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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라랜드 보지말았어야했는데..

jazz 조회수 : 22,835
작성일 : 2021-02-12 01:55:11

티비 틀어놓은김에 봤다가 또 이 생각 저 생각하며 못자고있네요.

인생 top five 영화중의 하나.

포스터 딱 보고 이거 날 위한 영화구나 하고 점찍고 보러갔었는데

기대&만족도 10,000% 달성했던 영화..

재즈는 원래 좀 좋아했고 ( westcoast cool jazz나 걍 스탠다드쪽 )

뮤지컬은 재미있는것만 재밌었다는 쪽인데,

이런 감각적인 부분 말고도

연애하면서 벌어지는 마음과 그 미묘함을 영상과 음악에 실어

이렇게 맘에 와닿게 만들다니..


그런데 대부분 남자들은 엠마스톤과 건축학개론의 한가인을

똑같은 x년이라고 하더군요. 그런가..?

IP : 124.111.xxx.162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12 2:14 AM (221.151.xxx.109)

    아무 공감 안되는 영화, 저게 뭐? 이런 기분
    건축학 개론은 오히려 좋았음

  • 2. ..
    '21.2.12 2:17 AM (172.58.xxx.223)

    노래하고 춤추면 (그것도 수준이 의심)
    시나리오는 팽개쳐도 되나? 의문
    옛날 뮤지컬들이 명작이었구나 인정하게 됨
    맨끝 반전만 좀 신선하달까

  • 3. 아니
    '21.2.12 2:17 AM (1.11.xxx.115)

    이게 왜 인기있는지 모를..
    제스타일이 아니라 하품이..났던 기억만

  • 4. ....
    '21.2.12 2:20 AM (221.157.xxx.127)

    나이드신분들은 이미 고전 뮤지컬 영화에 익숙해서 재미 없고 젊은연령대는 오히려 신선하게 느끼고 그런것 같아요

  • 5. 점둘셋
    '21.2.12 2:23 AM (221.140.xxx.183)

    끝까지 다본건 오늘이 첨인데요..
    보다 울어서 끝난 지금도 눈물나요
    두주인공들 응원하게 되고 슬프고,어딘가 진짜 그들이살고 있을것같은^^

  • 6. jazz
    '21.2.12 2:32 AM (124.111.xxx.162)

    윗님 어딘가 진짜로 그들이 살아요.
    심지어 님 주변에도 많고 님도 그랬을런지 몰라요.
    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재즈연주하며 탭댄스 추고 그래야 라이언&엠마인게 아니죠.

    사랑하기에 헤어진다 진짜 신파인데,
    극중, 엠마가 우린 어떻게 될까? 하고 묻자
    라이언이 그냥 흐르는대로 맡겨두자..
    이미 둘은 어렴풋이 서로 사랑해서 정은 남아있지만
    서로간에 아닌걸 알았었죠.
    그 남은 정으로 라이언은 니 꿈을 펼치라하고 응원해주고요.

    이런 비슷한 일, 울 나라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도 다 겪었을걸요 아마.

  • 7. jazz
    '21.2.12 2:34 AM (124.111.xxx.162)

    공감이야 보는 시각에 따다 다르고, 아는 만큼 보이고 뭐 그런거죠.

    시나리오 = 전 정말 전형적인 스토리를 개연성있게 잘 풀어냈다 보는데요 음.

    저 젊지않은데 패러디,오마쥬를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감독이 자기 영역표시를 참
    잘했다 생각합니다.

  • 8. 엔딩이
    '21.2.12 2:36 AM (218.37.xxx.12) - 삭제된댓글

    먹먹하네요. 안좋아하는 스타일여서 그동안 안봤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봤어요. 영화가 뭘 이야기하는지 알겠어요. 미아나 세바스찬의 헤어짐이 이해가 가요. 먹먹합니다.

  • 9. 엔딩
    '21.2.12 2:36 AM (218.37.xxx.12)

    먹먹하네요. 안좋아하는 스타일여서 그동안 안봤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봤어요. 영화가 뭘 이야기하는지 알겠어요. 미아나 세바스찬의 헤어짐이 이해가 가요.

  • 10. ,,
    '21.2.12 2:37 AM (68.1.xxx.181)

    영화는 개취.

  • 11. 또마띠또
    '21.2.12 2:37 AM (112.151.xxx.95)

    감독의 정서가 그거 아닐까요? 일과 사랑은 함께 할 수 없다
    위플래쉬에서도 주인공이 드럼의 최고가 되기위해 가장먼저 하는일이 여친에게 이별선언. 나중에 연주회에 여친초대하자 여친이 거절(남친새로생겨서요) 주인공이 현실을 직시하고 미안해하죠. 또라이 빡빡이교수는 라라랜드에 레스토랑 사장이 되어 라이언을 해고하지요(깨알웃음포인트)

    이동진의 라라랜드 분석 보시면 좀더 공감이 잘 되더라고요. 저는 해설 보기전에 이미 감동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 12. 또마띠또
    '21.2.12 2:40 AM (112.151.xxx.95) - 삭제된댓글

    여자가 썅*은 아닌 것같고 둘다 사랑보단 일을 선택하기에 한명은 파리로 가고 한명은 따라가지 않은거죠

  • 13. 너무
    '21.2.12 2:41 AM (121.165.xxx.46)

    슬프던데요

  • 14. jazz
    '21.2.12 2:47 AM (124.111.xxx.162)

    전 사실 라라랜드보고 넘 슬퍼서(울어서) 웬만하면 다시 안보려고 했었어요.
    누구가 겪을 수 있지만, 나는 한번이상 겪기는 싫어 뭐 그런거죠.

    개취죠. 그런데 이해하는 결이 같은사람하고는 계속 얘기하고픈~

    저도 그렇게봐요. 셔젤감독의 굽힐 수 없는 의지표명이죠.
    음악과(꿈과) 사랑은 같이 하기 무지 힘든거야...
    전 이 의견에 무지 공감하는게 내 삶,내 인생,내가 더 중요한 사람은
    사랑에 다다르기 정말 쉽지않은거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자기걸 내어주어도 아깝지않은 그런것이라 보거든요.
    내가 좀 마이너스되어도 니가 행복하다면 좋아 이런게 바탕에 깔려있지않으면...

    우리 윗세대들 신파극에 그래서 그런말있지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ㅎㅎ
    포장이야 세련되게 바꿀 수 있지만 본의는 그런거죠.

  • 15. ..
    '21.2.12 2:53 AM (118.235.xxx.155)

    전 보는 내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괴롭던데.,
    라라랜드가 무슨 매력이 있었으니 인기는 있었겠지만
    난 그걸 못느낌

  • 16. ox
    '21.2.12 3:03 AM (61.77.xxx.42) - 삭제된댓글

    내가 모든 걸 내주는 사람이라도 상대방이 내 마음을 움직인 다음에야 실행가능한 얘기죠.
    상대가 설령 좋은 사람이라도 무매력의 사람, 말이 절반밖에 안통하는 사람에게 내 모든 걸 내줄 마음이 어디 생기겠어요.ㅎㅎ

    저는 미아가 오디션 볼때 이모얘기로 노래할 때 소름이 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레스토랑에서 장면이 바뀌어서 미아랑 라이언이 둘이 손잡고 춤출때도 소름이 돋았구요.
    그 춤은 우리가 이랬을 수도 있었는데 하는 회한을 상징하는 거 같아서요.

  • 17. jazz
    '21.2.12 3:19 AM (124.111.xxx.162)

    당연하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왜 내걸 내줘요? ㅎㅎ
    어디까지나 전제조건은 내가 푹 빠져있어야 된다는..

    상징이이라기보다 걍 대놓고 보여준거 아닌가요?
    라이언이건 / 엠마건 / 아님 둘 다건 /
    우리가 그때 서로 좀 더 내주기로하고
    내가(라이언) 양보하고 파리로 따라간다 / 아님 내가(엠마) 연극무대에 계속 도전하되 라이언곁에서
    아내로 산다.
    이랬다면 그렇게 되지않았을까 하는 상상.

    우리도 저 남자랑 결혼했다면~ 하고 상상하듯이요.
    하지만 극중 엠마는 절대 자기걸 포기할 사람이 아니었죠.
    라이언은 전화통화듣더니 밥벌이 생각하고 하고팠던 음악을 전환했는데..

  • 18. ....
    '21.2.12 4:19 AM (221.157.xxx.127)

    모든이별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시간이 지나고나면 이랬으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되죠 그들은 서로의 꿈을 지지하면서 사랑하게 되지만 또 각자의 꿈을위해 이별하게 되네요

  • 19. 공감
    '21.2.12 6:44 AM (58.120.xxx.107)

    노래하고 춤추면
    시나리오는 팽개쳐도 되나? 의문
    옛날 뮤지컬들이 명작이었구나 인정하게 됨 xxxxx22222


    글고 제가 재즈를 안 좋아해서 더 재미 없었나봐요.
    재즈인줄기하도 몰랐는데 ㅎㅎ
    음악이 별로더라고요,

    역대 뮤지컬 영화는 다운 받아서 반복듣기 히는데 말이지요

  • 20. 냉담한 여자
    '21.2.12 6:49 AM (121.162.xxx.174)

    결국은 내게 더 중요한 걸 택하죠
    노스텔지어란 결국 자신에게 바치는 위로일뿐.
    저도 그냥저냥 별로.
    어릴때 아버지의 옛날 레코드판을 뒤지며 자란 사람이라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신세대란 것도 별 공감 안가요
    그냥 관심이 없다 생겼다면 모를까
    세대라기엔 고고고전 신데렐라 스토리는 여전히 꿈꾸던데 ㅎㅎ

  • 21. 저두
    '21.2.12 7:06 AM (125.142.xxx.124)

    인생영화 중에 들어요.

    극장서 개봉할때 마지막회상장면서
    엉엉 울어서 나왔어요.

  • 22. ..
    '21.2.12 8:09 AM (175.193.xxx.242)

    저는 극장에서 두번 봤어요.

    꿈을 꾸는 사람들의 별들의 도시..라라랜드
    그후 캘리포니아 갈 일이 있어서
    영화 속 장소도 다 가봤구요.
    재즈카페도ㅠ

    진부한 소재일 수도 있는데
    제겐 너무 아름다운 영화,
    영화 첫 장면이 임팩트강했고
    끝장면 너무 슬프고 애뜻했어요.
    라이언 고슬링도 다시 보였죠.

  • 23.
    '21.2.12 8:41 AM (124.49.xxx.182) - 삭제된댓글

    이 영화 유명하다고 해서 보러갔다가 좀 유치해서 졸았어요.
    그리고 연애시 벌어지는 상황은 현실응 잘 반영했지만 풀어내는 연출이나 감정의 흐름이 개연성이 떨어져서 실망. 고슬링 연주나 중간중간 연애씬은 괜찮았어요.

  • 24. ...
    '21.2.12 9:16 AM (112.173.xxx.236)

    저도 좋아하는 영화에요. 음악도 넘넘 좋았고.. 마지막에 이뤄지지 않은 아련한 사랑 이야기도 좋았어요. 마지막 두 주인공이 마주하는 장면은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뭉클했죠..

  • 25. 너무 좋아요
    '21.2.12 9:56 AM (223.62.xxx.103)

    저도 인생영화에 가깝고
    음악들도 좋아서 계속 들어요
    흔한 스토리라지만 마지막 장면이 독창적으로 인상적이죠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인 내용이 와닿았어요

  • 26. 저도 좋아요
    '21.2.12 10:04 AM (103.137.xxx.52) - 삭제된댓글

    뭘 두 번씩 잘 안 보는데 이거는 극장에서 한번 보고, 집에서도 넷플릭스로 또 봤어요.
    마지막 장면때문에 잔잔하게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

  • 27. 다케시즘
    '21.2.12 10:44 AM (119.67.xxx.249)

    저희 친정조카가 작년에
    수능 만점 받은 서울대 출신 잘생긴 회계사 남친 만나서
    너무 맘에 든다고 행복해 하더니
    얼마 안가 차버리더라구요.
    감성이 안 맞대나 ㅎㅎ
    그러면서 예로 든 게 ‘라라랜드’ 너무 재미없다고 남친이 얘기했다고 ㅋ

    ‘라라랜드’가 재미없으면 대체 어떤 영화가 재밌나요? ㅎㅎ
    조카 남친 이후로 이 영화 재미없다는 사람 또 보니 신기하네요 ^^

    아 물론 개취는 존중합니다^^

  • 28. ㅎㅎㅎ
    '21.2.12 10:49 AM (211.217.xxx.119)

    라라랜드가 모든 사람, 특히 모든 남자들에게 재밌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아마 남자가 성공하고 여자가 초라하게 남겨졌다면 여성관객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당했겠죠.
    남자들이 성공하면 여자 버린다 어쩐다 하면서요.
    성공한 쪽이 여자이기 때문에 아련하게 느껴지는 거에요

  • 29.
    '21.2.12 11:06 AM (49.165.xxx.219)

    어제보면서 라이언고슬링 재즈까페는 코로나로 망해서
    지금 배달일하겠다 싶었어요
    엠마스톤은 잘 나가고
    변호사남편도부자겠지만

  • 30. ㅎㅎ
    '21.2.12 11:29 AM (121.130.xxx.239)

    노래하고 춤추면 (그것도 수준이 의심)
    시나리오는 팽개쳐도 되나? 의문
    옛날 뮤지컬들이 명작이었구나 인정하게 됨 33333

  • 31. ㅎㅎㅎ
    '21.2.12 11:39 AM (222.109.xxx.155)

    몇년전에 cgv에서 봤는데 나란히 앉아서 코골던
    남녀가 생각이 나는군

  • 32. 00ㅇㅇ
    '21.2.12 1:00 PM (114.203.xxx.104)

    저에게도 인생영화예요. 누구에겐 인생 영화고 누구에겐 시나리오를 팽개쳐버린 영화라니. 개취겠죠

  • 33. ㄴㄴ
    '21.2.12 2:38 PM (14.49.xxx.199)

    님 감상평 공감하고 좋았는데...

    마지막 줄은 쓰지 말지 그랬어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엠마스톤이랑 한가인을
    똑같은 썅년인지 뭔년인지 하는거 누가 궁금하다고....
    못난 놈들이나 그런 생각하죠 ㅎㅎㅎ

  • 34. 저도
    '21.2.12 3:08 PM (112.158.xxx.14)

    저도 영화관에서 보고
    이번에 오랜만에 보니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더 새롭게 느껴지네요

    연애에서 각자의 삶이 있고 꿈이 있지만
    그게 맞춰지지 않으면서 겪는 틈새들...
    그게 너무 미묘해서 더 절절하고 슬픕니다

    재미없다는 분들은 되게 감정에서는 무딘 사람들 같네요 (뭐 개인 각자 차이겠지요)

  • 35. 대부분 남자?
    '21.2.12 3:11 PM (203.254.xxx.226)

    ㅎㅎㅎ
    주위에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커녕 어는 누구도 본 적 없슴.

    어찌 두 영화의 여주를 비교핬을꼬.
    전혀 관련성 없는데.

  • 36. ㅇㅇ
    '21.2.12 3:16 PM (115.161.xxx.194)

    난 좀 가증스럽다 싶었어요.
    현실적으로 도움될 변호사랑 자기 의사로 결혼했으면서
    뭐 절절한 사랑인양 돌아보며 그랑 결혼했더라면 상상? ㅎ

    지금 다 가지고 누리는 이의 감정 사치 놀음에
    괜히 전남친 소환시켜서리 ㅉ
    그러면 변호사 남편은 사랑 안하는데
    애 놓고 사는건가?

    돈에 명성에 팔려간 거 아니면서
    예전에 그냥 지가 찬 남자 너 아직 그러고 사네
    내가 잘 선택했지 싶은 오만함도 한켠 있어 보였어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
    근데 다시 선택하래도 지금의 성공을 선택할 거면서

  • 37. 건축학개론
    '21.2.12 3:20 PM (223.62.xxx.203) - 삭제된댓글

    말이 나와서. 한가인이 ㅆㄴ이 아니고 엄태웅이 찌질이죠. 진짜 좋아했으면 그날 밤 그 자취방 문을 차버리고 유연석을 패줬어야 함.

  • 38. .....
    '21.2.12 4:03 PM (223.39.xxx.143)

    노래하고 춤추면
    시나리오는 팽개쳐도 되나? 의문
    옛날 뮤지컬들이 명작이었구나 인정하게 됨
    ----
    도 공감이지만 노래와 춤도 옛날 뮤지컬에 비하면
    완전 한참 모자라죠.
    오즈의마법사, 세인트루이스에서만나요, 지그펠트폴리스
    키다리아저씨, 파리의미국인, 지지, 밴드웨건, 메리포핀스
    옛날 뮤지컬 영화 많이 본 사람들은 알거에요. 뭔 소린지.
    하지만 안본 사람들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 39. 음..
    '21.2.12 4:24 PM (182.225.xxx.221)

    감독의 욕심이 너무 대놓고 과해서 저도 안좋아해요
    예전 할리우드 오마쥬나 올드재즈뮤직에 대한 집착이 영화 전반에 적절하게 배치된게 아니라 적나라하게 나이거 좋아해!!!! ㅠㅠ
    감독취향 고급인것도 알겠고 오스카에서 그욕심만큼 또 넘치게 스포트라이트나 상도 받았으니 좀 까여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저는 관객으로서 되게 뭔가 강요받는 기분이였어요

  • 40. ...
    '21.2.12 4:25 PM (211.246.xxx.189)

    일단 뮤지컬 영화인데 킬링 넘버가 없잖아요. 대표적인 멜로디가 동요같아요.
    개인적으론 스토리도 뻔하고 음악도 약한데 돈의 힘으로 기본 퀄리티는 뽑았구나 싶은 영화였어요.
    50점짜리 시나리오에 500억 들여 만든 작품 같달까..

  • 41. ㅇㅇ
    '21.2.12 4:32 PM (223.62.xxx.66)

    졸렸다는 분들이랑 재미없다는 분들은 저런 사랑을 안 해봤겠죠.
    라라랜드는 모든 장면이 다 아름다운 영화였어요.
    전 첫 장면 고속도로 노래씬 보는데 벅차서 눈물로 일단 시작할 정도였어요. 엠마스톤이 크락션 울리며 지나가는 라이언 고슬링한테 뻑큐 하는 장면부터, 파티에서 차 찾느라 머리에 차키 대는 장면, 수영장 파티에서 라이언 고슬링의 우스꽝스런 복장과 연주에 놀려대는 엠마스톤,
    유명한 장면들 외에도 모든 화면이 다 예술이었어요.
    원래 대부분의 사랑은 한 사람의 변심으로 끝나요.
    라라랜드는 사실 둘이 거의 비슷한 시점에 사랑이 끝났다는 것에서 오히려 저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라라랜드같은 시절을 겪지 못했던 분들에겐 뻔하고 지루하고
    노래도 춤도 별로인 영화 일 수 있겠죠. 영화는 그 사람이 세계랑 닿아야 어느정도 감동도 있을테니까요

  • 42. ....
    '21.2.12 4:36 PM (39.124.xxx.77)

    영화는 개취죠.
    그걸 갖고 아는 만큼 보이니 어쩌니 떠드는 것도 오만.

  • 43. 결말에서
    '21.2.12 4:39 PM (116.124.xxx.163)

    저는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현재도 충분히 행복하고 잘 살고 있지만 현재의 삶을 가능하게 해줬던 그 옛날 안쓰럽고 안아주고 싶었던 가난했던 젋은 날. 그런 작은 내가 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 결국 끝까지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여자도 남자도 자신의 꿈을 이루었잖아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변화를 이끌어 내고, 다시 이러설 수 있게 힘을 주었던 연인들의 서툴고 어렸던 시절 이야기. 90년대 일본 만화 중 이런 결말로 풀렸던 게 있는데 그 결말 보면서 울었는데 그때 데자부처럼요. 아름답고, 꿈인 듯 아련하고, 벅차고, 그립고 그러나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가난했지만 찬란했던 그 시절의 감정을 느끼게 해줬던 영화였습니다.

  • 44. ..
    '21.2.12 4:39 PM (39.7.xxx.87)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그런 사랑 해봤다는 분은 혹시 본인이 엠마 스톤이라 생각하고 사사는 건지? 연출 쌔끈한 건 인정하지만 작품은 기본적으로 책이 좋아야 합니다.

  • 45. 결말에서
    '21.2.12 4:43 PM (116.124.xxx.163)

    그리고 번외로 엠마 스톤이 자기 애가 있는 집에 왔을 때 신발 벗고 들어가는 거 보면서 미국도 사는 집들 트렌드가 신발 벗고 들어가는 동양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니 성공했다는 것을 이런 장치로 보여주는 구나 했네요.

  • 46. ...
    '21.2.12 4:54 PM (211.246.xxx.191)

    시간이 더 지나서 라라랜드가 소위 클래식 명작으로 언급될 수 있을까?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하자면 막장 드라마도 공감은 할 수 있죠. 객관적인 평가와는 다른 얘기고요. 라라랜드는 딱히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작품은 아닌거 같아요.

  • 47. 이렇게
    '21.2.12 5:01 PM (39.7.xxx.237)

    뻔한 영화에 감동받는 분들이 많은 게 더 신기하네요. 5분 뒤 상황을 다 알겠어서 하품 나오던데.. 감정선이 안 받쳐주니 아무리 노래하고 춤추고 연출이 끝장나도 그래서 어쩌라고? 싶던걸요.

  • 48. 제생각
    '21.2.12 5:22 PM (112.170.xxx.27)

    크게 나눠서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인생영화
    음악 안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잼없음

  • 49. .....
    '21.2.12 5:40 PM (116.127.xxx.44)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인생영화라니요?;;;;;
    전혀 아닌데요.

  • 50. 저는
    '21.2.12 9:32 PM (49.174.xxx.102)

    기생충처럼 장면하나하나 허투루만든것 없는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뮤지컬 영화 싫어하는데 라라랜드는 느끼하지않아서 더 좋았고
    연기를 잘해선지 감정선이 너무 찐하게 와닿아 여운이 엄청났던.. 아마 전무후무한 영화가될거예요 제겐

  • 51. 아는 만큼 보인다
    '21.2.12 9:44 PM (218.144.xxx.118)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 못하는것과 같은 평이신듯요.

    별 느낌 없단 이유로 아는게 없는 사람이 되네요.
    신박한 판단력을 갖고 계시네요.

  • 52. ㆍㆍ
    '21.2.12 9:46 PM (125.176.xxx.225) - 삭제된댓글

    이 영화처럼 호와 불호가 반반인 영화도 없는것같네요

  • 53. jazz
    '21.2.12 10:15 PM (124.111.xxx.162)

    아니아니 영화가 개취인거 맞지요. 맞는데,
    이건 다르다 틀리다 기준이 아니에요.
    나는 떡볶이가 좋지만 넌 피자가 좋아.
    난 화사 매력없어 넌 매력있다고 생각하는구나 이런게 다른거죠.
    영화에는 필연적으로 자기나름의 느낌과 해석이 따라오고, 또한 그에 대한 각자의 해석은
    아는 만큼 이해되고 그만큼 보이는게 맞아요.

    재미없다는 사람 지루하다 5분뒤 상황이 예측되서 하품나온다? = 이런 분들은 복선에 떡밥 날리는
    쌍제이 미드를 보셔야죠.

    원래 유치한 신파가 인생사 진실에 가깝다고 보는 사람으로서,
    자기애 깊은 두 남녀의 연애얘기를 이만큼 영상과 음악으로 녹여낸것만으로
    평가받을만 하다봐요.

    라라랜드 별로라는 분들은 아마 물랑루즈도 별로다 하실듯.

  • 54. 궁금
    '21.2.12 10:23 PM (219.240.xxx.137)

    전 정말 엄청 울었거든요.
    그 이유가 뭐였을까요

  • 55. ...
    '21.2.13 12:10 AM (221.151.xxx.109)

    음악 좋아하는데, 하나도 전혀 인생영화가 아님
    인상 찌뿌리게 된 영화죠

  • 56. ...
    '21.2.13 12:12 AM (58.79.xxx.248)

    저도 뭥미.. 싶은 영화였어요.
    뮤지컬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는 사람인데..

  • 57. jazz
    '21.2.13 12:16 AM (124.111.xxx.162)

    궁금님. 보는시각과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윗분들 댓글중에
    "노스텔지어란 결국 자신에게 바치는 위로일뿐."
    이것에 가까운게 아닐까 싶어요.

  • 58. 다 관두고
    '21.2.13 8:20 PM (61.77.xxx.42) - 삭제된댓글

    원글러 리플중에 인성 별로임이 드러나서 짜증남.
    말도 많아. ㅎㅎㅎ

  • 59. 다 관두고
    '21.2.13 8:21 PM (61.77.xxx.42)

    원글러 리플에 인성 별로임이 드러나서 짜증남.
    어쩌다 인상적인 영화 하나 생겼는지 주저리 주저리 말도 많고. ㅎㅎ

  • 60. jazz
    '21.2.14 4:30 AM (124.111.xxx.162)

    61.77.xxx.42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속담이 왜 나온지 알겠음.
    영화에 대한 다른 의견이야 ok지만
    자신의 열폭배설댓글은 언제나 동정도 아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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