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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주변의 개신교인들은 선해요. 근데...

조회수 : 6,155
작성일 : 2021-01-28 00:19:54

참 뭐라고 콕 찝어 말하기 어려운 거북스러운 면이 느껴지는데 그게 뭘까 예전부터 신기했어요

그들은 대개 선하고 긍정적이고 열심히 살아요.

코로나 이후에 TV에서 본 신천지, 열방센터, 오늘의 머시기 국제학교 등에서 느껴지는 원초적인 무식함?이 전혀 없는

오히려 고학력에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사람들이 많아요.

근데 비판적 사고라는게 안되는건지, 아니면 모든걸 주님의 뜻이라 여기고 범사에 감사해서 그러는건지

뭔가 이상하고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입을 꽉 다물고 모른척 해요. 자기한테 불이익 오는거 아니면 마치 못봤다는 듯 행동하더라구요. 집단이나 사회 전체를 볼 때 뭔가 다른 방향이 필요하다는 말을 비추기만 해도 굉장히 불편해해요.

한 친구는 제가 한국의 교육 현실이 아이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거 같다고 지나가듯 얘기하니까, "OO아, 넌 생각이 너무 많다. 그러면 네가 힘드니까 생각을 좀 줄여보도록 해." 근데 얘가 무려 명문대 교육학 박사에요.ㅎㅎ 지금은 애들 키우고 매일 새벽기도 나가고 교회 크고 작은 모임 나가느라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겠다고 해요. 일 안하는거야 개인의 자유죠. 근데 10대, 20대 때 느낀 그 친구의 날카로운 지성미가 표백된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워요. 

다른 지인도 정말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꾸려나가는데 가끔 전화를 해서는 자기 아이에 대한 시시콜콜한 얘기를 저와 나누고 싶어해요. 이를테면 아이가 외고를 들어갔는데 사교육없이 고군분투하고 있고 이번 시험에서는 자기랑 같이 밤새워 내신 공부를 했고(지인이 영어교사임)...좀 듣다가 바쁜척하고 끊기를 여러번, 이제는 안받으려고 해요.

이밖에도 여러 명이 있는데 암튼 제 느낌은 분명히 성실하게 아주 자기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데 자기와 자기 가족 외에는 별로 공동체적 관심사나 걱정(염려), 공감과 배려가 없는 느낌? 그리고 문제적이거나 어두운 면, 생각해볼 꺼리 등에 대해 아예 다가가고 싶어하지 않는 느낌이 들어요.

주님의 어린양이 되기 위해 아예 비판적 사고는 접어두기로 한건지,

너무 폐쇄적으로 자기들만의 공동체안에서 주로 생활하다가 스펙트럼이 좁아져버린건지

암튼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으로는 제가 그녀들을 거부하고 있는데  잘라버리기에는 선한 사람들이라 제가 죄책감을 느낀다는거.. 개신교를 싸잡아 비판하려고 쓴 글은 아니예요. 혼자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어쩌면 그들이 나쁘거나 이상한게 아니라 교회 문화(교육방식이나 세계관?) 때문에 그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IP : 122.37.xxx.67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8 12:23 AM (117.111.xxx.42)

    왜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세속적인 세상에서 세속인의 무의미한 삶을 사니?의 다른 표헌

  • 2. ㅇㅇ
    '21.1.28 12:24 AM (223.62.xxx.62)

    아휴 그냥 아는 기독교인은 다 꺼내서 본인이랑 안맞는부분을
    기독교인의 특징인냥, 언제까지 이럴건가요?

  • 3. 원글님은
    '21.1.28 12:25 AM (121.176.xxx.108)

    그 기독 지인이 민주당 색을 정치적으로 표방 안 하니
    괴리감을 느끼는듯.
    배울만큼 배웠는데 왜 그래?
    아! 개독이라 문통 안 섬기는구나?
    코로나 시국에 공격 쉽죠잉?

  • 4. ...
    '21.1.28 12:26 AM (108.41.xxx.160)

    몇백년을 까여도 됩니다

  • 5. 원글
    '21.1.28 12:26 AM (122.37.xxx.67)

    전 그들과 정치적인 얘기는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만 ^^

  • 6. ...
    '21.1.28 12:26 AM (223.38.xxx.42)

    제 주변에 카톡 유튜브 가짜뉴스 퍼나르고 철썩같이 믿는 분들도
    대부분 인정 많고 성격 좋고 법 없어도 남한테 피해 안줄 사람들이에요
    참 궁금하고 황당하죠 그런 사람들이 왜 저걸 믿는지..

  • 7. ...
    '21.1.28 12:28 AM (108.41.xxx.160)

    우리나라에 미국식 복음주의가 들어온 거 한국으로선 막아낼 수 없는 일이었지만
    대한민국 역사에 미군정과 같이 퍼진 개신교는 대한민국 역사의 암덩어리입니다.

  • 8. ㅇㅇ
    '21.1.28 12:28 AM (211.193.xxx.134)

    깊이가 없는거죠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뿌리 깊은 나무도 아니고
    샘이 깊은 물이 아니니 그런거죠

    인문학을 해야 뿌리가 깊어집니다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strange/4188509/2/1?keyword=%EC%8B%A...

  • 9. 정치적
    '21.1.28 12:29 AM (121.176.xxx.108)

    그게 별건가요?
    사회 돌아가는 얘기 안 하고 주님과 가정에만 충실하는 모지리라고 얘기하고 싶은거잖아요.

    옹호하는게 아니라 저도 역겨워서 그래요.

    지들만 구원 받을거라고 하면서 온갖 민폐.

  • 10. ....
    '21.1.28 12:31 AM (108.41.xxx.160)

    기독교 자체가 허구가 넘 심해서....
    과학이 발달하면서 정체가 드러나죠.
    그래도 개신교인들은
    가짜 과학을 만들어 신학을 붙잡고 있는 거구요.

  • 11. ㅇㅇ
    '21.1.28 12:34 AM (211.193.xxx.134)

    선하기보다는 맹한 겁니다

  • 12. 제주위
    '21.1.28 12:37 AM (1.238.xxx.124)

    기독교인들도 열심히 생활하시는 분들이고 직장에서 만나는 교인들은 항상 봉사하고 궂은 일도 솔선해서 하세요.
    근데 원글님 말씀하신 그 부분이 있어요.
    자기 눈앞에 보이는 범위에서 항상 열심히 하시는데 조금만 범위가 넓어지면 조직이나 사회 변혁의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 뭐랄까 너무 체제 순응적이에요.
    하다 못해 지구 온난화 얘기가 나와도 입을 다뭅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일에 인간이 떠든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래서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아요. 저를 전도하겠다고 몇 분이나 교회 가자고 하셨는데 저는 비판적인 인간이라... 교회 가면 저는 목사님하고 싸울 타입이거든요. 결국은 전도를 포기하고 그 다음은 데면데면. 교인들하고는 늘 이렇게 되네요.

  • 13. 아...
    '21.1.28 12:39 AM (124.49.xxx.217)

    공감해요...

  • 14. ㅇㅇ
    '21.1.28 12:39 AM (211.193.xxx.134)

    인간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교육하지않고
    반대로 이끄는 자들을
    그냥 놔두는 것은 IS를 그냥 놔두는 것과 비슷합니다

  • 15. 000
    '21.1.28 12:40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그래서 개독이 되는거

  • 16. ㅇㅇ
    '21.1.28 12:40 AM (211.193.xxx.134)

    나경원 "일베 폐쇄, 표현의 자유 돌이킬 수 없게 후퇴시켜"

    http://news.v.daum.net/v/20180327050156291

  • 17. 원글
    '21.1.28 12:41 AM (122.37.xxx.67)

    제주위님...ㅋㅋ 저도 좀 분석비판을 즐기는 유형인데 그래서 거북했던 걸까요?

    제가 이 주제로 생각을 하는 것도 그들을 인간적으로 전혀 싫어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맨앞에 썼듯이 저보다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기본적으로 아주 착하거든요. 배울점이 많죠.
    근데 코로나 이후 개신교가 욕먹는걸 보면서 저들은 어쩌면 너무 착하고 순응적이라 지금 이상황에 온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고 두서없는 예시의 글이지만 제 느낌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 18. ㅇㅇ
    '21.1.28 12:43 AM (211.193.xxx.69)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데 대한 자부심 선민의식 이런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제 경험에는..
    모든 건 하나님과 함께 한다. 내 안에 하나님이 있다 하나님이 나를 감싸고 있다 등등
    사회의 일원이라는 생각보다는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일원이라는 걸 훨씬 우위에 두고 있죠
    자신한테 닥친 고난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둥
    이번에 정인이 양모에 대한 탄원서가 엄청나다는 걸 봤는데
    그 사람들의 생각에는 모든 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보는거죠
    종교는 마약 아편과도 같다고 했는데
    이번 개신교 사태를 보니까 정말 아편맞은 사람들과 같은 행동양상을 보이고 있네요

  • 19. ..
    '21.1.28 12:43 AM (39.119.xxx.136)

    맞아요. 사고가 꽉막혀 있어서 그런가
    부정적이지도 않고 해맑드라구요 ㅎ

  • 20. 어쩜
    '21.1.28 12:46 AM (175.125.xxx.61)

    제가 느끼는것과 똑같을까요.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의 개신교인들 거의가
    원글님이 말한거 같아요.
    또, 한가지는....모든 문제를 기도에 의지해서
    풀려고 하다보니, 기도빨?로 해답(응답)이 없으면
    (즉,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 않으면)
    그 문제를 그대로 견디면서 안고 가요. 천년이고, 만년이고.
    본인이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한 어떤 노력도, 행동도
    안해요.
    오로지 기도와 주변에 하소연 뿐....
    그러다 우연히 교회 인맥으로 뭔가가 해결되면 역시나
    주님의 은혜...가 되고...

  • 21.
    '21.1.28 12:47 AM (116.36.xxx.130)

    자발적인 무교인데요.
    아무리 하나님 부르짖어도 근본적인 뭔가가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아
    기독교 포기했어요.ㅋㅋㅋ
    비판적인 사고로 파헤치는거 좋아하는거 맞아요.

    저 개신교도들의 대책없는 해맑음때문에 깊은 이야기가 안되요.
    멍청한건지 해맑은건지.

  • 22. ...
    '21.1.28 12:48 AM (108.41.xxx.160)

    나야 예수의 존재를 허구라 보지만
    성경에 쓰여있는 대로면
    예수는 철저한 진보주의자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는다는
    개신교인들은 진보를 말살하자고 나오죠
    변혁을 꿈꾸지도 않고
    개혁을 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러니입니다.

    개신교인들은 알고 있을까요?
    알고 있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 23. ㅇㅇ
    '21.1.28 12:49 AM (211.193.xxx.134)

    양떼 속의 양이 된거죠
    혼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스스로 바보된 거죠
    부모가 그렇게 만든 경우도 많고
    부모의 무지가 큰 죄를 짓는겁니다

  • 24. ㅇㅇ
    '21.1.28 1:06 AM (211.193.xxx.134)

    인도 속담에
    사랑하는 자식은 여행을 보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해서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말고 현명해져라는 뜻이죠

    자식이 현명해 지는 것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런데 많은 무지한 부모는 반대로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많은 것은
    그런 무지한 부모가 엄청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 25. 개독
    '21.1.28 1:16 AM (175.223.xxx.38)

    치가떨립니다.

  • 26. ㅇㅇ
    '21.1.28 1:18 AM (116.121.xxx.18)

    개신교인들에 대한 분석 날카롭네요.
    공감합니다.

  • 27. 108.41
    '21.1.28 1:23 AM (211.36.xxx.6) - 삭제된댓글

    암덩어리라뇨?
    기독교 덕분에 여성 지위가 향상되고
    고아들을 거두고 농활로 돕고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했어요.
    그 시절의 선교사들이나 목사님들은
    지금같이 돈밝히는 분들이 아니에요.
    교회가 커가며 사기꾼들까지 몰려온거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 28. 108.41
    '21.1.28 1:25 AM (211.36.xxx.48)

    암덩어리라뇨?
    기독교 덕분에 여성 지위가 향상되고
    고아들을 거두고 농활로 돕고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했어요.
    그 시절의 선교사들이나 목사님들은
    목숨을 걸다시피 자신들을 희생하고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진정한 신앙인들이죠.
    지금같이 돈밝히는 분들이 아니에요.
    교회가 커가니 사기꾼들까지 몰려온거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 29. ㅇㅇ
    '21.1.28 1:25 AM (117.111.xxx.42)

    기독교 덕분에 여성 지위가 향상되요?처음 들어요

  • 30. ㅇㅇ
    '21.1.28 1:27 AM (117.111.xxx.42)

    고아를 거둔다... 홀트 에서 부모 있는 애들도 기계적으로 해외로 팔아 먹은거 유명하죠

  • 31. 117.111
    '21.1.28 1:31 AM (211.36.xxx.251)

    이화학당을 비롯해 여성들이 교육받기 시작한게
    기독교가 들어오면서부터예요.
    선교사들이 학교를 세우고 야학같은 것을 만들어
    여자들도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긴 생긴거죠.

  • 32. 홀트가
    '21.1.28 1:37 AM (211.36.xxx.172) - 삭제된댓글

    이번에 잘못한건 맞지만
    6.25전쟁 이후 선교사들이 고아원을 만들어
    아이들을 거두었고 가족을 만들어주려 아이들을
    미국으로 입양보낸거죠. 당시 아이들을 나라에서
    우리나라 가정에서 돌봐줄 수 있었나요?
    지금도 국내 입양이 안되니 외국으로 보냈던거죠.
    홀트가 팔아먹었니 하기전에 아직도 국가에서
    그런 아이들을 못키우고 국내입양도 안되는걸
    먼저 부끄러워 해야죠.

  • 33. 117.111
    '21.1.28 1:39 AM (211.36.xxx.172)

    홀트가 이번에 관리를 잘못한건 맞지만
    6.25전쟁 이후 선교사들이 고아원을 만들어
    아이들을 거두었고 가족을 만들어주려 아이들을
    미국으로 입양보낸거죠. 당시 아이들을 나라에서
    우리나라 가정에서 돌봐줄 수 있었나요?
    지금도 국내 입양이 안되니 외국으로 보내는거죠.
    홀트가 팔아먹었니 하기전에 아직도 국가에서
    그런 아이들을 못키우고 국내입양도 안되는걸
    먼저 부끄러워 해야죠.

  • 34. ㅇㅇ
    '21.1.28 1:44 AM (117.111.xxx.42)

    이화학당;;;다른 대학들은 여성 입학 금지 였나 봅니다.

  • 35. ㅇㅇ
    '21.1.28 1:44 AM (117.111.xxx.42)

    부모 있는 애들까지 지원금 받아 먹으려고 생이별 시킨일이 비일비재 했어요 ㅉㅉ

  • 36. ㅇㅇ
    '21.1.28 1:46 AM (211.193.xxx.69)

    천주교와 개신교를 착각하는 것 같은데
    초기에 학교를 세우고 여성들을 교육시키고 한 사람들은
    천주교 선교사들이예요
    개신교는 훨씬 뒤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이승만 박정희 등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자 개신교를 자신의 휘하에 두고 이용했죠
    지금 개신교가 정치색을 띠고 보수쪽 색채를 띠는 건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는거죠

  • 37. 고학력자
    '21.1.28 1:46 AM (85.203.xxx.119)

    기독교인들은 도대체 왜저러나 싶음.
    어디 모지리들도 아니고.
    에혀.. 차라리 웅녀를 믿어야지.

  • 38. 뭔지
    '21.1.28 2:10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알아요. 합리적의심이나 비판의식가지고
    사회문제 제기같은건 거의 안해요.
    정치사회문제에 관여하는 순간 믿음이 퇴색하는것처럼 여기고
    비판적 사고가 없으니 이상한 목사가 얘기하는것도 여과없이 그대로 믿을수가 있는거 같아요.
    천주교도 다녀보고 개신교회도 다녔었는데
    같은 하나님을 믿는곳인데도
    천주교에 비해 개신교가 사회문제에 훨씬 무심하고 개인의 영적구원에만 집중하더라구요.
    일단 목사들 자체부터 그렇죠.
    주말이면 교회주변에 주차난만 봐도 얼마나 이기적인 집단인지 알수있고
    믿음이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면 모든걸 하나님께 맡기는것처럼 해야하거든요. 위선자들.
    성경에서 말하는 바리새인들이 딱 지금 한국기독교의 모습이예요.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과 실천속에서 일하시는건데
    그냥 자기가 믿고싶은 목사의 말에 하나님을 끼워맞춰요.
    깊이 생각하면 근원적인 모순에 부딪히니
    그런 고민같은건 안합니다,대부분.

  • 39. 뭔지
    '21.1.28 2:19 AM (39.117.xxx.106)

    알아요. 합리적의심이나 비판의식가지고
    사회문제 제기같은건 거의 안해요.
    정치사회문제에 관여하는 순간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할건데 인간이 믿음이 없어 그러는걸로 이해하죠.
    비판적 사고가 없으니 이상한 목사가 얘기하는것도 여과없이 그대로 믿을수가 있는거 같아요.
    천주교도 다녀보고 개신교회도 다녔었는데
    같은 하나님을 믿는곳인데도
    천주교에 비해 개신교가 사회문제에 훨씬 무심하고 개인의 영적구원에만 집중하더라구요.
    일단 목사들 자체부터 그렇고요
    주말이면 교회주변에 주차난만 봐도 얼마나 이기적인 집단인지 알수있어요.
    선민의식 즉,나는 너와 다르다가 기저에 깔려있고
    믿음이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모든걸 하나님께 맡기는것처럼 하죠.
    성경에서 말하는 바리새인들이 딱 지금 한국기독교의 위선적인 모습이예요.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과 실천속에서 일하시는건데 나는 가만있어도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거라는 맹목적인 신앙.
    바울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데 한국기독교인들은 그런거 고생스러워서 싫어해요.
    그냥 자기가 믿고싶은 목사의 말에 하나님을 끼워맞춰요.
    깊이 생각하면 근원적인 모순에 부딪히니
    그런 고민같은건 안합니다,대부분.

  • 40. ㅇㅇ
    '21.1.28 2:21 AM (117.111.xxx.42)

    ㄴ오죽하면 배우자 기도라는 말이 있겠나요 ㅋㅋ 기도만 하면 내 이상형이 뽕~~!!!

  • 41. ...
    '21.1.28 2:25 AM (180.230.xxx.233)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안믿는 사람들이나 그중 반정도는 비상식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이상한 사람들인 듯.

  • 42. 행복한새댁
    '21.1.28 2:37 AM (125.135.xxx.177)

    마르크스가 그랬던가? 영국이 자본주의 양극화로 극에 치닫으니깐 곧 혁명이 일어나서 계급사회가 붕괴될거다! 예측했는데, 그 양극화를 묵묵히 하층민이 버텨주는게 이상해서 연구한 결과, 기독교적 교리가 영향을 미쳤다 였죠?

    기독교적 교리대로 하느님이 주신 삶을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삶을 영위하다보니 현실에서도 그렇게 나타 나는가 봅니다. 그런건 학려과는 상관없는것 같아요. 오히려 이론-여기선 기독교 교리-이 맞다 싶으면 더 빠져드는게 지식인이기도 하죠..

  • 43. 와~
    '21.1.28 2:39 AM (114.129.xxx.146)

    내 주변 개신교 지인들도 똑같아요.
    착해요, 착해. 그런데.. 진짜 사회문제의식 없어요. 신기하리만치..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에게만 지극정성., 모태신앙 강조.
    사회의 어두운면을 보려고 하지 않는 모습.

  • 44. ....
    '21.1.28 2:43 AM (58.148.xxx.236)

    제 주변 기독교 인들의 뜨아함이
    이해가 되네요.
    공감능력 부족. 사회적 시각없음등등

  • 45. ..
    '21.1.28 2:58 AM (211.36.xxx.36)

    딱 그러네요. 제 친구 경우도

  • 46. ㅇㅇ
    '21.1.28 3:30 AM (110.9.xxx.132)

    글 너무 잘 쓰시네요.
    저도 주변에 성실하고 선량한 개독 친구들에게서 쎄함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참 신기한건 쎄함이 다 동일했거든요
    원글님 분석력 덕에 정체를 알고 가요

  • 47. 이기심이 높죠
    '21.1.28 3:44 AM (1.237.xxx.100)

    손해보는건 절대.
    난감한건 모른척.
    이익 생길컨덕지 없으면 팽

    천주교도 그래요

  • 48. 후후후
    '21.1.28 4:00 AM (180.66.xxx.209)

    추미애만 불교

  • 49. ....
    '21.1.28 4:28 AM (39.124.xxx.77)

    공감해요..
    진심 이기적임..
    뭔일만 생김 기도로 해결하려함.

  • 50. ㅇㅇ
    '21.1.28 5:29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모두가 하나님의 뜻이니까요.
    내뜻 따윈 중요치 않아요
    더큰 사안일수록 더더욱 내가 관여하지도 내생각 따윈 접어두게 되요.
    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나를 이끄시니까요.
    우린 그분의 음성만 따라가면 되요.
    그분은 결국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천당으로 이끌어 주실 분이니까요.
    그래서 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지구 환경문제요? 난 그냥 플라스틱 편하니까 마구 쓸거예요.
    하나님이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주시리라 믿어요.
    코로나요?
    우린 기도만 열심히 하면 되요.
    하나님이 코로나 없애주실 꺼거든요. 지금 세상이 너무 타락해서 코로나 퍼지게 해서 타락을 잠재우는 거라구요.
    안타까우니 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혼자하면 효과가 떨어지니 교인들과 모여서 큰소리로 기도를 해야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은 교인된지 1년된.. 몆달전 손절한 친구가 내게 했던말..

  • 51. ㅎㅎ
    '21.1.28 5:55 AM (223.62.xxx.237) - 삭제된댓글

    살면서 느끼는 거죠. 자신이 부족하고 자기 힘으로 안되는게 많은 인간적 한계가 있다는 것을요. 하나님께 삶을 의탁하면 시시콜콜 비판하는 내눈이 얼마나 작은것인지 깨닫게 되는 겁니다. 결국 원글님도 말로만 비판적이 되고 행동으로 뭘하시는지요? 묻고 싶네요. 세상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기독교인들은 그나마 사회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 52. 저는 개신교인
    '21.1.28 6:05 AM (211.203.xxx.11)

    원글님 글 너무 공감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인데 제가 저 자신과 부모님 친구에게 느낀바도 같아요. 저도 이부분을 늘 부끄러워합니다. 댓글의ㅡ많으누분들의 말씀도 공감. 너무 맞는 분석이예요.
    착하지만 뭔가 이기적인 착함. 그리고 무비판적 사고
    갈등의 회피. ....저 자신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많은 개신교 기독교인들이 이 글을 보면 좋겠어요
    객관화해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계기가 될것 같아요
    스스로 깊은 자기성찰을 해보고 싶어 지내요
    제 동료들도 분명 저에게 이런 느낌 받았을 꺼예요
    저도 같은 기독교지인들에게 이런 느낌 느낄정도니깐
    깊이 반성되요

  • 53. ...
    '21.1.28 6:08 AM (175.115.xxx.148) - 삭제된댓글

    물불을 안가려요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 주변 교회가 경쟁하듯이 전도한답시고 우체통이고 문앞이고 지라시 폭탄 투여하고 이 시국에 집집마다 벨 누르며 문 열라고 돌아다니더라구요
    한마디로 답이 없습니다;;

  • 54. .....
    '21.1.28 6:24 AM (222.153.xxx.152)

    주변에 개신교인 많아도 너무 많죠
    내 동생도 그 부류..좀 막혔어요. 하지만 누구한테도
    싫은소리.나쁜행동 안해요.
    착해도 너무 착해서 답답이.

    근처사는 지인은
    모든게 주님의 뜻이에요.
    이사도.일도...
    맨날 기도할께 이러는데
    하는 행동은 좀 약으면서도 어리숙한...잘 모르겠네요.
    심성은 고와요.

  • 55. ...
    '21.1.28 6:28 AM (112.133.xxx.46)

    순응 복종이 으뜸 덕목이라 그래요
    제가 아는 개신교인은 착취하는 사장, 목사에게도 순종하던데요.
    심리적인 의존심리가 신에게만 국한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 56. ...
    '21.1.28 6:45 AM (112.133.xxx.46)

    해방신학도 있는데 울나라 개신교는
    순종만 강조하는 게 목사 뜻대로 하려고 결국 정치적으로도 많이 이용되죠.
    신천지랑 국민짐당이랑 공생하잖아요

  • 57. 절대공감
    '21.1.28 6:54 AM (110.70.xxx.210)

    맞아요 그런데 교회 내에서 사회구원 정치성향 나타내는 분들 보면 또 하나님은 없고 인간만 있어요
    그러니 착하고 바르게 선한 일하는 사람들은 피해게 되고 악순환인가요? 기복신앙 부르짓는 곳은 나름번성하고요

  • 58. 기독교인 문제점들
    '21.1.28 6:55 AM (59.25.xxx.163)

    다 맞는 말씀들입니다.
    저도 교회다니면서 심각하게 느낀 바 예요.

  • 59. ...
    '21.1.28 6:55 A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주님의 아들, 딸들이 멍청하면
    주의 종이 주인 노릇 하죠~~~

  • 60. ..
    '21.1.28 7:21 AM (125.186.xxx.181)

    이래서 북한이 교회 부수고 그 자리에 김일성 동상 세웠나

  • 61. 저요
    '21.1.28 7:59 AM (175.223.xxx.215)

    전 기독교인인데 갈수록 무리에서 이탈하는것같네요 그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도 세해지고....외롭습니다
    사회참여나 비판할때 차라리 경건이나 더하지 쯧쯧 이런것도있고

  • 62. mm
    '21.1.28 8:00 AM (1.127.xxx.19)

    맹하니 빤스 목사 쫒아다니다 바지 내리고 그런 것...

  • 63. 차라리
    '21.1.28 8:13 A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기독교좋은거 딱하나 제사 안지내는점.
    그외에는 아직 좋은걸 모르겠어요.
    못되고 이기적인 인간들이 맨날 기도하고
    새벽기도가고 전도하고 교회에 올인할뿐
    그안에서만 선이겠죠.

  • 64. 이유
    '21.1.28 8:14 AM (110.70.xxx.72)

    자기네들은 구원받을거고 안믿는자들의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그렇죠. 안믿는 자들을 딱 미개인처럼 생각하는거 같아요

  • 65. 제 주변에
    '21.1.28 8:32 AM (203.142.xxx.241)

    교회다니시는분들..그냥 교회다니는게 아니라 진짜 열심히 온몸을 바쳐서 다니시는분들은 다 각양각색이에요. 진짜 선한분도 있고, 아주 잔머리 잘굴리고 정치질 잘하는 사람도 있고..

  • 66. .....
    '21.1.28 8:35 AM (106.244.xxx.141)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아요. 아편중독이 남녀노소 지위고하 빈부를 따지지 않으니...

  • 67. 어디에서 선을
    '21.1.28 8:45 AM (121.190.xxx.146)

    뭔가 이상하고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입을 꽉 다물고 모른척 해요. 자기한테 불이익 오는거 아니면 마치 못봤다는 듯 행동하더라구요. 집단이나 사회 전체를 볼 때 뭔가 다른 방향이 필요하다는 말을 비추기만 해도 굉장히 불편해해요.
    ㅡㅡㅡㅡㅡㅡㅡ
    이런 사람을 선하다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선하면 선한 사람 다 죽었어.....

  • 68. 종교는
    '21.1.28 8:58 AM (211.178.xxx.140)

    문제를 제기하면 사실 의미가 없어지게 되죠.
    예를 들어 기독교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다 하는데
    사실상은 진화론의 증거가 너무 많잖아요. 애들도 다아는 공룡부터 말이 안되는거거든요.
    그러니 말이 안되는거,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들을
    다 신앙이란 이름으로, 믿어라~~ 하면서 덮어버리는게 태도에요

  • 69. ㅇㅇ
    '21.1.28 9:01 AM (110.9.xxx.132)

    읽을수록 이 글이 명문이네요

    “ 뭔가 이상하고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입을 꽉 다물고 모른척 해요. 자기한테 불이익 오는거 아니면 마치 못봤다는 듯 행동하더라구요. 집단이나 사회 전체를 볼 때 뭔가 다른 방향이 필요하다는 말을 비추기만 해도 굉장히 불편해해요.”

    이 이유가 교회에서 목사한테 “맹목적으로” 추종하던 습이 들어서 그렇나 봐요. 복종만 해와서..

  • 70. ㅇㅇ
    '21.1.28 9:02 AM (110.9.xxx.132)

    교회안에서 성추행 같은거 터지면 교인들 딱 저모습이거든요
    없는 일 취급하고 눈돌리는....

    아.. 맨날 불의에 눈감아와서 목사한테 굴종하는게 가능했던 거구나..

  • 71. 음 ?
    '21.1.28 9:10 AM (211.246.xxx.232)

    선해여 ?
    제 주변에는 다 알고도 눈 감아 버리는 개독만 있는데..
    교회 다니는 사람들 ㄷㅏ들 피하잖아요...

  • 72. 고등학교때
    '21.1.28 9:40 AM (118.45.xxx.153)

    정말 서글서글하고 긍정적인 동창이있었는데
    반에 분위기 메이커 하는 애들 있잖아요.

    우연히 같은 기독교인데 종교적견해차로 선생님이랑 이견이 생겼을때
    갑자기 미친듯이 선생님에게 소리지르는거 보고 저 완전 놀랬어요.
    (예전엔 선생님과 이것저것 상담도많이하고 대화도 많이 했었잖아요/ 30년전)

    전 그때 잠시 그애가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30년전 그때 당시 감히 선생님에게 소리지르면서 종교적인 견해를 얘기하는데
    정상이 아닌것처럼 보였어요.

    이유는 정말 별거아닌거같았어요.
    선생님은 이사가면 근처 교회 나가면 된다는 거였고
    그동창은 이사가도 원래 다니던교회로 꼭 가야된다는 정말 무종교인 제가 봐선 이해가 안되는
    이후 그 동창이 무서워져서 전 점점 멀어졌내요.

    30년이 지나 제가 40대후반인데도 아직도 기억나요. 너무 놀라서

  • 73. 한집사
    '21.1.28 2:29 PM (123.201.xxx.117)

    같은교회 집사님이 남편과 성행위 전과 후에 반드시 '하나님'께 기도 한대요. 정말 독실한 신앙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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