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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주가 쓴편지

어머님께 꽃다발과 조회수 : 4,267
작성일 : 2021-01-27 14:41:50
아들이 이번에 대학신입생이에요. 시어머님께서는 넉넉지는 않으시는데 손주대학등록금 주신다고 10만원씩 5년을 적금부으셔서 500만원을 등록금하라고 보내주셨어요.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제아들에게도 할머님께 전화드리라고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어요
한번 어머님 찾아뵈야지 하던중 오늘 시간이나서 아들한테 어제 할머니께드릴 편지쓰라고하고 오늘 마침 집앞 꽃파는아주머니가 오시는날이라 꽃한다발과 약국에서 비타500 1통들고 어머님이 일하시는곳에가서 밥도먹고 시간보내다가 집으로왔어요.조금전에 남편이 전화와서는 '우리 엄마는 행복한사람이다.너무 고맙다'며 저에게 얘기하는데 저는 당연한일 했는데 남편이 그렇게 말해주니 어머님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IP : 223.39.xxx.19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도
    '21.1.27 2:44 PM (1.237.xxx.156)

    원글님부부도
    아이도
    좋은 인성을 지니셨네요

  • 2. 다 좋으심
    '21.1.27 2:45 PM (14.6.xxx.48)

    시어머니도 손주도 며느리도 아들도
    다 상식적이신 분들이십니다.
    시가에서 받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라
    며느리님이 아들 잘 가르치고 배우자님도 표현하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3. ㅇㅇ
    '21.1.27 2:45 PM (121.152.xxx.195)

    참 예쁜 가족이네요
    부러워요~

  • 4. ajt마
    '21.1.27 2:46 PM (1.225.xxx.38)

    이런게 사는 의미고 재미죠.
    좋은 분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괜찮은 인생.

  • 5. 저는
    '21.1.27 2:47 PM (73.229.xxx.212)

    남편이 어떤분일지 궁금해요.
    저런 어머님 자식이면 다를거 같아서요.

  • 6.
    '21.1.27 2:47 PM (14.38.xxx.227)

    적금 넣으실 동안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훈훈합니다

    35년전 2만원씩 5년간 적금 들어서
    시아버지 무스탕 사드리렸더니
    무슨 옷이 이상하더라 털어지지도 않고

    적금이라하니 생각이 나네요

  • 7.
    '21.1.27 2:48 PM (58.143.xxx.157)

    눈물 나네요. 저는 시어머니가 우리 애 돌반지하나 안주고
    아가 우리 애 패는 유딩 외손주만 챙기시길래 영원히 외손주만 보시라고 절연해드렸네요.

  • 8. ..
    '21.1.27 2:49 PM (116.39.xxx.162)

    이런 게 행복이죠.

  • 9. 이래서
    '21.1.27 2:51 PM (223.33.xxx.59)

    어른이 어른다운게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 10. 22222
    '21.1.27 2:54 PM (122.42.xxx.24)

    이래서 어른이 어른다운게 제일 중요한거같아요2222222222
    세상에 시어머님께서 돈벌으셔서 그리 꾸준히 손주 대학등록금을 모을때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어떤마음으로 일하셨을지...
    어른이라고 다같은 어른이 정말 아니지싶어요,

  • 11. ㅎㅎ
    '21.1.27 2:56 PM (121.132.xxx.60)

    5년간 매달 10만원씩 저축해 손자 등록금 마련한 시어머니
    그걸 받고 감사 편지 쓴 아들
    꽃다발 들고 시어머니 찾아뵌 며느리
    그 모든 걸 행복이란 말로 표현한 남편분
    행복의 선순환이네요~

  • 12. ..
    '21.1.27 2:59 PM (116.39.xxx.162)

    아는 사람은 아이들 어렸을 때 이혼하고
    혼자 애들 키웠는데
    첫 애 대학 들어 갈 때 제부(여동생 남편)가
    등록금으로 모은 돈 주더래요.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는데
    이모 가족들에게 잘 한다네요.

  • 13. ..
    '21.1.27 3:01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진짜 고운 가족이네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오

  • 14. 흐믓
    '21.1.27 3:05 PM (123.213.xxx.169)

    이런 것이 아름다움이지!!! 내 맘이 더 기쁘다!!!

  • 15. ...
    '21.1.27 3:07 PM (14.52.xxx.69)

    500만원을 받아서가 아니라 그 어머님 마음이 너무 고맙고
    그돈을 감사하게 받아 감사편지까지 쓰는 분 마음도 너무 예쁘고
    그걸 감사편지가 고맙다고 해주는 남편도 예쁘고..

    너무 너무 예쁜 가정이네요.

  • 16. 으쌰
    '21.1.27 3:11 PM (49.175.xxx.146)

    아름다워요. 이런게 사는맛^^
    저아래 시어머니가 남편 회사 쇼핑한도 다써서 싸운단 글과 대조되네요

  • 17. 그쵸
    '21.1.27 3:12 PM (222.239.xxx.26)

    서로 위하고 챙겨주고 고마운거 표현하고.
    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 18. 5년간
    '21.1.27 3:14 PM (223.62.xxx.88)

    적금을 부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그 생각을 하니 뭉클해집니다.
    할머니께서 적금을 부어서 마련한 등록금이라니!
    공부 잘 했으면 좋겠어요!

  • 19. ...
    '21.1.27 3:20 PM (211.179.xxx.191)

    행복의 선순환이네요.

    아들이든 딸이든 원글님 같은 배우자 만나면 좋겠어요

  • 20. 세상에
    '21.1.27 3:20 PM (223.62.xxx.239)

    감동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21. 일상
    '21.1.27 3:25 PM (124.50.xxx.9)

    읽는이도 행복한 사연입니다.^^
    당연한 일이 별스러운게 된걸 보면
    다들 이렇게 살지 않아서겠죠?

    우리 시어머니같고
    우리 아들, 우리 어머니 며느리, 제 남편 얘기같네요.
    우리 시부모님 천사표로 어지셔서
    저희집도 늘 따뜻하거든요~^^

  • 22. 노란모자
    '21.1.27 3:27 PM (211.195.xxx.132) - 삭제된댓글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쥐꼬리같은 용돈 아끼고 모아서
    손자 등록금 해주셨는데 받지 않은 척.
    졸업하고 취업하고도 맛난 식사 한번 대접받지 못했어요.
    받는다고 다 감사인사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 조카들 안봅니다.
    원글님 아드님 잘하셨어요.
    어머님께서 크게 보람을 느끼실겁니다.

  • 23. ㄱㅇ
    '21.1.27 3:28 PM (211.248.xxx.59)

    눈물이 찔끔 났어요
    아이 입학 축하드려요

  • 24. ....
    '21.1.27 3:40 PM (59.19.xxx.170) - 삭제된댓글

    아웅...눈물나.

  • 25. ㅇㅇ
    '21.1.27 3:43 PM (203.251.xxx.77)

    시어머님도 대단하시고..어머님이 그러시니 며느님도 착하고 손주도 이쁘네요.
    모든 게 물 흐르듯.. 위에서 잘 하면 아래도 그런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26. 아름다운미
    '21.1.27 3:48 PM (210.126.xxx.22)

    이글 읽고 울컥^^

  • 27. 인생은 아름다워
    '21.1.27 4:12 PM (116.40.xxx.2)

    결혼하고 몇년 후 아버님 칠순에 맞춰 제가 번 돈(전업으로 살다가 새로운 일 배우는 도중이라 쥐꼬리만한 돈이었지만)일년간 모아 드린적이 있었는데 그 말씀을 두고두고 하시네요. 정말 눈물나는 돈이었다며...^^;;; 무뚝뚝한 아들들이지만 시댁가면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고 헤어질때 꼭 포옹하고 사랑한다 말합니다. 어렸을적부터 시켰더니 자연스럽게~^^ 부모님들이 너무 잘해주시니 잘해드리고픈 마음이 절로 생기네요. 원글님 가족들도 그런 마음일 듯해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 28. 거의
    '21.1.27 4:48 PM (14.32.xxx.215)

    이렇죠
    이런분들이 글을 덜 쓰셔서 그런거죠
    이런분들땜에 세상이 유지되고 있는거에요
    가족분들이 마음뿐 아니라 말로도 표현을 잘하시는것 같아 정말 부럽네요

  • 29. 저만
    '21.1.27 6:30 PM (59.10.xxx.178)

    곱다는 느낌을 받은게 아니네요
    등장인물들이 다 고와요~은은하게~~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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