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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건 타고난 건가요 아님 양육의 결과인가요..?

스트레스 조회수 : 4,571
작성일 : 2021-01-30 12:19:17
아는 사람인데요

좀 깊게 아는 사람이에요

이분 안지가 오래 됐는데 무언가에 스트레스를 받는걸 거의 본적이 없어요

심지어 애를 못보고 살아도 괜찮아요( 이혼했어요. 아이는 어리구요)

희한할 정도로 긍정적이구요

오십줄에 거의 무일푼인데요. 나중에 벌면 된다고 기회는 많대요

육체적인일이든 정신적인일이든

무언가에 애먼글먼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굉장히 굉장히 담대해요

합리화도 잘하구요. 자기가 하는 모든일은 다 그럴만 했고 후회는 없대요.

뭐든 필요이상으로 생각을 깊게 안해요.

같이 흉보자고 물어보는거 아니에요.

저는 흉보는것보다 솔직히 좀 닮고 싶어요.

저와 정반대의 사람이거든요

안 그런데 꾸며서 강한척 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저래요.

솔직히 우리애도 좀 저랬으면 좋겠어요.













IP : 123.254.xxx.10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30 12:20 P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오장육부 중에 간이 남들보다 좀 클수도 있어요

  • 2. ㅇㅇ
    '21.1.30 12:22 PM (49.142.xxx.33)

    타고나는게 크죠.물론 양육의 힘도 있겠지만요..
    담대하고 감정 흔들리지 않는 그런 사람 저도 부러워요. 대다수는 일희일비죠...

  • 3. ...
    '21.1.30 12:22 PM (175.192.xxx.178)

    살면서 깨달은 바가 있지 않을까요?
    그게 어릴 적이라면 인생 전반에 걸쳐 그렇게 살게 되겠지요.

  • 4.
    '21.1.30 12:24 PM (223.62.xxx.5)

    저도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편인데 욕심이 없고 질투도 없어요.고졸에 그냥 평범하게 먹고 사는데요. 아이도 많답니다. 스트레스라면 남편이 쇼핑중독이라 물건이 계속 집으로 오고 정리가 안된다는점. 이것도 몇년만 더 참으면 애들 데리고 독립할꺼니까 요즘은 초월했구요. 성향이 그런거 아닐까요.

  • 5. 남자성격
    '21.1.30 12:25 PM (1.233.xxx.68)

    제가 남자성격인데 좀 그래요.
    인생이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서
    사소한것은 신경 안써요.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결혼도 지나갔는데
    뭐 ... 더 뭐가 중요할까요?
    내가 몸부림쳐도 인생은 안 바뀌더라구요.

  • 6. ..
    '21.1.30 12:28 PM (222.237.xxx.88)

    타고나는거라 봅니다.
    남편이 그런 성격이에요.
    그런데 주양육자였던 시어머니는 예민하시거든요.

  • 7. ...
    '21.1.30 12:29 PM (222.236.xxx.104)

    그냥 성격 타고나는거 아닐까요 ..제성격에 만약에 50대에무일푼이면 정말 스스로 못견딜것 같아요 .ㅠ.. 그리고 저건 타고나야지 어떻게 닮고 싶다고 닮아지겠어요 ....

  • 8. 원글이
    '21.1.30 12:30 PM (123.254.xxx.106)

    저한테 그런말도 했네요
    생각 백 날 해보라고. 인생이 생각대로 가는지
    세상 젤 쓸모없는게 필요이상으로 긴 생각이라고

  • 9. ㅇㅇㅇ
    '21.1.30 12:30 PM (222.233.xxx.137)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네요
    식구들이 인정한 긍정 스트레스 제로의 여인이었죠

    돌아가실때까지 친정에서 같이 살았었는데
    할머니는 저에게 애증의 대상 이었어요
    저와 동생을 무척 사랑하셨으나
    엄마를 너무나 달달볶고요 아빠가 입원하고 집안이 기울어도 자기 건강을 우선시하며
    항상 혼자만 기분좋고 씩씩했어요

    담대하고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 이였어요
    우리가 엄마 힘들게 하지마라 하면 너네가 뭐를 아느냐고 애들은 엄마편이지 하고 아빠 아프고 망해가도 자기 통장 안내놓는 ..

    이기적이고 절대 스트레스를 안받아 무슨 저런 사람이 있을까 할머니 너무싫어 소리질렀었죠

    그분을 뭐라하는것은 아닙니다
    타고난 놀라운 성향인것 같아요 ㅡㅡ

  • 10. ...
    '21.1.30 12:33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저 좀 그런 편인데요.
    걱정이 뭔 소용인가 내가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럽니다.
    주식이 1/3 토막나도 잊고 잘 살고요 애가 열이 나서 밤새 간호하다가 친정엄마한테 바톤터치하고 출근하면 또 다 잊고 일에만 몰두하곤 했어요.

  • 11.
    '21.1.30 12:33 PM (223.39.xxx.32)

    제 성격이 그래요
    결정 빠르고 뭔가 잘못된 과거에 후회 안하고
    사소한 걱정 안하는 성격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잔소리 안하고 육아해요
    12년간 남편한테도 이래라저래라 한번 안했어요
    흘러가는 대로 오늘을 재밌게 살다보니 50 다 되었네요
    그냥 타고난 성격인 거 같아요. 아빠 닮았음요

  • 12. ㅇㅇ
    '21.1.30 12:33 P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근데 한편으론

    생각을 싫어하니 무일푼이 된건 아닐까요?

  • 13. ...
    '21.1.30 12:34 PM (220.75.xxx.108)

    저 좀 그런 편인데요.
    걱정이 뭔 소용인가 내가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럽니다.
    주식이 1/3 토막나도 잊고 잘 살고요 애가 열이 나서 밤새 간호하다가 친정엄마한테 바톤터치하고 출근하면 또 다 잊고 일에만 몰두하곤 했어요.
    근데 다른 친정식구들은 걱정인형입니다 ㅋㅋ 맨날 제가 다독이기 바빠요..

  • 14. ...
    '21.1.30 12:34 PM (222.236.xxx.104)

    그래도 돈은 좀 모으시고 사셨으면해요 .. 혼자이신것 같은데 ..60-70대 아프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려구.. 스트레스 잘 안받아서 안아프면 진짜 다행이구요 .남들이 볼때는 좋게 보여도 222님 처럼 가족으로 보면 그사람 떄문에 스트레스 받는건있을것 같아요 ..ㅠㅠ

  • 15. 뭔가 깨달음을
    '21.1.30 12:35 PM (119.71.xxx.160)

    얻은 사람 같아요

    인생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고 뭐든 담담하게 볼 수 있다는 건

    아무나 그렇게 못하죠.

  • 16. ㅡㅡㅡㅡ
    '21.1.30 12:35 PM (70.106.xxx.249)

    타고나는거에요
    근데 그만큼 겁도 없달까.. 경범죄도 눈하나 깜박안하고 자주 저지르고
    그것땜에 짧지만 감옥도 다녀오고
    그외에도 여자로선 정말 최악의 상황이나 경우도 많이 겪어
    옆에서 보기가 다 힘들정도였는데도 스트레스 하나 안받고 해맑았어요
    지금은 연끊은 친구지만요
    그냥 타고난다 싶었어요 내가 저 입장이면 정말 세상 안살고 싶거나 우울할거 같은데도 항상 밝고 생글생글. 한번은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냥 자기 성격이래요 자긴.태어나서 살면서 단한번도 우울하거나 기분이 나빠본적이 없다고.

  • 17. ...
    '21.1.30 12:41 PM (14.39.xxx.167) - 삭제된댓글

    이런 성향 사람들이 100살 넘어 잘 산다는 연구가 있음.

  • 18. 수행자들이
    '21.1.30 12:44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가고자 하는 경지에 이미 가 있는 사람인 거 같네요 ㅎㅎ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모르겠지만
    일정부분 타고난 성격이 그렇다고 해서 다 그런 마음 자세로 살 수 있는 건 아닐 거예요.
    이 세상이 꿈이고 물거품이라는 걸 깨달은 사람의 자세죠.

  • 19. ...
    '21.1.30 12:46 PM (222.239.xxx.231)

    성장기에 행복한 경험과도 상관 없나요?
    타고난 성향이라면 너무 신기하네요

  • 20. ....
    '21.1.30 12:47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지인으로 지내는건 괜찮겠죠
    에너지 쓸 머리 아픈 얘기도 안할것이고 편하고 유쾌한 얘기만 할거니까요
    저도 진짜 머리아픈 고구마 얘기 않하거든요
    서로 기 빠지니
    근데 가족으로선 글쎄요
    부모가 애먼글먼 살아줄수록 자식은 편하겠죠?

  • 21. ....
    '21.1.30 12:48 PM (1.237.xxx.189)

    지인으로 지내는건 괜찮겠죠
    에너지 쓸 머리 아픈 얘기도 안할것이고 편하고 유쾌한 얘기만 할거니까요
    저도 진짜 머리아픈 고구마 얘기 않하거든요
    서로 기 빠지니 뭐 딱히 그럴 일도 없지만요
    근데 가족으로선 글쎄요
    부모가 애먼글먼 살아줄수록 자식은 편하겠죠?

  • 22. 원글이
    '21.1.30 12:49 PM (123.254.xxx.106)

    그쵸. 어찌보면 경지에 이르른듯 하죠
    그래서 제가 부러운것 같기도 해요
    근데 70님 친구분 처럼 겁이 없다고 할까..양심이 좀 부족하달까 그리 보일때도 있어요
    깊게 아는 사람이다보니 이런일 저런일 다 겪었는데
    다른 사람이라면 들통날까 걱정되서 안할 거짓말도 그 분은 필요하면 하세요. 완벽한 인격은 없나봐요..

  • 23. 새옹
    '21.1.30 12:50 PM (117.111.xxx.26)

    그냥 그 정도면 머리가 좀 모자란거 아닌다요..

  • 24. 시크블랑
    '21.1.30 1:01 PM (110.70.xxx.21)

    믿는구석이 있는것 아닐까요? ㅎㅎ달달이 월세가나오는 부동산이 있다던가
    저는 자격지심 있어서 징징대는 사람보다
    훨씬 좋아요

  • 25. 블루그린
    '21.1.30 1:07 PM (118.39.xxx.92)

    약간 모자른듯 싶네요 다 들통날걸..아님 들통나도 탈안나게 철저히 단도리 해놓고 그런다면 소패 사패

  • 26. ....
    '21.1.30 1:07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솔직히 그게 뭐가 부러운지..??? 원글님이 저사람이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세요 ..ㅠㅠㅠ 가족으로써는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다면 넘 힘든건 그냥 봐도 비디오 아닌가요 ..그리고 자식입장에서는 1.237님 말씀 처럼 착실하게 돈 모아가면서 자기 노후도 확실하게 하는 자식이 고생을 덜하잖아요 ...

  • 27. ㅇㅇ
    '21.1.30 1:07 PM (124.49.xxx.34)

    너무 부럽네요. 예민보스에 지나간일 자꾸 생각하고 걱정만하는 성격인 나로서는 반만 닮고싶어요. 하루라도 걱정 좀 안하고 아무생각없이 살고싶은데 타고난 건지 안되네요.

  • 28. ...
    '21.1.30 1:08 PM (222.236.xxx.104)

    솔직히 그게 뭐가 부러운지..??? 원글님이 저사람이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세요 ..ㅠㅠㅠ 가족으로써는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다면 넘 힘든건 그냥 봐도 비디오 아닌가요 ..그리고 자식입장에서는 1.237님 말씀 처럼 착실하게 돈 모아가면서 자기 노후도 확실하게 하는 자식이 고생을 덜하잖아요 ... 50대에도 무일푼이면 60-70대에도 당연히 돈을 벌 확률이 없지 어떻게 돈을 벌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는지 부터가 좀 남다른것 같은데요 ..

  • 29. 저희 남편
    '21.1.30 1:11 PM (175.113.xxx.17)

    그리고 둘째가 그래요

    기본적으로 남이나 남 일에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미운 사람이 없어요.
    동료나 부하직원 중에서 뺀질거리고 약아빠져서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저는 미운데
    남편은 그런 사람이다 하고 인정하고 본인에게 피해가 오는 것에 대해서 그에게 알리는 것으로 해결한다는데 그게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일단 그런 얍삽이는 존재 자체로 스트레스 받는 저와는 넘 달라서~~~
    남편을 안지 십 몇년간 남 얘기 하는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미운 사람도 없어요 그래서 불가사의 해요.
    작은 애가 딱 남편 기질이예요. 상황을 받아들이는게 감정이 아니고 일어나는 사실만 본다고 할까요? 그게 가능하다는게 신기해요.

  • 30. 위에 댓글인데
    '21.1.30 1:12 PM (70.106.xxx.249)

    저도 그게 너무 이해가 안되어서 더는 친구로 지낼수가 없더라구요.
    이게 단순히 그냥 긍정적인 성격이면 몰라도 너무 이기적인?
    본인의 행복?이익만 추구하는 느낌이요.

    그친구 전남편이나 전남친들하곤 하나같이 더럽게 끝났어요.
    친정엄마랑 언니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서
    떨어져 살려고 하고 멀리 이사가구요.
    본인만 해맑고 주변가족은 힘들어해요.

  • 31. ..
    '21.1.30 1:12 PM (183.98.xxx.5)

    책임감도 하나도 없을 것 같고 거짓말도 잘한다니 가까이하면 안좋을 듯.. 인생 깨달아서 그런건 아니고 여러모로 모자란데 근자감만 있는 것 같네요

  • 32. 저요
    '21.1.30 1:13 PM (39.7.xxx.172) - 삭제된댓글

    근심걱정만큼 쓸모없는일이 어디있어요
    내가 근심걱정한다고 해결될것도 아닌데

    저는 그래요
    일이 생기면 해결할수 있나없나
    있으면 최선을 다하고
    내가 어떻게 할수 없으면 냅둬요
    돈도 욕심 없어요

  • 33. 잘될꺼야!
    '21.1.30 1:34 PM (122.34.xxx.203)

    깨달은 경험이 있을꺼에요

  • 34. ..
    '21.1.30 1:51 PM (125.178.xxx.184)

    다른건 긍정 마인드라고 할수 있는데 무일푼이라는건 그냥 책임감없는거 같은데요.
    저런 사람을 부러워하는 원글이가 제일 신기함.

    여유있는 마인드로 작은거에 연연하지 않는거랑 책임감 없는거랑은 전혀 다른데 원글이는 그 차이를 모르네요

  • 35.
    '21.1.30 1:51 PM (180.69.xxx.140)

    댓글과 원글의 내용은 다른거같아요.
    원글속의 지인은 긍정적이라기보다
    생각이 없는 단순무구. 자기삶을 되돌아보거나 성찰하는 성향이 없는 분이고
    지능도 낮을수있어요. 공감능력도 없고요.

    다른사람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거나
    반성하거나, 도덕적기준이 높거나
    양심의가책을 받거나 이러면서 성장도 하고
    혹은 더 나은삻 혹은 우울 등을 겪을수있는데
    지인분은 안그러려고 노력하는게 아니고
    애초에 그럴 뇌의 용량이 없는분같아요.
    그냥 자기편한대로 해석하고
    그때그때 내키는대로 필요한대로 살고요
    주변인은 의아할수있지만 당사자는 아무렇지않겠죠

  • 36. 결함이 너무
    '21.1.30 2:05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큰데요.
    다른 담대한 사람들과는 좀 다른듯

  • 37. 82에도
    '21.1.30 2:13 PM (223.62.xxx.177)

    악플 여기저기 쓰면서
    자기는 스트레스 없다는 사람 있었지 않나요?
    모든 화를 악플로 푸나
    악플만 달고 여기저기서 싸우던데

    원글님이 말한 케이스는 아니겠지만
    목소리 크고 할말 안할말 가리지 않는 사람들중에
    자기는 쿨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주변사람 상처받던 말던 ...

  • 38. 윗님
    '21.1.30 2:15 PM (223.33.xxx.4) - 삭제된댓글

    그 여자는 좀 미친 거고요 ㅎㅎ

  • 39. ..
    '21.1.30 2:19 PM (61.77.xxx.136)

    타고나는건데 저는 그렇게 마냥 좋고 자기상황 그저 긍정적으로만 해석하는사람 진짜 싫어해요..
    그것도 일종의 자뻑임

  • 40. ,,,
    '21.1.30 2:27 PM (175.209.xxx.155)

    이혼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세상사 본인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으니 저런 삶의 태도라도 가져야 살죠 저런 상황에서 계속 고민만 하고 원망만 하면 우울증 걸립니다

  • 41. .....
    '21.1.30 5:03 PM (182.211.xxx.105)

    저정도면 생각이 없는거죠.
    애도 못봐 돈도없어..
    그런데도 천하태평.
    너무 싫은데요.

  • 42. ..
    '21.1.30 6:47 PM (59.5.xxx.104)

    글 속에 답이 있네요
    합리화..
    일종의 정신승리 아닐까요?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힘든 현실을 버틸 수 있으니.

  • 43. 11
    '21.1.31 7:42 AM (27.1.xxx.22)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사람중에 그런 남자가 있어요. 50대 중반이 꺾인 나이인데 전 이 아저씨를 제가 꼬꼬마학생이던 25년전쯤부터 알았어요.

    아주 오래 지켜와보건데, 나름 잘난 사람이었어요. 능력있고 대기업다니고... 청년시절엔 욕심도 있어서 하는 분야도 잘하는 사람이길 바래서 열심히 하고 다른사람이 더 잘되면 질투도 나고 자기는 못사는걸 누가 사면 약올라하고 분해 했었어요. 보통 또래보다도 인격이 더 초딩스러운 아저씨였죠.. 물건을 사도 다른사람에게 자랑하려고 무리해서 사구요.

    세월이 흘러 대기업 다니다 나와서 비실비실한 일을 하는 회사에서 캐캐묵은 기술 이용한 일만 하고 월급은 쥐꼬리만하고 그나마도 사기당해서 다 날리고 하는 세월을 지내면서 그냥 도인이 되더라구요.

    그 나이에 원룸월셋방에 살고 돈도 없고 조금있음 정년일텐데도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한다~ 소소한 행복으로 살면 되는거다~ 스트레스 받아 뭘하냐~ 그냥 되는대로 살면 되는거다~ 만족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 하고 있어요.

    윗분 말씀대로 일종이 정신승리인게 맞는 것 같아요. 한 5년 전만해도 그래도 삶에 마지막 희망이 있을때만해도 저러지 않았는데 하려던 사업도 망하고나서부턴 진정한 안분지족형 인간이 되더라구요. 그러지 않으면 진짜 시궁창같은 현실인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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