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단독주택 살면서 마당에서 강아지와 뛰어놀면서 컸어요...
그 강아지 다 크고 늙어 죽었을때 너무 가슴 아팠던 기억때문에 자라면서 그후론 반려동물을 못 키우겠더군요.
아마 어린 마음에 트라우마로 남았던거 같아요..
아파트로 이사오고 맞벌이하면서 아이들 키우다 보니 내 아이들 책임지는 것도 버거워 반려동물은 커녕 화초도 잘 못 키우겠던데요...생명있는 존재를 내가 감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인지 아니까요..
그런데 요즘 반려동물 키우는 것이 유행처럼 되면서 동물들에 대한 책임론도 높아져야는데 그 유행처럼이 더 앞서네요.
제일 염려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연예인들의 가정 비추면서 꼭 따라붙는 반려동물들......
아무래도 이쁜 아이나 사랑스러운 동물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때문인지 거의 대부분 반려동물이 꼭 등장하더라구요...
물론 상당수는 예전부터 반려동물을 키워왔고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겠으나 일부는 소속사에서 설정으로 한게 아닐까 싶다는...
저는 제일 이해가 안가는 것이 어린 아이들 키우면서 반려동물도 키우는 사람들.....
아이들 정서에 도움도 되겠지만 요즘은 반려동물 있으면 도우미 아줌마들도 꺼려한다던데 어떻게 아이들과 반려동물을 같이 키우는지 그 에너지와 정성도 대단하다 싶고....
또 낮시간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반려동물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게 하는 것도 참 안쓰러운 일이고....
여하간 저는 그런 저런 생각하니 도저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용기가 안나던데요..
저는 아이들 다 성인되고 내가 좀 여유있을때 키우면 키웠지 정말 힘든 일이겠다 싶어요..
그런면에선 그동안 파양했다는 그 배우도 사정은 이해가 가던데요....물론 이번 나혼산에서 궂이 왜 배변도 못가리는 어린 강아지를 또 데리고 나와서 이런 물의를 빚은건지...소속사가 뜨니까 욕심부린거 같단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