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아들보면 사위삼자네요
사춘기 절정을 지나는 퉁명스런 아들인데 우리집에 뜨문뜨문 잠깐 들러서는 용돈주고 장난감에 먹을거리 사서 주고 갑니다.
당근 남편이 좋아서 그리고 일로도 조금 연관 되었을때는 그러려니 하는데 지금은 그냥 친구뿐인데도.. 농으로 하는 말일지라도 기분은 좋네요.
제 절친은 자기 임신했을때 딸 낳으면 우리집에 시집보낸다고 그랬던적도 있구요..
코로나로 우울한데 별거아닌 이런 대화에도 기분이 좋아지니 살 맛이 나네요.
1. iii
'21.2.12 1:51 PM (110.70.xxx.126)부모님이 훌륭하신가봐요 그러니 사돈맺자하죠 ㅎㅎ
2. .....
'21.2.12 1:52 PM (180.224.xxx.208)농담이든 진담이든 그런 말을 하는 건
훌륭한 인품의 부부라고 생각하니까
할 수 있는 거예요.3. ^^
'21.2.12 1:52 PM (112.150.xxx.102)어릴때도 아이 성품이 이뻤나바요
4. 흠흠
'21.2.12 1:53 PM (125.179.xxx.41)제주변에도 다들 사돈하자 사위맺자를 당하는?언니가 있는데요 아들이 (집에서는 어떤지몰라도) 워낙 착하고 똑똑하고요
언니네는 여유있고 그래요ㅋㅋ5. ..
'21.2.12 1:55 PM (222.237.xxx.88)님 부부는 세상없어도 믿을만한 사람이란 소리죠.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안다고요.
제 친정아버지도 제가 남편과 결혼하겠다고 할때
그 분 아들이니 안심하고 허락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제 남편은 시아버지 반의 반만큼이네요. ㅠㅠ6. 아니
'21.2.12 1:57 PM (59.3.xxx.212)윗분 어쩌다가...남편분이..시아버지의 3분의 1이라니
7. ㄷㄷ
'21.2.12 1:58 PM (182.172.xxx.61)옛날부터 저만보면 중신은 맡겨달라는
엄마친구가 계셨는데
일찍 돌아가셔서
그분 말고도 아빠친구도 자꾸 자기 아들 괜찮다고
결국 친척분이 중매 놔줘서
어른들 보기에 좋아보이는 인상이 있어요8. 테나르
'21.2.12 2:00 PM (211.217.xxx.119)님 부부가 좋은 분이고 아이도 믿음직스러운가 봐요
잘 아는 가정이고 어릴 때부터 봐왔던 아이인데 괜찮다고 느껴지면 저같아도 그럴듯요9. ㅇㅇ
'21.2.12 2:07 PM (222.233.xxx.137)저도 그런생각 드는 부부가 주변에 계세요
인품이 훌륭하시고 생활도 여유로우시고
고1 아들이 서글서글 예의바르고 똘똘해서 그런생각이 들어요
님 부부가 좋은분들이셔서 그런말씀 들으시는거예요^^10. 윗분
'21.2.12 2:07 PM (202.166.xxx.154)반의 반은 1/4입니다.
아마 남편분도 밖에 나가면 시아버지 인품일수도 있어요. 집에서만 좀 부족해 보이는 스타일11. 부럽.
'21.2.12 2:09 PM (110.15.xxx.236)맘에드는 남편친구딸 있는데 사돈맺자하면 절연당할듯..
12. 저도
'21.2.12 2:13 PM (211.36.xxx.26) - 삭제된댓글잘 그래요
그냥 하는 소리예요13. 윗님
'21.2.12 2:14 P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제친구가 아들 사위 삼자 그래서,
절연했습니다....ㅋㅋㅋ
현실은 그집 딸이 우리 아들 넘사벽 스펙.ㅠㅠ14. ㅋㅋ
'21.2.12 3:15 PM (121.190.xxx.59)저 친한 친구가 아들맘이고 제가 미혼일때 저 딸낳으면 사돈맺자 그랬어요. 전 하하하하 하고 그저 웃었지요ㅋㅋㅋㅋ. 제가 결혼하고 아들맘이 되고 그 친구는 둘째로 딸을 놓았는데 제가 농담으로 야 우리 진짜 사돈맺으면 되겠네! 했더니 그 친구가 대답을 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
네 둘다 성격 장난 아니게 깐깐해서 시어머니로는 노! ㄴ데 딸은 야무지게 키워보낼 것 같았나봐요15. 새옹
'21.2.12 3:51 PM (117.111.xxx.104)님네가 혹시 재산이 좀 되나요 ㅋㅋ
16. 저두
'21.2.12 3:58 PM (58.121.xxx.69)친한친구랑 언니가 아들 둘만 두었는데
사돈 맺자고 해요
인기쟁이 우리 딸 ~~
근데 지인 언니네가 꽤 부자라 솔직히 탐나네요
그집 아들도 잘 생겼고요 ㅎㅎ17. ..
'21.2.12 6:11 PM (1.237.xxx.2)친구가 애들 어렸을때부터 그런소리하던데
왜 그러는지 저는 이해불가였어요
다들 좋은뜻으로 해석하시네요
저는 그냥 같이 밥 한번 먹자~정도로 받아들이긴했는데 같이 장단맞추며 그러자고 말하긴 싫더라구요
애들 앞일이 어찌될줄 알고 애들 걸고 그런말을 하는가 싶어서요18. ....
'21.2.12 6:20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지딸이 넘 이쁘게 생겼으니 자기 자식은 엄청날줄 알고 사돈 맺자는 말에도 시큰둥 한 사람도 있어요
상대도 부부공무원에 초등아들 앞으로 이미 소형아파트도 마련되어 있고 그 아들도 머리 좋아 중간 이상 갈거 같거든요
우리끼리 그 부모가 세상 몰라서 그런다고 했네요19. ....
'21.2.12 6:27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지딸이 넘 이쁘게 생겼으니 자기 자식은 엄청날줄 알고 사돈 맺자는 말에도 시큰둥 한 사람도 있어요
상대도 부부공무원에 초등아들 앞으로 이미 소형아파트도 마련되어 있고 그 아들도 머리 좋아 중간 이상 갈거 같거든요
우리끼리 그 부모가 세상 몰라서 그런다고 했네요20. ....
'21.2.12 6:30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지딸이 넘 이쁘게 생겼으니 자기 자식은 엄청날줄 알고 사돈 맺자는 말에도 시큰둥 한 사람도 있어요
상대도 부부공무원에 초등아들 앞으로 이미 소형아파트도 마련되어 있고 그 아들도 머리 좋아 중간 이상 갈거 같거든요
우리끼리 그 부모가 세상 몰라서 그런다고 했네요21. 원글
'21.2.12 7:17 PM (175.114.xxx.245)네~ 저도 절친이 그럴때는 내 아들이 워낙 잘생겨서 그런줄 알고 우쭐 대던것이 있었는데요 윗글에도 썼듯이 지금은 울아들 아주 평범하답니다.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말 알고 있어서 그냥 기분 좋은걸로 감사해요~^^ 그러니 행복해지더라구요. 그래선가 사춘기 퉁명스런 아들도 밉지않고 하루하루 지내네요.
구정 앞에두고 그런 덕담같은 기분좋아지는 말 해준 그분이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