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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부모 봉양

... 조회수 : 4,841
작성일 : 2021-01-30 07:43:26
삼형제 중 첫째입니다.
결혼하고 10년 합가해서 살다가 분가. 그이후로 10년간 5분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시아버지는 몇년전에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혼자 계신데 연세가 있다보니 병원 갈일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골절 때문에 입원했다가 요양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그런데 병원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을 옮겨야 하는데 다른 형제들은 강건너 불구경, 저랑 남편이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한사람은 멀리 산다는 이유로(차로 2시간 거리) 다른 한사람은 먹고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늘 저희가 대부분 뒤치닥거리를 합니다. 
병원 문제 뿐만 아니라 어머님 집 관리 (조그마한 상가 건물이라 세입자 문제부터 자잘한 수리 등등 관리할게 꽤 됩니다) 등 모든 일을 저와 남편이 거의다 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시어머니 포함 다른 형제들이 뒷담화(욕심부린다는...) 했다는걸 알고 화가 납니다.
그렇다고 자식 도리를 안할수는 없고, 기본만 하자고 생각하지만 이번일도 어쩔수없이 저랑 남편이 다 해결하게 되겠지요.
별다른 방법도 없지만 자꾸 화가 치밀어올라(갱년기라 더 그런지도모르지만) 그냥 하소연합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경제적으로는 십원한장 받은적 없고 ,오히려 합가하는 동안은 생활비 대부분 부담.
지금은 다행히 건물 임대료로 어머님 생활비(병원비) 충당하고 있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상속문제도 똑같이 삼등분 했구요.



IP : 1.227.xxx.15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21.1.30 7:46 AM (223.39.xxx.127)

    똑같이는 없어요. 형제 많으면 한명이 다해요
    시가는 막내 며느리인 저희가 형님들다 서울 살고 우리만 옆이라 다른 자식은 이웃집 똥개보다 못해요.
    친정은 제 동생이 열심히 챙겨요

  • 2. ㅇㅇ
    '21.1.30 7:51 AM (175.207.xxx.116)

    어머님 이러이러한 말 다른 자식들과 하셨더랬어요?

    이 말이라도 해보세요
    안그러면 화병날 듯..

    집 발칵 뒤집혀지고
    시끄러워지는 거 넘 두려워마세요
    그거 아무 것도 아니에요
    한 두 번 그래야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 3. 새옹
    '21.1.30 7:54 AM (220.72.xxx.229)

    님도 안 해야지요
    님마저도 안 하면 그땐 자식들이 나서요
    나서서 하는 자식이 있으니 10년을 그리 했으나
    다들 무감각해진거에요

  • 4. ㅇㅇ
    '21.1.30 8:11 AM (49.142.xxx.33)

    남편이 형제들하고 어머님 앞에서 유세 한번 떠셔야겠는걸요.
    특히 어머님은 남편(큰아들)에게 고맙다고맙다 엎드려 계셔야 할분 같은데....

  • 5. 집집미다
    '21.1.30 8:22 AM (223.62.xxx.29)

    다 이럴걸요. 친정도 돌아보세요 하는 자식만 해요

  • 6. .
    '21.1.30 8:25 AM (39.7.xxx.65) - 삭제된댓글

    속에 있는 말 다 하고 터트리셔야죠.
    게 시판 하소연으로 끝내실건가요?

  • 7. .
    '21.1.30 8:27 AM (39.7.xxx.217) - 삭제된댓글

    가만히 있으면 재산 욕심 낸거 인정해버리는꼴이죠

  • 8. ........
    '21.1.30 8:43 AM (125.178.xxx.81) - 삭제된댓글

    자식이 특히 큰아들이 부모 부양하고 돌본거 인정 안해준답니다 당연한거라고... 부양하고 돌봐드린 자식보다는 가끔와서 비위 맞춰 주던 다른 자식들이 합심하여 어머니 설득하여 유언장 만들어 두었다가.. 어머니 뜻이라고 돌아가신후에 내놓으면 N분의 1 이 아니라 유류분 소송에 들어가야 한답니다 N분의 1의 반.. 형제애? 소용없지요
    기여도? 유

  • 9. 그걸
    '21.1.30 8:54 AM (222.110.xxx.190) - 삭제된댓글

    왜 참아요?
    시모랑 형제들에게 난리치고 그런 오해 받기싫으니
    이제 니들이 하라하고 발 끊으셔야 나아집니다
    갈수록 뒷담화 더 해져요
    경험입니다

  • 10. 부모봉양
    '21.1.30 9:10 AM (175.223.xxx.164)

    다같은 자식이라도 참으로 이기적인 자식은 있더라고요

  • 11. ...
    '21.1.30 9:12 AM (221.145.xxx.152) - 삭제된댓글

    상가 명의는 누구로 되어 있나요

    과거 10여년간 잘한것 아무 소용없어요
    큰아들 큰며느리는 관속에 들어갈때까지 부모봉양 제사 잘지내야 장남 노릇했다고
    하는게 시부모 동생들입니다
    백세시대 길고긴 세월 다 잘할수 없음에도 끝까지 잘 안하면 수년간 잘한공 날라가고 나쁜년놈 소리들어요 어려서부터 장남노릇 세뇌시켜 놔 잘못하면 죄인처럼 자책하게 만들고..
    장남어깨에 무거운 돌덩이 짊어지우ㅓㅆ으면 예전처럼 응분의 보상이 있어야하는데 유산은 다같이 나누지요

  • 12. ...
    '21.1.30 9:15 AM (223.38.xxx.157)

    그냥 한명이 하고 한명에게 유산 몰아주는게 나은것 같은데
    한거 없는 형제들이 유산 똑같이 나눠야 한다고 말하면 진짜 억울할듯요.
    전 둘째 며느리인데 유산 1도 안바래요
    솔직히 둘째는 심적으로 부담이 덜하지 않나요?
    첫째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데...

  • 13. ㅇㅇㅇ
    '21.1.30 9:34 AM (121.187.xxx.203)

    자식중에 재산받고 많이 배운 거
    상관없고 본래 성실하고 온유하며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부모를 떠 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지켜본 사람가운데 부모를 챙긴 사람의
    자식들이 대체로 잘 돼 있어요.
    어려운 이 시국에도 그런 부모의 자식들은
    직업. 배우자등 안정적이예요.
    꼭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어떤 역리학자가 우주에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기의 흐름이
    있는데 세상에 태어나
    가장 힘이 약할 때 도와주었던 부모의
    은혜를 갚으면 좋은 기운을 자식이 받는다더군요.

  • 14. ....
    '21.1.30 10:05 AM (218.159.xxx.83)

    애쓰고 뒷담화까지 들었다면 이유불문 같이하자하세요
    상가임대료로 어머니 비용쓰시는거 다 잘 적으셔야 뒷탈없어요..
    그때그때 말로 다했다..소용없고 억울한일 생겨요
    힘드니 같이하자하고 이유가어째든 못한다고 하면
    앞으로 어머니 관한 어떤얘기도 전해주지마세요
    궁금하면 어머니보러오던가 연락하던가 하게요
    암튼 어머니 비용 지출은 잘 기록하세요
    그리고 큰소리치세요

    잘하면 복받는다는 아닌거같고..
    보면 안쓰러우니..마음 편하자고..나아니면 할사람없고..이런이유
    아닌지요

  • 15. 진심
    '21.1.30 10:24 AM (1.233.xxx.39)

    그런 비스무리 말했다가 서로 맘상해서 말안해요
    자식들 외국있으니 독박이죠 더구나 코로나.
    근데 지들이 안해보면 힘든 거 몰라요
    멀리서 참견이나 안하면 다행이게요
    감놔라배놔라 이래라저래라 바빠죽겠는데
    지시하면 폭발해요

  • 16. .....
    '21.1.30 10:28 AM (61.74.xxx.110)

    혼자 홧병 나지 마시고 할말은 하셔야 해요.
    지금도 뒤에서 저러는게 귀에 들려오는데
    나중에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혈압이 오르는 소리 반드시 나와요.
    지금도 큰형네가 어머니 케어했다고 생각 안하고
    어머니 상가 혼자 욕심낸다고 할걸요.
    지금도 거기서 나오는 돈 큰형이 다 갖는거고
    그러니까 큰형이 혼자 다 하는게 맞다고 생각할거에요.
    집집마다 흔한 경우입니다.

  • 17. 000
    '21.1.30 10:32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아파죽든말든 일단 시모에게 따진다
    그걸로 타박하면 그길로 손 놓는다

  • 18. 000
    '21.1.30 10:35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다른 형제들에게 뒷담화 다 알고 있다고 얘기하고
    손 놓을테니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한다
    그전에 남편이 정신 차려야 한다(형이라고 대접도 못받는 ㅂㅅ이면서 우애타령 한마디로 서열 젤 낮은 호구)

  • 19.
    '21.1.30 10:40 A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큰아들 맨손분가에 동생들 집사서 결혼시켜라는 말도 방구도 아닌 소리 듣고
    손땠지요
    큰아들은 잘해도 본전도 못찾지만
    다른 자식들한테는 절절 매드만요
    알아서 하라고 내비둡니다
    내몫만 딱 계산해서 하고 뚝

    손 떼세요
    그래도 잘 돌아갑니다

  • 20. ...
    '21.1.30 10:44 AM (124.50.xxx.70) - 삭제된댓글

    내 맘이 불편하면 그게 괴로우니 하게 되는거고..
    생전 안들여봐도 내맘 편하면 그렇게 하는거죠.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니.

  • 21. 0000
    '21.1.30 10:47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내몫만 계산해서 내고 발길 끊어야 함
    죽는 소리 해대도 다들 나보다 잘 사는데
    원글님이 그걸 모르시네

  • 22. 의무가 어딨어
    '21.1.30 10:47 AM (124.50.xxx.70)

    내 맘이 불편하면 그게 괴로우니 하게 되는거고..
    생전 안들여봐도 내맘 편하면 그렇게 하는거죠.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니.

  • 23. 저도
    '21.1.30 10:52 AM (114.204.xxx.15)

    비슷한 결혼생활 25년 넘었는데
    시모가 헛소리 한거 듣고 뒤집어버렸어요.
    앞에서는 착한 며느리니 너한테 기대 살거다
    하면서 속마음을 들켜버린거죠.
    아 지금껏 25년을 시모는 저런 속마음이었구나
    깨달으니 한없는 배신감과
    등신같은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동안 물심양면 나를 버리고 살아온 세월 너무나
    후회합니다.
    내 귀에 이런 말이 들어왔다. 사실이냐.
    화난다. 우리 부부도 힘들다. 니들이 한거는 뭐냐.
    그간 욕심 없었는데 그런 말 들은 마당에
    이제라도 대접을 받던가 의무를 나누던가 하자.
    어떤식으로든 표시를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되고 호구가 진상 만들고
    어느새 나는 홧병에 허덕이는 갱년기 아짐이
    되어 있더라구요.
    애듫 다 크니 무서울것도 없고
    이혼해서 내 한몸 건사하고 살면 그만이다 하는
    심정으로 대차게 미친년 되었더니
    그제서야 다들 조심하더군요.
    지들끼리야 욕하겠지만 상관없어요.
    시어머니 팔십 넘겨 몸아프니 제 눈치 보는데
    이젠 제 마음이 빗장입니다.
    나도 중늙은이 되었는데 더이상 시부모 수발하는데
    몸도 마음도 쓰기 싫습니다.
    남편이 해결 못하면 나라도 대차게 굴어야
    내가 살아요. 내가 망가지면 내 자식이 힘들어집니다.

  • 24. 호이
    '21.1.30 12:35 PM (218.234.xxx.226)

    시모 집 주택연금받아서 그 돈으로 병원비하세요
    잘해주니 호구로 아는듯 으이구

  • 25. ㅇㅇ
    '21.1.30 4:15 PM (14.38.xxx.149)

    울 시집도 장남인 남편 제가 다 도맡아 하는데
    아무것도 안한는 시동생도 공평하게 재산 나누라고 불만...
    평소 아무 관심도 없는지라 진짜 놀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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