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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수는 재앙인거같아요.

... 조회수 : 12,016
작성일 : 2021-02-16 01:22:41
시할머니가 93세이고 시어머니가 거의 70을 바라보는 60대 후반이에요
시어머니도 부양받아야할 연세에 할머니가 살아계시니 종종 살펴드려야하구요
연로하여 기력이 없다뿐이지 딱히 병이 있으신건 아니라 입원하시는것도 아니고, 요양원 안가려하시니 시어머님과 그 형제분들이 번갈아 돌보시는데 굉장히 버거워하세요.
간병인을 써도 간병인만으로는 당연히 다 커버하지 못하니까요. 돈도 많이 들구요.
시어머니가 내심 이제 가실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을 비치실때가 있어요
그만큼 힘드시다는 표현이겠죠
이번 명절에 시어머니 모시고 할머니께 잠시 다녀왔는데 많은생각이 들었어요
의술이 더 발달해 진짜 100세까지 사는게 일반화되면
젊은부부들은 양가 부모님뿐 아니라 양가 조부모님까지도 돌봐야할수도 있겠다 싶어요

사람이 65살 정도까지 돈을 번다고 쳐도
적게는 15년 많게는 30년의 노후가 더 남아있는데
그 긴시간동안 소득은 없고 돈들어갈곳은 더 많은 상태 ㅡ병원비.입원비.간병인비.생활비ㅡ를 자식들에게 부담 안주고 혼자 힘으로 해결할수있는 사람이 몇프로나 될까요...
국가 복지도 한계가 있을거구요

그런 생각을 하면 너무 힘들어 일을 잠시 쉬고싶어도 쉴수가 없어요
아이들 한창 손이 많이갈때라 좀 쉬어가고싶은데
양가 부모님 부양에, 아이들 키우랴, 거기다 내 노후까지...
나중에 자식들한테 짐 되지 않으려면 지금 쉬면 안되겠다싶어요
벌수있는 나이일때 많이벌어둬야지 싶네요...
너무 오래 살지않고 적당한때 너무 아프지않게 가고싶어요
IP : 218.55.xxx.253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1.2.16 1:27 AM (70.106.xxx.159)

    그런데 지금 중년들은 그렇게 장수 못할거래요.
    환경오염도 심하고 건강상태도 더 안좋아서요

  • 2. ....
    '21.2.16 1:28 AM (119.71.xxx.71)

    시할머니가 그래도 어디 안아프시니 괜찮은거죠. 늙어 병들고 아파서 목숨만 연명하는 경우가 더 최악이예요.. 진짜 재앙이죠.. 노후준비 확실히 해둬야겠다싶어요. 노후생각하면 끔찍해요.

  • 3. ...
    '21.2.16 1:32 AM (218.55.xxx.253)

    워낙 연로하셔서 중병이 아니다뿐이지 당연히 오만데가 다 아프시죠. 24시간 누군가가 꼭 옆에 있어야하는 상태예요. 혼자는 변도 못가리시니까요. 간병인비가 만만찮아요 인건비가 요즘은 너무 비싸니까요.
    근데 그 연세에도 피부에 흰 반점이 났다고 뭔지 그렇게 걱정하고 ..미용적인거 외에 문제없다 해도 낫는 연고 구해다달라 난리.. 솔직히 좀 염치없으시단 생각이..ㅠㅠ 그런건 좀 그냥 눈감고 지내시지 매사 다 케어를 요구하셔서요, 시어머님이 진짜좀 안되셨어요.

  • 4. 정말
    '21.2.16 1:34 AM (1.229.xxx.211)

    재앙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노인은 넘치고, 아이들은 없고..
    우리 애들이 걱정입니다

  • 5. ㅡㅡㅡ
    '21.2.16 1:36 AM (70.106.xxx.159)

    뭔지 알아요
    근데 전 세계적인 추세에요 애들은 줄어들고 노령인구는 넘치고
    오죽하면 코로나가 그래서 나온거라고들

  • 6.
    '21.2.16 1:39 AM (111.118.xxx.150)

    혼자 변도 못가리는데
    요양원 안가신다고요?

  • 7.
    '21.2.16 1:40 AM (211.206.xxx.180)

    100세 시대 그러는데 노년이 긴 게 절대 축복이 아님.
    스스로 몸 케어할 수 있을 때, 가족들의 아쉬움 속에서 이별하는 게 오히려 축복으로 보이는 기이한 상황이 왔어요.

  • 8. ㆍㆍ
    '21.2.16 1:44 AM (125.176.xxx.225) - 삭제된댓글

    그렇게 좀 이기적이시고 몸 아끼시는 할머니 분들이 장수하시더라구요
    그 밑에 자식들이 보살피다 병날지경

  • 9. ㅇㅇ
    '21.2.16 1:46 A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

    낼 모레 60되는데ᆢ
    전 사십대에도 60~65까지만
    살고 싶었어요
    그 이상되면 온전한 사고를 할 수 있을까?
    건강은ᆢ점점 안 좋아질테고ᆢ!

    지금생각도
    나름 씩씩하고 바른 모습일때
    가고 싶네요
    장수는 재앙입니다
    추한 모습으로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삶
    싫어욧!!!

  • 10. ㅡㅡㅡ
    '21.2.16 1:47 AM (70.106.xxx.159)

    그니깐요
    건강하고 젊은 시절 몸으로의 백세시대가 아니잖아요
    칠십 팔십 구십 노구의 몸으로 오래산다는 의민데.

  • 11. //
    '21.2.16 1:56 AM (121.159.xxx.158) - 삭제된댓글

    그나마 할 수 있는게 최대한 애를 늦게낳으시라는거예요
    안낳으면 더 좋겠지만. 인간의 본능이 그게 아니라면요.
    우리 외할머니가 18살에 시집가셔서 19살에 큰이모 낳았는데
    ....몇 번 말씀드렸을텐데
    큰이모가 초등 교감 퇴직하시고도 현재 칠순이 넘으셨죠. 73세.
    근데 90 넘은 어머니- 우리 외할머니가 살아계세요.
    본인도 밤새안녕 걱정할만한 나이고 실제로..이모부도 돌아가신지 5년도 넘었어요.
    근데 그 노구의 몸을 이끌고 어머니 요양원 가는데
    누가 할머니고 누가 엄만지도 얼른봐선 헷갈릴뿐더러
    (외할머니는 피부 희고 살집이 적당해서 주름이 별로 없고 이모는 까무잡잡하고 주름잘지는 깡마른피부)
    그냥 두 노인같아서 너무 서글픔요.
    요즘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서거퍼서 가기도 싫다고 해요.
    나도 밤새안녕이다 마~~ 남편도 죽었는데 이나이에 엄마가 죽는다고 그게 뭐 갈 사람은 가야지 하고요.
    이모도 암수술하고 건강안좋아서 실제로 본인이 먼저죽을수도 있다고 항상 말해옴.
    외할머니는 아직도 혈당이 정상이고 혈압도 정상.
    정말 40쯤 애 낳아서 길러야지 젊은 자식, 늙은 부모로 한 5~6년 보다가 얼른 갈 것 같아요.
    너무 길어지기 전에는 맛난거 사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나름 본인도 교육자고 애엄마니 할거 다하다가
    이젠 마흔줄에 낳은 늦둥이 우리 엄마더러 니가 해 니가 내가 이제 밤새안녕하게생겼다 하고
    효고 뭐고 자기만 챙기고 정떼는게 느껴지더라고요.

  • 12. //
    '21.2.16 1:57 AM (121.159.xxx.158) - 삭제된댓글

    그나마 할 수 있는게 최대한 애를 늦게낳으시라는거예요
    안낳으면 더 좋겠지만. 인간의 본능이 그게 아니라면요.
    우리 외할머니가 18살에 시집가셔서 19살에 큰이모 낳았는데
    ....몇 번 말씀드렸을텐데
    큰이모가 초등 교감 퇴직하시고도 현재 칠순이 넘으셨죠. 73세.
    근데 90 넘은 어머니- 우리 외할머니가 살아계세요.
    본인도 밤새안녕 걱정할만한 나이고 실제로..이모부도 돌아가신지 5년도 넘었어요.
    근데 그 노구의 몸을 이끌고 어머니 요양원 가는데
    누가 딸이고 누가 엄만지도 얼른봐선 헷갈릴뿐더러
    (외할머니는 피부 희고 살집이 적당해서 주름이 별로 없고 이모는 까무잡잡하고 주름잘지는 깡마른피부)
    그냥 두 노인같아서 너무 서글픔요.
    요즘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서거퍼서 가기도 싫다고 해요.
    나도 밤새안녕이다 마~~ 남편도 죽었는데 이나이에 엄마가 죽는다고 그게 뭐 갈 사람은 가야지 하고요.
    이모도 암수술하고 건강안좋아서 실제로 본인이 먼저죽을수도 있다고 항상 말해옴.
    외할머니는 아직도 혈당이 정상이고 혈압도 정상.
    정말 40쯤 애 낳아서 길러야지 젊은 자식, 늙은 부모로 한 5~6년 보다가 얼른 갈 것 같아요.
    너무 길어지기 전에는 맛난거 사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나름 본인도 교육자고 애엄마니 할거 다하다가
    이젠 마흔줄에 낳은 늦둥이 우리 엄마더러 니가 해 니가 내가 이제 밤새안녕하게생겼다 하고
    효고 뭐고 자기만 챙기고 정떼는게 느껴지더라고요.

  • 13. 진짜
    '21.2.16 2:06 AM (124.50.xxx.238)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그렇고 주변에 다들 여든은 거뜬하고 아흔을 바라보세요. 건강하시면야 무슨문제겠어요..연세가 있다보니 초기치매에 딱히 중병은 아니고 자식들 보살핌이 필요한상황이다보니 너무 지치네요.

  • 14. ...
    '21.2.16 3:23 AM (108.41.xxx.160)

    자살할 수도 없는 거고 목숨이야 내 맘대로 못 하니까요
    병 걸리면 우선 병원에 가서 목숨을 연장하니 더 그렇고

  • 15. ..
    '21.2.16 3:42 AM (118.218.xxx.172)

    저희 시할머니 101세로 돌아가셨네요. 아버님이 더빨리 돌아가셨어요.ㅡㅡ;;노인이 노인 돌보는 시대예요.

  • 16. 윽흑흑
    '21.2.16 4:42 AM (197.210.xxx.205)

    나 150 까지라도 영원히 살고 싶은데 잉 ~~~~~

  • 17. ㅇㅇ
    '21.2.16 4:52 AM (49.142.xxx.33)

    근데 또 팔십세 넘은 저희 친정엄마는 (본인 몸 잘 움직이고, 그나마 운동 엄청 엄청 열심히 하심)
    그만하면 언제 돌아가셔도 크게 억울할건 없는 연세시다라는 요점으로 말하면 진짜 화를 내요. 나보고 지금 죽으라는거냐 하면서...
    죽기는 싫어함..
    백두살 인가 백 몇살 먹은 사람들이 종편에 나와서 강의하고 이러는거 보면서 저한테 전화해서 저런 사람도 있다(본인이 그러기를 원하는듯)
    설날 문자로 어머니 백오십살 까지 건강하게 사세요 했더니 아주 좋아하심 ㅋ
    하긴 돈도 많은 분이고 자기 관리 열심히 하는 분이니 뭐 저도 오래 건강히 사셨음 좋겠지만...
    저역시도 저 나이 될때까지 저리 살아있다면 내가 과연 죽고 싶어할까 싶긴 합니다

  • 18. ㅇㅇ
    '21.2.16 4:54 AM (49.142.xxx.33)

    ㄴ심지어 엄마는 다섯형제중 막낸데, 위에 오빠 언니들이 한사람도 아픈 사람없이 다 팔팔하게 잘 살아가고 계심 ㅋㅋ
    96세 큰 외삼촌(엄마에겐 큰오빠) 약간의 기억력감퇴 수준의 치매기가 있을뿐 그 아래 94세 92세 86세 다 멀쩡 멀쩡

  • 19. ㅡㅡㅡ
    '21.2.16 5:04 AM (70.106.xxx.159)

    저희엄만 사백살 오백살까지 살고싶으시대요.
    칠십에 죽어도 요절한거라고 그러시네요.

  • 20. ..
    '21.2.16 5:13 AM (68.1.xxx.181)

    혼자서 알아서 하는 장수는 괜찮고요, 주변인들 매달려서 얽매이게 만드는 삶은 민폐.

  • 21. ...
    '21.2.16 5:29 AM (85.203.xxx.119)

    혼자서 알아서 하는 장수는 괜찮고요, 주변인들 매달려서 얽매이게 만드는 삶은 민폐. 22222222222

  • 22. 에공
    '21.2.16 5:39 AM (68.172.xxx.216)

    여기서 남들 몇살까지 사는 게 좋은가 얘기 해봤자 뭐하겠어요.
    그대로 되는 것도 아닌 걸요.
    오래 살고 싶은 사람한테 장수가 재앙이다 그러는 것도 예의는 아닌 거 같고
    나는 짧지만 건강하게만 살다 가고 싶다한들 내 맘대로 되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자기 노후는 자기가 설계하고 준비하면 되죠
    가족한테 기대지 않도록 하구요.
    울엄마가 2년 전 80대 중반에 말기암으로 거동 못하셔서 요양병원에 6개월 걔사다가 가셨구요
    우리 아버지도 지금 80대 후반에 건강하게 혼자 생활하시는데 혼자 밥 못 챙겨먹으면
    얼마 안되는 재산 다 정리해서 요양원 가신다고 해요
    저나 우리 형제들 모두 다 같은 생각이예요. 혼자서 생활못할 정도로 힘빠지면 요양원 가는 거
    살면서 정도 돈은 꼭 모아놓자ㅋ

  • 23. ..
    '21.2.16 5:44 AM (123.213.xxx.181)

    혼자서 알아서 하는 장수도 재앙입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적당한 때 가주어야
    미래도 숨 쉬면서 살죠
    요양원에 10년 이상이 사시는 거 보면
    두렵고 무섭습니다

  • 24. ㄴㄴ
    '21.2.16 5:56 AM (68.172.xxx.216) - 삭제된댓글

    그냥 막연히 두려워하면 뭐하겠어요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그리고 그 누가 알겠어요
    그럴게라도 살고 싶은 사람도 있을수도요

    전 초등학교 때 부터 60까지만 살다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사다한들 살아있을때까진
    그 안에서 즐거울 수 있는 걸 계속 찾으려구요.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는 벌어질 일
    미리부터 최악을 가정해서 두려움에 떨며 살고 싶진 않아요

  • 25. ㄴㄴ
    '21.2.16 5:57 AM (68.172.xxx.216)

    그냥 막연히 두려워하면 뭐하겠어요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그리고 그 누가 알겠어요
    그럴게라도 살고 싶은 사람도 있을수도요

    전 초등학교 때 부터 60까지만 살다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사다한들 살아있을때까진
    그 안에서 즐거울 수 있는 걸 계속 찾으려구요.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는 벌어질 일
    미리부터 최악을 가정해서 지금 이순간을 두려움에 떨며
    살고 싶지도 않구요.

  • 26. ㅇㅇㅇ
    '21.2.16 5:58 AM (119.198.xxx.60)

    태어남 그 자체가 재앙 아닌가요?

  • 27. 오늘
    '21.2.16 6:52 AM (59.18.xxx.56)

    90세된 울 시어머니 요양병원 입원 하십니다..코로나 땜에 면회도 안되어 가기 싫어 하셨고 자식들도 보내기 싫어 했는데 여기저기 통증이 너무 심하니 집에선 케어가 불가능해서 결국 본인이 가시겠다고 가서 진통제라도 맞고 누워 있겠다고..ㅜㅜ 밀반 병원은 입원도 어렵고 겅사들만 해대니 요양병원 밖에는 방법이 없네요..그동안 힘들었는데 막상 가신다니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이제 얼마 남지 않으신거 같기도 하고 마지막 가는길이 너무 고통스러우니 안다깝기만 합니다.어머니 보면서 정말 오래사는거 너무 무서워요..한때는 미워했던 시어머니 이젠 연민으로 괴롭네요 제발 가셔서 아프지 않게 계시다 평화롭게 가셨음 좋겠어요

  • 28. 동감
    '21.2.16 6:55 AM (220.81.xxx.216)

    그냥 세금 축내는 노인복지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솔직히
    노령연금으로 청년들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태어날때부터 80세생일에 죽는 칩을 몸속에 장치했으면 좋겠어요
    공평하게 그때 다 죽는걸로

  • 29. ....
    '21.2.16 7:09 AM (39.124.xxx.77)

    그러게요.. 에휴.. 벌써부터 4대가 함께 살아있는 세대가 되어버렸네요.
    장수래도 젊은 시절은 넘 짧고 늙고 자생이 힘든 노인시대가 너무 길어지는거니
    그닥 반가운 일이 아니지요.
    윗세대도 그렇고 실제 미래에 스스로도 두렵기도 하고
    장수는 정말 복이 아니라 생각되요.
    적당한 때 가는게 서로를 위해 제일 좋은게 아닐까 생각하네요.

  • 30. 장수는
    '21.2.16 7:11 AM (180.68.xxx.100)

    부모눈 자삭을 30년 키운다고 가정하고
    부모 봉양 시기가 너무 길어요.
    친정엄마 89세
    시모 77, 시부 85세.
    내 정신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 그래도 재앙은 아니죠.
    다만 부모님 살아 계실때 까지는~~~~ 이런 전제가 없어져야 해요.

    결혼해서 30년 제사 모시다가
    먼저 못, 안 한다고 선런 했어요.
    부모님 살아 계실때 까지 하려니 그때 내나이는 70은 힌참 넘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살아야 겠다 하고 제사, 명절차례 참석 안 합니다.
    그 전엔 외며느리라 혼자 다 하다시피 했어요.

  • 31. 윗분
    '21.2.16 8:03 AM (59.6.xxx.198)

    제사거부 잘하셨네요
    장수하는거야 어쩔수없죠
    인력으로 되는게 아니니까요

  • 32. !!??
    '21.2.16 8:47 AM (115.139.xxx.148)

    동감님 말씀에 200배 동감합니다
    친정 아버지 90대중반 젊었을때부터 가족 안돌보고 당신입,몸만 챙겨서 지금도 혈압 약간 높은거외에 아무병없고 먹는거 고급으로만 먹어요 돈도 하나도 없어요 참전용사유공자로 몇십나오는거 혼자사시기 부족 속썩으며 살던 엄마 15년전 돌아가셨고 진짜 제가 좋은 직업인데도 아버지한테 매달려서 일을 놓은지 5년됩니다 나라에서 복지 다 걷어들이고 젊은청년들 복지로 돌려서 꿈을 가지고 살게 해주면 좋겠네요 노인들 적당히 살다가 돌아가셨으면 합니다 속된말로 아무생각없이 먹고 싸고 자고밖에 안하는 노인부양 나라에서 줄이든지 아랫세대가 힘들어서 더 일찍 가게 생겼네요

  • 33. 저희
    '21.2.16 9:01 AM (220.89.xxx.231)

    외할머니도 90넘으셨는데 매일골골대시죠 ㅇㅇ
    근데 딱히 크게 어디 아픈곳은 없고 의식은 또렷하시니 요양원가시라하기도 애매하죠 ㅎㅎ
    할아버지 돌아가실때 고생을 엄청 하고 가셔서 또 집에서 굶어죽는한이 있어도 안가신다 하시는것도 있고
    연세가연세시다보니 큰일보시면 뒷처리..를잘못하셔서 집에도 냄새나고 몸에도 냄새나고 이래서 수시로 들여다보긴해야해요.
    팔이아프다해서 병원가보면 의사왈 그냥 늙어서그런거다;;ㅠ
    이빨이 아파서 밥을 못먹는다 치과가면 의사왈 이 연세에 뭘하겠나 그냥 부드러운거 드시게하라;
    무릎이 아프다해서 시티찍고 오면 의사왈 나이때문이다 ㅠㅠ 미치죠 아주
    솔직히 우리엄마 15살때부터 일해서 집 부양하고 이랬는데 너무 불쌍해요

  • 34. ㅇㅇ
    '21.2.16 10:28 A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제남편이 27살부터 돈벌어 부모님 부양했어요
    시부모님 당시 50대 초중반
    몇년전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살아계시는데
    여전히 생활비 대죠
    10년 더사신다면 40년 넘게 부양하는거에요
    이미 남편은 환갑 넘어 은퇴했고
    수입도 없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자식 뒤바라지도 안끝난
    상태
    돌싱 작은 아들이 있어서 다행히 저희가 직접 모시시는
    않지만 모든 돈들어가는건 저희가 다대야해요
    장수가 축복이 아닌건 맞아요
    40년을 부모 부양해야하고 내 노후는 준비도 못하고
    깝깝하네요

  • 35. 죽음앞에서
    '21.2.16 10:37 AM (125.184.xxx.67)

    오래 사는 건 재앙이니까 빨리 가야한다 이거 너무 오만한 태도 같아요.
    님은 초연하실 수 있으세요? 님 당장 암이라도 걸리면 죽음 받아들일수 있으세요?
    나이들면 그게 다를 것 같아요?
    빨리 죽는 게 잘 죽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닌데 한국사회가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 36. 당연 재앙
    '21.2.16 10:42 AM (203.254.xxx.226)

    재앙이죠.

    노년의 삶을 너무 늘려놨어요. 의학이.
    그렇다고, 노화 속도나 질병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온 것도 아니고.

    장수는 재앙입니다.

  • 37. 조금만
    '21.2.16 11:04 AM (116.40.xxx.49)

    불편해도 제일좋은병원가서 진료받으니 오래살수밖에요.

  • 38. 그래도
    '21.2.16 11:37 AM (110.70.xxx.93)

    며느리앞에 시할머니 가실때가됐다고 티내는 거...

    예전 얘기 생각나네요.
    고려장 지내고 돌아온 지게를 자기아들이 챙겨두던.....

  • 39. 에휴
    '21.2.16 12:21 PM (222.109.xxx.155)

    죽는게 마음대로 안되는데 어떡하겠어요

  • 40. .....
    '21.2.16 1:58 PM (125.178.xxx.232)

    제친구 할머니 98세까지 사시다 가시고 부모님 1년뒤에 다가셨어요.
    친구어머님 너무 고생하셨는데 시어머니 죽고 일년뒤에 돌아가시니 얼마나 짠하던지요.ㅠㅠ

  • 41. 00
    '21.2.16 11:08 PM (125.176.xxx.154)

    지금 50대는 장수하는 부모는 계속 부양해야하고 본인들 노후도 준비해야해요
    저희만해도 지금 30년째 능력없는 시댁 매달 돈드리고있어요 그간 시댁에 간 돈 억이넘고 받은건 십원하나 없었고 첨 결혼해서 맘고생많았네요
    이제 남편퇴직 3년남은상태..
    3년뒤엔 시어머니집으로 주택연금하게하려구요 노부모봉양하다 애들 결혼도 못도와줄듯해서요..

  • 42. ...
    '21.2.17 1:08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능력 없는 시가에 매달 생활비 보내드리는 집들 여럿 봤어요
    거의 30년 가까이 보낸 친구네도 있구요
    아들도 은퇴할 시기 다가오는데 아직도 생활비 보내야 하는 상황이구요
    시아버지가 50대부터 일을 안하시고 아들 능력에 기대어 사신대요

    90넘은 노인분이 100살까지 사시는것도 너무 아쉽대요
    120살까지는 살고 싶으시대요
    친척이나 친구 엄마들 90넘은 분들 여럿 계신데 백세 장수가 남의 일이 아니네요

    인생에서 노년이 가장 긴 시기가 되는데 노후 준비 안된 집들은 자식들이 그 부담 떠안으니 힘들어요
    요양병원 요양원 시설 싫다고 딸에게 노후 간병 다해 달라는 엄마 계신 저로서는 참 마음 무겁네요
    집에서 모실 자신은 없구요

  • 43. ....
    '21.2.17 1:09 AM (39.124.xxx.77) - 삭제된댓글

    어휴.. 아무리 사람마다 연이 다르다지만
    위에 시모 98세 사망후 1년뒤 돌아가시는건 넘 안타깝네요..
    시모 봉양하다 고생해서 명이 줄어든 느낌이에요.. ㅠ
    요즘 정말 생각보다 90세 이상이 정말 많네요.. 휴... 제 측근에도 한명...

  • 44. ....
    '21.2.17 1:10 AM (39.124.xxx.77)

    어휴.. 아무리 사람마다 명이 다르다지만
    위에 시모 98세 사망후 1년뒤 며느리 돌아가신 사연은 넘 안타깝네요..
    시모 봉양하다 고생해서 명이 줄어든 느낌이에요.. ㅠ
    요즘 정말 생각보다 90세 이상이 정말 많네요.. 휴... 제 측근에도 한명...

  • 45. ..
    '21.2.17 1:12 AM (222.236.xxx.135)

    재앙 맞아요.
    돈으로만 끝나지도 않아요.
    끊임없이 살펴드려야 하고 나이들수록 이성이 벗겨지니 민낯을 보게 됩니다.
    살아계신 분과 정을 떼는 것도 마음이 쉽지 않아요.
    적당한 연세에 돌아가셔서 그리움을 갖고 사는 것이 나아요.

  • 46. 0000
    '21.2.17 1:13 AM (116.33.xxx.68)

    시아버지 95세인데 저보다 더 잘드시기 잘잘주무시고 약드신것 없고 기력만 딸리시지 다하세요~더오래사시고 싶어하세요
    평생 돈버신적없고 본인하고픈대로 사셔서 장수하신듯

  • 47. 오래
    '21.2.17 1:23 AM (180.230.xxx.233)

    살아도 자식 힘들게 하지는 말아야죠.
    전 노후 준비도 해놓고 운신하기 힘들면 당연 요양원 갈 거라고 미리 다짐하네요.
    근데 아직 부모님 세대는 요양원 가기 싫다고 수발 들어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럼 그 수발하는 사람은 자기 인생 어쩌라고? 너무 이기적인 것같아요.

  • 48. ...
    '21.2.17 1:26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제가 나중 오래 살게 되어 그 나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90넘은 분들이 더 오래 오래 살고 싶어하시는걸 들으면 참 마음이 그래요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 좋겠지만요

    물론 돈으로만 끝나지도 않다는 말씀 맞구요
    자시들이 끊임없이 살펴드려야 한다는 말씀도 맞아요 저희 케이스는 그랬거든요
    근데 돈마저 없으면 자식들이 너무 고생해요
    시어머니 대학병원 연이은 수술비 입원 치료비 대느라 대출 받은 집 하소연 듣기만 해도 한숨 나오더라구요

    아예 돈이 많으면야 매달 간병비 300씩 대고 집에서 케어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중병이야 입원해야 하는거구요) 그게 장기전 가면 수억대에 이르는데 그럴 수 있는 집들이 얼마나 되나요

    현실은 대부분 노년에 요양원 요양병원 가셔야하는데 그게 싫다고 딸한테 부담주시면 딸도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 49. ...
    '21.2.17 1:29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노인분들 삶에 대한 집착이 참 강하신 것 같아요
    막상 노인분 나이가 되면 그런가봐요 저도 그 나이 되어봐야 알겠지만요

    물론 돈으로만 끝나지도 않다는 말씀 맞구요
    자식들이 끊임없이 살펴드려야 한다는 말씀도 맞아요 저희 케이스는 그랬거든요
    근데 돈마저 없으면 자식들이 너무 고생해요
    시어머니 대학병원 연이은 수술비 입원 치료비 대느라 대출 받은 집 하소연 듣기만 해도 한숨 나오더라구요

    아예 돈이 많으면야 매달 간병비 300씩 대고 집에서 케어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중병이야 입원해야 하는거구요) 그게 장기전 가면 수억대에 이르는데 그럴 수 있는 집들이 얼마나 되나요

    현실은 대부분 노년에 요양원 요양병원 가셔야하는데 그게 싫다고 딸한테 부담주시면 딸도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 50. ...
    '21.2.17 2:36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노인분들 삶에 대한 집착이 참 강하신 것 같아요
    막상 노인분 나이가 되면 그런가봐요 저도 그 나이 되어봐야 알겠지만요

    물론 돈으로만 끝나지도 않다는 말씀 맞구요
    자식들이 끊임없이 살펴드려야 한다는 말씀도 맞아요 저희 케이스는 그랬거든요
    근데 돈마저 없으면 자식들이 너무 고생해요
    시어머니 대학병원 연이은 수술비 입원 치료비 대느라 대출 받은 집 하소연 듣기만 해도 한숨 나오더라구요

    아예 돈이 많으면야 매달 간병비 300씩 대고 집에서 케어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중병이야 입원해야 하는거구요) 그게 장기전 가면 수억대에 이르는데 그럴 수 있는 집들이 얼마나 되나요

    현실은 대부분 노년에 요양원 요양병원 가셔야하는데 그게 싫다고 딸한테 부담주시면 딸도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 51. ...
    '21.2.17 2:36 AM (218.48.xxx.16)

    물론 돈으로만 끝나지도 않다는 말씀 맞구요
    자식들이 끊임없이 살펴드려야 한다는 말씀도 맞아요 저희 케이스는 그랬거든요
    근데 돈마저 없으면 자식들이 너무 고생해요
    시어머니 대학병원 연이은 수술비 입원 치료비 대느라 대출 받은 집 하소연 듣기만 해도 한숨 나오더라구요

    아예 돈이 많으면야 매달 간병비 300씩 대고 집에서 케어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중병이야 입원해야 하는거구요) 그게 장기전 가면 수억대에 이르는데 그럴 수 있는 집들이 얼마나 되나요

    현실은 대부분 노년에 요양원 요양병원 가셔야하는데 그게 싫다고 딸한테 부담주시면 딸도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 52.
    '21.2.17 2:56 AM (61.74.xxx.64)

    장수는 재앙인거같다... 슬프지만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네요 ㅠㅠ 노후 대비 잘해야겠어요

  • 53. 고려장
    '21.2.17 4:18 PM (85.203.xxx.119)

    얘긴 제발 하지도 마세요.
    있지도 않았던 가짜 낱말까지 만들어서 일본놈들이 꾸며낸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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