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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어지간한 경험은 다 해보며 사네요. 진짜 (대입 진학사)

... ... 조회수 : 9,871
작성일 : 2021-02-13 20:05:20
아이가 삼반수를 했어요


공부 지독히도 안 하던 애가(자사고6등급 )



고2 가을부터 정신 차려



옆에서 봐도 눈에서 불꽃이 보일만큼



열심히 했으나



워낙 이과생이 단시간에 따라가는게 쉽지 않아서



현역 망



재수때 엄청 성적 올리더니 수능때 수학 망



더는 지원 못 해준다 이젠 합격하는 아무데나 가라



했으나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 좀 하더니



기어이 자긴 반드시 삼반수로 성공하겠다고...



경기도 유명 기숙학원 보냈습니다



비약적 발전을 해서



9평땐 1.2.1.1.1.



담임샘이 원내에서 제일 열심인 학생중 하나라며 의대 최저 다 맞춘다고 거기 맞춰 수시 원서 내자고



2 의대



4 공대



두근두근두근



덜덜덜덜



다시 수능 역대급 폭망...







애도 울고



저도 울고



마지막 불꽃투혼인셈이었는데



며칠 울고는



제가 애한테 그랬어요







전화위복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그때부터



저는 돋보기 끼고 진학사 탐색



입시학원 배치표 깔아두고



이 짓도 3년째 하니



빵꾸날 학과가 보이는 경지에...







표본 탐색하고



한칸으로 나오는 학교와 과에 가와 나군 지원



합격 가능성 최근 3년간 3칸 이하로는 0 프로였던 곳을



가군 나군



다 1차 추합으로 합격했습니다







물론



의치대도 아니구요



연고대도 서성한도 아니지만



저 신들린듯



3년차의 진학사 지원 내공을 발휘해



소위 스나 성공한 엄마예요







82맘님들의 참 잘했단 칭찬 듣고프네요



글 적으면서 저 혼자 이 힘든 시간들 애한테 티 안 내며 버티느라 애썼던 시간들이 막 스쳐지나가서 눈물이..














IP : 49.171.xxx.2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1.2.13 8:08 PM (115.139.xxx.86)

    정말 애쓰셨어요 마음담아 축하드립니다

  • 2. ...
    '21.2.13 8:08 PM (116.34.xxx.114)

    애쓰셨네요.장하셔요.
    팁 있음 나눠주세요~

  • 3. ㄴㅈ
    '21.2.13 8:08 PM (182.216.xxx.215)

    축하드립니다 역쉬 엄마의 정보력
    기숙학교는 한달 얼마정도에요?~^^

  • 4.
    '21.2.13 8:08 PM (1.225.xxx.223)

    와 대박이네요
    엄마가 현명하셔서 수능폭망을 헷지하신거네요
    합격한 학교에서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합니다

  • 5. ....
    '21.2.13 8:12 PM (14.6.xxx.48)

    스나 ... 라는 단어를 몰라서 찾아봤네요.
    검색해보니 ... 축하드립니다.
    든든한 엄마시네요.

  • 6. 고2맘
    '21.2.13 8:16 PM (182.216.xxx.131)

    고생많으셨어요..토닥토닥

  • 7. 스나
    '21.2.13 8:18 PM (112.167.xxx.66)

    축하드립니다.
    근데 스나가 뭐예요?
    자꾸 가스나만 생각나요.

  • 8. ㅇㅇ
    '21.2.13 8:20 PM (49.142.xxx.33)

    원래 원서영역이 제일 가성비 좋은 영역입니다
    ㅎㅎ 합격 축하드려요.
    저도 저희 딸 대학 보낼때 원서영역으로 힘좀 써서 그 기분 잘 압니다.
    저희 아이는 딱 문닫고 들어가서 과수석으로 졸업했어요...

  • 9. 버들소리
    '21.2.13 8:22 PM (211.229.xxx.41)

    스나이핑 낮은 점수로 높은 대학 한 번 조준해보는거죠

  • 10. 전화위복
    '21.2.13 8:27 PM (175.119.xxx.42)

    전화위복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ㅡㅡㅡㅡㅡㅡ

    이 말이 나올 때
    이미 잘 될거라 생각했어요.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저도 이번에 아이 수능 치르면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한꺼번에 겪으면서

    인생이 새옹지마이면서
    전화위복도 됐다가
    인생무상에서
    진퇴양난에
    사면초가
    ㅎㅎ
    고진감래
    와신상담
    구사일생 ㅋㅋ
    별별 사자성어의 의미가 재해석되더라구요.

  • 11.
    '21.2.13 8:31 PM (118.235.xxx.225)

    재능살려 학원가에 취업하시길..

  • 12. 말랑말랑
    '21.2.13 8:34 PM (210.195.xxx.213)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 13. ..
    '21.2.13 8:36 PM (183.90.xxx.9)

    이거야말로 영혼을 갈아넣으신 거네요. 진짜 축하드리고 아이도 엄마의 고마움을 평생 기억할 거에요.

    꽃길만 걷기를 기도드려요.

  • 14. 매니큐어
    '21.2.13 8:42 PM (124.49.xxx.36)

    축하드립니다!!! 이 기쁨을 만끽하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 15. 결과
    '21.2.13 8:50 PM (14.50.xxx.92)

    결과까지 축하드려요. 결과가 어쩄든간에 삼수 겪으신 분이시면 무조건 고생했다 대단하다 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데 말여요.

    얼마나 힘드셨어요? 게다가 그렇게 스나이핑 까지 잘 하시다니 이제부터 꽃길만 걷기를.....

  • 16. 0000
    '21.2.13 9:29 PM (1.250.xxx.254)

    남자아이인가요?

    아 스나 축하드려요 대단하세요

    전 전혀 모르겠어요 어찌 보는지.. 재수 하기로 했는데 내년이 걱정되네요

  • 17. 써니
    '21.2.13 9:39 PM (125.176.xxx.76)

    '스나'가 뭔가요?

  • 18. . .
    '21.2.13 9:41 PM (118.217.xxx.190)

    괜찮은 점수 가지고도 원서 쓰기에서 망한 제 입장에서 보면 부모 덕이고 대단하신 거예요.

  • 19. 다하자
    '21.2.13 9:47 PM (1.243.xxx.178)

    재수 결심했는데 약간 힌트라도 주심 안될까요

  • 20. 원래
    '21.2.13 9:52 PM (175.223.xxx.54)

    재수를 하면 사랑을 알고
    삼수를 하면 인생을 알고
    사수를 하면 수능경향과 스나가 가능해져요 ㅎㅎ

  • 21. 가능가능
    '21.2.13 9:55 PM (124.5.xxx.197)

    대단하세요. 엄마의 힘!!!
    저도 유명재종 담임이 쓰지말란 과를
    애가 문닫고 합격
    역시 경험이 최고더군요

  • 22. 가능가능
    '21.2.13 9:57 PM (124.5.xxx.197)

    스나는 스나이핑
    그 맞추기어렵다는 원거리 사격
    그니까 구멍날 곳을 찾아
    스나이퍼처릠 명중시킨다는 입시용어

  • 23. 써니
    '21.2.13 10:00 PM (125.176.xxx.76)

    스나? 그런 뜻이군요.
    그럼 이제 스나의 비법을 풀어놔 주세요.

  • 24.
    '21.2.13 10:13 PM (1.225.xxx.151)

    진짜 존경스럽네요. 저도 5년전 수만휘에 상주하며 분석에 분석을 통해 아이 추합을 점쳤었는데 저는 수시라 정시 영역은 모르는데 진짜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

  • 25. ㅇㅇ
    '21.2.13 11:42 PM (223.38.xxx.83)

    원서영역 1등급 최고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도 아이지만 그 마음고생 재수생 엄마 해보니 알겠네요ㅜ
    저희도 밤새 표본분석해서 2칸스나하고 예비받아 기대중입니다 아님 최초합 가도 괜찮구요 스카이 실패했지만 아이가 잘 다니면 그곳이 서울대라 생각할정도로 겸허해졌네요ㅎ
    올 한해는 맘껏 누리시길요~ 축하합니다

  • 26. 대단하네요
    '21.2.14 12:44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게으르고 무책임한 여자들도 홍수처럼 넘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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