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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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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병 시어머니는 어떻게 하나요?

시어머니 조회수 : 6,995
작성일 : 2021-01-23 17:01:05
남편이랑 늦게 결혼해서 애는 없고 서로 아껴주며 잘 살아요.

근데 시댁 이슈가 점점 수면으로 떠오르네요.
일단 시아버님 일하실때 잘 사셨고 지금도 분당 대형아파트에 거주하세요. 근데 두분이 워낙 골프에 여행에 잘 쓰고 사셔서 집 말고는 딱히 모아놓은 재산이 없이 남편이 20년째 생활비 대고 있어요. 한달에 2-3백 정도 드려요. 남편도 사람들한테 베푸는거 좋아해서 한달 수입이 8,9백은 될텐데 결혼할때 몸만 왔어요. 집도 차도 제가 있었으니까 같이 쓰는거죠.
남편하고 결혼하고도 각자 수입 관리하고 저는 생활비 드리는거 큰 불만은 없는데 갈수록 시어머니가 좀 컨트롤이 안되네요.

일단 70후반인데 30만키로 되는 대형차 포기 못하고 끌고 다니시면서 수시로 접촉사고 내시고, 작은 중고 외제차라도 하나 사드릴까 하면 작은 차는 싫대요. 두분 사시면서 코스트코 장보는건 어찌 좋아하시는지 한달에 한두번 갈때마다 3,40만원씩 남편 카드로 턱턱. 70평짜리 아파트 너무 낡고 관리비도 많이 나오니 좀 작은 집으로 옮기고 인테리어 싹 하시고 주택연금 받아서 편히 사시면 어떠냐고 제가 알아봐서 집도 같이 보러다녔는데 다 싫대요. 아무리 한평생 사회 생활 안했다지만 세상 물정도 모르고 카페하고 싶으시대요. 70대 후반 어르신께서

급기야는 같이 살자는 말까지. 한마디로 겁도 없으신거죠. 그나마 제가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직장에 타이틀 있는 며느리니까 한 이삼년 참고 있었던 듯.

남편 시누이 시아버지 할거 없이 시어머니 눈치만 보고 근데 딱부러지게 말을 못하네요. 보면서 답답. 남편은 진짜 같이 살자고 할까봐 전전긍긍 하면서도 딱히 뭘 강제하지도 못하고.

이러다 상황이 안 좋아지면 아무리 사랑해도 이혼까지 하게 될까요?
IP : 1.210.xxx.22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자만
    '21.1.23 5:01 PM (61.253.xxx.184)

    나오면 골치아파
    아무리 82여도.

  • 2. ㅇㅇ
    '21.1.23 5:07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한참 밑지는 결혼을 왜??

    70평집이 문제가 아니라


    시부모 생활비 병원비를 .어찌 감당하시려고

  • 3. ...
    '21.1.23 5:08 PM (175.192.xxx.178)

    그냥 하고 싶으신 대로 놔두세요.
    의견 내 봤자 다 싫다는데 뭐하러 힘 빼세요.
    어차피 돈 없어 카페 못 차리고
    원글님 동의 없으면 합가 못해요

  • 4. ㅁㅁㅁ
    '21.1.23 5:08 PM (39.7.xxx.177)

    님 같은 경우에 애없고 돈잘버는데 뭐하러 미리 걱정해요?
    어려서 네네 하는 며느리도 아니고 수틀리면 헤어지면 그만인데요

  • 5. 배운대로
    '21.1.23 5:16 PM (125.130.xxx.93) - 삭제된댓글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절대 하지마세요.
    특히 시자에게는요.
    이유를 대서 설득하려거나 이해를 바라지도 마세요.
    딱 한마디면 됩니다.
    나는 그렇게 하기 싫습니다.
    제가 고구마 전문 못난 며느리였는데
    여기서 배운대로 말도안되는 시자들 공격에는
    눈도 깜짝 안하고 긴말도 필요없이
    딱 한마디만 하고 입다물어버립니다.

  • 6. 휴우~
    '21.1.23 5:16 PM (110.11.xxx.8)

    원글님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남편이 그 나이까지 다른 여자에게 안 뽑히고 남아있었던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였겠죠. 어쩌다가 그 나이에 XX 두쪽만 가진 놈을 고르셨답니까....ㅡㅡ;;;;

    장담컨데 앞으로 본격적으로 병원비 들어가기 시작하면 남편 벌이로 택도 없어서 원글님 돈까지 들어갑니다.
    그 노인네, 분당 산다고 하니 예를 들어볼까요?? 보바스 요양병원 1인실이 간병인까지 하면 이래저래
    한달에 1500 정도 듭니다. 그 시모 나중에 아프면 거기 아니면 싫다....에 500원 겁니다.

    저희 아버님 고작 1년 남짓 투병에 1억이 넘는 돈이 들어갔어요. 한명 병원 들어가면 나머지 한명은요??

    남편이 제일 등신병신이예요. 지금껏 그걸 다 돈을 대주고 있었으니 시모가 그 지경인거죠.
    방법은 둘 중 하나예요. 남편을 쫒아내건, 밑빠진 독에 앞으로 2-30년 물을 붓건....

  • 7. ..
    '21.1.23 5:16 PM (222.237.xxx.88)

    점세개님 말씀이 맞아요.
    지금은 내비둬요.
    진짜로 같이 살자 소리 나올때
    현타오게 한 번 엎어야죠.

  • 8. 음..
    '21.1.23 5:17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지인중에 시아버님이 공직에 계시다가 은퇴했고 그 이후 돈관리를 못하셔서 돈을 전부 날리셨는데
    그래도 공직에 있을때 생활에서 못벗어나셔서 아들이 생활비는 200~300백씩 드려도
    죽을때까지 아들 등꼴 빼먹고 사시다가 돌아가셨더라구요.

    시부모님 다~돌아가신 후 지인은 그제서야 행복찾았다더라구요. 돈은 시부모님이 다~쓰셨지만
    마음만은 행복

  • 9. 두세요
    '21.1.23 5:18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그 가정에서 그녀를 다루는 가장 세련된 방법이 내버려두기일 겁니다.
    남편분이 만약 40대라면 40여년간 그 가정에서 실험하고 결과에 도달한 가정 효과적이고 이미 고착된 방법이라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게 무의미합니다.
    상황을 정리하고 어떻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심란하고 복잡해집니다.
    바라보는게 마땅치 않아서 그렇지 그 일은 그들에게 그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하도록 두세요.

  • 10. ㅡㅡㅡㅡㅡㅡ
    '21.1.23 5:22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골치 아프네요.
    남편이 딱 자르지 않으면
    평생 저러고 살면서 같이 망해 가는거죠.
    지금 상황 정리하고 마음 고쳐먹고 좀 검소하게 살면
    그럭저럭 잘 살 수 있을거고,
    아들도 못버는거 아닌데
    며느리한테까지 손벌리면 갈데까지 간거.

  • 11. ...
    '21.1.23 5:23 PM (112.214.xxx.223) - 삭제된댓글

    자꾸 뭘 해드리려 하니 그렇죠

    소형차 소형아파트
    카페하고 싶다는것도
    뭐 하시고 싶은지 여쭤본거 아니예요?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건데
    그냥 두세요

  • 12. ...
    '21.1.23 5:25 PM (112.214.xxx.223)

    자꾸 뭘 해드리려 하니 그렇죠

    소형차 소형아파트
    카페하고 싶다는것도
    뭐 하시고 싶은지 여쭤본거 아니예요?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건데 그냥 두세요

    그리고
    남편이 몸만왔으면
    생활비는 남편이 내게하세요

  • 13. 원글
    '21.1.23 5:27 PM (223.62.xxx.26)

    카페 얘기는 이사 얘기 나왔을 때 본인이 단독주택 1층에서 카페하거 싶다고 직접 그런거예요.

    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다들 저보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고 할 정도로 장점이 많아요. 결혼하고 나서 많이 행복하구요.

    시댁은 어느정도 각오하고 결혼했는데 시어머니가 저정도로 안드로메다이 언행까지 하실 줄이야 ㅠㅠ

  • 14. 원글님
    '21.1.23 5:27 PM (175.223.xxx.201)

    이삼백씩 생활비대도 끄덕없는듯한
    원글님의 경제력이 정말 멋지세요

    그런 시부모님 못고쳐요

    원글님 보는데서 저런소리 하시면
    아들벌이로는 택도 없다 .
    같이 살자 하시면 원글님 입장 확실히 못박으시면 될것같아요
    직접 표현해야죠

  • 15. wii
    '21.1.23 5:27 PM (220.127.xxx.72) - 삭제된댓글

    들어가는 돈의 총액을 정하고 잊어야죠.
    낡고 큰집에서 살든. 큰 차를 타든 그냥 두세요. 총액만 정하고 총액안에서 돈이 새든 낭비를 하든 두면 됩니다. 더 주지 않으면 되고 후일 아프셔도 그 이상은 필수병원비외 그 이상은 안된다 말씀드려야죠.

  • 16. 그냥
    '21.1.23 5:29 PM (14.52.xxx.225)

    시가 일은 남편한테 맡기고 각자 돈 각자 관리하고.

  • 17.
    '21.1.23 5:41 PM (118.216.xxx.249) - 삭제된댓글

    좋은 방법은 님이 주식해서 거지되었다 하세요.
    이제부터 돈모아 집사야 된다고... 울고불고,
    그러면서 시댁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거임.

    제가 왜 이런말씀 드리냐하면 저의 시댁 우리한테
    많은 걸 요구하고 , 남편도 아이들 학원비 안주더라도 시댁에 지원하고,
    그러다 리먼터지고 저희가 좀 쪼그라들었는데
    남편도 우리먼저 살아야되니 시댁지원 안하고,
    시댁도 시댁의 집으로 주택연금신청하고...

    울남편 우리가 안 쪼달렸으면 지금도 시댁에 어마하게 지원했을꺼예요.

  • 18. ㅁㅁㅁㅁ
    '21.1.23 5:41 PM (119.70.xxx.213)

    이삼백생활비라니..헐
    남편분은 스스로의 노후는 준비하고있나요

  • 19. 남편이랑
    '21.1.23 5:42 PM (223.38.xxx.193)

    생활비든 재산이든 돈 섞지 마세요.
    집, 차 같이 쓰지만 이사가더라도 공동명의따윈 하지 마세요.
    시부모 지금 겨우 참고 있는데 조만간 마각이 드러날듯 합니다.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고요??
    가진것 없이 결혼해 집, 차 쉐어하며 자기 부모 생환비 대고 합가소리까지 나오는데 안 막아주는데 착한걸까요?
    님은 동반자 맞긴 해요.
    남편 짐을 나눠 지게된 동반자이자 호구!!

  • 20. 다행히
    '21.1.23 5:52 PM (223.62.xxx.26)

    재산은 섞인게 없고 제 연봉 얼마인지도 남편은 알려고 안해요. 그냥 제 직급이면 어느정도 되겠지 짐작하는 정도.

    남편 노후는 잘은 모르겠지만 국민연금 + 실비보험 한두개 정도인 듯요. 예금이라고 1,2억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만 그 부분은 큰 기대는 없어요.

  • 21. ...
    '21.1.23 5:55 PM (220.75.xxx.108)

    결국 돌아가는 판세가 시부 시모 님남편까지 노후는 님이 책임지겠네요. 먹고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병원비가 큰 일인데...

  • 22. 아마도
    '21.1.23 5:59 PM (180.230.xxx.233)

    시누 남편이 기가 약해 그동안 어머니를 이기지 못했나 보네요.
    원글이 세게 나가세요. 이제 결혼했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드릴게 아니라
    금액을 정하고 그 금액만큼 드리구요. 더 손벌리지 않게 하세요.
    같이 사는건 딱 거절하시고 어느 정도 선을 그으시고 남편처럼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공주병 시어머니를 대적할 사람은 원글 밖에 없어요. 현실을 깨달으셔야죠.
    어차피 이혼도 불사할 판에 사리에 맞는 말도 하구요. 이치에 맞게 행동하는데 어쩌시겠어요?

  • 23. ....
    '21.1.23 7:06 PM (58.233.xxx.71)

    70평 대형 아파트 팔아서 1층에 카페를 할만한 단독을 살 수 있는지 모르겠고
    70 나이에도 카페 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사업인데 끌고 나갈 능력이 되는지도 모르지요.
    뭔가 무료하고 그러시나본데 갈수록 수명은 늘고 들어오는 현금은 없고 참 걱정이네요.

  • 24. ...
    '21.1.23 7:42 PM (211.250.xxx.201)

    그나마
    시부 시누도 같은부류는 아닌거같으니
    마음 단단히잡으세요

    저거 못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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