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견키우는데 늙어가는 모습 보는게 참 마음이 아프네요.

퍼피맘 조회수 : 3,216
작성일 : 2021-02-04 16:57:55
17살된 소형견 키우고 있어요. 
요즘 이 조그만 강아지 늙어가는거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밥도 잘먹고 건강합니다. 특별히 크게 아프지 않구요.
근데 한 6개월전부터 치매가 온것 같아요. 
배변 정확히 하는 강아지고 자기 발에 자기 소변 묻는것 조차 싫어하던 깔끔한 아이였는데 요즘은 가끔씩 거실에 한강 만들어 놓고 자기 소변 철푸덕 밟고 다니기도 하고 가끔씩 배변판에 자기가 싼 똥도 밟고 다녀요.
가족들 다 들어왔는데 제가 퇴근이 늦어지면 이리 저리 찾으러 다닐만큼 저를 좋아했던  아이였는데 요즘은 저를 포함한 가족 누구라도 안아주면 발버둥 치느라 바빠요. 저를 못알아본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식탐만 많아지고..고집 엄청 세지고..어쩜 이리 사람 늙어가는 모습이랑 비슷한지..가만 보고 있으면 웃기기도 하구요.
산책도 거의 못나가고 있어요. 한번 데리고 나갔더니 너무 추운지 온몸을 바들바들 떨더라구요.
그리고, 털에 윤기가 없어서 털이 장난아니게 엉켜요. 빗질하기에는 피부가 얇아져서 너무 아파하기에 그냥 엉킨털만 부분적으로 잘라주고 있어요. 그래서 몸에 탈모도 많이 일어나고 겉모습은 못난이가 되어가고 있네요. ㅠㅠ
그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고 짠한지...ㅠㅠ
강아지 키우면서 이 아이랑 거의 20년 가까이 함께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인연이었나보다 생각합니다.
이 아이와 언젠가 이별할 생각하면 너무 슬프네요.
 
IP : 210.112.xxx.4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4 5:02 PM (223.38.xxx.90)

    친정 기르던 강아지가 그랬어요.
    17살때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앞도 잘 못보게 돼서 할수없어 넓게 펜스 쳐주었더군요.
    원글님 강아지도 사랑받아 오래 살고있는거에요.

  • 2.
    '21.2.4 5:11 PM (59.27.xxx.107)

    맞아요. 치매 온 것처럼... 사료 먹었는데 분명히 배부른데 또 달라고 하고, 점점 시력떨어지고 청력 떨어져서 익숙한 공간에서는 안보이는 줄 몰랐는데 병원 갔더니 아마 안보일거라고 하셨고 소리는 전혀 못듣는지.. 가족들이 들어온줄 모르고 자다가 깨서는 언제 왔냐고 반기고 그랬었어요;;; 보고싶네요.

  • 3. 코드명J
    '21.2.4 5:13 PM (221.147.xxx.116)

    짧지않은 세월..항상 어여쁜 아가같은 모습으로만 있을것 같지만, 세월이 야속하게만 느껴지네요
    저희집에 열한살 아픈 아이가 있어 이런글 보기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려요 ㅠ
    남은시간동안 후회없는 사랑 주세요~~

  • 4. ....
    '21.2.4 5:13 PM (218.233.xxx.57)

    기저귀해주시면 어떨까요? 바닥에 매트도 없으면 해주시고.. 남은 시간 많이 사랑해주세요. 산책나가서 바들바들 떨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눈이 보이지 않아서일 수도 있어요.

  • 5. 사랑하는
    '21.2.4 5:20 PM (125.184.xxx.67)

    우리 개도 이제 이별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요. 15살이에요.
    얼마전에 18살 아이 보냈는데 이렇게 이별이 금방 다시 올줄 몰랐어요.
    3년만 나에게 시간을 더 줬으면 좋겠는데...제 욕심이겠죠?
    요즘 제가 거의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 6. ㅠㅜ
    '21.2.4 5:23 PM (1.177.xxx.76)

    저희도 키우던 개가 치매로 2년 고생하다 갔는데 정말 너무 힘들고 마음 아팠어요.
    눈도 귀도 가고 뒷다리도 힘을 못쓰니 그냥 철퍼덕 주저 앉은채로 배변 보고 밥도 손으로 일일이 떠서 먹여 주고 ...ㅠㅜ

    대형견이라 씻기고 뒤치닥거리 하기가 너무 힘들어 차라리 빨리 갔으면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가고 나니 얼마나 미안하고 괴롭던지...

    그 아이 보내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평생 처음 위경련까지 오고..그것도 두달동안 세번씩이나...죽을 고생을 했네요.

    딸아이가 자기 집으로 데려간 강아지를 마지막으로 이젠 못키울거 같아요.
    보낸후 고통이 너무 커서....ㅠㅜ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고 아낌없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세요.

  • 7. 산책 절대 조심
    '21.2.4 5:37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저희 개도 노견이었는데 추운날 산책 나갔다가
    급하게 상태가 나빠져서 무지개 다리 건넜어요.
    의사선생님이 노견은 찬바람만 맞아도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도심하랬어요.

  • 8. 산책 절대 조심
    '21.2.4 5:38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저희 개도 노견이었는데 추운날 산책 나갔다가
    급하게 상태가 나빠져서 무지개 다리 건넜어요.
    의사선생님이 노견은 찬바람만 맞아도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조심하랬어요.

  • 9. 17세 노견
    '21.2.4 5:48 PM (118.41.xxx.82)

    4월이 생일인 17세 노견을 키우고 있네요.
    귀 멀고 눈 멀고 걸어가다
    벽이나 사물이 부딪치면 로봇청소기마냥 돌아 가요 ㅠㅠ
    똑똑 해서 대소변도 잘 가렸는데
    이젠 기저귀 채웠네요.ㅠ
    너무 안쓰러운 우리 아가

  • 10. ...
    '21.2.4 5:49 P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너무 가슴 아파요.
    없다는 사실이 도저히 괜찮지가 않고..
    다시 만날거라는 생각, 니가 나한테 다시 온다는 생각. 그런데 도저히 강아지는 못들이겠고.

  • 11. ...
    '21.2.4 5:53 PM (221.138.xxx.139)

    나이들어가는 모습 보는 것도 슬프고 속상하고 가슴아팠고,
    가고나니 더, 미안하고 너무 가슴 아파요.
    없다는 사실이 도저히 괜찮지가 않고..
    다시 만날거라는 생각, 니가 나한테 다시 온다는 생각. 그런데 도저히 강아지는 못들이겠고.

  • 12. ...
    '21.2.4 5:54 PM (221.138.xxx.139)

    혹시 말티즈인가요?

  • 13. 퍼피맘
    '21.2.4 5:55 PM (210.112.xxx.40)

    ㅠㅠ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ㅠㅠ
    남은시간 후회 덜 할 수 있게 아껴줘야겠네요.

  • 14. 퍼피맘
    '21.2.4 6:10 PM (210.112.xxx.40)

    포메에요.

  • 15. ㅠㅠ
    '21.2.4 6:32 PM (211.109.xxx.174)

    저는 중형견을 키워요.

    올해 10살 됐는데
    중형견은 소형견보다는 수명이 짧다고 하는데
    정말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ㅠㅠ

    저희 멍이는
    약간 도도해서
    쳐다보면 고개 휙! 돌리고 얼굴도 잘 안보여주려고 하고 ㅋㅋㅋ
    눈빛교환도 잘 안해주고........
    제가 무릎꿇고 얼굴 가까이 가서야 눈빛교환 짧게 해주던 아이인데
    요새는
    틈만나면 저를 빤~~히 쳐다보거든요.
    자꾸 쳐다봐줘서 넘 좋긴 한데
    안하덧 행동을 하니 걱정도 되고...........ㅠㅠ


    저희 동네에 20살 보더콜리가 있거든요.
    그 보더콜리 보고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아... 중형견도 20살까지 살수 있구나...하구요.

    노견들아!!
    올한해도 건강하게 지내보자!!!!!!!!!
    사랑해 멍뭉이들~~~~~~~~~~~~~~~~~~~~~~~

  • 16. 홍이
    '21.2.4 6:35 PM (121.134.xxx.180)

    울 강아지 3살인데
    벌써부터 걱정되요
    지금 많이 사랑해줘야 겠어요

  • 17. ..
    '21.2.4 6:40 PM (27.164.xxx.10) - 삭제된댓글

    슬프네요..
    제고양이 16살인데 작년부터 관절염에 다리 아파해요.
    그것보다 켁켁거리고 숨못쉬는 천식증상 보이면 너무 힘들어요. 심할때면 스테로이드 약 주라고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먹이는데..
    얘 힘들어하는거 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세상에서 두번째로 사랑하는 존재라..ㅜㅜ

  • 18. 가지나물
    '21.2.4 9:25 PM (223.38.xxx.46)

    아......반려견 반려묘 안 키워봤는데도 댓글읽으니 너무 슬프네요...
    감당못할것 같아서 인연 맺지 못하겠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323 새벽 남편 도시락 준비 해주고 저도 아침준비 1 모닝밥 05:55:19 351
1788322 안현모 다 가졌어요 1 .. 05:00:17 2,115
1788321 온양온천 다녀왔어요. 3 .... 04:22:07 1,287
1788320 유모차에 개를 태우기 시작한건 언제부터인지 2 04:19:59 803
1788319 명언 - 지지않는 용기 ♧♧♧ 04:07:07 340
1788318 저는 2 집순이 03:04:50 490
1788317 김선욱과 주미강이 부부였어요? 4 aann 02:39:14 1,613
1788316 50대 중반 재혼 10 N lnl 02:30:30 2,408
1788315 네이버쇼핑_한진택배도 허위배송완료 표시를? 5 ㅇㅇ 02:09:10 655
1788314 하루에 물을 몇 잔이나 드시나요. 6 .. 01:50:09 974
1788313 일론머스크는 200살 까지 살거래요 14 00:54:10 3,574
1788312 이 에프 사라마라 해주세요 8 ㅇㅇ 00:52:38 1,247
1788311 AI시대에도 사라지지 않을 직업..보니 화나는게 하나 있네요 11 ........ 00:46:10 3,359
1788310 정수리가발중 가르마 자연스러운거 없을까요? 가발 00:44:57 351
1788309 미국 ICE 요원 바디캠, 차에 치였네요. 31 미국 00:37:56 4,784
1788308 경상도 사람들만 웃을수 있는 ㅋㅋㅋㅋ 19 크하하 00:32:37 3,031
1788307 리모델링, 몰딩 굴곡 있는 문틀이랑 문들이요~ 1 ... 00:31:22 371
1788306 혼자 속초 가려는데 어디가야 할까요 8 ㅁㅁㅁㅁ 00:30:56 987
1788305 식탐이 너무 많은 남편 참 ㅠ 6 식탐 00:27:51 2,183
1788304 오늘 그알.. 4 .. 00:25:36 2,758
1788303 치매진행속도가 빠른데..여명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24 ㅇㅇㅇ 00:10:23 3,739
1788302 야노시호 나오는데 2 00:06:11 3,357
1788301 턱 관절 스플린트 착용 시 3 . 00:04:49 528
1788300 최민희의원 쿠팡관련 기레기의 주작물임 2 .. 00:01:38 804
1788299 40대 남자 목도리 추천 1 목도리 2026/01/10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