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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약(우울증 불안증) 끊으신분 계신가요?

정신과약 조회수 : 3,979
작성일 : 2021-01-27 10:47:23
동생이 십년째 정신과약을 먹고있는데
약먹는거 자체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항상 먹다말다 하고
더 힘들어하고

안먹고 버티다 버티다 결국 먹는데
먹자마자 후회하고

주변이나 병원에선 약은 당뇨약처럼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동생은 우울증까진 아니고 우울감 불안감등이 신체화로 나타나서
더 힘들어하고 작은고민거리도 집요하게 꼬리물고 생각하느라
일상생활을 못할정돈데 이게 약으로 해결은 안되던데
왜 병원에선 약을 계속 먹으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약을 오래먹다 끊은분들은 어떻게 끊으셨나요?
동생은 맘대로 끊다가 신경통 불면증 여러가지 증상이 생겨서
더 고생하고 있는데
오늘도 동생 하소연 들어주다보니
약끊은사람이 있긴한지 주변에 멘토처럼 약 끊은사람이 있으면
동생한테 도움이 많이 될듯한데 찾기도 어렵고 인터넷으로나마
경험담들었으면 해서요ㅠ
IP : 116.38.xxx.20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증
    '21.1.27 10:56 AM (39.7.xxx.37) - 삭제된댓글

    저도 가족중에 같은 분 계셔요
    어떡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평범하게, 아무일 없는 듯 일상을 살고 싶어요
    걱정하는 대부분 일들이 곁에서 보면 별 거 아닐 거 같은데 아픈이한테 그렇게 말하긴 좀 그렇더라구요.
    들어주다 보면 괜히 저까지 걱정이 되곤 해서 고민입니다
    답글이 아니어서 죄송해요
    답답해서 같이 묻어가 봅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기로 해요

  • 2. ....
    '21.1.27 11:12 AM (112.145.xxx.70)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면 약을 먹어야 하지 않나요?
    약이 잘 안들으면 병원을 바꾸든 약을 바꾸든 해야지

    약을 끊고 싶다고 끊을 수가 있나요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아서 증상이 안 나은 걸수도 있구요.

  • 3. ..
    '21.1.27 11:16 AM (122.34.xxx.120) - 삭제된댓글

    네이버블로그 라미와니 라는분이 단약한경험을 올리고있어요 저도 보기는해도 아직 결정은 못하고있어요

  • 4. 00
    '21.1.27 11:19 AM (211.196.xxx.185)

    동생분이 십년이나 됐는데도 병식이 없나보네요 단약을 포기못하는게 병식이 없는거에요 병식이 안생기면 어쩔수 없어요 계속 반복하면서 괴로워할수밖에요 단약은 상태가 좋아지면서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됩니다

  • 5. ..
    '21.1.27 11:24 AM (223.38.xxx.84) - 삭제된댓글

    약을 못 믿고 먹다 끊었다 하니 10년 동안 제대로 복용한 게 아니네요
    전 많이 힘들 때 먹으면서 내면의 힘을 기르는 노력을 하면서 좀 편해진다 싶으면 천천히 줄이면서 끊어요

  • 6. 제딸도
    '21.1.27 11:25 AM (211.223.xxx.102)

    본인이 의사와 상의없이 약 끊었어요.
    중학교때부터 먹다가 끊다가
    대학생인 지금까지도 .
    원래 처방전보다 집에서 줄여서 먹었고..
    끊은지는 1년정도 ..
    본인이 인지행동치료를 스스로 하더라구요.
    불안하거나 우울하면 왜그런지 ,노트에 기록하고..
    처음에 할때 힘들었는데 점차 과정이 편안해지더래요.
    혼자 운동도 하고..

    불안이나 우울증등 정신병은 약뿐만 아니고,
    인지행동치료.운동 등이 도움된다고 하네요.
    글코 완치는 없는것 같아요.
    정형돈도 불안장애 다시 재발하듯이..

  • 7. ***
    '21.1.27 11:45 AM (115.95.xxx.138)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제가 지금 64세인데 34세때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었어요..(이것도 우울증의 일종 )
    벌써 30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1년에 한두번 심한 공포와 가슴 답답함과 숨이 막히는듯한 증세를 겪어요,,,물론 심하지않아 곧 정상으로 돌아오지만요...
    저는 쓰러져서 대학병원에 2달 가까이 입원했다가 퇴원하고도1년 넘게 병원을 다녔는데
    좀처럼 약을 줄여주거나 그만 오라는 말을 의사가 안하더라구요...
    많이 호전 됐는데도요...
    근데 제 몸에 이상 신호가 오더군요..생리를 안하는거에요 계속....
    그래서 겁도 나고 증세도 많이 좋아지고해서
    제가 과감하게 약을 조금씩 줄이다가 끊어 버렸어요.
    정말 너무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자기암시하고....
    그렇게 한길지않은 기간에 약을 끊고나니 다시 생리가 시작되더라구요...(한 3~4개월 후쯤...)
    저는 어린 아이 2명 보살피면서 까다롭고
    시집 갑질하는 시부모 눈치보며 눈물겹게 버티고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약을 조금씩 줄이다 끊는 방법 밖엔 없는듯해요...
    가족들이 도와주면 좋은데 이건 의지가 약하다 어쩌다 할 문제는 아니니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세요...

  • 8. ..
    '21.1.27 11:48 AM (49.172.xxx.227) - 삭제된댓글

    저도 5년 넘게 먹었다 끊었다를 반복하면서
    의사한테 평생 못 끊을 거 같다고 했었어요..
    약 먹으면 좋아졌다 괜찮은거 같아서 끊으면 또 어느날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근데 어느날은 갑자기 두근거리는게 괜찮아지더라구요..
    그 반복된 불안속에서 스스로 이건 내가 혼자 불안해 하는거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자꾸 생각하고
    자전거 끌고 운동하러 나가고했더니
    그게 어느날 먹히더라구요...
    요즘은 언제 다시 두근거릴까 걱정되긴 하는데 안그럴거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 9. ...
    '21.1.27 11:56 AM (58.122.xxx.168)

    그럼 의사를 바꾸든지 병원을 바꾸든지 하셔야죠.
    먹다 말다 하면 뭔 약이든 들을까요.
    병식도 없고 치료에 믿음도 없고..
    네이버에 코리안 매니아 카페 가서 얘기해보세요.

  • 10. ...
    '21.1.27 12:06 PM (117.53.xxx.35)

    먹다말다하니 낫질 않죠

  • 11. 저는
    '21.1.27 12:06 PM (61.79.xxx.99)

    우울증약 한 6개월? 먹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대신 마그네슘제와 오메가3 같은거 챙겨먹었어요. 정신과약이 참 웃긴게 먹고있다가 약 떨어질때되면 불안하더라구요. 또 가서 약을 지어와야하나, 평생 못끊음 어쩌지? 하는 걱정과 동시에 약을 안먹으면 또 우울해질거같은 그런 두려움이요.
    그리고 우울증약을 먹으면 처음엔 우울감이 없어져서 좋은데 계속 먹다보면 사람이 멍해져서 그런 제 자신이 싫더라구요.
    그래서 끊어버렸더니 머리가 맑아지더군요.
    그 이후로 마그네슘제 챙겨먹고 도움이 많이 됬어요.
    마그네슘. 비타민a.오메가3. 이거 꼭 챙겨드셔보시길 권해요.
    그리고 좀 나아지면 햇빛 받으며 산책하기.
    신체를 움직이면 우울감 떨쳐버리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 12.
    '21.1.27 12:07 PM (116.122.xxx.50)

    약 끊어서 생길 위험이
    약 먹어서 생길 위험보다 더 크니까 약을 먹는거지요.
    약 끊고 싶으면 인지행동치료하는 병원 다니면서
    서서히 끊으심 됩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자신이 왜 약을 먹어야 하는지 스스로 인식하는게 중요한데 약처방 위주로만 진료하는 병원들이 많은게 현실이죠.
    상담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가세요..상담료가 비싸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구요, 가족들도 같이 상담 받으면 더 효과가 큽니다..
    그리고 환자와 잘 맞는 의사를 찾으셔야해요.

  • 13. 저는
    '21.1.27 12:35 PM (223.38.xxx.22)

    공황장애로 8년째 약 먹고있고 (반알짜리 2알) 요즘 거의 끊어가고 있어요. 건강상의 문제 전혀없고 마음편안해졌고 불안장애 거의 없어졌습니다. 선생님을 믿고 드셔야해요. 전문가가 훨씬 더잘알지요. 우울증의 경우 자기는 정상이라고 생각 약을 악먹는 먹는척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더 나빠집니다. 제 친척은 조울증이 되었어요. 약을 먹으면서 운동도하고 그러면서 자기를 바꿔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지요.

  • 14. 아이고..
    '21.1.27 12:41 PM (106.102.xxx.244)

    십년넘게 그지경이면 죽을때까지 드셔야해요
    약안먹으니 더 심해지는거예요
    정말 우울증 한명 있으면 온집안사람들이 다 우울증되죠....
    미칠지경....
    약은 꼭 드시게 하세요..

  • 15. 정신과약
    '21.1.27 1:17 PM (116.38.xxx.203)

    십년넘게 약을 먹으면서 약 이름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찾아보면 약부작용 있을까봐 무섭다고 회피만 하는데..
    병원도 수십군데 옮겨다녔죠ㅠ
    잘한다는데 있으면 약지어서 하루 먹어보고 안맞는거 같다 그 의사 못믿겠다 또 딴병원 찾고
    초기에 그러다 맞는곳 찾아서 십년다니다 내성이 생겼는지 또 병원 바꿔돌기 시작했는데
    돌다돌다 원래병원 갔다가 이번엔 문전박대 당했다네요ㅠ
    그나마 사정해서 이제 약 잘먹겠다하고 받아왔는데 그렇게 자존심구기고 받아와선 또 먹어야하나 하고 있으니
    이래서 입원시켜서 억지로 약들 먹이는구나 싶더라구요..

    오래다닌 병원에서도 상담전문 병원으로 가라했다는데
    그건또 싫다하니 다시한번 설득해 봐야겠어요.

  • 16.
    '21.1.27 1:37 PM (223.38.xxx.22)

    우울증환자들은 몰래 약버리고 먹었다하고 잘그래요. 복용을 잘하는지 지켜봐야해요.제친척은 자기 좋아졌다고 2,3개월 몰래 안먹고 그러다가 입원 몇달하고 다시 약 조절해서 쎄게먹고 저게 몇번째 반복이에요. 약을 안먹어서 문졔가 커지니.

  • 17. ㅁㅁㅁ
    '21.1.27 1:43 PM (221.158.xxx.82)

    약을 먹다가 임의로 끊고 그럴 때마다 치료가 몇년씩 퇴보해요
    지맘대로 양극성정동장애약 끊고 그럼 안되요
    향정신성 약이라 맘대로 판단해서 안먹고 그러면 더 심해져서 약도 잘 안듣게 되요
    심리상담 다 필요없고 평생 약먹는게 제일 좋아요
    님 고혈압이면 평생 약드실거죠? 맘대로 끊어서 쓰러지고 싶어요? 그거랑 같아요

  • 18. ㅁㅁㅁ
    '21.1.27 1:45 PM (221.158.xxx.82)

    아 동생 얘기네요 미안하고요 설득 잘 안될거에요
    당뇨약이랑 같아요 평생먹으면 정상생활 가능해요

  • 19. ...
    '21.1.27 2:03 PM (58.122.xxx.168)

    감기 걸리면 감기약 먹고 아프면 약 먹는거 똑같은데
    정신과약 먹는 것을 스스로 꺼려하고 나쁘게 여기고
    창피해하고 부정하려하니 효과가 더 안 나겠어요.
    최소 2주에서 한달 먹어야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데 먹다 끊다 먹다하면 흠...
    맞는 약 찾으려면 입원이 나을 수도 있어요.
    약 바꾸고 증감하는게 바로바로 되니까요.
    심리상담도 같이 해보시는게 좋을 수 있고요.
    가족 중에 정신과 환자 있으면 가족들 다 지치고 힘들고
    멘탈 관리 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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