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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라기 글 보고 생각난 옛일

..... 조회수 : 6,443
작성일 : 2021-01-31 08:36:24
1.큰시누네 가족이 제가 밥상차려주길 기다리길래
티비보고있는 큰시누 부엌으로 불러냈어요.
밥 차려서 식구들 먹이시라고.

부엌 쓱 보더니 할일도 없는데 ...이러면서
부엌에서 나가길래
저도 부엌에서 나와
친딸도 안 도와주는 부엌일, 며느리가 도와주겠냐고
남편한테 한마디하고
우리 네 식구 밥만, 아니 정확하게는
제꺼는 빼고 우리 세식구 밥만 차려서 먹고
출발시간 촉박하다고 나왔어요.

결혼첫해부터 자기네 딸들은 친정 와 있을 시간에
며느리 붙잡아두는 심보 부릴때 알아봤어야하는데
받아줬더니 날이 갈수록 더해지더군요.

2. 시가가 시골이에요.
어느날 시모님이 저한테 텃밭에서 뭐뭐를 캐서
가져오라 하시더군요.

저, 도시에서 나고 자라 밭일 모르고요.
남편, 시골에서 나고 자랐는데 밭일 모릅니다.

근데, 남편이 실실 웃으면서
그래! 당신도 밭일 좀 해봐야지!

이러는거에요.

두사람 쿵짝에 넘 어이가 없어서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남편도 못하는 밭일을
제가 할줄 알겠어요?
필요하면 당신이 나가서 캐와요.
이러고 저는 밭에 안 나갔어요.

남편도 밭에 안 나가더군요.
결국 시모님이 밭에 나가셨는데
친자식들도 그런 지경인데
며느리니까 도리니 예의니
지키라고 말하는거 듣고싶지않아요.

더 웃긴건
자기 집안이 엄청 좋은집안인줄 알아요.
자기 엄마가 부엌,밭에서 일하는데
자식들이 도와주지않는데 그게 무슨 좋은집안이에요.
막된 집안이지...

이거 말고도 많은데 수위가 쎄고
내용이 퍽퍽한 고구마 에피소드라서
오늘은 요 정도만..

IP : 110.70.xxx.5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며느라기
    '21.1.31 8:40 AM (180.68.xxx.100)

    1회 보고 나의 과거가 생각나 열 받아 그 뒤로 못 보겠더라고요. 코믹 드라마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마음의 상처가 떠올라.
    원글남은 똑똑하셨네요.ㅠㅠ

  • 2. ㅇㅇ
    '21.1.31 8:42 AM (58.227.xxx.205)

    제가 계획하고ㅡ미쳤지ㅡ준비한 여행지 숙소에 도착해서 짐풀고 준비한 음료를 한 잔씩 나눠마시는데 제 꺼만 쏙 빼고 어머니가 다들 한 잔 씩 컵에 따라주시더군요.
    남편이 ##이 거는?
    이렇게 챙겨주어서 마상덜입었어요

    언젠가부터 시댁 설거지를 제가 하던거 남편이 하면 어머님이 내가 할께 여기선 이러지말고 너희집가서 니가 해라고 남편 부엌에서 쫓아내셨는데 그러거나말거나 남편이 꿋꿋이 해요.
    뭔가 속이 시원해요.

  • 3. 명절때
    '21.1.31 8:46 AM (172.97.xxx.210)

    장봐다 음식장만 혼자 다했어요
    시동생 둘이 아직 결혼전이었거든요
    상좀 꺼내다 펴달라고 남편한테 이르니 그꼴도 못보더군요
    지금 안보고삽니다
    여러가지 일이 많았어요

  • 4. 정말
    '21.1.31 8:46 AM (220.75.xxx.76)

    우리 다음 세대들은 이런 일 겪지않게
    모두 깨어납시다~~
    나이 50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일들
    집안 시끄러워질까봐 참고 살았어요.
    이제는 80가까워가는 노인이 바뀔것 같지않아
    참게 되네요. 본인도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되고마는
    이 고리 끊어야지요.
    생각해보면 이 나라 남자들이 원흉이에요.

  • 5. ....
    '21.1.31 8:49 AM (110.70.xxx.54)

    저도 10년차때까지는
    민사린과 똑같았어요.

    어리버리 당하고 알면서도 당해주고요.
    그 10년동안 겪은 일은
    책 한권으로도 부족할거같아요..

    결혼11년차인가 그때 시모님이 말도 안되는걸로
    꾸짖으시기에 그때 첨 들이받았어요.

    딸들한테는 여행기념선물이라면서
    수십만원하는 크림에 비디오카메라 사다주면서
    나한테는 백엔샵에서 사온 바퀴달린 화분받침을
    선물이라고 사다준 얘기부터
    음식으로 차별한 얘기,
    명절때 친정에서 보낸 이바지 음식들, 낙지전복병어 등등
    딸들 식구들한테만 내놓고
    우리집 애들은 명절인데 김치찌개 먹이고계시지않냐.
    등등등등등 넘나 많은 에피소드...

    근데, 10년차지나서 들이받으니까
    온 식구가 저를 짓밟으려고 총궐기를 하더라고요.
    그게 또 한 5년쯤 갔어요.
    굴하지않고 버티면서 본문같은 사이다도 만들어낸거에요

    지금은, 결국 시가에 절대 안가요.
    그 과정 얘기하자면 또 책한권 나옵니다.. ㅠㅜ

  • 6. ....
    '21.1.31 8:50 AM (218.155.xxx.202)

    저는 멀리 살고 별로 안하는데
    우리형님 지금도 시누가족 들릴때마다
    불려가서 밥 차리더라구요
    명절때도 끝까지 남아 시누네 밥차려주고 친정가요
    언젠가 물어봤더니
    그게 큰며느리 도리라고 하길래
    이런 사람도 있구나 했어요

  • 7.
    '21.1.31 8:51 AM (124.49.xxx.182)

    님 좀 멋지시네요.

  • 8.
    '21.1.31 8:52 AM (222.98.xxx.185)

    원글님 사이다네요 잘하셨어요

  • 9. ...
    '21.1.31 8:53 AM (118.39.xxx.60)

    저는 친정가면 제가 다 올케 밥차려주고 고기구워주는데
    그래도 이 에피들은 사이다네요
    사이다 에피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 10. 218님
    '21.1.31 8:54 AM (110.70.xxx.54)

    생각해보면 큰며느리 도리라는게
    제사지내라고 재산물려받으면서 생긴 도리인데
    그 집 큰형님은 재산 받으신게 있나봐요...

    제가 이 집 며느리돼 받은거라고는 무시, 멸시
    그지같은 기억들...뿐이라서요

  • 11. 황당
    '21.1.31 8:56 AM (220.75.xxx.76) - 삭제된댓글

    누가 시아버지 병구완을 하게 하면서
    기저귀까지 갈게 했나봐요ㅠㅠ
    시어머니가 너 시아버지꺼까지 봤으니
    봉잡았다고 했대요ㅠㅠ
    미친 시모에 바보 며느리 아닌가요?
    험한일 시켜서 미안하다도 아니고.....
    이런 사람도 있다고 누가 말해줌

  • 12. ....
    '21.1.31 9:00 AM (110.70.xxx.54)

    시가에 발끊고 안 가는 분들..
    어디 한두번의 마상때문이겠어요.
    저만큼 사연많고
    도저히 극복안되는 사정이 있으니 발 끊은거겠죠..
    위로와 이해가 필요한 저같은 분들 많으시니
    마음이 짠하네여...

  • 13. 근데
    '21.1.31 9:05 AM (220.75.xxx.76) - 삭제된댓글

    며느라기 웹툰이라 결말 나온거 아닌가요?
    궁금하네요~

  • 14. 나는나
    '21.1.31 9:05 AM (39.118.xxx.220)

    그래도 님은 여행선물 받으셨네요. 저는 제꺼만 쏙 빼셨던 적도 있어요. ㅠㅠ 제가 너무 황당해서 이말저말 주어담고 있는데 빤히 쳐다보던 그 표정 잊을 수가 없네요.

  • 15. ㅁㅁㅁㅁ
    '21.1.31 9:05 AM (119.70.xxx.213)

    쌍*의 집안이네요...

  • 16. ....
    '21.1.31 9:08 AM (110.70.xxx.54)

    친정과 시가는 사회적으로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같은 교직이라도
    친정쪽은 전부 대학교수
    시가쪽은 전부 초중고 교사

    의료계라도 친정쪽은 의사 시가쪽은 간호사

    공무원이라도 친정쪽은 행시, 외시 출신들
    시가쪽은 7,9급부터 시작
    이렇거든요..

    친정쪽은 저 포함 학벌들도 다 좋고
    시가쪽은 지방국립대, 전문대.. 남편혼자 명문대고요.

    근데 결혼하고 시가에서 들은 첫 소리가

    우리 집안(시가)은 돈만 많은 집안(친정)과는 격이 다르다.
    였어요. ㅠㅡ

    친척들앞에서는 좋은 시어머니 코스프레하시고..
    뒤에서는 거짓말로 이간질하시고...

    인간의 바닥을 보았네요...

  • 17. ...
    '21.1.31 9:12 AM (220.75.xxx.76) - 삭제된댓글

    시누이가 국문과 출신이라
    신조어 만들더군요.
    시누마마에게 감히.....라며
    남 이야기 하는척하면서요.
    전 마음속으로 손절했어요.
    사연이 많지만 이제는 다는 기억이 안나네요.
    저도 이제는 만만하게는 안보일거예요.
    세월이 단단하게 만들어주네요.
    당연히 사이는 안좋지만 오히려 이 쪽이 맘 편해요.
    건드리기만 해봐라 사인을 보냈으니 조심하는거겠죠.
    으르렁거리며 평화를 찾았달까요?

  • 18.
    '21.1.31 9:14 AM (125.182.xxx.58)

    진짜 그 열받음 상처 트라우마 이해해요 저도 책한권써도 모자라요~82에 시가 글 쓰면 무조건 베스트 가는수준...

    모자란인간들이 자격지심에 저러지 괜찮은 사람들은 저런 짓 안하죠~

    저도 트라우마가 없어지긴 커녕 분노가 커져서 명절 제사 도 가기싫어요~(생일명절외엔 안봐요)
    님 직장 다니시나요? 명절제사도 안가시나요? 남편이랑은 그점을 어찌 해결하셨어요? 옆에계심 커피한잔하며 물어보고싶어요....
    저희 남편은 지네집이랑 쿵짝 작당 심하게 했어요
    (그래서 초반에 더 힘들었어요..이제는 뭐 절대 안 당하지만..)

  • 19.
    '21.1.31 9:21 AM (125.182.xxx.58)

    댓글보니 더 확 와닿네요
    제경우도 친정 쪽이 모든게 더 좋고 시가는 시부모포함 대학나온 사람이 드물어요..학력은 머라해도 상관없는데 성품이 정말...동네사람 입에 오르내릴 정도;;
    저희남편 개천용..
    제딸은 이런집 쳐다도 안보게 하려구요

  • 20. ....
    '21.1.31 9:25 AM (110.70.xxx.54) - 삭제된댓글

    명절, 제사, 생신 모두 안 가고있어요.

    10년차에 제가 들이받았을때 시가에서 저 짓밟으려고
    총궐기했을때.. 시누들이 저한테 쌍욕을 했었어요.
    싸가지없는 년이라고요.
    그것도 손님들 있는 식당 홀에서 ,
    우리 애들 보는 앞에서요.

    이유는, 시부님 생신때 며느리주제에 미리 예약 안잡고
    시누들, 남편이 생신 약속 잡게 했다고요.

    그거에 덧붙여 시모님이
    제가 시모한테 하지도않은 욕을 했다면서
    집안을 뒤집어놓았어요.

    상종할 지경이 아니라서 남편한테
    이런일이 반복되는거, 당신 눈으로 직접 봤으니
    근본적인 해결이 되기전에는
    절대 안가겠다. 했어요.
    남편이 동의해줬고요.

  • 21.
    '21.1.31 9:28 AM (222.98.xxx.185)

    댓글보니 참 기가 막히네요 진짜 쌍년놈들 쌍것들이네요 시누년이나 시모년이나 원글님 진짜 잘하셨구요 앞으로도 그깟것들 밟고 사세요 남의집 귀한 딸한테 어따대고 쌍욕인지 미친것들

  • 22. 명절
    '21.1.31 9:30 AM (125.184.xxx.101)

    시누가 많으니 명절에 저는 밥은 대충 국수. 고기 구워 쌈싸 막기... 15년 살면서 보니 명절날 시누들가족 오니 그 가족 먹을 음식을 만들고 있는 거더라구요. 그러면서 며느리는 안 보내려 함.
    그래서 손절했어요.
    어쩐지. 동태전도 키로 단위로 부치고 명절 전날부터 오라 난리...
    니들 밥은 니들이 해 먹어라.

  • 23. ....
    '21.1.31 9:31 AM (110.70.xxx.54) - 삭제된댓글

    우리애들이 그때 초2, 초3때 일인데
    제가 쌍욕듣고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있냐고
    다그침 당하면서 대성통곡하던 식당사건을
    고등학생인 지금도
    기억하고있어요.

    우리애들 보는 앞에서 시누들한테 사과받아야
    이 일은 끝이 날거 같네여..
    저를 위해서도, 우리애들을 위해서두요.

  • 24. 125님
    '21.1.31 9:39 AM (110.70.xxx.54)

    저도 쌀 한말을 만삭의 몸으로 송편빚어봤어요.
    시 작은 어머니랑 저람 둘이 2박3일동안 빚었는데
    다 못끝냈어요.. ㅠㅜ



    알고보니 송편 빚어서 딸들 집 보내려고...

    저는 빚은 송편도 아니고
    쌀반죽 덩어리로 주시더라구요.
    빚어서 먹으라고...


    그 뒤로 딱 먹을 음식 아니면
    저는 손 안댔어요.
    어차피 저 주실것도 아니라서요.

  • 25. 에휴
    '21.1.31 9:44 AM (223.62.xxx.247) - 삭제된댓글

    극복하세요
    며느라기 같은 드라마 저는 아예 볼 생각도 안합니다
    머리속에서 아예 지워 버려요
    사과 받아야 끝난다구요 ?
    아니에요
    님 스스로 끝내 버려요
    답답한 드라마 보고 과거회상도 하지 말구요
    그게 끝내는 것이죠
    다들 죽었다 생각하고 없는 사람들이다 생각하고 사세요

  • 26. ...
    '21.1.31 9:46 AM (220.75.xxx.76)

    남편이 동의했을 정도면 끔찍했겠네요ㅠㅠ
    남의 편이 편들어 줬을정도니까요.
    제 남편은 전형적 이과스타일에
    공감능력 낙제점인 사람인데,
    한숨 쉬면서 어머니는 효도 받으시긴 힘들겠다고 했었어요.
    그 동안 딱히 제 편은 아니지만
    어머님이 선을 넘었다고 했던거죠.
    그런데 나이 먹으니 슬금슬금 효자가 되네요.
    효자되는건 좋은데 본인은 당사자가 아니니
    다 잊었나봐요. 그 동안 심정적으로는 제 편이 되어줘서,
    그래~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이 정도는 참을수있다했는데....
    지금은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느낌이네요.
    그 동안 지능적으로 나를 부려먹었나싶기도 하고 ㅠㅠ
    제가 하고싶은 말은.....
    남편을 너무 의지하거나 자극하는건
    좋지 않을것 같다는거예요.
    어쨌든 자기어머니니까요. 중간에서 아마 힘들거예요.
    저도 강약조절하며 제 입장을 부드럽게 전하려구요.
    참 어렵네요ㅠㅠ 원글님도 기운내세요.

  • 27. 에고
    '21.1.31 9:47 AM (61.105.xxx.94)

    저도 명절에 잠깐 모여 하루 견디고 옵니다. 코로나로 작년 추석에는 안 봤고 이번 구정도 안 볼 생각이예요. 코로나로 힘든데, 이거 하나 좋군요.

  • 28. 잊고살려구요..
    '21.1.31 9:50 AM (110.70.xxx.54)

    생각해보면 30대,40대까지 20년 넘게
    제 인생을 피폐하게 만든 일들을
    왜 껴안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생산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적으로 살아도
    부족한 시간인데
    귀한시간을 넘 허튼데 써버린게 후회돼요..

    100년도 안되는 귀한시간인데
    제 인생 귀히 여기며 사는게 정답인듯요..

  • 29.
    '21.1.31 10:02 AM (222.98.xxx.185)

    인간같지도 않은 쓰레기들한테 더 이상 소중한 내 시간 내 마음 내 인생 허비하지 말자구요

  • 30. ....
    '21.1.31 10:21 AM (211.36.xxx.230)

    며느라기 글 새벽에 쓴사람인데요
    제밥만 빼고 퍼주기, 제꺼만 음료수 안따라주기 저도 다 당해본것들이에요
    내가 종년따위에게 음료수까지 따라줘야하냐는
    간장게장 숨기고 먹은거 히트죠..비위생적인 다썩어가는 간장게장을 제가 왜 먹겠어요 줘도 안먹죠.
    회사만 가도 점심때 삼일에 한번씩은 한정식특선으로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먹고
    저녁회식은 드마리스같은 부페에서 주로 하거든요,
    게장, 갈비같은건 뷔페가서 쳐다도 안보는데
    어떻게 만들었길래 썩은 냄새나는 게장은 진짜 역겨워요

  • 31. 언어
    '21.1.31 10:21 AM (211.36.xxx.174)

    언어는 사고를 지배해요.
    가해자에게 '님'이란 호칭과 경어 쓰지마세요.
    그년들 폭행가해자, 살인미수자에요.

  • 32. 정말
    '21.1.31 10:48 AM (210.223.xxx.119)

    원글님 그동안 스트레스 어마했을 거 같아요.
    친구가 신혼에 시모 시동생이랑 같이 살았는데 학벌도 좋고 집에 돈도 있고 별로 모자란 게 없는 앤데 마치 종년으로 들어온 거 같더라고.. 기억나는 에피는 온가족 찜질방 가는데 시모가 목욕바구니 같은 거는 남자가 들면 안 된다고 건장한 남자 둘이나 있는데도 엄마가 그러니 그 남편도 시동생도 그냥 가만히 있고 결국 친구가 들고 갔대요 삼년 후 이혼함..

  • 33. 어쨌든
    '21.1.31 10:48 AM (180.68.xxx.100)

    인간관계에 갑질하려는 것들은 관계를 끊어야 해요.

  • 34. 새옹
    '21.1.31 10:52 AM (220.72.xxx.229)

    글만 읽어도 예전 생각나
    속이 답답하네요
    미묘한 뭔가가 있죠
    그래도 남편보고 갔는데
    선 넘었던 시부모 참고 가다가 남편도 선넘어서 안 가요
    그냥 같이 살긴 해도 나랑 이혼했다 생각하랬어요
    안 가니 기억은 희미해져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나진 않지만
    읽기만 해고 속이 시리고 답답하네요

  • 35. 저랑
    '21.1.31 11:51 AM (124.54.xxx.228)

    비슷해요. 시집이 시골이라 밭에서 자꾸 뭘 캐가래요. 저한테만. 저 위에 시누마마라고 한 시누는 미친거네요ㅋ시누마마 듣고 뿜었어요. 제 손아래 시누도 제가 지며느리 지는 시모랑 동급인줄 아는 모지리예요. 무식한 사람인거죠

  • 36. 저도요
    '21.1.31 12:15 PM (125.132.xxx.178)

    저도요. 신혼 초에 필요한 거 있음 밭에서 뽑아서 가라그러길래 필요없습니더. 전 시장에서도 손질된 것만 사요 그러고 안가져왔어요. 송편 ㅋㅋㅋㅋ 저도 한 다라이(진짜 대야로는 그 양의 뉘앙스 포현이 안되요) 혼자서 한나절나내 빚고 병원 간 일도 .. 시누랑 남편은 놀러나가고 콧ㅂㅐ기도 안보이구요. 그 다음 명절부턴 지난번에 이거하고 병나서 안한다 로 밀고갔어요. 지금도 물론 안합니다.

    시부모 소원이 자기네는 가만 있고 며느리들이 와서 농사도 척척 집안 일도 척척 돈도 척척벌어다주면 좋겠다거라구요.. 당신네 아들딸 아무도 농사일 신경도 안써요. 집안 일은 물론이거니와. 자식들도 안하는 걸 남의 자식들여서 해치우라는 심보가 고약하죠.

  • 37. .....
    '21.1.31 12:45 PM (110.70.xxx.54)

    부당한 상황은 삼세번까지는 참아주더라도
    그 이상은 절대 참아주지마세요.

    참고 살면 본인만 손해고
    화병만 생기고
    나중에 그거 치료도 힘들어요.

    어느글 댓글에선가
    며느리에 대한 차별은
    학폭과 비슷하다는 말을 봤는데
    정말 그래요.

    집단왕따, 은따, 뒷담화,
    투명인간 취급, 누명씌우기,
    콩쥐 며느리한테 일감 몰아주고
    팥쥐 모녀들처럼 팽팽 처놀기
    쌍욕하기, 모욕주기

    때리는거 말고는 다 당해본듯요.

    제가 자존감이 없었다면
    마지막까지 참고 살았겠지만
    자존감이 있으니 10년간 견뎠고(그들에게 기회를 준거)

    그만큼 기다려줬는데도 가망성이 없으니
    제가 당한거 거의 그대로 갚아줬어요.
    최소한 시누들한테는요.

  • 38.
    '21.1.31 2:21 PM (112.158.xxx.14)

    와 진짜 속이 뒤집어지네요
    시골 노인네들이 더 하네요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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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323 저도 신축,구축 아파트 얘기 동참 및 구경다닌 후기 4 인테리어 19:16:31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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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321 생선굽기 뭐가 문제일까요? 10 19:08:48 606
1591320 어린이날인데 집에 어린이가 없네요 3 슬픈데맛있어.. 19:05:38 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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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315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 1 어이상실 18:53:43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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