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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간단한 굴요리

... 조회수 : 3,757
작성일 : 2021-02-06 09:49:11
전 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게다가 생굴은 질색이예요
다들 좋아하는 그 굴향이 싫은데다 생굴의 흐물흐물 물컹물컹한 식감이 콧물같아서 별루예요
(굴 좋아하시는 분, 죄송해요. 이해해 주세요)

근데 몇년전 어쩌다 화상 중국집에서 굴짬뽕을 먹고 나서부터 익힌 굴은 먹을 수 있게 되어서 굴이 나는 겨울에는 가끔 먹어요.
제가 할 줄 아는 굴 요리는 굴미역국, 굴밥 밖에 없는데, 어제 할머니 손님께서 세상 간단한 굴요리를 알려주셔서 해먹었어요.
우체국 쇼핑에서 통영산 왕굴 1 kg를 왕창 싼 값에 구입해서 어제 도착했거든요.

이름하야 굴 두부국
굴 적당량(먹고싶은만큼 맘대로), 두부, 다진 마늘이 기본 준비물
파, 청양고추, 팽이버섯은 옵션

맹물에 굴과 다진 마늘을 넣고 끓여요.
스승님께서 굴향을 느끼려면 육수 쓰지 말랍니다. 맹물이면 족하답니다
굴은 끓을 때 넣고 살짝만 익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굴육수가 되어야 하니까 처음부터 제일 먼저 넣으래요
국물이 끓으면 두부넣고 간은 소금이나 국간장 하랍니다.
전 국간장 조금 넣었습니다.
스승님 말씀은 요기까지만 해도 아주 맛나다고 했는데, 전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팽이버섯 한봉지와 대파 좀 썰어넣고, 하얀 굴짬뽕의 살짝 혀를 치는 매콤을 기억하여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었습니다.

끓이는데 채 5분이 안되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요리라고 하기엔 너무나 간단해서 민망하지만, 그 맛은 두 엄지 쌍따봉이더군요.
저를 거슬리게한 생굴 향이 고스란히 국물에 추출되었고, 호들호들 두부, 단단하게 탱탱해진 굴이 끝내주었습니다.

간단하게 제철요리 한번 해드셔보세요.
재래시장에서 중간크기 굴 한근에 8천원짜리도 비싸다며 겨우 반근 사서 굴밥 한번 해먹고 올 겨울 지나가나 했더니, 같은 8천원에 왕굴 1 kg를 득템해서 지금 신났습니다
요즘 우체국 쇼핑에 왕창 세일중이라...
신선함이 시장굴과 비교가 안되요...
IP : 220.116.xxx.15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21.2.6 9:51 AM (175.122.xxx.249)

    영양까지 만점이겠네요.

  • 2.
    '21.2.6 9:56 AM (59.27.xxx.107)

    저도 굴의 시작은 압구정동에 있는 중국집에서 처음 먹어본 굴짬뽕이었어요. 그 이후로.... 생굴까지 가능해졌지요. 이 굴두부탕~~ 해봐야겠네요. 맛이 상상되네요. 감사해요.

  • 3. .m m
    '21.2.6 10:01 AM (39.7.xxx.190) - 삭제된댓글

    통영산 생굴은 끓여도 노로바이러스 무섭대서.,

  • 4. ryumin
    '21.2.6 10:03 AM (118.235.xxx.43)

    냉장고에 순두부 굴러다니는데 해먹어봐야겠어요!

  • 5. ...
    '21.2.6 10:04 AM (175.223.xxx.252)

    굴 무국은 더 시원하고 맛나요

    무는 채썰어ㅜ합니다
    전라도식이에요
    고추가루 약간 넣어요

  • 6. ..
    '21.2.6 10:07 AM (123.214.xxx.120)

    철마다 굴 10kg는 거뜬이 먹어치울 정도로 좋아하는데 장염 심하게 걸려본 뒤로는 끊었어요.ㅠㅠ
    원글님 두부굴 전골에 저는 참기름 살짝 두르고 미나리나 쑥갓도 잔뜩얹어 먹었었어요.
    츄읍~

  • 7. 지금
    '21.2.6 10:11 AM (180.69.xxx.200)

    우체국 들어가보니 8천원이 아니라 만 얼마였는데
    그새 오른건가요?

  • 8. 굴국
    '21.2.6 10:12 AM (14.52.xxx.225)

    좋네요. 근데 저기 윗님, 노로바이러스가 익힌 국에서도 생겨요????

  • 9. ...
    '21.2.6 10:13 AM (220.116.xxx.156)

    수산물 대전 20% 할인 쿠폰 먹여야 해요.
    저는 플래티넘 회원이라 추가 쿠폰이 또 있었고요
    근데 지금은 쿠폰 발급이 끝났을 것 같아요

  • 10. ㅁㅁㅁㅁ
    '21.2.6 10:15 AM (119.70.xxx.213)

    85도 1분이상 가열하면괜찮아요

  • 11. ...
    '21.2.6 10:30 AM (220.93.xxx.124)

    잘익힌 굴튀김 반개 먹고도 장염으로 개고생해서 더 격렬히 안먹는 중인데 맛있게 먹고도 멀쩡하신 분들 부럽네요.

  • 12. ㅁㅁㅁㅁ
    '21.2.6 10:31 AM (119.70.xxx.213)

    굴튀김은 속까지 가열이 제대로 안될수있죠 굴전이나

  • 13. ㅁㅁㅁㅁ
    '21.2.6 10:31 AM (119.70.xxx.213)

    굴미역국도 좋아요
    재료가 굴 미역 끝! 마늘넣어도되고 안넣어도되고

  • 14.
    '21.2.6 10:38 AM (118.235.xxx.198)

    굴요리 할줄 모르는데다 노로바이러스 무섭다고 해서 굴잘 안사는데
    요건 해보고 싶어 지네요

  • 15. ㅡㅡ
    '21.2.6 10:50 AM (223.38.xxx.16)

    굴은 세일 잘 안하던데 싸게 사셨네요~
    저도 주문해야겠어요 굴국 먹고싶네요
    라면에 넣어도 맛있죠

  • 16. 온더로드
    '21.2.6 11:22 AM (59.5.xxx.180)

    진짜 간단하네요. 해볼께요.

  • 17. ㅇㅇ
    '21.2.6 12:42 PM (222.101.xxx.167)

    시댁 탕국 - 굴 무 개조개(바지락이나 홍합도 됨) 물 자박하게 잡고 끓이다 두부 국간장으로 간(부족하면 소금간) 엄청 시원하고 맛있어요.

  • 18.
    '21.2.6 2:00 PM (116.39.xxx.131)

    간단하고 맛있을것같아요

  • 19. 감사
    '21.2.6 2:28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굴요리 레시피

  • 20. ....
    '21.2.6 2:48 PM (1.210.xxx.90)

    거제에서 굴사서 지난주내내 굴요리 해먹었어요.
    4인 가족 선호도로 따지면
    1. 굴밥: 굴, 무채, 표고버섯, 은행, 다시마 넣고 밥한 후,
    양념간장(다진파, 마늘, 청양고추, 참기름, 고춧가루, 깨소금, 간장)으로 비벼 먹었어요.

    2. 굴전: 다진 파, 청양고추, 당근넣고 계란풀어 밀가루에 뒹구른 굴넣고 노릇노릇 부쳐먹었어요. 굴이 싱싱해서 단맛이 줄줄

    3. 굴탕: 원글님 끓이신 것과 거의 유사해요. 다만 두부대신 굴을 계란물에 입혀서 넣어요.

  • 21. 어떡하나
    '21.2.6 3:15 PM (112.153.xxx.148)

    굴이 미세플라스틱 최고 흡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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