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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왜 낳으셨어요

자식 조회수 : 5,305
작성일 : 2021-02-01 00:13:53
전요
일단 결혼해서 남들 다 낳아서. 이고요
낳아보니 넘 신기하고 예쁘죠. 힘들긴 하고요


거기다가 내가 점점 늙어가니
자식을 왜 낳는지도 알겠고...
결국에 노년에 누구나가 자식에게 기대고싶긴 하겠네... 싶어요
자식의 안중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내가 점점 약해지니 자식이랑 사이좋아야
나중에라도 자식이랑 잘 지내겠다..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자식도 잘 키워야겠다
자식이 돈이나 힘이 있어야 나도 무시는 안받겠다 싶고요

코로나기간에
내가족뿐이구나 싶네요
남편과 자식뿐.

내부모도 내형제자매도 아니고
친구나 이웃은 말해무엇하며 그들은 투명인간일뿐.잠시 말벗동무일뿐.


남는건
남편과 자식이구나 싶어요
IP : 223.38.xxx.3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1.2.1 12:15 AM (124.49.xxx.61)

    자식땜에 웃고 행복해요

    남은 남이죠..미우니고우니해도 남편 자식.나를 싫어해도 같이.사는건 가족쁜

  • 2. 그것도 아니던데요
    '21.2.1 12:17 AM (223.62.xxx.41)

    긴 병에 효자 없다고
    요양병원 가보면 안오는 배우자, 자식들 많아요.
    각자 먹고 살기 바쁘니까요.
    (요즘에는 코로나로 면회 금지로 알고 있어요)

    하루종일 자식 이름만 부르는 할아버지도 봤어요.
    (자식은 해외에 있다고..ㅜㅜ)

    그냥 같이 살때 행복하면 그만이다 싶어요.

  • 3. ㅡㅡㅡ
    '21.2.1 12:18 AM (70.106.xxx.249)

    어릴때 잘해주셨음 될거에요
    저는 어릴땐 너무 못되고 냉정하던 엄마가
    나이들고 약해지니 저한테 기대려해서 이젠 제가 상처주며 밀어내요.
    뭐든지 돌고도는거

  • 4. ㅡㅡㅡ
    '21.2.1 12:19 AM (70.106.xxx.249)

    그리고 요새는 확실히 따로 살다 요양원 가는 문화다보니
    노후에 같이살고 이런거 전 기대도 안해요
    노인들하고 살고 뒷치닥거리 저도 싫은데 애들한테 바라지도 않아요

  • 5. 그니깐요
    '21.2.1 12:19 AM (223.38.xxx.38)

    자식의 안중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늙어가는 부모들은
    자식에게 기댈생각을 한다는거죠.


    단. 자식의 의중은 아무도 모른다...

    이게 인생인건죠...
    나중에 그나마 자식에게 기댈거면 양심이 있다면
    자식이 어릴때 잘해야죠. 사이좋고 애착있게

  • 6. 부모님
    '21.2.1 12:20 AM (39.7.xxx.27)

    모시고 병원많이 다녔는데
    혼자오신 어르신들 정말 안쓰러워요.
    미로같은 대학병원에서
    어찌나 헤매시는지..
    보호자 없이 혼자 입원해서 수술받는
    할아버지도 너무 안쓰럽고..

    전 비혼이라
    그런모습에 더욱 감정이입하네요.
    미래의 제 모습같아서.

    남편 자식 있는 분들이 제일 부러움.
    ㅠㅠ

  • 7. ...
    '21.2.1 12:22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 기댈생각하면 자식은 엄청 부담스러워할텐데요

  • 8. 그니까요
    '21.2.1 12:24 AM (223.38.xxx.38)

    자식에게 기댈생각이 없다면
    그게 진실일까 싶어요
    아직 덜 늙은 나도 이런데
    진짜 늙고 힘없고 병들면
    그냥 다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 9. 솔로분들께
    '21.2.1 12:25 AM (223.38.xxx.38)

    그런 걱정하시라고 올린글은 아닌데ㅠ
    요샌 싱글들 많아지니
    서로들 모여서 사는것도 생길것 같아요
    싱글 집성촌 같은...

  • 10. ....
    '21.2.1 12:26 AM (68.1.xxx.181)

    노년 준비는 스스로 해야죠.
    자식은 잠시 내가 맡아 돌보는 것이지요.
    결국은 남편과 잘 지내는 것이
    가장현명한 노후대책이에요.

  • 11. ...
    '21.2.1 12:27 AM (112.154.xxx.185)

    재산은 아들한테 다 줘놓고
    힘없고 병들면 딸한테 의지하려는 친정..
    그냥 내가 먼저 죽는게 나을듯

  • 12. 그쵸
    '21.2.1 12:30 AM (223.38.xxx.38)

    자식입장에선 또 다르긴하죠
    저도 친정에 글쎄요 싶고요

    근데 진짜 자식에게 기대가 없으신가요
    전 거창하게 합가가 아닌
    나 위급할때 그래도 자식이 와주겠지 란 기대죠
    매일 간병은 저도 바라지도 않아요

    요새 아파보니 병원서도 대우못받고 서러워지니
    별생각이 다 드네요

  • 13. ....
    '21.2.1 12:35 AM (221.157.xxx.127)

    글쎄 아직 기대고싶단 생각은 안해봤어요 내가 자식인생에 짐이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날개는 못달아줄지언정 발목잡고싶지는 않아서요.

  • 14. ㅇㅇ
    '21.2.1 12:36 AM (175.223.xxx.68)

    아플때 자식있어 남의 손 안빌고 병원 접수라도 해주면 좋죠
    요새 양가 부모님 모시고 병원 출입이 잦은데 자식하고 같이 오는 환자가 반갑대요 노인분 혼자 와서 못알아 듣고 같은말 계속 반복해야되고 부축해야되고 아무래도 힘들죠

  • 15. --
    '21.2.1 12:49 AM (108.82.xxx.161)

    남은 남이에요
    자식은 내 속내까지 내보일수 있는 사람이구요. 한부모가정이라, 살면서 의지가 많이 됩니다. 심적으로요
    늙어서도 기댄다기보단, 서로에게 필요한 일들을 해주는 거라 생각해요

  • 16. ...
    '21.2.1 1:04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늙어서 아프다고 바로 다 요양 병원 가는게 아니잖아요
    상황 따라 케바케에요
    대학 병원에서 수술 입원 투병할 수도 있구요
    재활 전문 병원에서 간병인 두고 장기간 투병하기도 해요
    아님 실버타운에서 병원 오가며 생활하기도 하고 다양한 투병 생활이 있어요

    그 때 자식 있어서 병원 상담 접수나 간병인 선정등 해주는게 큰 역할 해주는거죠
    바쁜 자식이 직접 간병 해주지 않더라도 큰 의지가 되는 거죠

    대학 병원은 계속 수술 받지 않으면 몇달간 한곳에서 입원 생활 못해요
    다음 병원 알아보고 장기 투병해야하는 상황이 닥치면 병원 선정해주고 간병인 그만 두면 에이전트 연락해서 간병인 선정해주고 간병인 쉬는 날 대체 간병인 구해주기등 할일이 꽤 있어요

    능력 되면 요양 병원보다는 더 여건 좋은 전문 병원에서 간병인 두고 투병하는게 환자 본인 투병에 좋잖아요
    그럴 때 직접 간병 안하더라도 자식 역할 무시 못합니다

    이게 자식을 낳은 목적이라는게 아니라 결국 부모님 노년에 그렇게 자식이 역할을 하는걸 제 가족이 겪고 실감한 거에요

    남은 남이에요22222
    아프신 부모님 겪어보니 결국 남는건 배우자와 자식뿐이더라구요

  • 17. 까놓고말해서
    '21.2.1 1:08 AM (218.154.xxx.251)

    나 이득되라고.. 나좋자고 낳지 절대 자식 좋으라고 낳진 않음.
    그 이득이 결혼생활 유지든 노후에 든든함이든.

  • 18. ㅡㅡㅡ
    '21.2.1 1:09 AM (70.106.xxx.249)

    암튼 저희 친정엄마도 나이드시니 자꾸 원글님같이 말하고
    (내용이 진짜 비슷해요)
    제가 대답안하면 막 요즘것들 못됐다고 자식한테 유산 안줄거다.이러는데
    돈 하나도 받기싫으니 알아서 하셨음 좋겠어요.
    단순 육체간병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부담스러워요

  • 19. 생각해봤어요..
    '21.2.1 1:31 AM (180.226.xxx.59)

    얼마전에.
    제 경운 자식을 키우며 치열하게 산것 같아요
    의지박약자인데 자식을 기르며 긴긴 세월 비틀거리지 않고 달린것 같아요.
    그럼 나 위해 낳았나.. 그건 아니고요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 기르고 싶었어요
    그 꼬물거리는 작은 존재..
    다 키우고서야 화장실에 혼자 앉아 저 아일 안 낳았더라면
    내 인생은 어떠했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결론은 자식을 낳았기에 열심히 잘 산것 같아요

  • 20. ...
    '21.2.1 1:38 AM (39.7.xxx.118)

    왜 낳는지 모르겠어서 안 낳았어요
    필요가 없다기 보다는 자식한테 삶이란 걸 물려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대부분은 그저 아둥바둥 살다 가잖아요

  • 21. 나옹
    '21.2.1 2:08 AM (39.117.xxx.119)

    저는 자식은 꼭 낳고 싶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돌보는 걸 좋아해서요.

    저는 직장은 계속 다닐거였기때문에 힘들 수 밖에 없는 결혼생활은 싫었지만 자식은 꼭 낳고 싶었기때문에 할 수 없이 결혼했어요. 우리나라는 미혼모로 자식 키우기엔 너무 불리하니까요.

  • 22. 저희부부
    '21.2.1 2:12 AM (182.172.xxx.136)

    오십대고 애들 이십대에요. 단 한번도 자식한테 의지하겠다 생각한 적 없고 죽는날까지 우리 부부가 아이들에게 버팀목은 못되더라도 (애들이 이미 저희보다 잘 나서) 짐은 되지 말자고 다짐해요. 왜인줄 알아요? 저희부모님한테 지긋지극하게 당했거든요. 해준거 하나 없으면서 바라기는!!!
    그래서 저희는 뼈를 갈아 키웠지만 그냥 잘 큰것만으로 감사해요. 자식한테 기대는 건 살인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하세요.

  • 23. ㅇㅇ
    '21.2.1 3:09 AM (80.130.xxx.175)

    주변에 보면 생긴대로 사는듯

    이기적인 사람은 본인도 자기 부모한테 망나니 짓하고 살아놓고는 자식한테는 효도 엄청 바래요. ㅎㅎㅎ
    자식 키울때도 개망나니 부모노릇도 못하고 줘 패가며 온갖 학대에 나중에 자식 커서는 이기적으로 끝까지 자식 등꼴에 빨대꼽고 빨아먹고 살고

    성숙하고 이타적인 사람은 자식 키울때도 금이야 옥이야 온갖 정성으로 키우고 나중에 자식이 어른이 되어도 자식도 존중하면서
    폐안끼치려 노력하고 살고..

  • 24. ..
    '21.2.1 4:01 AM (39.112.xxx.218)

    제발 사랑주고 돈준 자식한테 기대길....구박하던 자식한테 효도 바라지말고.

  • 25. 독특합니다
    '21.2.1 4:25 AM (223.62.xxx.203) - 삭제된댓글

    물론 남편 자식..가족이 중요하지만
    기댈 생각은 마세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다는 자체가 불행의 씨앗이에요
    님 같은 생각으로 살면 백퍼 불행해져요

  • 26. ....
    '21.2.1 7:32 AM (183.98.xxx.224)

    그냥 제가 좀 이세상의 이방인 같이 여기며 살았거든요. 지독한 방임으로 키워져서 인지 어디가나 함께 하지만 나만 다르고 유리된 느낌으로 살았어서인지 책을 읽어도 영화를 봐도 작품 속의 감정들이 정말 전달이 안됬었어요. 그러다 나이들어 연애를 하니 감정이 진하더라구요... 관계가 감정을 느기게 하는구나 깨달았죠. 그래서 막연히 아이는 낳아보고 싶다고 느꼈어요. 여자로서 그렇게들 말하는 엄마의 감정이 뭔지...우리 엄마에게는 그걸 못 느꼈으니 짐작도 안가는데 느껴보고 싶어서 한번 아이 낳아키워보고 싶다고만 생각하다가
    늦게 결혼하자마자 한방에 생겨서 얼떨결에 아이를 낳았는데... 이제야 제가 지구에 정착한 느낌? 입니다. 아이가 주는 기쁨뿐 아니라 소속감과 안정감이 엄청 커요. 사실 경제적으로도 아주 풍족하지는 않지만 기를쓰고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까지는 없는 상황이라 경제 관념이 별로 없었는데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돈 벌고 싶고 생의 마지막까지 부담안주고 아이에게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떠나고 싶네요

  • 27. 연세가?
    '21.2.1 8:43 AM (118.220.xxx.115)

    코로나로 가족끼리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지치고 힘들어도 역시 우리가족뿐이구나...하는 생각은 들지만
    자식들에게 기댈? 생각은 안해요 자식이 셋이지만 애들도 커서 결혼하면 또 그가족이 생기잖아요
    그러고나면 부부만 남겠죠....

  • 28. 예쁘죠아이들
    '21.2.1 12:59 PM (211.36.xxx.22)

    이혼가정에서 컴플렉스 덩어리로 자라서
    저도 남들처럼 화목한 가정 꾸리고 싶었고
    아이들은 가정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생각했죠

    저는 아이들 덕에 함께 성장하고 지금껏 큰 행복 누려왔는데
    아이들의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내가 참 무모했다 싶기도 해요

    그럼에도 인생은
    슬픔과 불행이 아니라
    기쁨과 행복이 디폴트라고 생각해요
    이 또한 남편과 아이들이 가져가 준 생각의 변화죠

    부디 아이들 인생도 그러하기를
    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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