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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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의 사랑
1. ^^
'21.1.24 7:01 PM (125.139.xxx.241)부럽네요
전 할머니 사랑을 1도 느껴보지 못해서..
친할머니는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외할머니는 할머니스럽지 않은 음.. 미국 할머니 느낌?
멋내는것 좋아하시고 본인 취미 좋아하시고 좀 차가운 분이셨어요
한번은 어릴적 외할머니가 저희 집에 몇일 여행 오셨는데 제가 약을 먹다 외할머니 옷에 뿜었더니 제 등을 짝 때리는데..
그때 제가 유치원 다닐적인데 그때의 기억이 40넘은 지금까지 서운함으로 자리 잡았어요
외할머니 장례식에도 안갔어요 정이 없어서..
외할머니를 닮아서인지 외갓집 어른들이 다 차갑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차가운 성격 단 자식들에게만 끔찍하게 살가우시지만..
원글님이 느끼셨던 그 할머니의 사랑 저에게는 동화책에서나 느꼈던 감정이에요 ㅜㅜ2. ㅇㅇ
'21.1.24 7:19 PM (118.235.xxx.38)우리 엄마도 우리집에오시면 가시는날아침까지 집정리해주세요 봄되면 화분흙갈어주시러 오시고
저 지금나이 오십넘었엉ᆢㄷ~3. ...
'21.1.24 7:33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저도 두 할머니들에 대해서 정이 없어서... 친할머니는 손자, 손녀 차별이 대단해서 정말 사탕 한 알도 손자만 몰래 주시고, 저한테는 동생한테 잘하라고 늘 잔소리였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그러시니 제가 할머니 곁에 가고 싶을 리가 없죠. 저도 할머니는 좋아하지 않았고 그게 티도 났을거에요. 저는 자식, 손주들에게 따뜻한 할머니, 엄마로 기억에 남고 싶네요. 제가 죽고 난 후에 누군가 저를 떠올리며 웃음짓기도 하고 눈물짓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왜 얘기가 이렇게 흐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