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0년 근속 중입니다.
건동홍 나왔고 친한 동기.동문들 80%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공무원이에요
형제자매도 다 금융업 또는 대기업..
그래서 저는 제가 늘 " 못났다 ..
나는 악착같은게 없다. 그래서 중견기업에 머물러 있나.. " 그런생각이 자주 드는데요.
(학벌은 그들과 다를게 없는데? 직장이 대기업이 아니라서 자격지심이 있어요)
제가 다니는 회사 자체가 장기근속자가 많습니다.
저는 명함도 못내밀정도 ㅎㅎ
회사도 50여년 되었으니 10년정도는 그냥 중간청년 정도이죠
회사에서는 승진도 원하는대로 늘 이루어 졌고
부서에서 늘 인정받는 직원이였고
업무파악력이나 장악력도 있어서 직장생활을 주도적으로 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비젼도 나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10년 가까이 다녔겠지요
예전은 장기근속하고 한곳에 진득~~히 오래있었으면
칭찬받을일이였는데
요즘은 어디가서 근속10년이라고 보면 무능하다고 보나요?
코로나 생기기전 장례식장에서 친척 저에게 한말이 비수가 되어
가끔 떠올라서 이런질문을 올립니다.
" 예전에야 근속이 능력이였는데
지금은 근속하면 왜 승진 하는줄 아냐?
능력있는놈 다 도망가서 능력없어도 가만히 있으면 승진한다"
이런말을 하더라고요..
ㅎㅎㅎ 웃어 넘겼지만
가끔 제 인생을 되돌아 보는 시점에 저 발언이 꼭 연달아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