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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돌아가신 후 불면증

... 조회수 : 3,169
작성일 : 2021-02-15 00:17:09
불끄고 누워있는게 참 힘드네요
남편 코곯아서 아이들과 자는데
그나마 아이들 숨소리와 체온이 큰힘이되는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요

입관할때 아빠의 모습과 차디차게 굳은 그 촉감이
잊혀지질 않아요
아빠가 중풍에 걸리셔서 제가 한번씩 병원가서
다리 손 어깨 머리 주물러드렸는데
분명 부드럽고 하얗고 따뜻했는데...
어쩜ㅠ 그리 차갑게 굳었는지ㅠ
입관 후 냉동고? 같은 곳에 안치되던 모습도
그안의 차가운 공기도 너무 힘이 드네요
아빨 두번 힘들게 하는거 아니었는지
화장터에서 또 고통스럽지 않았을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어요

밤이 오는게 두려워요
잠이 드는게 참 힘드네요
IP : 106.102.xxx.1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것같아요.
    '21.2.15 12:22 AM (61.79.xxx.58)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 후 그 차디찬 느낌이 잊혀지질않더군요..
    아이를 안을때 , 남편을 안을때 그 따스한 온기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충격이 컸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가니 그 괴로움도 서서히 옅어지네요.
    예전에 부모 돌아가시면 움막짓고 삼년상 치렀던걸 왜그래야했는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적어도 삼 년은 지나야 맘이 추스려지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랍니다..바쁘게 지내세요.

  • 2. ..
    '21.2.15 12:28 AM (1.233.xxx.223)

    전 아빠 돌아가시고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았어요.
    다른 딸들은 다 씩씩하게 넘기던데
    전 힘들었답니다.
    원글님 심경이 읽혀져 안타깝네요.

  • 3. 아뇨~
    '21.2.15 12:30 AM (110.70.xxx.161)

    10년 지났음에도 마지막 얼굴이 잊혀지질 않아요.
    진통제맞고 1주일간 의식잃다 가셔서 마지막 인사도 못 나누고..정말 울컥울컥하고 어디선가 다시 나타나실 것 같아요. 남녀이별은 시간이 약인 듯 한데 저에게 부모가 떠난 슬픔은 영원할 것 같아요.ㅡㅡ

  • 4. 그만 아버지를
    '21.2.15 12:31 AM (39.7.xxx.47)

    놓아주세요. 님이 힘들어하실 일이 아닙니다.
    저도 보내드리기 힘든 할머니 계셨는데, 잠드신 이마에 뽀뽀도 하고 볼도 만져드리고... 하나도 무섭지 않더라고요. 화장터에서 굴뚝에 올라가는 연기를 보니 비로소 울음이 터졌는데요.. 오히려 푸른하늘로 사라져가는 그 연기가 훨훨 이승을 떨치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할머니의 영혼같아서 이제 비로소 자유로워지셨으니 축하드려요. 하는 인사로 보내드렸어요. 벌써 10년이 되었지만 그립고 보고 싶네요. 원글님 아버님도 이제 그만 자유롭게 놓아 드리시고, 평안한 잠 드시길 기원합니다.

  • 5. ...
    '21.2.15 12:39 A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제가 요즘 그래요 .ㅠㅠ 저희 아버지 1월달에 돌아가셨는데 ... 저는 입관식 보다는... 윗님처럼 화장터에서 재가된 아버지를 보면서 ㅠㅠㅠ 그게 자꾸만 생각이 나거든요 .. 그기억이 자꾸만 나서 너무 힘들어요 ..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마음을 추스릴수 있겠죠 .. 윗님이 말슴하시는 삼년상 저도 이젠 그게 어떤 건지 알것같아요 ... 저도 그냥 바쁘게 살려고 해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힘드니까 밖에 나가서 걷기 운동도 하구요 ..

  • 6. ....
    '21.2.15 12:39 AM (222.236.xxx.104)

    제가 요즘 그래요 .ㅠㅠ 저희 아버지 1월달에 돌아가셨는데 ... 저는 입관식 보다는... 윗님처럼 화장터에서 재가된 아버지를 보면서 ㅠㅠㅠ 그게 자꾸만 생각이 나거든요 .. 그기억이 자꾸만 나서 너무 힘들어요 ..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마음을 추스릴수 있겠죠 .. 윗님이 말씀하시는 삼년상 저도 이젠 그게 어떤 건지 알것같아요 ... 저도 그냥 바쁘게 살려고 해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힘드니까 밖에 나가서 걷기 운동도 하구요 ..

  • 7. ..
    '21.2.15 12:41 AM (1.233.xxx.223)

    힘들어 하던 저에게
    대학교때 아빠를 일찍 여윈 우리 제부가
    자기는 아빠가 멀리 출장 갔다고 생각했다고..
    그렇게 생각하니 위로가 되었다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너무 크게 두지 말라고..

  • 8. ...
    '21.2.15 9:48 AM (175.223.xxx.111)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랬어요. 그래서 다른 방에서 혼자도 자고 마루 소파에서도 잤네요. 마음과 신경이 큰 충격을 받은 데다 애도의 방식이 사람마다 다른데 시간 지나면 낫겠지 하고 견디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내과에서 안정제 처방해줍니다. 신경정신과 치료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앞서 부모님 상 치른 선후배 친구들과 얘기 나누면서 위로를 받았지만 그걸로 불면증이 해결되진 않았어요.

  • 9. ㅇㅇ
    '21.2.15 10:11 AM (1.229.xxx.156)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8일째에요..
    아직 실감도 안나고..믿기지도 않아서 어디 멀리 놀러가셨나 싶고 그래요...

    진짜 실감이 안나서 눈물도 안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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