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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

... 조회수 : 31,668
작성일 : 2021-01-30 14:24:31
6년전에 하나 있는 5살 딸을 잃었어요
패혈증으로 사망했는데 동네 소아과만 들락날락 했어요
더 아기였다면 고열이 일주일 이상 갔으면 대학병원을 갔을 텐데
동네 소아과에서도 굳이 큰 병원 가라 안했어요 마침 목에 염증도 있었고 후두염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도 애가 목 염증으로 열난적 많아서 그것 때문인줄 알고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아이를 마음의 준비도 못하고 순식간에 잃고
저는 지금도 웃어도 맘껏 못 웃고 먹어도 맛있게 못 먹고 마음에 항상 돌을 지니고 살아요
좀 전에 우연히 육아 글을 보는데 애가 고열이 5일 이상 되면 무조건 큰병원 가세요 라는 글을 읽었는데 눈 앞이 하얘지고 숨이 안 쉬어져요
내 잘못으로 아이를 잃었다고 생각해서 그런 비슷한 글만 봐도 순간 졸도할만큼 그런 상태가 돼요
왜 글을 쓰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넷에 글쓴 것도 처음이에요
정신과를 다니면 좀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근데 해결하고 싶지도 않아요
이런 마음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도 이기적으로 느껴져요
자식을 잃은 분들이 계시다면...그냥 저처럼 살고 계신 걸까요
IP : 118.235.xxx.5
1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21.1.30 2:27 PM (121.135.xxx.105)

    무슨 말로 위로가 될까요. 감히 위로한다는 말도 못하겠어요.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강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할게요.
    님..견뎌주세요

  • 2. 토닥토닥
    '21.1.30 2:28 PM (118.33.xxx.187)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차마 힘내시란 말도 못하겠구요
    그저 글로라도 안아 드리고 싶네요

  • 3. ..
    '21.1.30 2:28 PM (110.12.xxx.137)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잖아요
    아이의 명이 그정도다 생각하세요
    죄책감갖고 살면 힘들어요
    치료한번 받아보시고
    힘내세요

  • 4. ㅇㅇ
    '21.1.30 2:28 PM (223.38.xxx.222)

    글 잘쓰셨어요. 그 마음을 꺼내놓는거 자체가 시작인거 같아요.
    많이많이 꺼내놓으세요, 그리고 님 잘못 아니에요.

  • 5. 토닥토닥
    '21.1.30 2:29 PM (1.225.xxx.38)

    절대로 님의 실수가 아닙니다...
    아이는 정해진 시간만큼 세상에 왔다가
    님의 가정에 줄수있는 것을 모두 주고 자기 시간에 맞추어 다시 돌아간 거에요
    자식 잃은 어미의 마음 어찌다 헤아리겠냐마는
    죄책감으로 힘들어 마세요....

  • 6. 민트
    '21.1.30 2:30 PM (59.12.xxx.33)

    원글님, 불행한 일은 원글님 잘못이 아니예요. 그 일 내려놓고 자신의 인생을 사셔도 되요. 원글님 아기도 엄마가 언제까지 그일로 자책하며 힘들게 사는걸 원하지 않을거예요 ㅜㅜ 상담을 좀 받아보셨음 좋겠어요.

  • 7. 나야나
    '21.1.30 2:30 PM (182.226.xxx.161)

    아이고..무슨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엄마탓이 아닙니다. 조금은 털어 내시길 바랍니다ㅜㅜ

  • 8.
    '21.1.30 2:31 PM (222.96.xxx.44)

    상상조차 힘든 일 겪어셨으니 얼마나 힘이 드세요ㆍ
    해결한다고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ㅜ
    이미 일어난일이니ᆢ그래도 돌맹이처럼 가슴한구석에
    맺힌 한은 어디라도 푸는게 좋지않을까요?
    그래도 한번쯤은 정신과라도 가셔서 울분토해내셔도
    괜찮을듯해요
    아이를 잃고 종교로 그저 기도하며 의지하는분을 봤는데
    혹시 종교는 없으신지요?
    기도많이하시고ᆢ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는ㅠ

  • 9. 뭐라고
    '21.1.30 2:32 PM (92.97.xxx.19)

    위로의 말을 할 수 없네요. 제가 태어나기 전 저희 오빠도 그렇게 갔었어요..엄마 아버지를 보니 그냥 시간이 치유해주더라구요.
    그래도 억지로라도 잊고 새 삶을 사시길 바래요. 과거 아가의 추억에 얽매여 있는건 자신을 너무 학대하는 거에요.
    그냥 아이 명이 그것밖에 허락이 안됐다고 생각하시고 그건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거라 내 힘으로 안됐다고 생각하세요.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큰 병원 갔어도 일은 달라졌지 않을 거에요.

  • 10. ,,,
    '21.1.30 2:34 PM (210.219.xxx.244)

    안타깝네요. 저도 주위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한 고등학생 얘기 듣고 깜짝 놀랐었는데 패혈증 사망이 꽤나 흔한 일인가봐요.
    엄마의 책임은 아닙니다. 슬퍼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릴순 없지만 마음의 짐은 내려놓으시길...

  • 11. 위에 이어
    '21.1.30 2:35 PM (92.97.xxx.19)

    이렇게라도 글 쓰고 계신 원글님은 지금 많이 치유가 되고 있는 과정입니다.잘 버티셨고 이제 어둠에서 한발짝 한발짝 나오세요.
    아가도 벌써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낼 겁니다.

  • 12. ..
    '21.1.30 2:35 PM (110.12.xxx.137)

    저도 어릴때 남동생이 9살 국민학교2학년때
    방학하고 3일뒤 저수지에 수영하다 익사했어요
    울엄마 상황을 다 봤어요 ㅠ
    님 힘내세요
    인명은 제천이라 하잖아요
    꼭 이겨내새요
    응원합니다

  • 13. ...
    '21.1.30 2:35 PM (121.153.xxx.202)

    뭐든 시도해보세요 꼭이요 엄마가 잘 지내길 아가도 바랄꺼에요

  • 14. 슬픔이..
    '21.1.30 2:35 PM (221.141.xxx.24)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글쓴이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사람의 명은 하늘이 정한거라고 생각해요. 이쁜 아가...이 세상 왔다 짧은 생 살다 갔지만, 이승만이 최고 삶은 아닐거에요.
    슬픔과 안타까움은 남은 사람의 미련이지 저 세상 떠난 사람은 천국에서 더 행복할거라 믿어요.
    저는 자식은 아니지만 어렸을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었거든요. 힘들때마다 아버지는 천국에서 여기서 보다 더 행복하게 사실거라고...내 슬픔때문에 아버지의 죽음을 불쌍하게 여기지 말자고 항상 생각했어요.
    하지만 자식의 죽음은 이와는 더 비교도 안 될만큼 아픈 일이겠지요. 그래도 이왕 살아있고 살아야 하는 삶이라면 다 긍정적으로 살아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글쓴이님의 마음에도 봄이 오길 빌어봅니다.

  • 15. 맞아요
    '21.1.30 2:36 PM (218.48.xxx.98)

    원글님 잘못 아니예요...
    아이가 세상에 나와 딱 잠깐 그것만 살다가 간거예요..
    저는 사람사는데 명이 있는거 같아요.
    주변에서 보면 초등학교때도 사고로 가는 아이들도있잖아요.
    그냥 명이 있는거 같아요.
    그러니 마음에 묻고 원글님 남은생 행복하게 사세요.아가도 그걸 원할거예요.

  • 16. 12
    '21.1.30 2:38 PM (203.243.xxx.32)

    원글님 잘못 아니예요...
    아이가 세상에 나와 딱 잠깐 그것만 살다가 간거예요..
    저는 사람사는데 명이 있는거 같아요....
    그냥 명이 있는거 같아요.
    그러니 마음에 묻고 원글님 남은생 행복하게 사세요.아가도 그걸 원할거예요. 2222

  • 17. ㅠㅠ
    '21.1.30 2:39 PM (58.76.xxx.17)

    너를만났다의 나연이엄마랑 비슷하시네요ㅠ
    얼마전 나연이엄마 인스타에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그집 첫째인가를 데리고 병원을 갔는데 암 정복은 원자력병원이라는 병원앞에 글귀를 보고 숨이 안쉬어지고 거의 기절했다고...큰애가 부축해줘서 간신히 집에 왔다나 그래요.읽은 제 기억이 디테일한건 정확치않구요.그 나연이 엄마는 왜 집앞 가깝고 암전문 원자력병원을 두고 먼 백병원을 가서 암치료를 받게해서우리 딸이 하늘나라를 간건가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거같더라구요ㅠ
    죄책감 후회...힘내세요

  • 18. ....
    '21.1.30 2:40 PM (116.38.xxx.241)

    원글님탓 절대 아니에요. 아기의 운명이 그러했나봐요.
    그래도 평생 원글님 딸이고 원글님 애기에요.
    떠났다고 끊어지는 연 아니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수 있을테니
    슬퍼하지마시고 항상 마음속으로 사랑해주세요.
    옆에 계시면 꼭 안아드릴텐데... 글속에서라도 꼭 안아드릴께요.

  • 19. 세상에...
    '21.1.30 2:40 PM (121.190.xxx.138)

    얼마나 자책이 심하시면 ... ㅠㅠㅠ
    얼마 전에 같은 경험 하신 어떤 분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더랬어요.
    내 잘못으로 아이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
    글쓴님...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려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아이가 하늘나라 가서 엄마의 슬픈 모습 보면 어떤 생각 들까요.
    많이 괴로우시고 힘드신 시간 보내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그렇지만 한 발자국만 내딛어 보시기를
    감히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말씀드려 봅니다.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님도 님의 딸만큼이나 소중한 누군가의 자식이고 가족, 친구이시잖아요.

  • 20. ...
    '21.1.30 2:41 P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토닥토닥.....
    넋놓고 계시지만 마시고, 육체적인 활동을 권합니다.
    30여년전 집에 살림 도와주러 오시는 분이 계셨는데 살림도 깔끔하게 하시고 죽어가는 난도 다 살려주시고, 뭔가 곱게 사셨다는 느낌이었어요.
    3년쯤 후에 말씀하시더군요.
    자식을 잃고 미칠것 같아 일하러 다니신다고!!!

  • 21. .....
    '21.1.30 2:42 PM (118.235.xxx.5)

    다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하나하나 잘 읽을게요
    나연이엄마가 누굴까요?방송에 나오는 사람인가요?인스타 알수 있을까요....미리 감사합니다

  • 22.
    '21.1.30 2:44 PM (61.253.xxx.184)

    원래 동네병원에선
    맨날 괜찮다고 해요.

    저희애도 어릴때 그정도 나이였을때
    장염이었는데
    애가 엄청 튼튼건강한 애였는데
    애들 장염은

    토하고 설사하고가 기본이잖아요
    근데 한 일주일을 그래노니
    애가 앉아있지도 못하길래
    병원에 전화해봤더니
    괜찮다고만 했어요

    그런데 너무 걱정이돼서
    애 업고뛰어나가서 택시타고 종합병원 갔어요
    가니까 병원에서는
    이런걸로 병원왔다고 핀잔 주던데

    수액만 딱 맞고도 애가 완전 살아나더라구요.
    그때 이후...동네병원 못믿게 됐어요.

    그러고나서...동네병원에서 내가 큰 병원 간거 알고
    두번인가? 전화왔었는데
    그병원 다시는 안갔어요.

  • 23.
    '21.1.30 2:45 PM (61.253.xxx.184)

    아....6년전이면 얼마되지도 않았잖아요....
    어릴적 부모를 사고로 잃어도....그게 평생 가요.

    더군다나 자식인데.....그런마음 당연한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잊혀졌다고 생각하지만,,,잊혀지지는 않아요...평생....부모도 그런데
    자식이면.....

  • 24. ㅇㅇ
    '21.1.30 2:46 PM (223.38.xxx.217)

    나연이엄마 mbc 다큐 너를 만나다 에 나온 분이에요
    유튜브에서 영상 찾아보세요

  • 25. 제 친구도
    '21.1.30 2:47 PM (73.229.xxx.212) - 삭제된댓글

    6년전에 15살 아들을 잃었어요.
    장애청소년 여름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는데 캠프 시작하기 전날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 피크닉을 갔는데 호수에서 수영하다...
    캠프끝나고 숫자를세니 두아이가 실종돼서 처음엔 다들 산쪽으로갔다가 조난당했나하고 산속도 뒤지고 호수도 뒤지고....
    5일동안 실종이라고 여기저기 찿다가 결국 호수바닥 뻘에 묻혀서 잠수부들도 육안으로 볼수없어 소나머신으로 두 아이를 찿았어요. 그때 너무나 더운데 그 호수옆에서 제발 발견되지말고 실종이기를 기도하며 기다리는동안 제 친구가 느낀 고통이 온 내장육부를 다 칼로 쑤시는거같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를 호수에서 찿자마자 제게 전화를해서 그날로 바로 비행기표사서 갔어요.
    도착하니 아침이었는데 친구 남편, 아이 아빠가 넋을놓고 시리얼 한통을 통채로들고 우적우적 먹고있어서 물었어요.
    배고프냐고...뭐 줄까했더니...그 시리얼이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거라고.
    지금도 세상에서 젤 슬픈 얼굴이라고하면 그때 넋잃고 영혼없이 시리얼을 한주먹씩 입에 우겨넣던 그 친구 남편이 얼굴이 떠올라서 울어요.
    제 친구는 지금도 그때 내가 그 캠프에 자원봉사하라고 안보냈으면 그런일이 없었을거라고 내 잘못으로 아이가 갔다고합니다.
    우리 다 아닌줄 알죠.
    아니라고 아니라고 친구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어떻게든 누구에게든 이 믿을수없는 일이 일어난 이유를 찿아야하고 왜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나 끝없는 의문의 답을 찿고싶은 그 맘은 이해가가요.
    물론 아시겠지만 왜 그런일이, 그리고 왜 나에게 왜 내 아이에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죠.
    왜라는 질문에 신인들 답해줄 수 있겠어요.
    왜 왜 라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게 없으니 더 억울하고 답답해 미치겠고 너무 슬프니 나 때문이다라고 생각하게되죠.
    그냥 사는게 고행이구나.
    삶이란게 고통이구나.
    견디는게 삶이구나.
    견뎌야한다 견뎌야한다하고 살아가는거죠.
    친구는 남은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가요.
    하지만 친구맘속에 왜 내 아이가...라는 억울함 슬픔 분노같은 감정들은 시간이가며 저 아래로 가라앉을뿐이지 완전히 없어지지않을듯해요.
    저는 아이가 한살때 남편이 사고로 떠났어요.
    제 아이는 한살에 아빠를 잃었어요.
    지금은 직장인이 된 아이도 저도 맘에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곤하죠.
    전 24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달력이 한해 한해 바꿜때마다 그 왜 라는 질문이 떠오를날이 하루 하루 줄어들어서 내가 그 답을 찿으려고 애쓰지않고 죽을날이 가까우니 좋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우리 다 그렇게 살아요.
    사는게 그런건거 같아요.
    제가 무슨 말을 해드릴 수 있겠어요.
    그냥 손 꼭 잡고 꼭 안아드려요.
    그래도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미안해요. 이런말뿐이 못드리니...

  • 26. ...
    '21.1.30 2:47 PM (112.161.xxx.217) - 삭제된댓글

    다섯살이면 진짜 이뻤겠어요. 어떤 음식 좋아했나요? 우리집 아이처럼 엘사도 좋아했겠어요. 이쁜 따님이 뭘할때 가장 신나했는지 궁금해지네요. ^^

  • 27. ..
    '21.1.30 2:50 PM (211.58.xxx.5)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원글님 마음 꼭 안아 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 괜찮아요..원글님 탓이 아니에요..

  • 28. ㅠㅠ
    '21.1.30 2:51 PM (124.49.xxx.217)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어요
    댓글 달다가 눈물이 너무 나서 지웠어요...
    생판 남도 이런데 원글님 고통은 얼마나 크실까요 ㅠㅠ

    원글임 근데 원글님 아가는 원글님이랑 사는 동안 행복했을 거예요
    그 기억 너무 눈물에 묻지 마시고...
    아이 잘 있을 거예요 그냥 지금 못볼 뿐
    맘속에 있고... 열심히 꿋꿋이 사시면 아이도 잘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자책하는 거 아이도 슬플 거예요 엄마가 아이 사랑하는 것보다 아이는 엄마 더 사랑하니까
    어디선가 지금도 사랑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ㅠㅠ

  • 29. ㅇㅇ
    '21.1.30 2:51 PM (58.123.xxx.142)

    61.264님. 글 지워주셨음 좋겠어요.
    큰 병원 못가 자책하는 어미에게 나는 큰 병원가서 자식병 고쳤다는 자랑하고 싶으네요?..ㅠㅠ

  • 30.
    '21.1.30 2:51 PM (61.253.xxx.184)

    ......시리얼 얘기에 울고 있어요 ........

  • 31. 아아...ㅠ
    '21.1.30 2:52 PM (39.7.xxx.74) - 삭제된댓글

    어찌 경험하지 못하고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토닥토닥.....ㅠㅠ
    5살 그 예쁜 나이 아이를 먼저 보낸 원글님.
    해결하려는 님의 마음 이기적이지 않아요;;
    자책하지 마세요
    그 아이도 하늘나라에서 내려다 보며
    이젠 엄마가 편안해지길 바랄 것 같아요
    힘드시면 전문가의 도움 받으시고 잘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 32. ㅇㅇ
    '21.1.30 2:55 PM (58.123.xxx.142)

    솔직히 자식 키우다보면 죽을 고비, 사고에서 한끝 차이로 비켜가는 순간 몇번씩은 있지 않나요?
    저는 그런 순간을 넘길때마다 아가의 운명은 내손에 달려있지 않구나 느껴요.
    예쁜 아가의 운명이 거기까지였을거에요.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ㅠ

  • 33.
    '21.1.30 2:58 PM (112.214.xxx.197)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내야 하는거예요
    우리집은 오빠가 사고로 죽고 엄마는 거의 정신을 놓다시피하며 몇년을 유령처럼 거리랑 산들을 쏘다니셨어요
    옷도 신발도 그냥 아무거나 잡히는대로 입고 머리도 다 헝클어져서 그러고 다니는게 넘 걱정되서 뒤따라만 다녔어요
    바짝 옆에 붙으면 계속 넌 집에 돌아가라고 하니깐 계속 멀찍이 다녔어요
    대부분이 관심이 없었디만 몇몇 한두 사람들이 우리엄마 행색만 보고는 어찌나 박대를 하는지 멸시하는 그 눈빛에 너무 가슴시리고 마음다쳤던 때도 있었어요
    정작 사람들 박대가 서러웠던건 저였고
    엄마의 눈과 가슴은 그저 공허함 그 자체였던거 같아요
    몇년지나 슬픔이 좀 희석되나 싶으니 엄마한테 암이 찾아오고 또 고생 너무 많이 하시고.. 이후엔 어쩌고저쩌고 그렇게 됐어요

    님아 님은 그래도 사셔야죠
    슬픔은 옅어질것이고 점점 행복해 지셨으면 합니다
    행복해 진다고 또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으시고요
    어떻게든 살아남으시면 좋은날도 온답니다

  • 34. ...
    '21.1.30 2:59 PM (39.7.xxx.204) - 삭제된댓글

    https://m.blog.naver.com/bestmom8/221799840890

    도움이 될 수 있을지...ㅠㅠ
    어떤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찾아봤어요

  • 35. 저도
    '21.1.30 3:00 PM (130.105.xxx.130)

    시리얼 이야기에 울컥... 사소한 지갑 하나를 잃어버려도 이런저런 자책이 되는데 소중한 아이를 보내고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따뜻한 위로를 보냅니다 뭐든 적극적으로 하세요 글을 쓰고 싶으면 글을 쓰고 상담을 받고 싶으면 받으세요

    먼저간 아이는 다음 생에 만날 수 있다고 다독이면서 사세요
    나중에 나중에 그곳에 가면 아이가 마중나올거예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 36.
    '21.1.30 3:01 PM (14.43.xxx.169) - 삭제된댓글

    착한 영혼일수록 짧게 왔다 간답니다. 님 아이는 아주 맑고 착한 영혼이었나 봅니다.

  • 37. ......
    '21.1.30 3:03 PM (118.235.xxx.163)

    아픈 시간을 보내시네요.
    무어라 한들 위로가 되겠어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부디 이제는 평안하시기를...

  • 38. 세상에
    '21.1.30 3:03 PM (124.53.xxx.208)

    자식 잃은 심정을 어디에 비할까요?
    원글님 가슴 답답할 때 마다
    여기에 글 쓰세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풀어놔야
    님이 견딜 수 있어요.
    우리가 다 들어 드릴게요.

  • 39. 경헌자로서
    '21.1.30 3:03 PM (121.154.xxx.40)

    그냥 그 마음 지니고 사세요
    그리울땐 맘껏 그리워하고 맘 아플땐 좋아하는 음악 들으시고
    저는 이제 3년차예요
    우리 버텨내요
    인위적으로 잊으려 하면 더 힘들어져요

  • 40. . . .
    '21.1.30 3:04 PM (121.145.xxx.169)

    대학병원만 다녔는데 늘 맞던주사를 의사가 처방금지로 아이 못 살렸습니다. 대학병원이라고 늘 사람이 사는 건 아니니까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자책하고 책임을 묻는다고 아이가 살아온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하지만 저도 늘 서울 빅3로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곧 아기 기일이 다가오니 생각이 더나네요.
    생각나면 생각하고 조금만 슬퍼하세요. 담담히 살아가세요. 그래도 죽음이 두렵진 안잖아요? 우리 아기 만날꺼니까요.

  • 41. 0009
    '21.1.30 3:04 PM (116.33.xxx.68)

    괜히 눈물이 너무 나요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내가 잘못해서 잘못키워서 죄책감들고 그러는데
    원글님 맘이 전해져 가슴이 아프네요

  • 42. ...
    '21.1.30 3:05 PM (61.72.xxx.76)

    작은 위로라도 드려요
    한쪽 어깨라도 드려요
    엄마의 맘을 아이도 알거에요
    힘내세요

  • 43. 천사
    '21.1.30 3:09 PM (122.34.xxx.206)

    아기 천사는 엄마가 자기 때문에 울고 아파하며
    사는 거 원하지 않아요

  • 44. 세상에서
    '21.1.30 3:09 PM (223.62.xxx.119)

    제일 아픈게 새끼 읽은 어미인거 같아요.
    17살 남동생 읽은 엄마를 옆에서 보구선...
    어떤말로도 그 참담함을 아픔을 위로할 수 없더라구요.
    그냥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내는거더라구요.

    엄마의 잘못이 아니에요.

  • 45. ㅇㅇ
    '21.1.30 3:11 PM (125.135.xxx.126)

    저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 증상도 있었고 의사도 그 증상때문에 열이 일주일간 갈 수 있다고 판단한거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 46. 저는
    '21.1.30 3:13 PM (119.207.xxx.90)

    님이 부럽네요,
    5년동안은 품에 안아보고,쓰다듬고,
    밥도 같이 먹고, 웃고, 행복한 기억들이 있으실테니...

    제 동생은 낳아서
    집에도 못 와보고,
    신생아실에서...하늘나라로 갔어요.
    7년전인데
    동생이 출산준비한 아기용품들을 아직 못 처분하고 있네요.
    아무도 말 못하고 있어요.

  • 47.
    '21.1.30 3:14 PM (223.38.xxx.167) - 삭제된댓글

    갑자기 예기치 않게 아이를 잃은거랑은 차원이 다르겠지만
    제 조카도 큰 장애를 안고 태어나서 태어나자마자 수술하고 3개월 살다 갔어요.

    주변에서 다 뱃속에서 보내주라 했는데 동생부부가 낳을거라는 의지가 강했어요.

    장례식때 화장할때 둘이 정장입고 관이 화로 속으로 들어가는것 보는 모습 아직도 기억나요. 둘다 울지도 않고 그냥 아주 곧은 자세로 미동도 없이 서 있더라고요.

    오열하는 모습보다 훨씬 슬프고 기억이 나는 장면이었어요.

  • 48.
    '21.1.30 3:16 PM (110.70.xxx.70)

    4년째 입니다
    우리 막둥이가 간지
    오랜만에 울어보네요
    시간이 지나니 어찌어찌 살아지더라고요
    나도 가고 싶지만 남은 가족들 고통을 알기에
    그냥 삽니다
    병원 도움도 받고 종교에 의지해서
    치유가 많이 되더군요
    누구도 몰라요
    자식 잃은 어미 마음 ..

  • 49. ㅇㅇ
    '21.1.30 3:16 PM (128.134.xxx.221)

    정신과를 다니면 좀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근데 해결하고 싶지도 않아요
    이런 마음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도 이기적으로 느껴져요

    라는 원글님 글에 통곡합니다
    죄송해요 위로 못 해드리고 울어서

  • 50.
    '21.1.30 3:16 PM (223.38.xxx.167) - 삭제된댓글

    갑자기 예기치 않게 아이를 잃은거랑은 차원이 다르겠지만
    제 조카도 큰 장애를 안고 태어나서 태어나자마자 수술하고 3개월 살다 갔어요.

    조카가 태어나자마자 이런 저런 관에 연결되어 아이 엄마는 아이가 죽어서야 처음 안아봤어요.

    주변에서 다 뱃속에서 보내주라 했는데 동생부부가 낳을거라는 의지가 강했어요.

    장례식때 화장할때 둘이 관이 화로 속으로 들어가는것 보는 모습 아직도 기억나요. 둘다 울지도 않고 정장 곱게 차려입고 그냥 아주 곧은 자세로 미동도 없이 서 있더라고요.

    오열하는 모습보다 훨씬 슬프고 기억이 나는 장면이었어요.

  • 51. ... .
    '21.1.30 3:16 PM (118.39.xxx.60)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이 모인 카페가 있을거예요 슬픔은 서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끼리만 위로된데요

  • 52. ....
    '21.1.30 3:18 PM (182.224.xxx.119)

    첫 줄부터 가슴이 덜컥하고 눈물이 핑 도네요. 내가 그럴 때 무슨 말이 위로될까 싶어도 적당한 말이 안 떠올라요.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해도 부족하네요.
    님 탓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그저 그 말 드립니다.
    위에 시리얼 아빠 얘기에 참았다가 기어이 펑펑 울었네요. 아이 잃으신 분 아이 만날 거라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담담함도 아프고요.

  • 53.
    '21.1.30 3:26 PM (14.4.xxx.100) - 삭제된댓글

    박완서 작가의 한 말씀만 하소서에
    그런 마음이 잘 담겨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의대생이었나,
    너무 아끼는 장성한 아들 자식에게 차를 사주었는데 차사고가 나서 죽었던가.. 그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느냐
    카톨릭신교인 작가가 하느님을 원망하며
    한 말씀만 해달라고 하다
    깨달음을 얻는 그런 이야기였던 듯요

    인생에 시련이 예고하고 오는 것은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겠지요..

    마음속에 평안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 54. 뤈글님
    '21.1.30 3:27 PM (180.68.xxx.100)

    토닥토닥...
    아무 맖없이 곁에 있으면 안아드리고 싶네요.
    언져든 여기에 이야기 나눠 주세요.

  • 55. ...
    '21.1.30 3:28 PM (125.142.xxx.105)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까요.
    감히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망설여지네요.
    원글님 잘 못 아니에요..
    십여년 전 언니를 먼저 하늘 나라 보내고
    온 식구가 숨도 잘 안 쉬어질만큼 슬픈 시간을 보냈어요.
    부모님은 가슴에 뭍으며 살아간다 하셨어요.
    저도 부모님도 지금까지도 거의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적 없는 것 같아요.

    하루씩 하루씩 살아가시고
    행복해지시길 손잡아 위로드려요.

  • 56. ㄷㅈㅇ
    '21.1.30 3:30 PM (175.214.xxx.205)

    님슬픔이 어느정도인지 상상도못하겠어요.ㅜ
    그래도 또좋은일 웃을수있는일.. 생기고 그러면서 살아가더라구요. .

  • 57. 하아
    '21.1.30 3:31 PM (183.103.xxx.30) - 삭제된댓글

    오빠가 애기적에 병원에서 감기라고해서 그런줄알았는데 알고보니 소아마비였어요. 갓 스물남짓 새색시가 병원에서 그렇다니 그런줄로만 알고 아픈 아이만 얼르고 달랬대요
    그런 오빠는 머리는 또 왜그리 좋았는지 공부도 잘했지만 결국 장애를 비관해서 자살했어요 근데 그병원 손자가 저좋다고 해서 연애질이나 해댔으니...
    그런 엄마를 보면 진짜 돌덩이를 메달고 사시는 거같아요
    저도 자식을 키우는데 아이가 잘못되면 모든 게 내탓 같아요

  • 58. 즉문즉설
    '21.1.30 3:33 PM (121.136.xxx.19)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즉문즉설 내용입니다.
    중간쯤 내려가면 내용있습니다.
    위안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https://m.jungto.org/pomnyun/view/83066

  • 59. ㅇㅇ
    '21.1.30 3:33 PM (211.36.xxx.111)


    왜 내게 이런일이..
    라는일을 겪는 모든 분들
    저도 함께 웁니다 기도할께요

  • 60. ...
    '21.1.30 3:34 PM (68.1.xxx.181)

    눈물 나네요. 허망하고 슬프고 아프고 아쉽고 ㅠㅠ

  • 61. 아..
    '21.1.30 3:34 PM (112.214.xxx.197)

    내가 이글을 뭐하러 클릭 했을까..
    눈물ㅇㄱ 펑펑 쏟아지네요
    나이드니 상처받기 싫고 감정이입도 싫고 내 문제만으로도 슬픈일이 많아 표면적으론 점점더 냉담해지는데요
    님 글이 잠궈놨던 가스벨스였나봐요 뻥터지네요
    얼마나 아프고 힘드실까요
    감히 힘내시란 말도 못꺼낼 만큼 위로가 어렵네요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행복해지시길 빌어요

  • 62. 예전
    '21.1.30 3:46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한 여름 친구들과 야구하러 나갔던 초등 아들이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사망한 후 남은 엄마와 딸이 상담프로에 나온적이 있어요.
    엄마는 그날 아이를 나가게 한 자신을 굉장히 자책해요.
    거기에 대해 유명 정신과의사가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의도하지 않은 이런 예기치 못한 죽음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요..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냥 그때가 좀 일찍 온것이라고..
    아이를 잃은 슬픔은 충분히 표현하시고 슬퍼하시되 자책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위로 드립니다..

  • 63. 참 저는
    '21.1.30 3:50 PM (210.99.xxx.188) - 삭제된댓글

    참 저는 이런글 읽으면 어떤인간인가 그럽니다.
    그래도 저는 웃습니다.
    내색하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무난하게 살고 있어요
    일단 저는 종교를 믿어요, 그 예수님을
    그리고 아기가 병원에서 있을때 몇번을 고비 넘길때 제가 그랬어요
    너무 힘들면 가도되, 난 알아서 잘 살다 갈께 걱정마
    그랬더니 그냥 편아히 갔어요
    정말 그렇게 의사를 뛰고 기계를 달고 하던 아이가 편안히 갔어요
    그래서 저는 괜찮아요
    그리고 얼마 후에 입양을 했어요
    남편이 먼저 그러더라구요, 다시 애를 낳다 잘못되면 내가 정신을 놓을거 같다고
    네 내가 꾸역꾸역 먹고 정신차린건 예수님을 믿고, 남편이 있어서 입니다.
    내가 웃아야 남편도 웃을거 같아서
    그리고 아이 입양해서 아무도 그 예기 안하고 잘살고 있어요
    울 남편의 모든 것으 지금도 너마좋으면 난 다 좋다 입니다.
    20년도 전에 예기입니다. 아이도 성인이 되었구요
    저는 그냥 가끔 생각하지만 웃지도 무너지지도 않아요,
    훗날 그냥 언젠가는 만날거 같아서요
    지금 아이가 비슷하게 많이 닮았어요
    우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남을 통해서 우리에게로 다시왔다고 생각해요
    우리서 우리집 다큰 성인 귀염둥이로 잘크고 있어요

  • 64. 사랑이
    '21.1.30 3:51 PM (121.139.xxx.180)

    영육간의 고통중에 계신 모든 분들의 마음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 65. 차라리
    '21.1.30 4:03 PM (218.232.xxx.214)

    신생아 때 헤어진게 낫죠
    5년을 키우며 얼마나 정이 들었을까요
    저도 6세 아이 키우는데 진짜 가슴 쓸어내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원글님 탓 아니에요
    모두의 생이 다르니, 따님은 5년만 받았나봐요
    천국에서 잘 지낼거에요
    신을 믿지 않지만 아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 66. 엄마
    '21.1.30 4:04 PM (114.204.xxx.15)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고 전문가도 아닌데
    엄마 힘으로 어쩔수 없었던거 알아.
    엄마를 늘 보고 있어. 슬픈 엄마는 나를 아프게 해.
    엄마가 주었던 사랑을 기억해.
    엄마는 나를 잊거나 사랑을 거두지 않을걸 알아.
    엄마 마음 속에 내가 영원히 있을거잖아.
    그래서 나는 괜찮아. 그러니 엄마도 괜찮으면 좋겠어.
    슬퍼하는 대신 자기 전에 내 이름 한번 부르고
    누구야 잘자 해주면 돼.
    엄마 함박웃음은 어렵겠지만 미소지으며 살아요.
    우리 언젠가는 만날테니..

  • 67. ㅇㅇ
    '21.1.30 4:04 PM (49.142.xxx.33)

    이해합니다. 보통 어린 자녀가 먼저 사망을 하거나 큰 사고를 당하면 부모가 정신적으로 아주 큰 타격을 입죠.

    보호자도 피해자입니다. 정신과 도움 안받고 고통 받는걸로 마음의 짐과 죄책감이 덜어지지 않아요.
    정신과 가셔서 도움 받으셨음 좋겠습니다.

  • 68. ....
    '21.1.30 4:08 PM (222.69.xxx.150)

    님 잘못이 아니에요.
    님의 따님도 엄마가 나때문에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사는건 원치 않을거에요.
    부디 잘 일어나서 일상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69. ...
    '21.1.30 4:11 PM (115.137.xxx.43)

    제발 자책하지마세요.
    그냥 사고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아이 둘 키웠지만 솔직히 애들 열나면 동네 소아과 가고 해열제 먹이며 기다렸어요.
    소아과 의사가 더 큰 병원 가라고했으면 몰라도...

    아픈 마음 가늠할 수 없어...손이라도 잡아드립니다...

  • 70. ....
    '21.1.30 4:38 PM (121.167.xxx.229)

    토닥토닥...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 71. ...
    '21.1.30 4:38 PM (223.62.xxx.200)

    님 아이의 운명이 거기까지인 거에요.
    그아이의 운명은 님이 어떻게 해줄수 없었어요.
    자책하지마세요.

    마음에 묻고 님 삶을 사세요.

  • 72. 一一
    '21.1.30 4:40 PM (61.255.xxx.96)

    아이가 어렸을 애 자전거에 서툴러서 넘어지고 있는 찰나에
    내ㅡ손에 쥐고 있던 레이스 양산을 집어 던지지 않았던 일이(레이스가 찢어질까봐 던지지 않았던 걸까요..)
    아이가 고등학생인 지금까지도 후회되고 미안하고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하물며, 원글님 마음은 어떠할 지..상상만으로도 심장이 타질 듯 합니다

  • 73. ...
    '21.1.30 4:40 PM (223.62.xxx.206)

    저도 나연이엄마 사연 유튜브클립 보다 대성통곡을 했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우실지요... 그래도 열심히 이 땅에서 살아가고 후에 다시 만나시길...

  • 74. ..
    '21.1.30 4:45 PM (112.146.xxx.56)

    글쓴님 잘못이 아니에요... 상담 받아보는 거 도움 될 거에요..힘내세요..

  • 75. ...
    '21.1.30 4:46 PM (221.154.xxx.221)

    천국에서 쉬고 있는 아이가 엄마가 어떻게 지내고 있길 바랄까생각하며 기운내세요.

  • 76. ..
    '21.1.30 5:00 PM (27.1.xxx.113)

    어찌 감히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그래도 짧은 소견으로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자책하지마세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누구도 막을수없는 정해진거였을거라고 생각해요 살아가셔야해요 꼭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어진 나의 삶이니까요 비록 그것이 고행이라해도 어쩌겠어요 너무나 소중했던 선물같았던 아이 그래도 님곁에서 살아있는동안 행복과 기쁨을 줬을거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너무 고맙고 귀해서 그 기억이 절대 퇴색되면 안되니깐 더 힘내서 살아가요 아이와 나중에 만날꺼니까요 그때까지 힘내요

  • 77. 음..
    '21.1.30 5:08 PM (14.41.xxx.140)

    원글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ㅠㅠ

    원글님은 병원에 데려가서 전문가인 의사 말을 따랐고 전문가인 의사조차 어쩌지 못한 걸 원글님이 어쩔 수 있었을까요?
    지나고 나서야 이렇게 할 걸 그랬다 생각 할 수 있지만 그때는 그게 최선 이었을 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는 좋은 곳에서 평안하게 있을 거예요.
    원글님도 평안해 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78. ㅇㅇ
    '21.1.30 5:29 PM (223.62.xxx.141)

    비교할수 없는 아픔이지만
    신생아를 잃은것보다 원글님이 훨씬 슬프죠...
    기른정이 있는데...

  • 79. 슬픈날
    '21.1.30 5:41 PM (122.46.xxx.170)

    부모를 잃은 아이는 고아라고 부르지만
    아이를 잃은 부모는 감히 그 아픔이 어느정도일지 몰라 뭐라고 부를지도 모른다죠
    아이는 축복임과 동시에 나를 지옥에 떨어뜨리는 존재 같아요
    뭐라 위로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아이를 만났을때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서 사는게 남은 의무 같아요

  • 80. 에고
    '21.1.30 6:36 PM (121.129.xxx.68)

    토닥토닥

  • 81. 부디
    '21.1.30 6:44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죄책감 느끼지 마시길.....

  • 82. 아기가
    '21.1.30 7:06 PM (220.85.xxx.141)

    이땅에서의 인연이 다 해
    천국으로 갔을 뿐이에요
    엄마가 이렇게 살면
    아기도 슬퍼요
    힘내세요 원글님
    나중에 나중에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 83. 토닥토닥
    '21.1.30 7:27 PM (14.187.xxx.176)

    기운내세요
    하늘에서 딸아이가 님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꺼예요
    먼 훗날 하늘에서 딸아이 만나실테니 병원도 가시고 행복하고 씩씩하게 사세요

  • 84. 날마다
    '21.1.30 7:35 PM (59.8.xxx.220)

    조금씩 기운이 돋아나길 기도할께요
    종교는 없지만 내 마음속 신에게
    자식 잃은 친구를 미워한적 있어요
    그 슬픔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외면했던 저는 소시오패스였나 봅니다
    과거의 나를 참회하는 마음으로 원글님 마음에 평온이 깃들길 간절히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 85. 눈물이..ㅠㅠ
    '21.1.30 7:48 PM (116.36.xxx.231)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병원을 안간것도 아니고 전문의인 의사말을 신뢰한건데 그렇게 된거잖아요..
    이게 운명이거니 생각하시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86. ...
    '21.1.30 7:54 PM (58.120.xxx.93) - 삭제된댓글

    내가 그 상황이었으면 달랐을까.. 그게 내 아이와 나였다면 다른 상황이되게 내가 할 수 있었을까....
    아닌 것 같아요.
    자책하지 말란 말씀은 못드려요. 아이가 재채기만해도 엄마탓인 것 같아 마음 아프니..

    근데요 ....
    이 글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위험한 상황 백만개 중에 하나를 또 알고 명심하게 됐어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요.

    내가 고마워한다고 그 깊은 블랙홀에 티도 안날테지만.. 글 한 번 또 남겨주세요

  • 87. ..
    '21.1.30 8:00 PM (59.31.xxx.34)

    제가 아는 어느 가족이 초1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어요.
    그집 아빠, 엄마, 누나 모두 너무 큰 아픔을 겪었는데
    제가 보기엔 누나는 그런대로 크는 것 같지만 그 부부는 너무도 큰 고통에서 회복을 못하더라고요.
    너무너무 슬퍼하면서 살다가 이젠 그 아빠가 심장병에 걸렸더라고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너무 큰 절망과 자책감에 20여년을 살면서
    그 슬픔때문에 심장병도 스트레스성으로 생긴거 아닌가 싶어요.

    너무 슬프면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는 집 보니 집안의 큰 불행도 그냥 슬프게만 살면
    온 가족이 받는 고통이 날이 가면 갈수록 더더 커지는거 같아요.

  • 88.
    '21.1.30 8:06 PM (39.123.xxx.122) - 삭제된댓글

    시리얼 사연에 웁니다
    저도 사별한지 4년됐는데 하루 지날때마다 함께한 시간들에서 멀어져 맘아프지만 한편 다시 만날 날이 하루만큼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하며 살게돼요 지금도 여전히 자책을 하고 숨이 멎을듯 그리운 순간이 오지만 남편도 이런 저의 모습을 원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힘을 내보게 됩니다
    치유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좀더 편안해졌으면 합니다

  • 89. ...
    '21.1.30 8:07 PM (222.236.xxx.135)

    원글님 잘못 아닙니다.
    저라도 원글님과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오래도록 앓았는데 알고 보니 패혈증이었어요.
    너무 늦게 병원을 갔지만 운좋게 살아났어요.
    살아야 하는 운명이겠구나 생각했어요.
    그후 우연히 점을 보니 오래 살 운명이라고 하더군요.
    그게 운명이었구나 생각해요.
    아가가 행복하게 잘 지내도록 좋은 운명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 모습이 아가에게 더 좋을것같아요.

  • 90. 무엇보다
    '21.1.30 8:08 PM (125.189.xxx.41)

    님이 슬퍼하면
    아가도 슬플거에요...

    그리고
    아가가 여기보다 더더더 행복한
    파라다이스에서 살고 있을거에요..
    그러다가 하루하루 소중하게 사시다가
    나중에 만나서 즐거운 얘기들 나누시길...

  • 91. 새옹
    '21.1.30 8:12 PM (220.72.xxx.229)

    72시간 이상 열나면 일반 감기가 아니라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알아도 병원 안 가게되요ㅠㅠ

    운명이란게 있을까요 있다고 믿습니다
    세상에 하나라도 우연이줄 알지만 운명이 아닌게 없는거 같아요
    나중에 아이와 꼭 다시 만나실거에요
    아이야 사랑해 엄마가 너무 너를 사랑한다

  • 92. 이런사람도있어요
    '21.1.30 8:26 PM (118.218.xxx.75)

    사연이 있어 어린 자식 둘 보냈어요. 그 후로 주변에는 딩크라 말하고 안면있는 사이에선 애 둘 있고 외국 나갔다 해요.
    물론, 이 거짓말때문에 이웃과는 거리를 두고 살구요, 오랜 지인들과는 터놓고 살지만 너무 무거운 얘기라 서로 입에 담지 않습니다.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공부, 운동 등으로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 망상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살구요.

    얼마전 친정 엄마랑 둘이서 그랬습니다. 차라리 잘 되었다고...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에 물려줄 재산도 별로 없는데 애들 고생하는 꼴 어찌 보냐고...
    오년 전쯤 다시 출산 계획했었지만 남편이 많이 갈등하길래 조용히 접고 둘이서 운동, 여행, 공부하며 친구처럼 삽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어차피 살아야 한다면 되도록 기꺼이 살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지나간 것을 곱씹으며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면 너무 어리석은 일이죠. 놓친 자식에게 의미두지 마시고 원글님 삶에 큰의미를 부여하세요. 힘내시구요.

  • 93. 원글 댓글님들
    '21.1.30 8:34 PM (96.231.xxx.3)

    글 읽으면서 눈물이 앞을 가려요.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워요.
    저는 작년 봄에 엄마를 보내 드렸어요.
    이나이에 엄마 잃고도 지금껏 가슴이 아리고 보고 싶은데
    원글님 댓글님들이 어떤 심정일지 ...
    그냥 저는 같이 울어 드립니다.

  • 94. 저위에
    '21.1.30 8:36 PM (182.224.xxx.120)

    나연이 엄마 얘기쓰신분..
    그분이 사는곳이 상계동으로 알고있는데
    원자력병원도 가깝지만 백병원도 가까워요
    백병원이 여러곳에 있는데 상계동(중계동)에도 있거든요
    가까운 원자력병원 놔두고 왜 먼 백병원갔을까
    자책해서가 아니라 아마 암인걸 몰랐던것에 대한 자책이겠죠 ㅠ

    그리고 또 위에 박완서님 얘기쓰신분도
    박완서님 아들은 심장마비 돌연사로 알고있어요
    의대 진학해 뭐든 빠지지았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왜 하필 우리 아들을 데리고가시냐고 울부짖으며 원망했는데 어느날 왜 너 아들은 안되느냐? 하는 음성을 들으셨다고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원글님

    무슨말을 해도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자책하지마세요
    너무 귀해서 먼제 하늘나라에 데리고 가셨다고
    생각하시구요 ㅠ

  • 95. 내잘못아니에요
    '21.1.30 8:40 PM (219.251.xxx.123)

    저도 둘째가 간지 10년됐네요.
    자책하고 하늘 원망하고 그리 살다가 죽을것같았어요
    첫째 키워야하니까 그나마 남은정신 부여잡고
    과거를 덮고 앞으로 어찌 살아야할까 고민했습니다. 현재와 미래에 집중했어요
    그때 답을 찾아서 지금은 잘 지내고있습니다.
    힘내세요.
    힘내서 살아내세요. 그러다보면 다시 웃을날이 옵니다.

  • 96. ㅇㅇ
    '21.1.30 8:46 PM (61.74.xxx.136)

    어떤말로도 위로가 되겠느냐만 멀리서나마 영혼을 위해, 원글님위해
    기도합니다. 분명..다시 만날수있을거라 생각해요.
    좋은 곳에 먼저가서 원글님 기다리고있을 따님 생각해서
    다시 일어나세요.

    그리고,
    위에 댓글중 61.253 님은 평소에 사회생활 힘드시겠어요.
    미치지않았다면 지능이 좀 떨어지는 분이실듯요.

  • 97. 브로컬리
    '21.1.30 8:49 PM (58.140.xxx.52)

    7살에 딸 잃었고 지금 2년 6개월 됐어요.. 예전처럼은 못살아요 삶의 의미도 달라졌고
    사람들한테 맘도 닫게되고 그냥 그렇게 지내요
    사는게 힘들고 시도때도 없이 울죠..
    남편이랑은 아이 이야기 왠만하면 안해요
    그정도로 맘에 아프니까요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서 매일 수면제 먹고 잠든다면 말 다했죠?
    여기에 다 쓸수 없지만, 너무 슬픈일은 절대 입밖으로 안내밀어요...
    원글님 글도 다 못읽었어요 슬퍼서요..
    슬픈게 내가 살면서 알던 그 슬픔이 아니였던거라 지금도 힘드네요 너무많이..

  • 98. ...
    '21.1.30 8:54 PM (39.7.xxx.69)

    한창 예쁠 아이를 잃고 그 마음이 어떻지 가늠이 안되네요 .
    힘내시라는 말 밖에 보태지를 못하겠어요.

  • 99. ..
    '21.1.30 9:04 PM (14.35.xxx.47)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예요..
    저도 아이 키우면서 철렁한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저 자신도 어이없는 사고로 죽을뻔한 고비 몇 번 넘겼고요.. 살아있는 건 다 기적인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 그리고 여기 있는 우리 모두, 뭔가 나은 선택을 해서 여지껏 살아있는 건 아닐 거예요.. 그러니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도 엄마가 슬픔에 잠겨 사는 거 원치 않을 거예요...

  • 100. 인생사
    '21.1.30 9:27 PM (211.52.xxx.84)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부모가 어디있겠어요?
    님도 그 당시 최선을 다했을거예요.
    자책하지마시고 그래도 꿋꿋이 사셔야죠.
    별나라 간 따님도 그걸 바랄거예요.
    무슨 위로가 될까마는 상담받으셔도 좋을것 같아요,님위해 기도드리고 싶네요

  • 101. wii
    '21.1.30 9:33 PM (14.56.xxx.186) - 삭제된댓글

    20살까지 잘 키운 자식 백혈병으로 잃고 10년쯤 폐인으로 사셨다는 분을 알아요.
    지금은 담담하게 그런 일이 있었고 힘들었었는데 회복했다고 이야기할 정도가 되었는데, 이것도 그냥 된 건 아니었고. 도력 높은 스님하고 인연이 되어 죽음과 인연에 대한 부분을 받아 들이고 나서 회복되었던 듯 합니다.
    6년 되었다니 그래도 조금은 무뎌질 테고, 상담이든 유뷰브든 도움받을 인연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102. 패혈증
    '21.1.30 9:43 PM (221.149.xxx.179)

    초기증상은 몸살감기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http://m.amc.seoul.kr/asan/mobile/healthstory/medicalcolumn/medicalColumnDeta...
    고열 오한 맥박과 호흡이 증가하며 빨라지는 증상인데
    초기엔 미열과 호흡맥박 수가 증가되었으나 의료진이 미처 그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환자가 갑자기 쇼크에 빠지는 경우 그러니까 조기에 알아채지 못하면 치료안되는거네요.
    단순히 베인상처만 떠올렸는데
    광범위한 거고 세심하게 관찰해야 의료진도 알아차릴 수 있는거네요. 피검사해 백혈구 수치랑 그런거 보면 바로 파악되는거였을까? 싶기도 하네요.
    1) 체온이 38℃ 이상 혹은 36℃ 이하
    2) 맥박과 호흡수가 각각 분당 90회, 20회 이상
    3) 백혈구 수가 12,000개/mm3 이상 혹은 4,000개/mm3 이하
    4) 혈중에 어린 백혈구가 10% 이상 존재

    위 2가지에만 해당되어도 패혈증으로 간주한다고 나왔네요.
    아이 아픈걸 일찍 알아봤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많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힘드시고 슬프시겠지만 기운 내세요.ㅠㅠ

  • 103. **
    '21.1.30 10:20 PM (218.239.xxx.107)

    원글님...아마도 아이가 하늘나라에서 엄마가 모두 잊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랄거에요. 이 험한 세상 살기 힘든데 좋은 천상에 나라로 미리 갔다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밥 잘 챙겨드시고 이 담에 잘 살다가면 만날테니 그때 회포 푸시고 기운내서 잘 사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04.
    '21.1.30 10:24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저는 시집도 안간 쌩떼같은 동생을 어느날 느닷없이 잃었어요. 나때메 애가 그렇게된거같고 죄책감과 미안함때메 많이도 힘들었는데요. 그냥 동생 명이 그것뿐이어서 간거라고 생각하려고해요ㅜ
    따님도 그냥 명이 다한걸거에요. 명이 다한걸 어쩌겠어요
    그나마 이렇게생각하면 덜 힘들더라구요...

  • 105.
    '21.1.30 10:26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저는 시집도 안간 쌩떼같은 동생을 어느날 느닷없이 잃었어요. 나때메 애가 그렇게된거같고 죄책감과 미안함때메 많이도 힘들었는데요. 그냥 동생 명이 그것뿐이어서 간거라고 생각하려고해요ㅜ
    따님도 그냥 명이 다한걸거에요. 명이 다한걸 어쩌겠어요
    그나마 이렇게생각하면 덜 힘들더라구요
    오늘또 동생생각이 많이 나네요...

  • 106. 제1의화살
    '21.1.30 10:34 PM (106.102.xxx.14)

    저도 법륜스님 즉문즉설 답글달려고 했는데
    위엣님이 써주셨네요
    매일 한두편씩 듣고있는데 아이먼저 보낸 엄마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외아들을 잃고 그 아들이 알뜰이 모은돈을 아들 천도제나 기부에 쓰겠다고 하고 슬픔극복을 위해 여쭸어요

    스님은 아들이 알뜰이 모은돈을 천도제니 절이니 갖다 주지말고
    그 돈으로 엄마 노후를 편안히 사는데 쓰라고 해요
    그래야 먼저 간 아들이 마음 아파하지 않는다구요

    현실에서 일어난 살아도 살수없는 일들을 죽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니만큼 조금만 슬픔에서 벗어나셔서
    힘을내주시길요

    즉문즉설 유투브나 팟캐스트에서 들어보셔요 종교와 상관없이 수행자의 조언이에요

  • 107. 원글님께
    '21.1.30 10:51 PM (222.101.xxx.249)

    원글님, 덤덤한 글인데 띄어쓰기 사이사이에 그 절망과 괴로움이 느껴져서
    제 마음이 콕콕 찔리듯 아팠습니다.
    무어라 위로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게 원글님 탓은 아니에요.
    전문가들도 집어내지 못한걸 어떻게 아실수 있겠어요.......
    저는 원글님이 상담을 받고 슬픔에서 좀 헤어나오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큰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 108. ....
    '21.1.30 10:57 PM (220.79.xxx.168)

    원글님 탓이 아닙니다.
    동네 전문의사도 모르는 걸 어찌 압니까요....

    하늘에서 아가도 엄마가 힘들어하는 걸 원치 않을 거예요.
    엄마가 죄책감 없이 자유롭게 행복하게 사는 걸 진심으로 원할 거예요.

  • 109.
    '21.1.30 10:58 PM (106.101.xxx.82)

    9년 됐어요. 몇 년간 전 그냥... 모르겠어요. 생각 안 하려고요. 아파트 고층에서 살다가 가족들이 위험하다고 저층으로 이사가라고 해서 했어요. 전 나중에 하늘나라가서 못다한 육아해야하니까 제 건강 살피려고요. 여기서 할 일 다 마치고 가겠다고 아이한테 약속했어요. 우리 나중에 만나서 육아친구해요.

  • 110. ...
    '21.1.30 11:02 PM (122.36.xxx.161)

    소아과 의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는데 엄마가 어떻게 큰병원 갈 생각이 들었겠어요. 이렇게 털어놓으시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덜 괴로우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면 아이도 천국에서 마음이 아플거에요.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정신과에서 도움을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 111.
    '21.1.30 11:13 PM (219.240.xxx.130)

    원글님 잘못 아닙니다
    원글님은 그때 최선을 다하신겁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에 대한 미안함 안타까움 있겠지만 5년동안 잘해준 엄마였을꺼고 아이도 아마 살아있는동안 행복했을꺼예요
    자책하지마세요

  • 112. 박완서님
    '21.1.30 11:25 PM (114.204.xxx.15)

    남편과 자식을 짧은 기간에 잃고
    그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셨냐고 물으니
    극복해서 사는게 아니고 그냥 견디며 사는 거라고
    답하셨대요.
    저 또한 멍에를 지고 사는 사람으로
    그 말씀에 공감이 되더군요.
    원글님과 댓글에 고통 중이신 분들
    모두 기운내시길...

  • 113. ..
    '21.1.31 12:11 AM (223.62.xxx.8)

    싱글인데 자식이다 생각한 강아지 보낸지 일주일째 힘들어서 오늘도 눈물을 줄줄 흘렸거든요
    힘이 들어 자세한 내용은 못 쓰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원글님 맘이 무엇인지 너무 공감가요
    어찌 감정을 추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게다 2년 전에 첫 강아지 보낸 슬픔이 아직 남아있음을 알았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기도드릴게요

  • 114.
    '21.1.31 12:44 AM (211.57.xxx.44)

    너를 만났다 라는 MBC 프로그램에 나온 아이,
    나연이
    그리고 그 엄마

    2016년에 한 달을 앓고 떠났대요
    6살 아이가요....

    혈액암이었는데 골든타임을 놓쳤나봐요....

    전 그 프로그램은 못봤어요..
    너무 울것이 뻔해서요
    오늘 문득 그 아이 생각이 나서 그 블로그에 갔다가..
    얼마전 나연 엄마가 쓴글을 봤어요

    암은 원자력병원입니다

    짧은 글귀를 읽고 나연 엄마가 원글님과 같은 증상으로
    힘들었다 하시더라고요......

    원글님께 이 댓글을 달려고
    그 블로그 글을 읽었나봐요

    나연 엄마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jisungsuki

  • 115. 저희도
    '21.1.31 1:05 A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어린 조카를 친정 엄마가 돌보시다 잃었어요.
    엄마가 아닌데도 참 힘들더군요.
    그러니 애엄마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솔직히 첨에는 친정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죠.
    아이를 잘 돌보았으면 안잃었을텐데 하구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어떻게든 살고 어떤 사람은 허무하게
    죽더군요. 질긴게 목숨이면서 허망한게 목숨이예요. 그게 바로 운명이 아닌가 싶어요.
    근데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결국 죽게 되죠.
    다만 죽은 이가 일찍 곁을 떠난게 아쉬울 뿐..
    좋은 곳에서 편안히 있기를 기도 해주며
    언제일지 모를 나의 운명이 마치는 날까지 열심히 살아야죠.

  • 116. 저희도
    '21.1.31 1:07 A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어린 조카를 친정 엄마가 돌보시다 잃었어요.
    엄마가 아닌데도 참 힘들더군요.
    그러니 애엄마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솔직히 첨에는 친정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죠.
    아이를 잘 돌보았으면 안잃었을텐데 하구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어떻게든 살고 어떤 사람은 허무하게
    죽더군요. 질긴게 목숨이면서 허망한게 목숨이예요.
    그게 바로 운명이 아닌가 싶어요.
    근데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결국 죽게 되죠.
    다만 먼저 죽은 이가 일찍 곁을 떠난게 아쉬울 뿐..
    죽은 이들이 좋은 곳에서 편안히 있기를 기도해주며
    언제일지 모를 나의 운명이 마치는 날까지 열심히 살아야죠.

  • 117. 저희도
    '21.1.31 1:12 AM (180.230.xxx.233)

    어린 조카를 친정 엄마가 돌보시다 잃었어요.
    엄마가 아닌데도 참 힘들더군요.
    그러니 애엄마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솔직히 첨에는 친정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죠.
    아이를 잘 돌보았으면 안잃었을텐데 하구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살 사람은 어떻게든 살고 죽는 사람은 참 허무하게
    죽더군요. 질긴게 목숨이면서 허망한게 목숨이예요.
    그게 바로 운명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결국 죽게 되죠.
    다만 먼저 죽은 이가 일찍 곁을 떠난게 아쉬울 뿐..
    죽은 이들이 좋은 곳에서 편안히 있기를 기도해주며
    언제일지 모를 나의 운명이 마치는 날까지 열심히 살아야죠. 힘내세요.

  • 118. 와중에
    '21.1.31 2:27 AM (223.38.xxx.161) - 삭제된댓글

    ^^ㅡ사용하는 댓글은 경계성 지능인가요

  • 119. 와중에
    '21.1.31 2:29 AM (223.38.xxx.161)

    댓글에 ^^사용하는 댓글은 경계성 지능인가요

  • 120. ..
    '21.1.31 3:14 AM (61.254.xxx.115)

    제 글도 위로가 되실까싶어... 감히 달자면.. 아이 운명이 그것만큼이다 ..말씀드리고싶어요 저도 여동생이 5살때 일주일만에 갔습니다 감기인줄 알았어요 소아과의사가 큰병원가라해서 설대병원 갔지만 허무하게 하늘로 갔습니다 엄마가 천주교 신자이고 평소 꿈이 잘 맞는편인데 아이가 가고나니 임신중 꾸었던 꿈이, 태몽이 그 뜻이었구나 하더라구요 태몽이 언덕위에 탐스러운 꽃이있어 열심히 올라가는 도중에 갑자기 왠 소복입은여인이 갑자기 나타나 그꽃을 꺾어가더랍니다 꿈을 꾸던 당시에야 태몽인지 개꿈인지 몰랐지만 가고나니 운명을 그렇게 가지고 태어났구나 하셨어요 저도 커서들은 얘기지만요 충격으로 오히려 기가막혀서 눈물조차 나오지도 않았다 하셨어요 가족 모두가 가슴아픈일이었지요 7살 어린 제맘도 동생하고 싸우고 때리고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죄책감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있습니다 마지막 포대기에 업혀가면서 저를 뒤돌아보던 그모습이 수십년이 지났어도 생각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립고요.. 소아과 전문의도 위중함 위독함을 캐치못했는데 엄마라고 알았을까요 운명을 그리 타고난것을...

  • 121. ..
    '21.1.31 5:00 AM (61.254.xxx.115)

    이어서 쓰자면 엄마는 고통스런 상황에서 천주교에서 위로를 못얻으셨고 누군가 권해주는 불교경전을 읽으며 마음의안정을 찾으셨던것같아요 그후로 절에가서 기도해서 고대하던 아들도 낳으셨구요 극복이 아니라 견딘다는 표현이 제일가까운것같아요 정신과나 심리상담도좋고 종교를 가지시는것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자책하지마시고 힘내세요 살다보면 살아져요 아이를 새로 가지시는것도 좋구요 그로 인해 또 잊혀지고 웃고살기도하고 그렇습니다

  • 122. ..
    '21.1.31 5:37 AM (175.223.xxx.162)

    윤미솔의 초대 책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명상에 관한 책인데 가족을 잃은 것을 극복하는 생각(마음)에 대한 내용이 있거든요
    지금 절판됐던데 도서관이나 중고에 있는것 같아요

  • 123. ...
    '21.1.31 6:23 AM (180.69.xxx.180)

    제가 겪어보지 못한 슬픔이라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원글님.... 그때는 그 방법이 최선이셨을 겁니다.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글도 어떤 내용이든 괜찮으니 계속 남겨주세요.
    익명의 분들이 보내주신 공감 그 자체가... 힘들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 124. .....
    '21.1.31 6:36 AM (222.153.xxx.152)

    산다는 건 수고와 슬픔뿐이다
    저는 이 말이 엄마잃고 난 뒤 가장 위로 됐어요.
    이제 제가 엄마가신 나이가 다 되어보니 산다고 별거없구나
    싶어요.
    원글님. 그냥 흘러가는데로 지내시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낫습니다.

  • 125. Stellina
    '21.1.31 7:27 AM (95.245.xxx.93)

    원글과 댓글 읽어 내려오며 펑펑 울고 있어요.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위로드릴 말도 떠 오르지 않네요.
    아이 잡지 말고 보내주라는 법륜스님 말씀에 저도 배움을 얻습니다.
    힘 내세요. 식사 잘 하시고요.

  • 126. ...
    '21.1.31 8:08 AM (66.60.xxx.38)

    어린 아이 잃은 님과 비교할 수 없지만 사랑하는 이가 죽으면 다 겪는 일인가 봅니다.
    지난 해 그날 아침만 해도 멀쩡했던 지인이 그날 밤 사망하였습니다.
    왜 아픈 걸 눈 여겨 보지 않았나 자책을 많이 했었는데 또 다른 지인이 꿈 얘기를 해주더군요.
    몇 달 전에 돌아가신 지인이 사다리를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걸 봤다고요.
    죽음이라는게 결국은 다 정해진 거 같아요. 어떤 사람은 골골 앓으면서 90살까지 살고
    어떤 사람은 굉장히 건강한데도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하고 그러니까요.
    저도 삶은 견디는 거라고 생각해요. 극복 안되는 것은 있어요.
    원글님 탓은 아니예요. 아이의 수명이었고 하나님이 천사를 빨리 데려간거죠.

  • 127. 슬픔
    '21.1.31 10:04 AM (122.35.xxx.26)

    원글님의 아이는 주어진 운명에서 원글님 덕에 행복하게 살다 간 걸거에요
    저는 중증 장애인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저는 아이가 내 사랑 속에서 잘 살다가 세상을 떠나면 저도 홀가분하게 눈을 감을 듯 해요.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죽지 못해 사는 기분이지만 댓글들 보며 저도 위로받네요

  • 128. ㅇㅇ
    '21.1.31 10:08 AM (121.145.xxx.106)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시네요
    저는 부모님을 두분다 보내드린 입장에서 가끔 생각합니다
    그때 그 검사를 다른 병원에서 했으면 나아졌을까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았어야했나 항암을 하지말걸 그랬나 등등
    근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다 운명이였던거 같네요
    사람마다 하늘이 정해진 수명이 있어요
    자책하지마세요 대학병원 갔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거예요
    제 절친이 아프고 난후 그걸 견디지못해 먼길을 선택했거든요
    제가 많이 방황했는데 4년후 멀쩡하던 친구동생이 암으로 가버렸어요 제 친구가 살아있었다면 더 황망해했겠죠
    타고난 수명이 있어요 원글님이 어떤 대처를 했어도 결론은 아마 똑같았을겁니다

  • 129. ..
    '21.1.31 10:23 AM (175.196.xxx.172)

    트라우마가 없으면 이상한 거겠지요
    아이 육아 자식 이런글 편히 못보실 거 같아요
    엄마 지인이 십대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는데
    40년쯤이 지났고 그엄마는 지금 90세 할머니 인데도
    매일 아침 눈뜨며 그아들 생각을 하루도 안해 본적이 없다는 말을
    얼마전에 들었어요.
    겉으로는 명랑하신 분인데 그렇더라고요
    어릴때 엄마를 잃은 친구도 매일 엄마를 생각하고 대화한다고 하던데
    억지로 잊으려 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딸의 기억과 함께 하며 지내야 겠지요
    너무 자책하거나 슬퍼하지는 마시고요
    가임 가능하시면 임신도 자연스럽게 되길 바래봅니다

  • 130. ..
    '21.1.31 10:42 AM (211.207.xxx.119)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들어서 숨쉬기도 어려울 때가 있었어요
    자려고 누우면 세상의 오만소리가 다들리는것 같고
    아무리 오래 누워있어도 잠은 오지않고
    머리속으론 지난 일이 계속 생각이 났어요
    몸은 천근만근인데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밤이 너무 길어서 견디기 힘들때마다
    걸레질을 했어요
    나쁜생각이 들때마다
    부엌 한칸만 닦을때까지 버티자
    거울에서 광이 날때까지 버티자
    계속 버티다보니 긴세월 살아지더군요
    윗의 어느분 말씀대로 인생은 버티기 같아요
    하루는 너무나 길지만
    세월은 금방 가요

  • 131. 중복없는이름
    '21.1.31 11:41 AM (211.207.xxx.119)

    너무 힘들어서 숨쉬기도 어려울 때가 있었어요
    자려고 누우면 세상의 오만소리가 다들리는것 같고
    아무리 오래 누워있어도 잠은 오지않고
    머리속으론 지난 일이 계속 생각이 났어요
    몸은 천근만근인데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밤이 너무 길어서 견디기 힘들때마다
    걸레질을 했어요
    나쁜생각이 들때마다
    부엌 한칸만 닦을때까지 버티자
    거울에서 광이 날때까지 버티자
    계속 버티다보니 긴세월 살아지더군요
    윗분들 말씀대로 인생은 버티기 같아요
    잊혀지진않지만 무뎌지는 날도 오더라구요

    하루는 너무나 길지만
    세월은 금방 갑니다..
    원글님 댓글로 힘든일 적으신분들
    오늘 하루도 잘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 132. ㅇㅇ
    '21.1.31 12:10 PM (58.123.xxx.142)

    제 시댁조카도 그 나이쯤 하늘로 떠났어요.
    그 아이 태어났을때 점보기 좋아하는 시어머니가 아이사주를 보러다녔는데 가는곳마다 그랬데요
    아이 정주지 말라고, 곧 떠날 아이라고.
    님 잘못 아니고 운명이에요. 힘내세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133. ㅡㅜ
    '21.1.31 1:00 PM (122.32.xxx.112)

    무슨 말이 위로가 될까요..
    님의 마음에 잔잔함이 깃들길.. 무거운 돌덩이가 가벼워지길 기도합니다. 딸도 그러길 바라지 않을까요..

  • 134. ..
    '21.1.31 1:51 PM (218.157.xxx.61)

    좋은 선생님 알아봐서 상담 하세요

  • 135. 하나
    '21.1.31 2:04 PM (112.171.xxx.126)

    너무 힘드시면 상담받아보시는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저도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이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 알것같아요.
    하지만 님 잘못이 아니니 이제 그만 자책하시고 따님을 좋은곳으로 보내주세요.
    사랑하는 따님도 엄마가 행복해지길 바랄거예요

  • 136.
    '21.1.31 2:26 PM (122.36.xxx.160)

    많은 분들이 위로도 하시고 경험도 나누시니 저도 위안이되네요. 말로 꺼내기 어려운 고통을 이렇게 오픈하신 원글님~ 그 절박한 애통을 한줌씩 한줌씩 밖으로 꺼내어 주세요. 같은 고통을 안으로 삭히는분들과 같이 나누어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다독이며 추스리며 버티어내고 인생의 큰강을 건너게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의 잘못이라고 자책도 마세요.
    원글님의 잘못이 아니니까요~!
    저도 동생을 잃었는데 갑자기 고열이 시작돼서 직장앞에 있는 개인병원내과에 갔더니 독감이라고 감기약만 처방해줘서 감기약만 먹고 3일을 버티다 혈뇨까지 나와서 방광염인줄로 알고 대학병원을 갔더니 급성백혈병이라고 했어요.믿기지가 않아서 황당해 할 틈도 없이 그날밤 바로 쇼크가 와서 코마상태가 되고, 병원에 자기발로 걸어 들어간지 1주일째되는 날 장례를 치렀어요. 저희가족 모두 패닉상태가 되더군요.중환자실에 몇일 있는 동안 온갖 질병과 사고로 실려오는 사람들과 울부짖는 가족들을 보며 그제서야 병과 죽음이 우리의 일상사에 늘 있는 일이었구나 깨달았어요. 동생을 허망하게 잃고나서 가족모두 3년정도를 함께 모이질 않았어요.
    다 모이면 그 빈자리가 너무 아파서 서로 외면하고 각자 자기생활하며 그 상실감을 견뎌냈어요.엄마는 충격에 몸이 안좋아지셔서 오래도록 고생하셨어요.

    누구의 잘못으로 한탄을 한다면 병원의 잘못이지 가족의 잘못은 아니예요.
    몇년 동안은 매일 뉴스에 온갖 사건 사고로 사망소식이 들려오면
    그 가족의 고통이 확~다가와서 같이 눈물이 솟더라구요. 하루아침에 가족이나 자식을 잃는 사람들이 매일 생긴다는게 허망하면서도
    이게 인간세상이구나.. 인간은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거구나. . 언제 어떻게 죽느냐만 다를뿐.. 조금 일찍 죽는것 뿐이구나. .
    일찍 죽는 이는 자기 길을 일찍 간 것이고, 남은 이는 먼저 간 이와 더 나눌 사랑을 주지 못해 애통하구나. 먼저 간 이는 세상의 고통을 더는 안겪겠구나. . 다행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래서 먼저 떠난 이가 누리고 있을 평안한 쉼을 위해 기도해 주고 ,아직 내곁에 남아 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후회없이 더 애틋하게 정을 나누며 살려고 살핍니다.
    원글님도 아픔을 추스리시고 , 본인에게도 그동안 잘 견뎌왔다고 다독여 주시고, 곁에 있는 가족에게도 그동안 어떻게 견뎌냈니? 수고했다고 다독여주시고, 이제 힘을내서 서로 곁에 살아있는 동안 듬뿍사랑주며 사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인터넷 공간에서 만나는 인연도 귀하다고 여겨서 되도록 덕담을 나누려고 애쓰는 것이거든요. 원글님도 마음이 힘든 날은 이곳에라도 아무 수다라도 풀어놓으세요.그렇게 마음에 맺힌 한을 사랑의 모양으로 풀어 놓으세요. 하루라도 더 아픈 날이 덜어지기를 바래요. 같이 합시다~!

  • 137. 세상에
    '21.1.31 4:37 PM (207.6.xxx.54)

    엄마 잘못 아니에요.
    ㅠㅠ 제발 자책하지 마시길.....
    우리 아가는 하늘에서 엄마가 울지 않길 바랄거에요.
    저 같아도 님과 똑같이 했을겁니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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