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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장점은 다들 아시니까 단점을 얘기해 봐요.

냥냥이 조회수 : 4,087
작성일 : 2021-01-26 20:11:07
고양이 장점은 다들 아시겠지요.
저에게도 정말 하나뿐인 없어서는 안될 존재예요.
전쟁통에 왜 고양이 안고 피난 가는 사람이 있는지 이해가 되요.

이젠 고양이 단점을 말해 볼까요??
저에게 해당되는 건데...
키우시는 분들 비슷할듯하고 고양이 성격이 다 다르니 아닌 아이들도 있을꺼예요.

1.털: 털이..털이..중장모 고양이예요.
이 아이가 빗질을 너무좋아해서 중독 수준이예요.
빗질할까??소리만 나면 저 멀리에서 막 달려와요.
그렇게 빗질한 털을 굴려서 만든 털공 크기가 2년정도에 어린아이 머리
크기예요.
못가는곳 없이 못자는곳 없이 키우니 모든 식구 옷과 가구에 털이 있어요
그냥 그 털도 내 털이려니 신경 안씁니다.
딸아이만 신경쓰는데..방학때만 집에 와서 지방 문 닫고 살아요.
청소해도 마루바닥에 석양의 무법자 총질 하기 전에 선인장 굴러가듯
굴러다닐때 있구요..밥 먹다가 털빼고..음..눈 안에 들어가서 갑갑해서
보면 얇아서 안보이다가 이리저리 둘러봐서 빼기도 해요.
남편이 우리가 헤어볼을 토하겠다라고 말하더라구요..ㅋㅋ

2.잠: 이건 식구중에 저만 해당되는거예요.
다른 사람에겐 안그래요.
고양이 키우면서 하루에 새벽에 적어도 한번은 깨요.
고양이가 자다가 깨서 저에게 와서 배위로 뛰어 올라와서 골골송 불러요.
그럼 눈감고 궁디 팡팡 해주고 쓰담 해줘야해요.
요즘은 좀 춥다고 오른손으로 이불 받치고 텐트 만들어 줘요.
제가 전업이라 괜찮고 받아주지 회사원이면 좀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주말에 늦잠 못잡니다.와서 깨워요.밥달라고..

3놀이: 고양이를 한마리만 키우다 보니..제가 같이 뛰어 놀아줬어요.
숨바꼭질하고..잡기놀이 해주고..손으로 사냥놀이 해주고..
그랬더니 장난감은 조금만 가지고 놀아요.
몸으로 놀아달래요...
제가 무척 저질 체력인데...얘랑 좀만 뛰어놀다보면 숨이 차요..
아..해외라서 층간소음 없어요..
ㅠㅠ 혼자 절대 안놀려고 해요.
자다가 눈뜨면 찾으러 다녀요.

4.소심함: 외부인을 너무 싫어하고 무서워해요.
우리만 있어야 좋아해요.
다른 사람 오면 숨어서 안나와요.
벨소리 나면 도망부터 가요.
이건 어렸을때도 좀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크면서 더 심해졌어요
심지어 제가 눈을 맞고 머리에 눈이 좀 있으니 털세우고 경계해요.

제가 생각나는건 이정도 예요.
그 이외는 별로 잘 모르겠어요.
개랑 고양이는 3살로 평생을 살다가 간다더니..
정말 딸아이 어렸을때 같아요.
음..그때도 그랬지만 잘때가 젤로 예뻐요.
단점이라도 뭐 어쩌겠어요...제가 저렇게 키우고 저 닮은것을...

여러분들의 고양이의 단점은 무앗인가요??
IP : 86.162.xxx.1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옹
    '21.1.26 8:15 PM (112.152.xxx.4)

    소파 가죽 남아나는거 없어요
    식탁의자 가죽도 다 뜯어둠
    옷도 가끔 손톱손질하느라 뜯어놔요
    침대커버도 뜯어놔요
    똥싸는 인형이에요
    단모가 털 장난아니게 더 빠져요 장모는 오히려 덜빠짐
    화장실 청소 안 해주면 이불에 오줌싸요

  • 2. ..
    '21.1.26 8:18 PM (14.63.xxx.224)

    물건 떨어뜨리는거.
    어디든 훌쩍 뛰어 올라가서 손으로 물건 떨어뜨려요.
    멍이는 그거 못하는데

  • 3. ㅇㅇ
    '21.1.26 8:18 PM (211.36.xxx.253)

    전쟁통에 고양이 안고 피난가는 썰 좀 듣고 싶습니다

  • 4. 일단
    '21.1.26 8:24 PM (82.1.xxx.72) - 삭제된댓글

    털...다 아시겠지만요. 그리고 시골에서 키울 때는 쥐도 종종 잡아다 껍데기 홀랑 벗겨 부엌 바닥에 곱게 놓아두곤 했다는 ㅠㅠ

  • 5. 끝까지집사
    '21.1.26 8:27 PM (124.49.xxx.58)

    일년동안 병원비 차한대값 썼네요.
    냥이한테 흔한 신장질환은 돈으로 치료하는병.
    자가 배변과 급수 급식 안되거나
    후지마비오면 어쩌나 노심초사중입니다.
    그래도 무지개다리 건너는것보다는 덜 힘들어요.
    반려묘와 이별은 자식잃는 고통이라네요.

  • 6. 고미
    '21.1.26 8:31 PM (115.139.xxx.23)

    털이쥬...그것만 아니면 완벽한 생명체죠 ㅎ 그치만 게으름뱅이였던 저를 변화시켜 청소를 열씨미하게 만들어 집안이 매우 깨끗해졌기에 결론적으로 단점은 없다는.. ㅎㅎ

  • 7. ㅎㅎ
    '21.1.26 8:38 PM (218.156.xxx.133)

    똥냄새요~~

  • 8. 삼묘집사
    '21.1.26 8:38 PM (116.122.xxx.194) - 삭제된댓글

    돈이 많이 들어요.
    병원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요.
    건강을 위해 최대한 좋은사료 먹이려하는데 너무 비싸요.
    사료, 모래, 캔, 스크래처 주기적으로 바꿔야 하고.
    입자 고운 벤토모래 좋아해서 온 집안이 사막이고.
    텐트에 장난감에 스크래처에 집안에 애들 물건이 많아 지저분해요.
    편식 심하고 잠투정 심하고 질투가 심해 놀아줄 때 눈치껏 시간 배분해야되고.

    애들 이쁘고 걱정되서 출근하는 일 외에는 집에서 나가기 싫고 여행 못가요.
    애들 키운 뒤로 길냥이가 눈에 띄어 가방에 캔이나 사료 없이 외출하면 불안하고,
    춥고 비오는 날 가슴아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정말 예쁘고
    이렇게 예쁜 너희를 내가 돌봐줄 수 이께 되어 너무 고마워합니다.
    그런데 한번 안겨주지는 않아요.

  • 9. 삼묘집사
    '21.1.26 8:39 PM (116.122.xxx.194) - 삭제된댓글

    이께 -> 있게

  • 10. 그냥이
    '21.1.26 8:40 PM (124.51.xxx.115)

    방묘창 아니면 비싼 방충망 해야돼요
    안그럼 스스로 열고 나갈거 같아요 ㅠㅠㅋㅋ
    손을 넘 잘써서

    냥이물품이 부피가 다 커서 냥이집에 얹혀사는 기분이예요

  • 11. 삼묘집사
    '21.1.26 8:41 PM (116.122.xxx.194) - 삭제된댓글

    택배 파업이나 무역분쟁이나 전쟁, 지진 날까 무서워요.
    애들 데리고 대피할 장소 없어서요.
    애들 사료, 모래 배달 안되고 수입 안될까봐.
    구정 앞두고 택배 전쟁 날까봐 미리 사료랑 모래 쟁였어요.

  • 12. ...
    '21.1.26 8:43 P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털빼고는 없어요.
    츄르같은거 싫어하고 한번 먹고 다 토하더군요.
    사람음식에도 입안대고 사료만 정량먹어요.
    가구,소파에 한번도 상처낸적 없어요.
    빗질하자 하면 욕실로 와서 변기뚜껑위에 얌전히 앉아있어요.
    5분 넘어가면 한숨한번 쉬어요. 그만해야해요.
    대부분의 시간을 캣타워 위에 앉아 창밖을 지긋이 보며 사색하는데 보내요.
    가끔 말할 것 같은 느낌이예요.
    놀아달라고 재롱떨어야 겨우 한번 놀아주십니다.
    평소엔 밤에 안깨고 통잠자는데 손님오면 밤새도록 울면서 돌아다녀요.

  • 13. 페르시안
    '21.1.26 8:44 PM (175.223.xxx.166)

    울집 냥이는 페르시안인데 털 별로 안빠져요. 빗질 안해도 될정도로 털 잘라서 (너무 짧게는 말고) 유지중이고, 새벽에 깨우는것도 없어요. 사람이 침대 누우면 같이 와서 자고 아침에 일어날때까지 조용히 있어요. 장난감은 크게 관심 없어요ㅡ 종일 쇼파에 앉아있고 사람 있으면 사람 옆에 앉아있어요. 쇼파 긁지 않고 물건 늘어져 있어도 안건드리고 잘 피해다녀요.

    단점은, 가끔 설사하고 엉덩이에 똥 묻혀서 옴 ㅜㅜ
    발톱 만지면 기겁해서 발톱 못깍음.
    이동장 한번 넣으려면 기겁함. 이동장 넣어서 밖에 나가면 무서워서 기절하려고 함.

  • 14. 삼묘집사
    '21.1.26 8:45 PM (116.122.xxx.194) - 삭제된댓글

    택배 파업이나 무역분쟁이나 전쟁, 지진 날까 무서워요.
    애들 데리고 대피할 장소 없어서요.
    애들 사료, 모래 수입 안될 걱정.
    명절 앞두고 택배 전쟁 날까봐 미리 사료랑 모래 쟁였어요.
    길냥이용 사료 코스트코에 품절 뜨면 멘붕와요.

  • 15. 반가워요 이런글
    '21.1.26 9:18 PM (1.225.xxx.185)

    털이요 털
    터키앙고라 페르시안 이렇게 키우는데
    매일 청소해도 곳곳에 박혀있는 털
    빨래를 하면. 말린후 시작되는 털 제거작업
    고양이들덕분에 집 분위기는 무척 밝아졌지만
    사춘기아들들과 갱년기남편이 살가와졌지만
    나도 너무 이뻐하지만
    정기적으로. 자주 오는 우울증. 청소와 세탁이 힘이 안나요
    안방만 항상 문을 닫아서, 고양이접근 금지. 그나마 청정구역이요

  • 16. ......
    '21.1.26 9:30 PM (211.178.xxx.33)

    1.털이 최고 단점이죠 ㅜㅜ
    2. 아프면 돈 많이듬
    3. 개묘차이긴한데 머리가 좋고 고집센경우가 걸리면 힘들어져요. 말썽쟁이란말씀 ㅜㅜ

  • 17. ㅇㅇ
    '21.1.26 9:50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저는 두마리 기르면서
    털은 불편하지가 않네요
    모래 쓰고 버리는 쓰레기양이 많은게 맘이 안좋고
    혹시 나중에 큰 병으로 아플까 걱정이에요

  • 18.
    '21.1.26 9:51 PM (125.139.xxx.241)

    단점 없음
    진짜요~~~
    우리 냥이 털 관리만 잘 해주면 털난리 없어요( 회색턱시도냥이)
    그리고 얌전해서 제가 따로 신경 쓰거나 곤두설 일이 없어요
    설사 이제껏 한번도 없었어요
    매일 매일 굿똥

  • 19. 오로지
    '21.1.26 10:32 PM (180.68.xxx.158)

    1.털
    2.털
    3.털
    4.털
    5.털
    .........3냥 모시는데,
    제가 얹혀사는걸로 퉁칩니다.ㅡㅡ

  • 20. 나만
    '21.1.26 10:34 PM (14.33.xxx.151)

    고양이 없어ㅠ

  • 21. 털은 괜츈
    '21.1.26 11:09 PM (115.40.xxx.191)

    사막화 때문에 힘들어요. 비싼 모래도 먼지 날리고 ㅠㅠ
    화장실 주변이 뽀얘요. 먼지 날라 앉아서.. ㅠㅜㄴ
    공간이 좁아지죠. 화장실도 공간 엄청차지..
    캣폴, 캣타워.. 캣휠까지 ㅠㅠ 진짜 집이 엄청 좁아져요.

  • 22. 모두
    '21.1.27 8:54 AM (203.142.xxx.241)

    공감합니다.
    다만..

    7살이 되었는데 나이 먹으니 저한테 잘 안와요.
    잠 깨웠던 것도 이젠 그립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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