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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절벽

.... 조회수 : 8,113
작성일 : 2021-01-30 02:12:44
매일 외로움의 절벽 끝에 매달려 버티는 힘든 삶을 살고 있네요.
40중반이고 결혼은 여러 여건상 접은지 오래 됐어요.
하지만 너무 외롭고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랑받고 하고 싶은
마음이 가슴한켠에 솟아오르는데 현실이 그렇질 못하네요.
여자로써의 외적인 모습도 이젠 끝인것 같고 건강도 안좋고
직장만 가식의 가명을 쓰고 매일 출근을 하네요.
하긴 내가 내자신이 싫고 사랑하지 않는데 누굴 만나겠어요..
이번생은 이렇게 끝나나 봅니다..
IP : 175.223.xxx.23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21.1.30 2:18 AM (121.167.xxx.243)

    많이 지치신 거 같아요 요새 저도 그래요.
    저는 믿었던 사람들, 제가 잘해줬던 친구들에게 모조리 뒤통수 맞았어요
    다 잘라내고 나니까 고통은 사라졌는데 눈앞이 텅 비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살아야죠
    저보다 더 힘들고 더 외로웠던 상황에서도 버텨내신 분들이 있잖아요.
    그래도 오늘 배불리 먹고 일할 자리도 있고
    좀 있다가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으니까 행복하다고 되뇌이곤 해요.
    제 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도 힘내세요.

  • 2. ㅇㅇ
    '21.1.30 2:20 AM (211.193.xxx.134)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위로하자고 하는 말이 아니고 사실입니다
    남는 시간에 운동도 하고 소설보세요
    코로나가 끝이 날 때
    뭔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님 의지에 달렸습니다

  • 3. ......
    '21.1.30 2:21 AM (211.187.xxx.65)

    저도 친구도 없는데 일도 그만두게 될것 같아 걱정이네요.ㅜ
    때때로 다들 외롭지 않을까요. 알면서도 힘들긴 할것 같네요.

  • 4. 00
    '21.1.30 3:05 AM (113.198.xxx.42)

    40중반이고 결혼은 여러 여건상 접은지 오래 됐어요.
    ---
    님.. 그래도 이부분은 저보다 낫네요.
    대충 결혼한,, 그래서 애들도 있는데 나머지 부분은 저랑 똑같으세요..
    님은 외롭지만 희망이 있으시잖아요. 그게 없으니 괴로워요

  • 5. ..
    '21.1.30 3:57 AM (125.132.xxx.107)

    댓글들이 주옥이네요. 원글님~ 인생은 모를일입니다.
    곧 좋은일 생길껍니다. 힘내세요

  • 6. ㆍㆍ
    '21.1.30 4:19 AM (122.35.xxx.170)

    절망 끝에 꽃이 피어나는 법이죠.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한 끝이 아니에요. 기회가 있고 계기가 있을 거에요.

  • 7. ...
    '21.1.30 4:49 AM (119.205.xxx.234)

    움직이세요, 남자들 있는 곳을 가셔야 인연을 만나지요. 회사, 집 이러면 남자 만날 기회가 없지요. 남자들 많은 동호회 이런데 있잖아요. 저 아는 분은 50대 싱글인데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가서 즐거워 하는거 보니 원글님도 기운 내시고 기회를 자꾸 만들어 보세요

  • 8. 체념을
    '21.1.30 5:23 AM (119.198.xxx.60)

    하셨으면 거기에 더이상의 미련은 갖거나
    신세한탄은 하지 마세요.

    여자로서의 외적인 모습도 이젠 끝인것 같고
    ㄴ 외모로 사람만나는거면
    뚱뚱하고 인물없는 처자들은 어디서 연애하고 결혼했답니까?
    젊음?
    사별한 60대 아지매들도 잘만 남자 만나고 다니던데요?

    건강도 안좋고
    ㄴ 관리가 되는 건강이면 관리하세요

    세월이 간다고해서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생 자체가 문제의 연속인걸요
    체념했으면 뒤돌아보지 마시고
    마음이 바뀌셨으면
    사랑의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시든가 만들어보세요

    저번주 ebs 나눔 0700 에서
    초등생 남매를 둔 선천적으로 몸에 장애가 있는 30대 애엄마가
    루게릭병에 걸렸는데 남편이 그걸 알고 부인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렸답니다.
    초등생 아이 두명도 놔두고요

    모든 사람은 자기 손톱밑의 가시가 제일 아플수밖에 없습니다.
    내 일이니까요
    외로움의 절벽에 서서 자꾸 절벽 내려다보지 마시고 혼자를 선택하셨으면 마음 강하게 먹고 씩씩하게 사세요

  • 9. ㅡㅡ
    '21.1.30 6:42 AM (223.62.xxx.233)

    주옥같은 댓글들이네요

  • 10. 가다보면
    '21.1.30 7:34 A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

    외로움이 가장 좋은 절친이 되는 경지가 옵니다. 그때 비로서 내가 나를 봐주게 되죠.

  • 11. 우울은수용성
    '21.1.30 7:37 AM (223.38.xxx.163)

    그 장마철 빨래마냥 축 늘어진 기분으로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지말고
    일어나면 일단 씻고 단장하고 어디든 나가보세요
    그것만해도 기분전환에 도움돼요
    축축한 기분으로 씻지도않고 종일 집구석에 박혀있는게 최악이에요

  • 12. 박정현
    '21.1.30 7:39 AM (116.127.xxx.70) - 삭제된댓글

    편지할께요

    창가의 짙은 어둠은 친구같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외로움을 친구삼아 즐기세요

  • 13. 인생은
    '21.1.30 7:52 AM (24.44.xxx.254)

    외로움이 없으면 인생이 아닌거죠. 외로움에서 발버둥 치면서 허우적 되면서 보내지면 20대 30대 50대 점점 외로움에 익숙해 지면 70 대 병든몸 살려고 애쓰다 보면 80 대 인생 다 살았네요

  • 14. 토닥토닥
    '21.1.30 7:55 AM (1.238.xxx.44)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것 같아요.
    그 외로움을 달래려고 결혼도 친구두 사회생황도 하는듯요
    계속 깊게 생각하면 마음마 골병들어요
    사람이 참 신기한게 아무것도 바뀌지않고 내 마음가짐민 바뀌어도 세상이 달라보이더라구요.
    기운내시고 저도 40중반이라 참 맘이 시리고 슬프지만 자꾸 자꾸 머리로는 행복하다 살만하다 괜찮다. 나는 겁내 좋다.
    이렇게 하루에 50번쯤 머리로 생각하는중이예요....

  • 15. ..
    '21.1.30 8:06 AM (39.119.xxx.140) - 삭제된댓글

    옆에 누가 있다고해서 외롭지 않은건 아니에요
    한이불 덮고 같이 생활하는데
    외로움이 사무칠때 더 비참할수도

  • 16. ..
    '21.1.30 8:24 AM (223.38.xxx.170)

    저는 마흔 중반에 적성에 맞고 정말 잘 할 수 있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하는데
    원글님은 이번 생이 끝났다니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조금씩 천천히 사람 사귀세요
    외로움 스스로 만드는 게 커요
    혼자 잘 놀다가 사람 만나 잡담도 하고 그러시면 됩니다
    적당히 꾸미세요 꾸미다보면 스스로에게 애정이 부어지기도 하구요
    남자 만날 생각 없는데 주기적으로 미용실 가고 철 마다 옷 사는 건 쉬어본 적이 거의 없어요
    자기를 사랑하는 건 대단한 게 아니에요
    점심시간에 먹고싶은 메뉴 고르는 것도 자기사랑이구요

  • 17. 저는
    '21.1.30 9:38 AM (125.182.xxx.27)

    사랑해서 결혼해서 잘해주니 오로지 밥차리기바쁘네요 사믝고 시켜먹고도많이하는데
    좀전에 아침인사하니 조개탕안먹을래?하네요 나보고 사오라고‥그래서 그냥 안방으로들어왔어요 그리고 시어머니한테잘해주라고하고 ㅠ경제적독립하고싶어요

  • 18. uri
    '21.1.30 10:36 AM (60.151.xxx.224)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이어서 더 그럴 수도 있구요
    아님 바닥을 아직 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따뜻한 음식과 차를 드시고 스스로 자신을 사랑해 주세요
    그러다보면 마음도 추스러지고 사랑도 찾아 올 수도 있어요
    혹 사랑이 오지 않아도 내가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단단해지세요
    절벽 끝에서 떨어지느냐 계속 절벽 밑을 바라보며 떨 것이냐
    그 절벽을 뒤로 하고 걸어나올 것이냐는 원글님의 선택에 달렸어요

    60 다 된 5,6년 걸쳐 자신을 추스른 경험자로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 19. ..
    '21.1.30 10:47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다들 섬처럼 떨어져 외로워하네요..

  • 20. 외로움은
    '21.1.30 11:18 AM (110.12.xxx.4)

    다 가지고 있어요.
    누군가 옆에 있다고 외로움이 가시는건 아니에요.
    같이 있으면서 상처까지 주고 아프게 하는 경우도 많아요.
    너무 외롭다면 연애라는걸 하세요
    3개월이면 답이 나와요
    이사람이랑 같이 갈수 있는지 아니면 같이 갈수 없는지
    외로움을 사람으로 이기려고 하면 괴로움이 찾아와요.
    사회생활은 적당한 거리에서 만나니 집에 오면 끝나지만
    집안에서의 갈등은 어디로 피할곳도 없어요.
    넋두리 하지 마시고 만나보세요.
    그래서 겪어보면 나는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답을 찾으실꺼에요.
    외로움은 자유를 얻은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 21. 견딜만
    '21.1.30 11:20 AM (113.10.xxx.49)

    외로움은 편안함의 댓가에요.
    온전한 자기로 있을 수 있는 홀가분하고 편안한 댓가.

    혼자 외롭지만 그래도 자아 찾으며 편히 살 것인가
    나를 굽혀 인간관계를 맺으며 행복 또는 스트레쓰를 맛보고 살 것인가~

    기댈 상대가 있다해도 그건 유효기간이 있고 기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은 나 혼자~ 일단 나부터 극복해야 그기간이 지나도 견디는 것.

    선택은 내 몫.

  • 22. ....
    '21.1.30 12:23 PM (218.51.xxx.107)

    사람 잘믿고 정주면 뒷통수 맡고

    항상 형식적으로 대하는 사람만 남네요

    후자는 만나면 의미없어 만나기 싫어 가끔보고

    그냥전 혼자가 체질
    혼자서 잘놀아요

  • 23. ...
    '21.1.30 1:37 PM (222.239.xxx.231)

    외로움에 대한 조언 도움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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