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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 첫날부터 싸운분?

재섭써 조회수 : 3,771
작성일 : 2021-02-12 09:55:16
저요

거리두기 하느라 우리 가족끼리만 보내는 명절이에요.
설날 아침에 가족이랑 커피와 케이크 먹으려고
남편과 제가 기프티콘 하나씩 내놓고
아이가 스타벅스에 가서 조각케이크 네개 사왔어요

근데 남편이 그중 두개를 같은 아파트단지 어느 집에 보내겠다는 거예요
자기가 택배 동호수를 잘못 써서 그집으로 오배송이 되었는데
그집 남자랑 서로 연락 주고받아 잘 받게 된것이 너무 고맙다고요

저는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이 아파트에 십년 넘게 살면서 저도 택배 서로 오배송 된일 많았고
심지어 제가 다른집 앞으로 갖다준 적도 있었지만
그런 일로 서로 조각케이크 두개나 사다가 문앞에 걸어준 일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오배송 된것도 남편이 주소를 잘못 써서 그리된 거였고
그사람이 우리집으로 갖다준것도 아니고
문앞에 놔두겠다고 문자 보내준거 뿐이에요
케이크까지 보내고 그럴일 아니라고 했는데 부득부득 애 시켜 보내더니
저한테 자기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고 소리소리 질러대네요
새해 첫아침에 케이크좀 먹으려다가 갑자기 고함소리 들으니 어이가 없어요

다른집 택배 잘못 배송되어서 문앞에 둘테니 찾아가시라고 문자 보내주면
케이크 정도로 감사표시 하는게 당연한가요?
그깟 만원 쓴거가지고 뭐가 문제냐는데
저야말로 돈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어이없어요
이웃집 사람들한테 나이스한 사람 되는건 그렇게 중요하고
마누라한테는 새해 첫날부터 소리질러도 되는 저남자
정이 천리만리 떨어지네요
IP : 39.122.xxx.5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12 9:57 AM (182.209.xxx.180)

    사소한건 놔두세요.

  • 2.
    '21.2.12 9:58 AM (61.253.xxx.184)

    그집 여자들 중에 이쁜여자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든 저는
    이상한 사람일까요?

    남편 이상하네요.
    평소에 인간관계를 어찌했길래, 그만한일?에 감동을 해가지고

    그리고 요새
    남이 준 음식을 누가 먹어요.
    정초부터.....으.........글만봐도 너무 싫다 정말

  • 3. 그정도는...
    '21.2.12 9:59 AM (175.208.xxx.33)

    돈이 문제는 아니라고 하셨으니 그 정도는 남편 하고 싶은대로 두셨으면 어땠을까요??? 남편 입장에선 그정도도 내 맘대로 못하나 싶으셨을 것 같아요

  • 4. ㅇㅇㅇ
    '21.2.12 10:00 AM (123.214.xxx.100) - 삭제된댓글

    이 아침에 스벅 갔다와 하니
    가는 남편 둔 님이 부럽네요

  • 5. ㅇㅇ
    '21.2.12 10:02 AM (125.176.xxx.65) - 삭제된댓글

    스벅은 아이가 갔는데
    남편이 왜 부러울까용

  • 6.
    '21.2.12 10:03 AM (119.192.xxx.2)

    나이스가이 되고싶으셨나본데
    나이스가이는
    나만 독점사고 싶다고 청해보세요. 진지하게

  • 7. 재섭써
    '21.2.12 10:04 AM (39.122.xxx.59)


    사소한 케이크따위 보내든말든 둘껄 그랬나요.
    밖으로만 세상 호인인척 하는꼴 너무 보기 싫어요

    스타벅스엔 애가 다녀왔어요 오배송 심부름도 다 애가 갔구요
    지 발가락 하나 까닥하는 인간이 아니에요

  • 8.
    '21.2.12 10:08 AM (61.253.xxx.184)

    다음에도 별일아닌걸로 소리지르거든
    잡아먹을듯이 싸우십시오. 그래야...덜합니다.

  • 9. 인사
    '21.2.12 10:09 AM (175.223.xxx.30)

    인사치레를 하고싶은거같은데
    오늘같은날 그분이 혼자집에있는지 없는지 남편분은 아시나봐요??
    그럴려면 스벅~가기선에 얘기를해서 따로사오던가
    첫날부터 기분상하시게
    그러면 원글도이해할부분인가요?
    아님 남에게대접하는게싫으신가요

  • 10. 11
    '21.2.12 10:10 AM (27.1.xxx.22)

    바로 아래집 택배가 저희집으로 두번 잘못온적있는데 스벅 커피+케잌 쿠폰 보내주시더라구요. 물론 정중히 괜찮다고 했습니다만 직접 들고왔다면 감사히 받았을 것 같아요.

  • 11. 재섭써
    '21.2.12 10:12 AM (39.122.xxx.59)

    저도 같이 소리질러줬어요 그냥 당하지는 않아요
    남에게 대접하는거 저도 엄청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이번엔 그럴 일까진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했을 뿐이에요
    밖으로 보이는 자기 체면은 세상 중요하고 마누라는 안중에 없는 면이 미워요

  • 12. 알것 같아요
    '21.2.12 10:13 AM (1.235.xxx.203)

    남의 평판에만 예민해서 남한테만 잘하는 사람.
    남자만 그런 게 아니라 여자도 그런 사람들 많죠
    맞벌이하는 아들며느리 힘들어 죽건말건
    사돈의 팔촌 결혼식에도 끌고 다녀야하는 시어머니가
    이런 부류죠.

    원글님 남편 입장에선 돈 만원으로 세상없는 나이스맨
    될 기회.자기의 허영을 가득 채울 기회를 원글님이 뭉갰기 때문에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자기의 만족감을 방해하니까요.

    남 보기엔 넘 괜찮은데 아내가 불만이 많은 거 남들에게 공감도 못받고..할 이야기가 많으실 것 같아요.저런 성향의 사람들에겐 아무렇게나 대해도 되는 ,즉 평가를 내릴 수 없는 가족이 아니라 평가를 내릴 수 있게 최대한 남이 되어야 한다더군요.

  • 13.
    '21.2.12 10:13 AM (61.253.xxx.184)

    잘했어요.

    저는 그래요.
    밖에 나가서 다른사람들하고 싸우는게 낫지
    왜 식구들을 괴롭히냐. 라고 이야기해요

    다른사람 케잌 주는게 뭐 그리 대수라고. 무에그리 중요하다고
    정초부터 식구 속상하게 하냐구요.

  • 14. ???
    '21.2.12 10:17 AM (121.152.xxx.127)

    세식구면 케이크 세개는 먹고 한개만 주던가...
    가족들에게 상처주고 모르는 사람에게 잘보이면 좋나?
    정초부터 퉤퉤

  • 15. 그정도는
    '21.2.12 10:34 AM (14.34.xxx.99) - 삭제된댓글

    눈감아주세요ㅡ
    중간에 왔다갔다 애만 불쌍해요

  • 16.
    '21.2.12 10:35 AM (223.62.xxx.186)

    우리집 남자가 왜 그 집에 ㅠㅠ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스한 사람 오지랖때문에 평생 고통받고 있어요

  • 17. ...
    '21.2.12 10:44 AM (211.36.xxx.62)

    저희집 인간이랑 비슷해서 로그인 하네요
    이사한날 새벽 댓바람부터 초인종 눌러서 나가보니 경비
    아파트앞에 폐기물 버리라고 하더라구요 알았다고 했더니 지가 버려준다고
    돈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갖다 드리겠다고 했어요
    집도 정리 못한 와중에 남편은 그 돈을 꼭 흰봉투에 전달하고 싶다고 난리난리 봉투를 또 사오겠다고 해서 제가 어딘가에 있을거라고 했더니 지랄
    그리고 이삿짐 겨우 뒤져 흰봉투 찾아서 돈 더 얹어서 주더니 알고 보니 그 경비가 돈 꿀꺽 하고 우리가 버릴 폐기물 침대플래임을 경비 초소 옆 노인정에 깔아놨더라구요

    그때부터 남편은 그냥 상등신으로 보여요

  • 18. ...
    '21.2.12 10:45 AM (211.36.xxx.62)

    그래도 잘났다고 항상 저지랄
    나가서는 한없이 호인이고 집에만 오면 가족등 들들볶고 지만 선인인냥

    아 새해부터 진짜 또 열받네요

  • 19. 111111111111
    '21.2.12 10:45 AM (58.123.xxx.45)

    고맙다는 핑계로 생색좀 내고싶다는데
    그깟 몇푼 안되는거 먹으면 건강하지도 않은 케이크 그냠줘버리시지 아깝다고 생각하니 말이 거칠어지고 상대방 기분나쁜거고 그래요
    좀 예민했다 미안하다 이제야 니마음 알겠다 포옹해주세요

  • 20. ...
    '21.2.12 10:46 AM (211.36.xxx.62)

    203님 저희 시어머니인줄

    지 엄마 하는짓 똑 닮은 아들이랑 사네요

    미쳐요 정말

  • 21. ...
    '21.2.12 10:55 AM (211.36.xxx.62)

    45님말이 맞아요 하지만 저런 남자들은 지가 잘나서 그런줄 알아요 다독일 필요 없어요
    살아보니 그렇네요
    지가족이 중요한게 아니라 지 체면 이목이 중요한 인간들이에요

  • 22. 아니
    '21.2.12 10:55 AM (182.224.xxx.119) - 삭제된댓글

    자기 고마운 거 자기가 인사치레 꼭 반드시 죽어도 해야겠다면 자기가 직접 움직여야지, 왜 애가 사온걸 애가 갖다주게 하나요? 꼭 아내 시켜 대리효도하는 입효자 같네요.

  • 23. 아니
    '21.2.12 10:58 AM (182.224.xxx.119)

    자기 고마운 거 자기가 인사치레 꼭 반드시 죽어도 해야겠다면 자기가 직접 움직여야지, 왜 애가 사온걸 애가 갖다주게 하나요? 그것도 온가족 다같이 먹으려고 사온 걸요. 꼭 아내 시켜 대리효도하는 입효자 같네요.

  • 24. 저같으면
    '21.2.12 11:04 AM (118.40.xxx.20)

    하라고 했을것 같아요. 고맙다 느끼면 그깟 만원 쓸 수도 있죠. 그것땜에 굳이 싸울 필요있나요? 그 와중에 그집에 이쁜여자 있나 생각하시는 댓글님은 ㅠㅠ

  • 25. 편안하게
    '21.2.12 11:05 AM (39.7.xxx.211)

    하루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새해에도 뭐가 다를까요 ^^

  • 26. ㅁㅁㅁㅁ
    '21.2.12 12:14 PM (119.70.xxx.213)

    주고싶음 본인이 사다 주시지...

  • 27. 원글님
    '21.2.12 12:20 PM (116.126.xxx.138)

    복장터지겠다 ㅠ

  • 28. ㅇㅇ
    '21.2.12 12:53 PM (223.38.xxx.144)

    직접 갖다주던가 꼭 남의 손을 빌려
    위신 세우려니 욕먹죠
    담 부터는 본인이 사서 갖다주라 하세요
    그 뻘쭘함을 본인이 느껴봐야지
    오버한줄 알죠

  • 29.
    '21.2.12 12:56 PM (122.35.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고 소고기도 아니고
    원글님 화푸시고
    보라는듯이 큰케이크 하나 퐉 사드세요

  • 30. ..
    '21.2.12 1:38 PM (119.206.xxx.5)

    저는 우리 집에 잘못 온 거 앞동에 갖다 준 적 있는데
    아무 것도 받지 못했는데 갑자기 억울하네요?ㅎㅎ
    그런 것에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되지...
    갖다 준 것도 아니람서요.
    남편의 오지랖이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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