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아들이 집을 나갔어요
버럭 소리지르고 나가서는 9시 넘어들어왔어요
화가 나서 그냥 나가라고 하니 점퍼도 안입고 마스크도 안하고는
바로 나가서 소식이 없네요
핸드폰은 두고가서 연락도 안됩니다
바로 따라ㅈ나갔는데 없어졌어요
어쩌나요 지금까지 온동네 찾아도 없어요 티셔츠하나입고 나갔는데
경찰서에 연락해봐야 할까요?
남편이랑 몇번을 돌아봐도 찾을길이 없네요
1. 추워서
'21.2.11 10:54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좀있으면 들어올것같은대요
명절전날이라
친구들도 못만날테고 가게도 9시면 문닫잖아요
어디좀 숨어있다가 들어올거예요2. ...
'21.2.11 10:54 PM (203.142.xxx.31)아들 친구들에게 연락해보셨어요?
3. ..
'21.2.11 10:54 PM (116.34.xxx.62)걱정되시겠어요. 바로 친구네로 간거 아닐까요
4. 정말
'21.2.11 10:55 PM (112.154.xxx.39)벌써 두시간째네요
고집이 말도 못하는 아이라서요
세상에 겁도 없지 집을 나가서는 어디 숨어 있는걸까요?5. 친구
'21.2.11 10:56 PM (112.154.xxx.39)핸드폰도 돈도 안가지고 나갔어요
친구번호는 몰라요
고등되고선 친구연락처 저한테 없거든요
설마 이시간에 친구집에 갔을까요?6. 아파트면
'21.2.11 10:58 PM (175.118.xxx.73)계단쪽 찾아보세요.
조카가 그맘때 혼나고 나와 지하주차장 계단에서 하룻밤을 보냈었던 경우가 있었어요.
빨리 찾으시길 바랍니다.7. 감사해요
'21.2.11 10:59 PM (112.154.xxx.39)계단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해요8. 에휴
'21.2.11 10:59 PM (210.100.xxx.239)아는 친구들에게 다 전화돌려보세요
돈은 가지고있나요?9. 제 아들도
'21.2.11 11:05 PM (58.148.xxx.147)집 나간적이 있는데 아파트 꼭대기 계단에서 찾았어요.
경찰에 신고도 하고 ㅜㅜ
멀리 안갔을껍니다.10. ...
'21.2.11 11:07 PM (58.234.xxx.222)동네 피씨방 가보셨나요?
피씨방에서 친구한테 연락해서 만나고 있을지도요..11. 에구
'21.2.11 11:08 PM (61.253.xxx.184)현관문밖에
적어놓으세요
깨끗하게 씻고자라,,(들어오란 말이죠)
다 찾아야지요.
아마,,,친구집에 갔을 가능성 제일 많으니(음....친구집을 모르면...)
아...옥상에서 며칠 버틴애도 있어요...지인아들...거지꼴로 돌아왔다고 하더라구요.
돈도 없고 폰도 없으면
피씨방이나 편의점도 못가니...멀리 못갔을겁니다.12. 핸드폰
'21.2.11 11:11 PM (96.231.xxx.3)두고 갔다면서요 .
친구들 연락처 거기 없나요 ?13. 에그
'21.2.11 11:13 PM (210.222.xxx.20)빨리 찾아서 답글주세요 ㅠ
명절전 좀 참아주시징14. 음
'21.2.11 11:16 PM (114.204.xxx.68)밖에 안가고 아파트 계단 몇층 위로 가보세요.
15. 관리사무소에서
'21.2.11 11:18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CCTV 돌려보면 나갔는지 건물내에 있는지 알 수 있겠지요.
아랫집 계단에 있을 수도 있어서요16. ..
'21.2.11 11:24 PM (183.98.xxx.7) - 삭제된댓글중학생때 안 나갈려고 버티는 아이 억지로 끌어 내 쫒아 낸 아들 12시가 넘어도 안 들어와서 온 동네 찾아다닐때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도로변 24시간 순대국집 앞 벤치에 앉아있더라구요. 발견순간 끌어안고 울었어요..어쩔 생각이었냐니 24시간 식당 앞이니 밝고 안전할것 같아 거기서 밤새고 다음날 밝으면 바로 학교로 가려고했대요. 그 담부턴 절댜 절대 집 나가란 소리 안 해요. 제가 먼저 죽겠더라구요. 남자아이 특히 고집세고 욱하는 아이 절대 나가라하면 안돼요. 진짜 나가서 끝까지 버텨요...
그리고 계단이나 아파트 다 돌아보세요. 놀이터도..멀리 안 갔을거예요.17. 어휴
'21.2.11 11:27 PM (110.70.xxx.174)집나가란 소린 왜 하는거에요
울면서 싹싹 빌며 집안에 들여보내달라고 굴욕적으로 무랖이라도 꿇길 바라는 건가요?
아무리 미성년자 아니라도 너무 굴욕적인거 아니에요? 엄청 충격적이고 평생 기억에 남을듯.18. 감사해요
'21.2.11 11:28 PM (112.154.xxx.39)우리집 계단앞에 앉아 있더라구요
보자마자 울음보 터지고 바로 잘못했다고ㅠㅠ
추운데 어디갔나 걱정했더니 바로 코앞에 있었네요19. ..
'21.2.11 11:29 PM (211.36.xxx.62)ㅠ 정말 아이 키우가 함드내요ㅜ
20. 어휴님
'21.2.11 11:33 PM (112.154.xxx.39)그러니까요 제가 순간 너무 화가 났나봐요
나가지말라고 했는데 그냥 나가서는 저녁 9시에 와서는 말도 없이 방에가 핸드폰 하길래 그만 하라니까 소리지르면서 뒤에 욕을 하길래 들어오지 말고 나가라고 했더니 바로 그상태로 핸드폰 던지고 나갔어요 ㅠㅠ
남편 저 놀라서 바로 나갔는데 없더라근요
계속 동네 돌아다녔는데 비상계단 우리집 층에 앉아 있었네요 서로 손잡고 잘못했다하고 화해하고 끝냈어요 ㅠㅠ
남편한테 욕엄청 먹었어요21. ....
'21.2.11 11:33 PM (119.69.xxx.167)에구 저도 아들 키우는 엄마라 그런지 댓글만 읽어도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엄마도 아들도 고생하셨네요ㅜㅠ
잘못했다고 하니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맛있는거 많이 해주세요ㅜㅜ22. 역시
'21.2.11 11:34 PM (116.34.xxx.62)집에 왔다니 다행입니다. 댓글에 계단을 살펴보라고 하셨는데 역시 여기에 물으시길 잘했네요.
23. 정말
'21.2.11 11:35 PM (112.154.xxx.39)이번일 겪고보니 고집센 남자아이 집나가란 소리 하면 절대 안되겠어요
피가 말랐네요24. 정말
'21.2.11 11:37 PM (112.154.xxx.39)여기 올리길 얼마나 다행인지
경찰서에 전화하려다 글올렸거든요
계단 이야기 나와 남편과 바로 비상계단 문열어보니 바로 앞에 떡하니 ㅠㅠ
맨 꼭대기층에서 부터 내려오려고 엘베 기다리다 남편이 혹시 해서 비상계단 문연거였어요
진짜 어쩜 이리도 찰떡 처럼 알려주시나요?25. 다행입니다
'21.2.11 11:44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계단에서도 추웠을꺼예요.
뜨듯한 국물이라도 먹이세요26. 정말
'21.2.11 11:57 PM (175.118.xxx.73)다행입니다~
27. ...
'21.2.12 12:05 AM (220.75.xxx.108)집 나가면 개고생인거 알았으니 이번 가출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에요. 하여간 쎈 척 해도 아직 애기라니까요. 다 큰 놈이 울었다니 많이 춥고 막막했을 거에요...
28. ..
'21.2.12 12:07 AM (121.165.xxx.16)정말 다행이네요
29. 아들녀석도
'21.2.12 12:16 AM (125.180.xxx.243)많이 놀랐겠어요
홧김에 나오긴 했어도 춥고 돈도 없고 갈 곳도 없고 ㅎㅎ
따뜻하게 재우고 내일 다음엔 아무리 화가 나도 집은 나가지 마라~~
문고리 잡고 벼텨~~~못나가요~~~하라고요 ^^30. ....
'21.2.12 12:55 AM (122.35.xxx.188)정말 스맛폰이 좋은 점도 있지만, 스맛폰 때문에 다음 세대가 많이 걱정되요.
생각할 시간이 없고, 욱 하고 올라오기 쉽게 만들고, 잠시도 심심한 것을 못 참게 하는 것 같아요
심심해야 성찰이 나올 것 같아요. 스티브 잡스가 가끔 원망되네요.31. ᆢ
'21.2.12 1:02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눈물이 주루륵나네요
저도 겪어본일. 자식키우기 힘들어요32. ..
'21.2.12 1:52 AM (116.39.xxx.162)애들이 화내고 나가면 갈데없어서
다들 계단에 있나보네요.
우리애도 그런 적이...ㅠ.ㅠ
얼마나 다행입니까...33. ..
'21.2.12 8:37 AM (49.164.xxx.159)에고... 집 계단에 있었다니...
어린 녀석이 괜히 고집을 부렸군요.
명절 잘 보내십시요34. ㅁㅁㅁㅁ
'21.2.12 10:34 AM (119.70.xxx.213)해피엔딩이라 다행이긴한데 엄마한테 욕을 한건가요 ㅠㅠ
35. ㅋ
'21.2.12 11:51 AM (39.7.xxx.39)저도 대딩 딸에게 잔소리하니 휴대폰도 돈도 없이 나가서 동네 뒤지다 아파트 옥상가보니 계단에 앉아서 울고있었어요 반갑기도 하고 화나기도하고 답은 계단이네요
36. ..
'21.2.12 1:54 PM (119.200.xxx.140)계단에 앉아 엄마아빠가 찾으러 다니는거 다 들었겠네요.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는거보면 생각 많았나보네요.
앞으론 마음 깊은 착한아들로 거듭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