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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남편 생일이였네요..

생일 조회수 : 3,070
작성일 : 2021-02-16 12:49:28

어제가 남편 생일이였습니다.

퇴근할때까지 몰랐다가 남편이 시어머니랑 전화통화 하면서 미역국 먹었다고 하길래

아차 했지요..

그런데 저는 몇년전 부터 생일이나 기념일의 의미가 뭐가 있나 싶습니다.

당연히 작년 제 생일도 그냥 애들이 케잌 사다주고 노래 부르고

제 손으로 미역국도 끓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전날 남편 생일인걸 기억했다면 미역국 정도는 끓였겠지요...

그런데 결혼생활 30년 다 되가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겉과 속을 알수 없는 사람이라

저 모르게 사고도 많이 치고 속도 많이 썩인지라 제가 마음속에

챙기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많았었나 봅니다.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고 그냥 어제 저녁 무난한 저녁 밥상만 차렸지요..

남편도 별 말 없고...

애들도 제가 별 반응이 없으니 눈치가 보이는지 그냥 아빠 생일 축하해 말만 하더라구요...


결혼 기념일도 안챙긴지 오래됐고

이제는 생일도 뭘 또 기념하나 싶어 제 생일도 남편 생일도 별로 하고 싶지가 않네요..

애들 생일이야 애들은 용돈주면 좋아하니 그걸로 퉁치고요..


다들 나이 들면 이러나요??

아님 제가 너무 한건가요??


IP : 211.114.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1.2.16 12:51 PM (121.152.xxx.127)

    정 없으면 챙기기 싫겠죠 남편도 지은죄가 있어서 조용한거에요? ㅎㅎㅎ

  • 2. 무슨재미
    '21.2.16 12:56 PM (182.216.xxx.172)

    세상을 무슨 재미로 사시나요?
    어차피 태어났는데
    뭔가 이벤트를 만들어 가면서 즐거움도 만드는거 아닐까요?
    전 우리엄마가 생일을 잘 챙겨주셨어요
    태어난날 축하를 받는다는건
    네가 이세상에 태어난게 참 좋다라는 축하를 받는것 같아서
    존재감에 자신감도 생기구요
    아버지 사업이 실패해서
    생활이 어려운 시기가 있었어요
    우리들 먹이고 학비대기도 참 어려운 시기
    막내 생일이었는데 아침에 고기없는 미역국 한그릇 먹고
    저녁에 엄마가 퇴근하셔서
    우리 막내 생일인데 선물을 줘야지 하시면서
    8살 막내 앞에 등을 내미셨어요
    막내 생일선물은 엄마가 업어주는거야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가지고 싶은것도 사줄께 하셨는데
    그땐 제가 이미 고딩
    그때일이 잊혀지지 않아요
    엄마아빠께 원망도 많은데
    그 기억이 제가 세상을 당당하게 사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구요
    어차피 같이 식구로 산다면
    다른이유 다 차치하고
    축하받을날 축하 해준다는것 그게 좋은거 아닌가요?

  • 3. ㅇㅇ
    '21.2.16 12:59 PM (125.180.xxx.185)

    축하한다는 소리도 못할 정도면 같이 사는게 의미 있나 싶어요

  • 4. 그런 날
    '21.2.16 1:01 PM (203.251.xxx.221)

    케익 불면서
    외식하면서
    모르는 척 푸는 거죠.

    점점 더 싫어지고
    인생 비참해져요.

  • 5. ///
    '21.2.16 1:03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매년 똑같이 챙기는거 엄청 재밌지않지만
    생일날도 축하 한마디도 안하고 모른척하면
    그게 가족인가요? 그냥 돈줘서 좋아하니 돈만 주면
    나중에 자식들이 성인되면 무슨 추억거리가 있을까요

  • 6. ㅇㅇㅇ
    '21.2.16 1:08 PM (112.187.xxx.221)

    저도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외식하자 케익먹자 사진찍자 저만 하고 있으니 이거 뭣하러 챙기나 말 꺼낸 나만 귀찮아지네 싶어서 내년부턴 하지 말까 생각중이에요. 결혼 20년차입니다.

  • 7. 이건
    '21.2.16 1:08 PM (223.33.xxx.53)

    안챙긴 사람이 쓸글인가요?
    본인 생일도 애들보고 케잌도 준비하지마라 생일이 뭐가 중요하냐 하시지 케익은 왜 불고 하셨데요.

  • 8. ...
    '21.2.16 1:09 PM (203.226.xxx.190)

    싸늘한 부모 애들이 안됐네요

  • 9. 같이
    '21.2.16 1:11 PM (223.39.xxx.242)

    왜 사는지 고민해 보셔야 할것 같아요
    남편을 떠나 자녀에게도 정없어 보이는데
    혹시 연세가 70넘으셨나요? 82에 연세든분 많아서..

  • 10. 에고
    '21.2.16 1:14 PM (59.8.xxx.73) - 삭제된댓글

    그때라도 애들보고 케잌 사오라 하고 뭐라도 시키거나 해서 드시지
    아이들을 위해서요
    다 큰 애들이라도
    그거 나를 위해서도 좋은거 아니라고 봅니다.
    미운건 미운거고, 또

  • 11. ...
    '21.2.16 1:22 PM (211.212.xxx.185)

    원글님 그동안 많이 상처받고 지치신 것 같은데 오랜만에 영혼을 위한 닭고기스프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 12. 저도
    '21.2.16 1:26 PM (118.221.xxx.222)

    생일 그런 기념일 딱히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누가 내 생일 챙겨주는것도귀찮?고 그런사람인데
    나 외엔 다른사람 생일은 그래도 왠지 챙겨주려고하는편입니다..원글님도 남편한테 아무리 정이 없어도 그냥 넘어간게 맘에 걸리니 여기 글을 올리신거니..그냥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건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내 맘 편하고자 그런다고 생각하시면서..

  • 13. 마음
    '21.2.16 1:38 PM (180.229.xxx.9)

    원글님 마음 100번 이해가요.
    근데 저는 반대로 생일은 꼭 챙깁니다.
    평소에 남편이 제 생일 결혼기념을 한 전 챙긴 적 없지만
    남편 생일이라도 안챙기면 ..
    애들 나갈 때까지는 하려고요.

  • 14. ..
    '21.2.16 1:49 PM (106.101.xxx.16) - 삭제된댓글

    생일축하한다고 말로만 하고 끝?
    집안 분위기 참 너무하네요

  • 15. ㄴㄴ
    '21.2.16 3:02 PM (125.130.xxx.44)

    집안분위기 아내 혼자 만드나
    남편도 평소에 가족 안챙기니 이렇게 까지 된듯

  • 16. ... .
    '21.2.16 3:26 PM (125.132.xxx.105)

    전 생일이나 기념일을 너무 챙기라고 그 기념일 주인공이 고집피우는 건 짜증나더라고요.
    근데 전혀 안 챙기고 넘어가자니 아이들에겐 미안하고요.
    그래서 누구 생일이건 상관없이 다들 즐기는 날로 만들었어요.
    예를 들어 아들 생일이에요.그럼 아빠는 외식시켜주고, 전 선물사고,
    아들은 선물받은 감사표시를 답례로 하는 거죠. 모두 주고 받고 해요.
    제가 선물 준비할 때, 아빠는 외식시켜주느라 수고했으니 아빠도 선물 받고,
    저는 저대로 선물 준비하느라 수고했으니 하나 챙기고 그런 식으로
    두서없이 모두 다 챙기고 받는 날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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