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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가 아프면

며느리 조회수 : 5,976
작성일 : 2021-02-12 15:00:03
에효.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요 .

저는 둘째며느리고, 시어머님 근처에 살아요. 아주버님네도 근처에 살구요. 
다같이 모이는 건 작년부터 지양하고 있고, 이번 설에도 설날에는 형님이 어머님댁 가서 떡국 드신다고 하길래
내일이나 모레 가야겠다 하고 있었어요. 
사실 어차피 계속 아들들이 어머님댁에 자주 왕래해서, 굳이 안 모이거나 모이거나 별 의미는 없고 시간차를 그 정도 두는 것도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시간차 두는 게 좋겠다 싶어서요. 

어제 갑자기 형님이 감기가 걸려서 어머님댁에 못 갈거 같다고 하시길래
그럼 우리가 가서 떡국 끓여서 같이 먹고 오자고 제가 남편에게 제안하고, 
점심 무렵 가겠다고 아침에 남편이 전화를 드렸더니 어머님 왈 "내가 아침을 혼자 먹고 있으려니 신세가 서글퍼서 눈물이 난다..."라고 울먹거리셨나봐요. 남편은 전화 끊고 계속 신경 날카롭고. 

부랴부랴 떡국 끓일거랑 이러저거 챙겨서 어머님댁 갔더니
아주버님이 잡채랑 과일 챙겨서 다녀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은 큰며느리가 다 준비해온다더니 안 왔다, 어제 밤중에 전화해서 못 온다 하더라, 손자 녀석들이 아무도 전화를 안 한다, 엄마가 신경을 써야 애들이 잘 하는 것인데.. 라며 푸념과 비난과 분노를 둘째아들에게 쏟기 시작하시고. 
둘째아들은 애들이 지금 일어나기나 하냐, 오면 고마운 거고 안 오면 안오는가보다 하라고 설득+화내고. 
저는 그냥 주방에서 찌그러져 점심이나 준비하면서.

며느리가 아픈데 그 걱정은 안되고 안 오는 게 서운하고 화나는구나...
거짓말 한다 생각도 드시나보다 (남편과 어머님 얘기 하는 게 들리는데 그런 뉘앙스의 말들)
손주는 며느리만의 자식인가.... 

어머님 그리 나쁜 분은 아닌데 참 씁쓸하네요. 
어머님 특성인지 나이들면 그렇게 되는것인지, 늘 그 사랑한다는 아들이 마음이 어떨지 헤아리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보살핌받기 원하시는 게 보여서 가끔 남편이 딱할 때가 있는데 오늘도 좀 그렇더라구요. 
남편이 큰아들 몰빵으로 사랑받아서 좀 결핍감있는 둘째아들이거든요. 

막상 울 친정은 줌으로 연결해서 십분 만났어요. 하하하하 일년째 아빠 못 만남 크허허 
그 말씀 드렸더니 "그래그래 절대 모이면 안되지!" 라고 하시는데, 나는 왜 여기있나 싶기도 하고. 
저는 솔직히 우리 어머님 복도 많다 싶어요. 노년에 우리 어머님 상황 정도만 되도 상위 10%다 싶거든요. 
아들 둘이 다 근처 살면서, 일주일에 두세번씩 만나고 이것저것 살펴드리고.
근데 명절 당일에 아침부터 안 찾아왔다고 서글퍼하고 노여워하시는데, 
마음이 그런 걸 어쩌겠나 싶으면서도 한숨도 나고 그러네요. 

나이들면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실제적인 도움이 필요할 거고 저도 그렇게 될 거지만
마음까지 그렇게 너무 의존적이 되지는 말고, 좀 독립적으로 내 인생을 꾸려서 잘 살 수 있도록 하자.. 하는 마음도 드네요. 


IP : 221.153.xxx.7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밉상
    '21.2.12 3:04 PM (223.38.xxx.112)

    노인네 되지 말아요 우리는.
    읽기만 해도 징글징글한 노인네에요.
    자식들이 멀리 사는것도 아닌데 심뽀가 밉상이에요.

  • 2. ...
    '21.2.12 3:05 PM (118.176.xxx.118)

    기르는 개가 아파도 걱정되는것을..
    며느리는 남이고 개보다 못..

  • 3. ..
    '21.2.12 3:07 PM (115.137.xxx.8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진짜 상위 10프로 맞으시는데
    계속 그런 모습 보이시면
    결국 나중에는 외로워지실텐데 그걸 모르시네요.
    아들들도 힘들거든요.

  • 4. ㅇㅇ
    '21.2.12 3:08 PM (14.49.xxx.199)

    며느리 아파서 입원해도 지 아들 끼니걱정하는 ㅋㅋㅋ

    울 시모 큰애 단유할때 자기 아들 밤에 잘 못잘테니 자기집 와서 단유하라고 ㅋㅋㅋ 그렇게 이상한분 아니었는데 원초적인 반응은 저거더라는 ㅋㅋ

    물론 저도 가만있지 않죠 어머님 남편도 첫째 아빠고 저는 엄마에요 단유는 제가 더 힘들지 남편이 힘들겠어요? 그리고 어머님댁에서 단유하는 거 말도 안되고 불편해요 했죠 ㅎㅎㅎ

  • 5. ㅇㅇㅇ
    '21.2.12 3:09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재수없네요.
    이기적이고 어리석어요.

    딴얘기지만 원글님 생각이 정리가 잘되고 이성적인 분이신듯.
    글도 단정하고요.

  • 6. 저는
    '21.2.12 3:10 PM (211.212.xxx.185)

    당돌한 며느리라 그런지 시어머니가 저런 소리하면 어머님은 형님이 아파서 못올 정도면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아플지 걱정은 안되나 형님이나 아주버니앞에서는 그러지마시라고 대놓고 말씀드려요,
    시어머니앞에서 윗동서에게 안부전화도 하고요.
    처음엔 그런 소리한다고 고까워해도 나중엔 전후좌우 상황파악이 되는지 점차 나아지더라고요.
    이젠 고맙다 미안하다도 하세요.
    고맙다 미안하다 말 듣는데 30년 걸리네요.

  • 7. 본능 시모네요
    '21.2.12 3:11 PM (211.179.xxx.114)

    실제로 아들 삶보다 자신의 삶이 위에 있는거죠
    그런 사람은 전쟁 등 극한상황이면 본인 살라고 어린 자식 버릴 사람이죠
    실제 전쟁 때 자식 버린 사람 엄청 많았대요 총알을 아기로 막기도 하고
    철종시대 심한 흉년에 옆집아기랑 바꿔먹기도
    거짓말같죠.
    그런 이기적 인간에게 너무 잘할라 하지 마세요

  • 8. 우웅
    '21.2.12 3:12 PM (118.235.xxx.35) - 삭제된댓글

    그런데
    약속을 너무 직전에 취소하시긴 했네요.

    차라리 안온다고 했으면 덜 섭섭했을것을
    아침에 온다고 했다가
    한밤중에 몇시간 앞두고 취소하고 아들만 덜렁 왔다가니

    형님네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거나
    아무튼 뭔가 시어머니 본인때문에 큰아들 내외가 삐걱거리는 느낌을 준 듯.
    많이 불안하고 큰아들 눈치보여서(노인들이 큰아들 눈치 굉장히 살피더라구요) 답답했던 마음을
    만만한 둘째에게 해소하는 경우로 보이네요.

    아무튼 원글님은 잘못한 것도 없이
    새해아침부터 고생하셨네요.
    시어머니 맘을 세세히 다 챙기기는 불가능한거고
    적당히 챙기시고 너무 신경뺐기지마세요.

  • 9. 경상도며늘28
    '21.2.12 3:15 PM (219.248.xxx.53)

    28년 차 경상도 며느린데 들을 때마다 섬찟하고 기분 나빴던 말이
    ‘호강에 겨워 요강에 *싼다’인데 나도 모르게 그 말이 생각났어요.

    미음에 객관적인 숫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어리광을 부리실 수 있는 거죠.

    어쨋든 내가 그 받아주는 사람이 되기 싫으면 휘둘리지 마시고 적당히 거리두기히고 자기보호 하세요.

  • 10. ..
    '21.2.12 3:15 PM (49.164.xxx.159)

    남편은 전화 끊고 계속 신경 날카롭고. 
    이 부분이요.
    원글님 너무 눈치보고 맞추지 마세요. 원글님도 나이들면서 다른사람 눈치보고 맞추는거 힘들거예요.

  • 11. ...
    '21.2.12 3:18 PM (211.185.xxx.240)

    님의 글을 읽으니, 시부모님 살아 생전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제는 시대가 변해가고 있으니 저는 부모님 세대 처럼 살지 않으련다라는 마음만이 올라옵니다.
    나이 들어도 내면 공부 많이 하여 나 하나 정도는 독립적으로 몸 건강하게 보전하리라는 마음이,
    몸의 상태는 마음이 만든다지요,,,마음에 화를 쌓아두지 않으면 어느 정도는 원하는 만큼의 인생을 꾸려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나이 들었다고, 나이 들어가고 있다고 자식에게 의존해야하고, 아파야 하고, 요양원 가야한다는 생각은 버렸습니다. 울 아들이 아직 대학생이지만,,,,지금 부터라도 준비하려 합니다.
    달라져야 할 때인 듯 해요,,,이제서야 철이 들고 있습니다.

  • 12. 며느리
    '21.2.12 3:20 PM (221.153.xxx.79)

    저는 그냥 시댁에서 '빵점 며느리'였어요. 하하하
    제 성격 상, 너무 잘하거나 이쁨 받으려 하지도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만 했는데 그게 시댁 어른들 눈엔 '빵점'이었지요. 남편이 그런 말 우스개처럼 전해도, 살짝 기분 나쁘지만 어른들 눈에는 안 차겠지 뭐, 하고 넘기죠. 형님은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잘하려고 노력하는 (욕 먹는 거 싫어서) 분인데, 어머님은 큰 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런지 성에 안 차시는 거 같아요.

    이래서 울 엄마가, 할머니가 둘째며느리만 감싸고 돈다고 서운해했나 싶기도 하구요 ^^

    말씀드렸다시피 어머님이 막 나쁜 분은 아니고 그냥 좀 약하고 의존적이시죠. 평생 그리 사신 분이라... 크게 성내거나 그러지도 않으세요. 그냥 서운해서 이런저런 푸념 거하게 하시고 그러다가 아들이 달래주면 그래도 진정되시고. 좀 이기적인 면이 있긴 하신 듯 해요. 정작 그 아들은 울 엄마가 엄청 희생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잘...
    그래서 집에 올 때 둘째아들 두고 왔어요. 저녁까지 먹고 오라고 카톡 보내놨네요. ^^;

  • 13. ㅁㅁㅁㅁ
    '21.2.12 3:22 PM (119.70.xxx.213)

    거기에 신경 날카로와지는 아들은 뭔가요?
    평소 잘했으면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을수있는거지
    거기서 신경 날카로와지면 판단능력이 부족한거죠
    어머니 꼭두각시도 아니고

  • 14. ...
    '21.2.12 3:24 PM (118.176.xxx.118)

    그러네요. 너무 눈치보지도 말고 그러려니.. 맞는말같아요.

  • 15. 말하셔야함
    '21.2.12 3:26 PM (223.62.xxx.203)

    어머니 며느리 아픈 건 걱정 안 되세요?

  • 16. 참....
    '21.2.12 3:30 PM (203.81.xxx.82)

    옛말이 안그르죠
    나이들면 별개 다 서운하고 서럽고 애가 되기도 하고
    그런다는데...저는 명절에 아무도 안오면 한가하고 좋을거 같은데

    옛날분들은 또 그게 아닌가봐요
    생신국 그거 먹으나마나인데도 생신이면 국타령하고
    명절에 혼자 아침 먹을라니 쓸쓸하고 자식다 소용없는거 같고....

    님이 점심말고 기왕에 가는거 아침을 맡았음 좋았겠다 싶기도 하고요

    우리친정부모보면 님시어머님 험도 못하겠어요 ㅠ
    왜들 나이들면 그러는지....

    시짜는 왜들그러는지 님형님도 나름 성의는 표하셨는데
    저러하신 시어머니도 누구에겐 세상좋은 친정엄마겠죠?

    저는 제가 다 준비해서 가도 형님댁 올때까지 기다려서
    밥먹는 며늘이에요 이런댄장

  • 17. ㅁㅁㅁㅁ
    '21.2.12 3:36 PM (119.70.xxx.213)

    며느리 아프면
    우리 아들 밥은 어쩌나~~~ 한담서요..

  • 18. 그래서
    '21.2.12 3:42 PM (59.18.xxx.56)

    잘할수록 양양이란 말이 있죠..큰며느리가 잘한건 당연한거고 더 잘하지 않는다고 호통이죠.그래서 처음부터 선을 긋는게 중요한거 같아요.억울하지 않게 할수있을 만큼만 해야 상대방도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첨엔 잘하려 신경쓰고 했는데 어느 순간 뭐지? 싶더라구요..지금은 기본만 합니다 서운하다고 난리 치셨지만 이제 큰 기대 접으시고 그냥저냥 사십니다..그집 큰며느리 그거 깨닫고 선 그으셔야겠네요.복 많으신 분이 복을 발로 차시네요..ㅜㅜ

  • 19. ..
    '21.2.12 3:48 PM (49.164.xxx.159)

    의존적인 사람이 남탓도 많이해요.

  • 20. ....
    '21.2.12 3:57 PM (110.11.xxx.8)

    시모 젊었을때부터(60대) 자식들이 오냐오냐 버릇을 너무 받아줘서 그래요.

    늙으면 애 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줄 아세요?? 애들이건 노인네건 똑같습니다.

    그런데, 노인네들은 애들처럼 훈육도 못하고 자식이 고분고분 어른말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죠.
    이게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말입니까?? 갑질할때만 어른이고, 그 외에는 애처럼 보살핌 받기를 바라고...

    노인네 버릇 초장부터 잘 들여야 오랜기간 자식이 부모봉양 가능합니다. 안 그러면 자식 먼저 죽어요.
    이상 근 20년차 독박으로 부모봉양하는 자식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1. 폴링인82
    '21.2.12 3:59 PM (115.22.xxx.239) - 삭제된댓글

    잡채랑 과일은 하늘에서 떨어진 줄 아나
    큰며느리가 보냈으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
    복을 입으로 터는 양반이 거기도 계시네
    이 아들에게 저아들 서운하다 하시는 양반이
    저아들에게 이 아들 서운하다는 안할까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갑인심은 후합니까?

  • 22. ...
    '21.2.12 4:02 PM (118.176.xxx.118)

    근데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같아요. 친구한테도 하소연하다보면 막 거기에 빠져서 혼자 난리치고 그러쟎아요. 님시어머님도하소연하다보니 그러면안되는거도 모르고 말해버린거 아닌가..
    형님에게나 그러지않으면 좋겠네요. 불쌍하다 며느리..

  • 23. ....
    '21.2.12 4:30 PM (39.7.xxx.24)

    매주 아들들이 들여다봐도
    명절날 아침 한끼 혼자 차려먹었다고 저러나
    며느리가 아프면 시엄니가 큰아들 편에 챙겨 보내진 못할망정 아들들 끼고 흉보기나하고 어찌 저리 받으려고만 할까?

  • 24. 안정욕구가
    '21.2.12 4:33 PM (221.162.xxx.178)

    큰 시모네요. 즉 어려서 애착 형성 결핍이 늙어서까지 작용하는 듯합니다. 불행한 분이지요.
    안그래도 늙을수록 시야가 좁아져 자기밖에 모르기 십상인데요. 엄청나게 노력해야
    그나마 욕먹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맘 넓은 원글님이 이해해주세요. 행복에 굶주린
    시모를 많이 도와주시네요,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 25. ㅇㅇ
    '21.2.12 5:25 PM (222.104.xxx.19)

    나쁜 사람 맞는데요? 82에서 시부모 이야기만 나오면 파르르 떨면서 옆집 사람한테도 봉사하는데 왜 그러냐고 하잖아요. 근데 왜 그게 시부모한테는 적용 안돼요? 옆집이 아파도 저 집 아파서 어쩌나라고 걱정할 수 있는데, 시어머니는 걱정안하니 나쁜 사람인거죠. 시어머니가 나쁜 사람이 아니면 뭐가 달라진대요? 현실을 똑바로 보세요. 직장동료도 아프면 걱정하는데 며느리는 직장동료나 이웃보다 아래에 있는 존재처럼 생각하는데 나쁜 사람이 아니라구요? 나쁜 사람인데.

  • 26.
    '21.2.12 5:30 PM (39.7.xxx.184)

    사악한 시모네요
    떡국 혼자 먹을수도 있지
    자식들이 잘하면 고맙다고 해야지
    더 바라네요
    그니까
    모른척 살려고 하지요
    잘할수록 양양222222222

  • 27. ㅇ.ㅇ.ㅇ
    '21.2.12 5:40 PM (175.124.xxx.182) - 삭제된댓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제인 시어머니이시네요.
    나이많이 드셔서 설명절이 뭐라고 아픈 며늘 걱정보다 자기신세 한탄이나하고요.
    일주일에 두번이나 아들보고 가까이 사는 복은 모르고...
    어쩜 저희 시어머니랑 똑같은지요.
    제가 아파서 늦게 먼길 애들이랑 운전하고 갔더니 점심 지나고 왔다고 1박2일이나 밉다고 얘기하는데 갈수록 정떨어졌어요.
    제발 나이드심 맘을 좀 곱게 쓰심좋겠네요

  • 28. ...
    '21.2.12 5:54 PM (59.12.xxx.113)

    못된거죠... 사람이 아프다는데... 저도 명절에 독감걸려 못간적있는데 어찌나 전화로 짜증을 내던지.... 정말 인간이 저럴 수 있나 싶더라구요...

  • 29. 그게 나쁜거죠
    '21.2.12 6:46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아파도 아픈 몸으로 잡채까지 해
    보내줬는데 며느리 몸 걱정 하나 없이 조근조근 나쁜뇬 만들고 있잖아요

  • 30. ..
    '21.2.12 8:11 PM (211.184.xxx.190)

    며느리아프면 관심밖인 시모들 많아요.
    자기 생일에 (제가 갑자기 아파서 석회염이 심해서
    갑자기 걸음을 못 걷고 몸져 누워있게 되었는데..)
    못 간다하니
    넌 왜 무슨일만 있으면 아프냐고 소리지르더라구요?
    시누들이 다 일하는게 싫어서..

    ㅋㅋ같은 해 아버님생신때 몸살이 지독하게
    나서 밤새 링거맞고 끙끙 않았었는데
    아침생신상을 시누들이 차린게 그렇게 열받았었던거죠.

  • 31. 세상에
    '21.2.12 9:12 PM (58.231.xxx.9)

    아침 혼자 먹은 게 울먹일 일인가 ㅜㅜ
    아프면 못 올 수도 있지
    나이 헛 먹은 노인이네요.
    곁에서 두 아들 며느리가 잘 모셨나 봐요.
    호강에 겨워서 ㅠㅠ

  • 32. 옛말틀린거없다
    '21.2.12 11:02 PM (149.248.xxx.66)

    할수록 양양....호강에겨워 뭐한다...
    이래서 시집일은 처음부터 잘할 필요가 없어요. 잘해주면 더 바라고 더 징징거려요. 자식들 다 10분거리에 사는거 자체가 얼마나 복받은건데 그거 하루 안온다고 신세타령에...할말이 없는 시모네요.

  • 33. 시가 것들이
    '21.2.13 11:24 A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가족인가요?

    내 몸 아피 명절에 못 내려 갔더니
    꾀병으로 꼬깝게 여기더군요

    전화 한통 주는 사람 없었어요
    아빠 따라 시가에 내려가 있던 딸이
    화가 난 체로 전화 왔어요

    엄마 ! 여기 작은엄마 (저에겐 동서)
    바꿔 줄게 엄마 아픈지 직접 확인하고 싶데
    여기요 !!
    하는데 아냐 아냐 딸 아이가 건네준 전화 거부 하는 소리 들리고 딸이 볼멘 소리로

    한 두번이 아니고 엄마 아프다고 말해도
    진짜 아프냐 확인 해봐야 겠다 동서가 같은말 자꾸 반복하고 시모 시누 화나있어
    전화 연결 했다 더군요

    저들이 나를 사람으로 여겼으면 속으로 괘씸하더라도 일단은 전화 로 라도 몸은 어떤지 물어봤겠죠

    심성이 고약한 인사들인거죠
    저게 나쁜거 아니면 범죄에 가까운
    폭력만 나쁜 건가요?

  • 34.
    '21.2.13 2:12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시부도 ‥
    시부가 처추협착증 있다고 하시길래
    저는 벌써 20년되었고 너무 힘들어서 퇴딕했다니까
    들은척도 안하고 다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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