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키가 작아요. 저는 좀 큰 편이고 뼈대도 통뼈라 떡대라고 하나요
남자처럼 등치가 보여요.
지금은 중년의 나이이고
대학 때 만나서 서로 외모보다 성격에 반해서 결혼했는데 저는 조금만 신경 안 쓰면
살이 마구 찌는 타입 입니다.
남편은 키도 작지만 마르고 아주 여성스러워요.
이러니 제가 조금만 살이 쪄도 훨씬 우람해 보이고 남자답고 여성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남편은 아기자기 그런걸 좋아하고 저는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니고 그런데 이러면
이 글을 읽으시다가 그럼 살을 좀 빼지 하시겠지만 전 더 이상의 다이어트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극한의 체중조절을 하고 있어서 더 하면 아마 영양실조로 입원할 정도랍니다.
정말 안 먹어도, 운동해도 뼈와 등치는 어쩔 수 없어서 한 덩치로 보이니
여성스러운 남편과 같이 다니면 다들 힐긋하는 것 같아요 자격지심일지도...
제가 더 어떤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제 포기하고 같이 다니는걸 최소화할지..
남편이 제 외모를 비난한 적은 없지만 저도 보호받는다는 그런 느낌 한번 받고 싶은데
안되겠죠? 그리고 남편도 말은 안 해도 이런 남자덩치의 아내 싫겠죠?
지금 거의 최강의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것마저 안하면 더 불어버려요.
문제는 이제 나이가 드니 건강에 슬슬 문제가 오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더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요? 병원에서 내장지방등 수치상으로는 다른 이상은 없어서 음식을 더 줄이면
영양실조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남편의 여성스럽고 작은 체구와 저의 남자다운 모습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