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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자랑 입니다

..... 조회수 : 6,526
작성일 : 2021-02-09 14:49:19

이제 고3 올라가는 아들하나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어제가 제 생일이었는데 퇴근하고 갔더니 글쎄 이놈의 자슥이 저녁을 차려놨지 뭡니까~

얘가 할 줄 아는 요리가 라면 하나 밖에 없었는데, 레시피 검색해서 카레 우동과 스팸돈부리(?)를 만들어서

제 퇴근시간에 맞춰 테이블 세팅까지 해 놨더라고요.


코로나로 외식은 안한지 오래됐고 집에서 배민이나 부를까 하면서 들어갔다가...순간 너무 감동 ㅠ.ㅠ

스팸돈부리는 제대로 만들었고, 카레우동은 음.. 카레 국이 되었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얘가 평소에 예민하고 말수도 적고 세 식구 사는데 절간 같아서 딸 키우는 집이 너무 부러웠는데,

이런 아들이 감동을 주네요.

카드 쓰면 승인문자가서 엄마가 눈치 챌까봐 일부러 현금으로 장봤다네요.

초딩1학년때 엄마 먹어보라고 동네 맛집 붕어빵 사놓고 기다리고 있던 그때 이후로 두번째 감동입니다.ㅋㅋ


효자, 효녀를 둔 분들은 아무것도 아닐 소소한 이벤트이겠지만 저한테는 정말 감동적인 하루였답니다~~

IP : 115.90.xxx.27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21.2.9 2:50 PM (121.169.xxx.195)

    부러워요~

  • 2. ^^
    '21.2.9 2:50 PM (211.114.xxx.58)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부럽네요~~~

  • 3. 부럽
    '21.2.9 2:50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아들 둘 키우는 엄마로서 진심 부럽습니다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4. 와우
    '21.2.9 2:51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세상에 너무 예쁜 아들이네요
    현금 결제 센스까지
    고3인데 대단합니다

  • 5. 아이고
    '21.2.9 2:51 PM (116.40.xxx.49)

    예쁜아들이네요.ㅎㅎ

  • 6. ...
    '21.2.9 2:51 PM (223.38.xxx.167)

    넘 부러워요~~
    일부러 현금으로 장봤다는 데서
    주책맞게 코킅 찡~

  • 7. 아이구야
    '21.2.9 2:52 PM (118.221.xxx.161)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님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 8. --
    '21.2.9 2:52 PM (220.116.xxx.233)

    저는 애들 둘이 아직 어린데 제 애들이 커서 나중에 이렇게 해준다면 전 너무 감동해서 울어버릴 것 같아요 ㅠㅠ
    아드님 너무 사랑스럽네요 ㅠㅠ

  • 9. ㅇㅇ
    '21.2.9 2:52 PM (14.49.xxx.199)

    아들램 잘 키우셨구만요

  • 10. ..
    '21.2.9 2:52 PM (218.148.xxx.195)

    아들맘 엄마로써 정말 감동이에요
    아들 잘키운 엄마덕분이죠^^
    생일 축하드려요~~

  • 11. ...
    '21.2.9 2:53 PM (61.77.xxx.2)

    아이고 자랑하실만 합니다.

    궁둥이 툭툭 두들겨 주세요.

  • 12. 만끽하시길
    '21.2.9 2:54 PM (221.149.xxx.179)

    행복이 묻어나네요.^^

  • 13. .....
    '21.2.9 2:54 PM (211.206.xxx.28) - 삭제된댓글

    훈훈해라.....
    어떻게 키우셨기에......

  • 14. ㅇㅇ
    '21.2.9 2:55 PM (106.102.xxx.182)

    저는 눈물까지 핑..
    예민하고 엄마좋아하는 중3 울아들 모습도 보였나봐요
    최고의 생일이네요. 부럽습니다~~

  • 15. wii
    '21.2.9 2:56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고3 끝난 애도 아니고 고3되는 애가... 기특하네요. 남의 아들인데 왜 뭉클할까요.

  • 16. 원글이
    '21.2.9 2:58 PM (115.90.xxx.27)

    아,, 정말 다들 감사합니다.
    작년에 뒤늦게 사춘기가 와서 한동안 맘고생 했었어요 ㅠ.ㅠ
    저혼자 상담도 받으러 가기도 했었거든요. 이제 좀 사춘기 벗어난건가 싶네요.
    오늘은 아들 생일인데(저와 하루 차이 입니다 ㅋㅋ) 가서 맛난거 해줄께요~~

  • 17. ㅇㅇ
    '21.2.9 2:58 PM (1.240.xxx.117)

    완전 훈훈한 아드님이네요 원글님 복 받으셨네요!

  • 18. ㅋㅋㅋ
    '21.2.9 2:59 PM (1.212.xxx.66)

    오늘 본인 생일을 위한 빅픽쳐 ㅎㅎ

    농담이구요.
    행복한 나날들 만끽하세요!

  • 19. ㅡㅡㅡ
    '21.2.9 2:59 PM (59.6.xxx.248) - 삭제된댓글

    저도 제가 다 울컥 감동이네요
    아드님 잘키우셨어요
    저도 고2 올라가는 아들 있지만
    이런 서프라이즈 생일상은 기대도 상상도 안합니다
    (심지어 대딩 딸도 있지만..)

    천성이 섬세하고 자상한 아이인가봐요

  • 20. ㅇㅇ
    '21.2.9 3:03 PM (175.207.xxx.116)

    저도 감동입니다
    얼마나 좋으실까요~~

  • 21. ㅎㅎ
    '21.2.9 3:05 PM (121.132.xxx.60)

    감동 받으실만~
    아들이 효자네요^^

  • 22. ㅇㅇ
    '21.2.9 3:06 PM (114.205.xxx.104)

    가정교육 잘하신거예요^^
    누리세요♡♡♡

  • 23. 자랑할만한 아들
    '21.2.9 3:11 PM (119.198.xxx.121)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은 그 사랑에 감동으로 답하죠.
    자식 키우는 행복은 이런것이란걸~
    사춘기 심하게 왔다해도 내새끼 어디 안가더라구요~^^

  • 24. ...
    '21.2.9 3:13 PM (110.45.xxx.92)

    남이 읽기만 해도 힐링되는 에피소드네요.

  • 25. ..
    '21.2.9 3:13 PM (223.39.xxx.61)

    자랑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너무 기특하네요.

  • 26.
    '21.2.9 3:17 PM (112.158.xxx.105)

    제가 중학교 때 엄마가 유독 그날 힘들셨는지 늘 하시던 설거지도 안하고 주무셔서 제가 설거지 싹 해 놓은 거
    고2 때 엄마 몰래 미역국 만들어 놓은 거(진심 미역 너무 불어서 미역 거의 다 버림ㅜㅜ)
    그 두개를 20년도 지난 지금까지도 말씀하시는 거 보면
    원글님 마음 알 것 같아요
    아들 참 잘 두셨네요

  • 27. 김태선
    '21.2.9 3:18 PM (210.99.xxx.34)

    담주 2.15일 입대하는 작은 아이....작년 생일에 고추장 찌개 끓여놨더라고요...
    제법 맛도 나고 좋았습니다.
    애가 초딩때 급식에 샌드위치가 나와 반은 자기가 먹고
    반은 공책을 찢어 제 생일이라고 포장해서 온 애여요....
    고2 2학기때부터 사춘기가 와서 고3때까지 내내
    속을 썩이더니 겨우 대학은 갔습니다.
    코로나로 학교도 못가고 비대면 온라인으로 수업하더니
    1학기 4.28..2학기 4.19로 마치면서 하는 말
    고3때 이리 열심히 햇다면 더 좋은 대학 갈수 있었는데...라고 하네요..
    그래도 작은 애가 다니는 학교가 서울대입니다.

  • 28. 김태선
    '21.2.9 3:19 PM (210.99.xxx.34)

    아,,,글내용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도,,,
    내 애가 다니는 대학이 최고라는 의미로 서울대라 표현햇어요.

  • 29. 김태선
    '21.2.9 3:21 PM (210.99.xxx.34)

    원글님 아드님,, 찐 아드님입니다...
    잘 키우셨네요...

  • 30. ㅇ ㅇ
    '21.2.9 3:23 PM (106.102.xxx.182) - 삭제된댓글

    ㅋㅋ 김태선님 .마지막 문장.. 한 십여 초 생각하니 알겠더라구요;;
    공책 종이로 포장해온 선물도 찡하네요
    저도 아이 어릴때 했던 효도들 잊지 않으려구요..

  • 31. ㅇㅇ
    '21.2.9 3:24 PM (106.102.xxx.182)

    ㅋㅋ 김태선님 .마지막 문장.. 한 십여 초 생각하니 알겠더라구요;;
    공책 종이로 포장해온 선물도 찡하네요ㅜㅜ
    저도 아이 어릴때 했던 효도들 잊지 않으려구요..

  • 32. 아이둘
    '21.2.9 3:25 PM (122.40.xxx.17) - 삭제된댓글

    우리집 대딩아들 엄마생일에
    케익상자에 장미꽃 한송이 붙여
    신나게 흔들고 와서
    꽃대가리? 는 댕강 떨어져 나간거 보더니
    에잉? 어딧지? 하며 찾는 무심한 아들둔 엄마는
    ^^;;
    서프라이즈 한다고 세심하게 현금결재까지 하는
    아드님이 대견하네요~^^*

  • 33. 케잌과 장미ㅠㅠ
    '21.2.9 3:29 PM (175.122.xxx.249)

    날려버렸으니
    꽃 대가리 맞네요ㅋㅋㅋ

  • 34.
    '21.2.9 3:55 PM (211.117.xxx.212) - 삭제된댓글

    엄마들은 작은거에도 평생 기억할만큼 감동을 받아요
    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생일상차릴생각까지 하다니 심성이 참 곱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 35. ㅁㅁㅁㅁ
    '21.2.9 4:09 PM (119.70.xxx.213)

    와우 훈훈합니다~~

  • 36. ..
    '21.2.9 4:09 PM (218.149.xxx.188)

    자식복 있으신 분! 넘 착하네요. 아드님요.
    생일 축하드려요♥

  • 37. 기레기아웃
    '21.2.9 4:10 PM (175.223.xxx.254)

    너무 이쁘고 기특해요 아들 잘 키우셨어요 !

  • 38. 우와
    '21.2.9 4:13 PM (61.76.xxx.4)

    먼저 멋진 생일 보내신거 축하드려요
    아드님 마음이 넘 이쁘네요
    원글님은 이제 두고 두고 꺼내 볼 수 있는 추억까지 생겨 넘 좋으시겠어요

  • 39. 오~~~
    '21.2.9 4:16 PM (39.7.xxx.198)

    저는 애들이 어리지만..정말 저런 아들로 컸으면 좋겠어요

  • 40. ...
    '21.2.9 4:29 PM (183.104.xxx.14)

    아~~~ 간만에 댓글을 안달수 없어서 로그인 했어욤~~~ 님~~~ 전 비혼이라 결혼하신분들 아이 있으신 분들 별로 부럽다고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이런 이야기 들으면 정~~~~말 부럽습니당~~~^^ 참~~ 생일 축하드려욤~~~~

  • 41. 원글이
    '21.2.9 4:59 PM (115.90.xxx.27)

    ㅠ.ㅠ 감사합니다. 아들에 이어 82님들도 감동을 주시네요.
    음님과 와님 말씀처럼 저도 두고두고 꺼내서 얘기할꺼같아요.
    작년에 꽤나 마음 졸이면서 화도 나고 안쓰러웠던 아이라서 더 감동스러웠나봐요.

    지금 사춘기 겪고 있는 아이들을 두신 우리 82님들! 힘든 시기는 반드시 지나가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면 다시 착하고 예쁜 아이들로 돌아올 것이니 모두 힘냅시다!!

  • 42. ...
    '21.2.9 5:06 PM (218.48.xxx.16)

    와 효자 아들이네요 마음도 이쁘고 센스까지 갖추었네요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부럽습니다~~

    진짜 감동이네요♡

  • 43. ...
    '21.2.9 5:35 PM (218.152.xxx.154)

    최고네요!

  • 44. ㅁㅁㅁㅁ
    '21.2.9 5:47 PM (14.63.xxx.238)

    완전 부럽습니다!!!

  • 45. 아.. 진짜
    '21.2.9 5:51 PM (125.176.xxx.76)

    눙물이...

    전생에 무슨 악연이 있어 이생에서 만났나 싶어 고통인 저는 너무 부럽습니다.

  • 46. ..
    '21.2.9 5:51 PM (220.71.xxx.109) - 삭제된댓글

    딸이 둘이나 있는데 엄청 부럽네요

  • 47. ..
    '21.2.9 6:03 PM (110.70.xxx.7)

    아이고 소소하다니요~ 제가봐도 감동인걸요~ 음식준비하며 아들이 엄마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했을텐데..그런 마음이 이쁜거죠~ 아들 잘키우셨네요~^^

  • 48. ^^
    '21.2.9 6:29 PM (121.130.xxx.239)

    이런 아들을 키우시는 님이 위너이십니다. ㅎㅎ 넘넘 부럽네요~~

  • 49. 아 귀여워요
    '21.2.9 9:57 PM (116.36.xxx.231)

    초등 1학년때 붕어빵.. ㅎㅎ
    평소 무뚝뚝해도 마음은 자상한 아들이네요.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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