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식사를 한끼만 먹게 됐는데

아나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21-02-09 09:51:33

나이 드니까 세끼가 감당이 안돼서 작년부터 두끼로 바꾸었어요.
세끼 다 먹으니까 다음 식사 때마다 배가 꺼지질 않은 상태로 먹는 것도 불쾌했고
체중도 불더라구요.
애낳고 대학 다닐 때 체중보다 1킬로 늘은 상태로 쭉 유지해 왔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늘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사람이었어요.
휴일에 아침을 늦게 먹으면 점심은 건너 뛰기라도 하련만
그래도 점심도 먹을 수 있다는 타입이라 할 수 없이 점심도 주고 나는 옆에서 과일 하나 먹고 그런 식이었거든요.
그런데 남편도 이제는 운동 안하는 중년 남성의 숙명인 배가 너무 나오니까 
드디어 자기도 두끼만 먹겠다고 그러고 진짜로 두끼만 먹고 있어요.
아침을 늦게 먹든 일찍 먹든 그래도 하루에 늘 세끼를 고집하던 사람이라 
과연 두끼 먹고 견딜 수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계속 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그러다보니까 남편은 집에서 하루에 저녁 한끼만 먹는 거에요.
아침을 안 먹고 나가니 덩달아 저도 아침을 안 먹고
이유는 혼자 먹자고 차리기도 싫고 해서 넘어가는데
점심은 점심을 먹고 나면 같이 저녁을 먹기가 배가 안 꺼져서
결국 점심도 굶고 뭐 굶는다기보다는 과일이나 고구마, 떡 이런 거 한 둘 먹고 있는거죠.
그러다보니 집에서 식사를 둘 다 하루 한끼만 하니
집에 애도 먹고 먹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찌개를 끓여도 며칠을 가고 음식이 남아돌고 냉동고 가득한 먹거리들도 그렇고
그런거야 시간 가면 줄겠지만
이렇게 먹어도 살은 빠지겠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약간 걱정되네요.

혹시 이렇게 남편이 아침 안 먹고 점심 먹고 저년 먹는 이런 식사 패턴 가지신 분들은 
아무 문제없이 지내고 계신가요?
아니면 갑자기 이렇게 바꾸면 문제가 생길까요?
저도 저녁 한끼 먹고 다른 거 사과나 고구마, 방 하나 정도 먹는데
힘들지는 않아요. 더구나 요새는 집에만 있으니까 몸쓰는 일 하는 것도 아니고해서
기운이 달리지는 않는데 이래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IP : 222.110.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1.2.9 9:55 AM (122.36.xxx.47)

    오히려 소금 덜 먹게 되서 건강에는 도움이 될거예요. 전체적으로 건강한 간식을 챙겨드시고,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영양제 보충하시고.

  • 2. ..
    '21.2.9 9:56 AM (116.39.xxx.71) - 삭제된댓글

    간헐적 단식이 그런거 아닌가요?

  • 3. ...
    '21.2.9 10:00 AM (110.70.xxx.49)

    저 비슷하게 먹은지 3년 쯤??
    오히려 건강해졌어요 살도 빠지고요


    아침 통밀식빵 1장 치즈 1장 (때론 잼)

    점심 한식 정식(나물 고기 반찬 넉넉히) 잘 차려먹어요

    저녁 고구마 반개 떠먹는 요거트 1

    여기에 중간에 차와 간식 먹거나

    고기만 잘 챙겨먹음 되요

  • 4. 레베카
    '21.2.9 10:03 AM (14.35.xxx.185)

    저희남편은 50대예요.. 10년을 아침은 안먹고 점심은 야채샐러드(소스없이),닭가슴살, 고구마 도시락을 먹어요.. 그리고 저녁만 한끼 먹어요..
    건강검진 하면 아무이상없이 건강한데 얼마전부터 배가 나와요.. 운동을 하는데도..
    지금 점심도 굶어야하나 고민입니다..

  • 5. 아니되오
    '21.2.9 10:08 AM (222.110.xxx.248)

    남편분 두끼만 먹는데도 배가 나온다구요???
    어떻게 해...

  • 6. ㅡㅡㅡ
    '21.2.9 10:08 AM (70.106.xxx.249)

    나이들수록 원래 양이 줄어야 건강한거에요
    성장기도 아니고 .. 자기 편한대로 먹어요.
    원래 두끼 먹어도 된다던데.
    다만 단백질이 부족하시겠어요
    달걀이나 뭐 고기라도 한끼 추가

  • 7. 방가방가
    '21.2.9 10:16 AM (1.177.xxx.76)

    저희는 은퇴부부인데 보통 아침은 커피 한잔에 홈메이드 요거트에 석류 넣어 먹고 거한 점심에 간단한 저녁 먹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운동량이 적어서인지 제대로 차린 점심 한끼 먹고나면 배가 안고파요.

    그래서 요즘은 거의 점심 한끼로 끝이에요.
    저녁때 출출하다 싶으면 과일 하나 먹고.

    그대신 하루 한끼 먹는 점심은 매번 다른 요리로 신경 써서 잘 차려 먹으려고 해요.
    나이 탓인지 그 한끼 조차도 전처럼 많이 먹지 못해서 음식 재료와 질에 더 신경을 써요.
    그래서인지 한끼만 먹어도 체력이 안좋아졌다는 느낌 아직까지는 전혀 없어요.

  • 8. 그렇군요.
    '21.2.9 10:35 AM (222.110.xxx.248)

    이젠 그럼 정말 음식을 질에 신경써서 해야겠어요.
    장볼 일도, 먹을 양도 적어지는 대신에 좀 더 질 좋은 걸로 사야겠다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550 같은 패딩인데 2 ㅁㄴㅇㅎ 19:08:16 205
1784549 봉지굴 요리 순서 2 시간차 19:05:43 146
1784548 체포방해만 10년이면 ..... 19:05:11 130
1784547 일찍 들어와서 재밌게 사는 후배들 행복해보여요. 2 aero 19:01:21 397
1784546 경찰도 국정원도 "지시 안 했다"…쿠팡 '셀프.. 6 ㅇㅇ 19:00:04 323
1784545 의사 만들기보다 의사 사위 보기가 훨씬 쉽네요 7 18:57:22 655
1784544 요즘 지피티랑 제미나이로 사주를 보는데 우리 엄마는 왜?? 6 ㅇㅇ 18:55:55 389
1784543 새엄마를 친엄마로 평생 알고 사는 것 12 ㅇㅇ 18:53:30 969
1784542 가난한 저의 일상과 ᆢ 쟁이는것 5 은퇴부부 18:52:56 689
1784541 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 약처방 받았어요 2 고지혈증 18:45:03 536
1784540 김병기 원내대표, 쿠팡 대표와 국감 전 식사 논란 6 .. 18:36:32 664
1784539 40평대 샷시 필름 교체비용 대략 얼마인가요 궁금 18:33:00 119
1784538 고양이는 왜 이토록 사람을 매료시키는 걸까요? 13 ... 18:29:36 649
1784537 서귀포시와 제주시 애월, 주인장의 까칠함이 보이는 가성비숙소 8 추천 18:29:15 686
1784536 변비를 모르고 살았는데 마그밀이 신의 한수였어요 2 죽다 살아남.. 18:28:54 814
1784535 남매중 한명은 의대를 보내고 싶었는데 ᆢ 25 18:08:10 2,704
1784534 특검,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기소 1 ㅇㅇ 18:05:47 555
1784533 쿠팡에 주문 안한게 배송 됐다며 해킹 의심하신분 5 .. 17:56:14 1,187
1784532 60대초반 남성 골덴바지 3 원글 17:50:52 434
1784531 국정원 접촉 내세운 쿠팡의 ‘물타기’…정부 발끈 “국민 혼란 부.. 3 ㅇㅇ 17:47:45 506
1784530 김햄찌 스티커 6 .. 17:47:42 582
1784529 주말 밥하기 정말 싫을때 5 하루 17:42:01 1,650
1784528 휴대용가습기 가습이 금방 멈춰요 1 ... 17:41:17 135
1784527 협의이혼 절차 기간 궁금합니다 힘들다 17:37:13 342
1784526 안성재 논란 영상...... 5 .... 17:32:46 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