구가 부탁해서 보증 서 줬거든요.

  • 28. 저 위에
    '21.2.19 7:42 PM (119.193.xxx.19)

    그시절님~
    읽으며 제가 뜨거운 눈물이 나네요
    저또한 그시절 가난한 집 딸이어서 너무나 절실한 그 학생의 마음이 읽혀지고
    다 알고 미리 마음정하신 어르신의 너른 마음씨에 감동~
    아버님 덕분에 자손들 잘 되실겁니다~^^

  • 29. 제산세
    '21.2.19 7:44 PM (218.150.xxx.141)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신원보증 서야 하는데
    제산세 오만원 이상 이여야
    도장을 찍을수 있어요

    내토지가
    없어서 그땐 남의 토지를 빌려서 농사짓는
    입장이였지요

    동생 나는 도장을 못 찍는다네 하니
    그것이
    평생 오점으로 남았네요

    남의 토지에 농사지어 고학력까지 졸업시켜
    놓으니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네요

    도장 못찍는 형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 30. 그게
    '21.2.19 7:57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시누 올케사이는 안좋은데
    처남 매부 사이는 사감멊이 잘 지내는거 같애요.

  • 31. 예전
    '21.2.19 9:09 PM (180.67.xxx.207)

    인보증은 5 년인가 10년인가 기한이 그랬고
    90년대 초반쯤부터 보증보험으로 바뀌었던걸로 기억해요
    입사보증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보증은 아무나서주는건 아니었죠

  • 32. 허...
    '21.2.19 9:53 PM (223.38.xxx.83)

    작년인가 시누가 입사하면서(영업직) 인보증 서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하는 거 제가 보증보험 들라고 해서 사이좋던 시누하고 사이 멀어졌는데...(작년에 글 올린 적 있음)
    해줬어야 하는 건가요? 댓글 보니 제가 나쁜 사람이네요.
    보증보험으로 해결하면 될 걸 요즘 시대에 보증 서달라는 말
    꺼내는 것 자체를 어이었다 생각했는데.

  • 33. 인보증은
    '21.2.19 10:23 PM (116.44.xxx.84)

    서줘도 별 피해 없는 것 아닌가요? 입사시 인보증은 두어번 섰는데 아무일 없었는데요...

  • 34. ㅇㅇ
    '21.2.19 10:28 PM (175.207.xxx.116)

    223.38님 글 저 기억해요
    그때 댓글은 절대 들어주지 말라,
    보증 들어주는 기관 이용해라
    그랬던 거 같아요

  • 35. 제남편은
    '21.2.19 10:30 PM (221.154.xxx.180)

    제남편은 시아버지도 안해주셔서
    친정에서 다 해줬어요

  • 36. 고마운 분
    '21.2.19 10:34 PM (116.125.xxx.62)

    저의 오빠가 지금은 정년퇴직했지만 한국전력에 다녔어요. 그 당시 보증인이 두 명이었는데 작은아버지가 서주셨고 이웃동네 최씨 아저씨께 부탁드렸는데 서주셨어요. 저의 부모님이 농사만 짓던 성실한 분이셨는데 동네나 친척중에 재산세 얼마이상 내는 분이 없어 굉장히 걱정을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 최씨 아저씨가 망설임없이 보증 서 주신 이유가 등하교 때 제 오빠가 어른들께 인사를 잘해서였대요. 저의 집에서는 그 분을 큰 은인이라 생각해 잘해드렸는데 그 분이 암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까워 했던 게 생각나고 그 분이 돌아가신 후에도 그 가족과 잘 지냈어요.
    요즘은 보증보험으로 하는게 당연하지요. 그 때는 그런 제도가 없었으니까 신세를 진거지만.
    원글님은 정말 남편한테 잘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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