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서 한번도 못한 얘길 여기서 해봅니다
아빠, 제 오빠.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이모 부부, 고모 부부, 외삼촌 부부, 큰아버지 부부, 작은 아버지 부부.. 등등 모든 가족과 친척들 욕을 평생 하고 사는 사람이 우리 친정 엄마에요.
맘에 드는 사람은 본인 자신 밖에 없어요.
친구도 거의 없지만 어쩌다 생겨도 다 맘에 안 든다며 안보구요.
제게는 시짜지만 상식적인 편인 시부모님과 제 남편에 대해서도 저에게 늘 뒷담화에요.
제가 듣기 싫어하는 티 내면 엄청 짜증냅니다.
딸에게 이런 말도 못하냐? 는 거죠.
특히 아빠 욕을 가장 많이 해서, 제가 한번 크게 정색했어요.
이제 그만 좀 하시라고, 계속 이렇게 살거면 그럼 그냥 혼자 사시라구요.
그랬더니 저에게 불같이 화내면서 아빠에게 제 욕을 하더라구요.
한동안 아빠에게 엄청 친절하게 대하셨구요.
평소엔 냉랭한 부부 사이거든요.
결국 엄마에게 아빠 없으면 안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냥 본인에게 남은 존재가 가족밖에 없으니,
껍데기 뿐인 가족 끈을 부여잡고 있는데,
그마저도 맘에 안 드는 것 투성이인거죠.
제게는 엄마지만, 정말 질리고 이해가 안가는 캐릭터에요.
엄마 심리가 정말 이해가 안가요.
가끔은 정말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본인은 늘 옳다 생각하고 조금만 의견에 동의를 안하면 바로 반격해요. 그리고 제가 별 뜻 없이 한 얘기에도 파르르 하며 몇배로 갚아주려는 기세에요.. 제가 상대하기 귀찮아서 대충 맞춰주면 이겼다고 좋아해요.
평생을 봐야할 엄마..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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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답정너 같아요
ㅇㅇ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21-01-26 17:14:13
IP : 182.220.xxx.1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약간
'21.1.26 5:20 PM (211.187.xxx.172)지능이 떨어지는 경우 같아요. 어머니 치우고 쓸고 닦고 하는거 잘 못하시지 않나요?
2. ㅇㅇ
'21.1.26 5:31 PM (182.220.xxx.112)일상하는데는 문제 없으셔서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저도 모르겠네요..
나이가 들수록 이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 같기는 해요.3. 진짜
'21.1.26 5:39 PM (222.239.xxx.26)불행한 인생이네요. 정말 옆에 있음 기빨린달까!같이
불행해질꺼같아요.4. ..
'21.1.26 6:01 PM (124.54.xxx.131)자존감 낮고 성격 삐뚤어짐
5. ...
'21.1.26 7:04 PM (121.6.xxx.221) - 삭제된댓글나도 엄마랑 종종 싸우지만 어디다 내 엄마 답정녀라고 써본적도 없고 남이 내 엄마 자존감 낮고 비뚜러졌다고 말하면 엄청 슬플듯...
6. ㅇ
'21.1.27 12:11 AM (220.117.xxx.140)저희엄마인줄...
지능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저희엄마 은퇴한 교사거든요
저도 아빠가 엄마보다 오래사시길 정말 간절히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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