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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에게 온갖 감정을 쏟아내는 친정엄마

... 조회수 : 3,477
작성일 : 2021-01-25 06:04:19
부부간의 일 시댁과의 불화 친구들과의 이야기까지 저한테 이야기하세요.

어릴때부터 아빠랑 친가 사람들 제가 알고싶지 않은 부분까지 하도 들어서

저는 가족에 대한 정이 별로 없어요. 그냥 다 싫은거죠.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그런 소리 좀 하지말라니까 딸이니까 하지 그럼 누구한테 하녜요. 귓등으로도

안 듣고 저를 이기적인 딸 취급을 해요.

최근 외할머니랑 엄마랑 통화하는데 외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꼭. 힘든 이야기 전부 다 엄마한테 쏟아내고 외삼촌들한테는 말도 안한대요.

엄마는 저랑 다르게 공감능력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고 마음도 잘 안다쳐요. 그래서 본인은 딸이니 다 받아줄 수 있다 생각하는데 전 안그렇거든요.
어린시절부터 가족이야기때문에 늘 우울했고 커서도 그래요.
나는 나중에 저런 엄마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지만 가족들 생각하면 너무 지겨워서 아예 결혼같은 건 너무 끔찍하게 느껴져요.
저도 모질지 못해서 이 지옥같은 관계를 떼어내질 못하네요. 매번 상처받으면서도. 엄마랑 저런 대화를 하는 날에는 정말 죽고싶을 때가 있어요. 내가 아무리 상처받는다 해도 이해할 생각도 없고 뭘 그런걸로 유난이냐는 엄마. 오늘도 정말 살기 싫네요.
IP : 39.7.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1.25 7:00 AM (203.175.xxx.236)

    혹시 같이 사는건 아니져? 따로 살면 어지간하면 본가 가지 마요

  • 2. 연락 끊으세요
    '21.1.25 7:01 AM (119.71.xxx.160)

    엄마가 아니라 원글님이 문제구만

    아주 가끔씩 짧게만 대화하시면 되잖아요

    괴로우면 그 상황을 직접 벗어나세요 왜 말려들어서 징징거리시나요?

  • 3.
    '21.1.25 7:05 AM (121.144.xxx.62)

    솔직하게 말하고 거리 두세요
    불쌍해서 외면 못 하다가 내가 지쳐 떨어져 나가요
    결혼하든 독립하든 엄마 혼자 살든
    서로 정신적으로 독립해야 합니다
    할 수 있어요
    저도 저만 착한딸이라 다 받아줬어요
    다른 두 딸은 안 받아주니 안 그래요
    이제 저도 안 받아줘요

  • 4. 그냥 이기적으로
    '21.1.25 7:46 AM (211.108.xxx.29)

    나가세요 이야기보따리풀어놓으시면
    영혼없는 리엑션을 취하시든가
    나가봐야된다고 통화를끊으시든가
    얘가내얘기를 안듣는구나하는걸 인식시켜주심됩니다 아니면 님이 듣는것보다 말을더많이하세요
    한마디끝나시면 님이 더블라블라~
    뭐라해도 님하고픈얘기하고
    나가봐야된다고
    일봐야한다고 끊으세요
    몇번하시다보면 안옵니다

  • 5. ㅎㅎㅎ
    '21.1.25 8:27 AM (124.49.xxx.217)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도 그러면서 내가 이 얘길 너한테나 하지 누구한테 하니~~~
    ㅇㅇ이는 속이 깊어서 참 좋아~~~
    어린시절 이런 말 들으며 자라 2,30대를 오히려 아이처럼 미숙하게 흘려보냈고 지금은 뭐... 극복했고요
    지금도 전화해서 가끔 그러시는데... 저는 그냥 들어드려요 네네 들어드리고 독설 한마디씩 날려드려요
    그러니 하소연 많이 안하시더라구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나 하실까... 저랑 관계없는 일은 그냥 들어드리고 저한테 데미지 오는 하소연은 독설 날려드립니다...
    엄마... (한템포쉬고) 나한테 그런 얘기 하니까 좋아? 엄만 엄마가 세상에서 젤 불쌍하죠?
    주로 이런 말들이요... 저 못됐나요 ㅎㅎㅎㅎ

  • 6. 저는
    '21.1.25 9:16 AM (121.165.xxx.46)

    스무살부터 안들었는데요
    그럴때마다 저사람 븅신이구나
    모자라구나 고장났구나하다 시집갔어요
    오십되니 그엄마왈
    저 년 입은 밥만 쳐먹는 입이라고 ㅎㅎ
    친구들한테 다 떠들었더라구요
    작전성공은 했으니 기분 어쩔
    말려들지 마시고 정신적 독립을 하세요.

  • 7. ㅁㅁ
    '21.1.25 10:13 AM (211.108.xxx.88)

    제가 그래서 일년에 한번만 엄마를 봐요
    전화는 전혀 안하구요
    엄마가 어리석어 모릅니다
    내가 맏딸이라고 온갖 짜증 속풀이 듣고 자라니까 내 정신이
    온전치않아 거리두고 있어요. 생각하면 우울해요.
    최대한 거릴두세요

  • 8. 나가세요.
    '21.1.25 10:27 AM (223.38.xxx.104)

    독립하면 좋겠지만 그럴 사정이 안되면
    무조건 엄마랑 단 둘이 있는걸 피하세요.
    저도 그런 엄마의 얘길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게 효도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를 씨앗부터 썪게 만드는거더라고요.
    저의 착각이죠.
    다른 형제들이 왜 만화방이나 오락실을 떠돌며
    집에 붙어있질 않았는지 늦게 알았어요.
    지금은 자식 셋 중 저하고 사이가 젤 안좋습니다.
    엄마에 대한 배신감, 증오가 말할수 없이 커요.

    덕분에 일가친척들의 치부는 내가 다 알고 있...

    한 두번 정도 당사자가 있는 데서 공개적으로
    얘기했더니(당사자가면 금방 알아들을...)
    엄마가 당황하면서 내게 조심하더라고요.

    님이 갖고 있는 카드?를 적절히 써서
    엄마에게 휘둘리지마시고 경고하세요.

  • 9. ㅇㅇ
    '21.1.25 10:47 AM (117.111.xxx.71)

    나가세요님 강단,협상력 대단하시네요.
    읽는제가 속이 다 시원.

  • 10. ..
    '21.1.26 10:00 AM (125.240.xxx.21)

    안보고살면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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