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읽씹

48세 조회수 : 1,276
작성일 : 2021-01-22 09:10:59

종교단체에서 알게된 언니가 하나 있습니다.

일이 좀 있어서 제가 그 언니에게 좀 징징대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다 잡고 대화끝에 잘 마무리 했는데 카톡을 읽씹하더군요. (한달전)

굳이 답을 해야 할 말이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고

어제 이제 잘 마음잡고 다시 잘 시작해보려고 한다 라고

그 언니에게 카톡을 했어요. 그언니랑 그 문제로 오래 통화도 하고 카톡도 했던문제라

저의 결정을 말해주는게 나름 예의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읽씹하더라구요.

두번이나 연속 읽씹하는거 보니까  뭔가 나한테 화가 났거나 짜증이 났나부다

내가 너무 새로 알게 된 사람한테 속내를 다 털어놨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읽씹하는건 너 기분나빠라 이런 의미인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왜 어디서 무엇때문에 화가 난건지 포인트를 알수가 없어요.

제가 뭐 그 언니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니까 그언니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것도 아니고...

음.... 저도 기분이 살짝 나쁜데 .....

마음 한쪽에선 채팅방을 나가버려서 나름 소심한 복수를 할건지

그냥 내버려 둘건지 ..... 좀 고민이 되네요.

성숙한 인간은 후자가 답인걸까요?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을까요?

그언니에게 뭐가 기분나빴냐고 묻고 싶진 않아요.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오래된 친구라면 적극적으로 풀어볼텐데 ...

에너지 소모는 하고 싶진 않은데 저도 기분나쁘니까 자꾸 소심한 복수를 하고 싶네요. ㅋㅋㅋㅋ


IP : 182.226.xxx.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2 9:16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오랜인연도 아닌데 징징대는 사람 보고 82에서도 흔히 말하는 '손절'한게 아닌가 싶네요. 더 얽히기 전에...
    복수니뭐니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부터는 좀 더 조심해야겠다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2. 사람
    '21.1.22 9:22 AM (39.7.xxx.50)

    마음을 어떤지 알고 내입장에서만 이야기 하면 저런 결과가 오더라구요 님 보기에 내 이야기 잘 들어주니 내마음 이해한다고 착각한 거지요
    겉으로만 좋은척 하는거지 님을 무시하는 거지요

  • 3. 읽씹
    '21.1.22 9:25 AM (58.124.xxx.80)

    카톡을 나와요. 그게 정답.

  • 4. 요즘
    '21.1.22 9:26 AM (121.165.xxx.46)

    요즘 누구나 사는게 힘들어서
    손가락하나 움직이지 못할만큼
    힘든 사람이 많아요
    꼭 손절까지 안가도
    나중에 말하지 톡하지
    이럴수도 있어요
    괜찮을거에요. 앞으로 조심하면 되요

  • 5. 원글이
    '21.1.22 9:33 AM (182.226.xxx.97)

    역시 여러 사람 의견을 들어봐야 좋은거 같아요. 앞으로 좀 진짜 조심해야 할거 같아요.
    사람님 말씀처럼 제가 착각한거 같아요. 상대방이 저를 무시하는데 뭘 어쩌겠어요. ㅋㅋㅋ
    본인마음만 짜증이 늘어나겠죠.
    이런거 처음 당해보는거라 너무 쫌 충격이었는데 진짜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원래 속이야기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그때 좀 너무 어디 말할곳이 없어서 같운 입장이니까
    내가 무슨말 하는건지 더 잘 상황을 이해해서 나한테 잘 조언해줄거라 생각해서 이야기 시작했는데
    잘 들어주셔서 너무 속을 털어놓았던게 화근이었던거 같아요.
    나름 그 사람 귀한 시간을 뺐었던거구나 하는 깨달음이 오네요.
    더 엮이고 싶지 않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거 같네요.
    살다보믄 그럴수도 있죠. 무시하고 무시당하고 ㅎㅎㅎㅎㅎㅎ

  • 6. 익명中
    '21.1.22 9:45 AM (106.101.xxx.113)

    일단 안부를물어보세요 요즘무슷일있어?왜답이없엉..하구 이사람이왜이럴까혼자끙끙대지마시구 먼저솔직하게 대해보세요 혹시 내가 너무 과하게 언니를의지했나봐하구요

  • 7. ㅇㅇㅇ
    '21.1.22 10:17 AM (121.187.xxx.203)

    더 이상 너하고는 여기까지..
    의도적으로 피하는 거네요.
    종교생활하면서 뭔가 어긋나는 인연은
    내 잘못이 있나 살펴서 깨달아지는 게
    있다면 먼저 손내밀어 사과하고
    다음에는조심해야겠지요.

    아무리 상대가 못마땅해도 손 내미는 사람
    외면하는 건 종교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요.
    적을 만드는 일이니...
    안 받아주는 사람에게 연연해 할 필요 없어요.

  • 8. ㅡ즈
    '21.1.22 5:43 PM (115.161.xxx.185)

    실수는 본인이 한건데
    복수니 뭐니 ㅉㅉ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긴 시간 고민
    들어준 그 언니 공은 하나도 없고요?
    원글은 고마운 맘이 우선이어야 정상이죠 ㅉㅉ
    잘 모르는 사이에 그만큼 해준 게 어디예요.

    더 얽힐까 그쪽에서 선 긋는 거구만
    그러면 아 내가 그 때 실수했구나 반성을 해야죠.
    징징거림 들어줘...결과도 또 들어줘
    안들어주네 복수다?

    그 언니는 원글 맘대로 이용할 대상 아녜요.
    원글에게 잘해줄 의무 없고요.
    근데 더 안들어준다고 복수 운운 어이없네요.
    왜 읽씹한지 알겠네요.

  • 9. 원글이~
    '21.1.22 9:39 PM (182.226.xxx.97)

    ~즈 님 아 그 언니가 ~즈님 처럼 생각했나봐요.
    이용당했다. 음.... 그럴수 있겠군요. 저는 전혀 그런게 아니었는데
    같이 수업을 듣는 언니인데 제가 그만둘까 말까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방학동안 생각해볼려고 한다.
    그리고 생각이 다 정리 되어서 다시 열심히 하기로 했다
    고민해놓고 수업에 그냥 들어오면 더 기분 나쁠거 같아서 결과를 말한거고
    그때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웠다라고 보냈어요. 언니가 답해주면 나름 커피 쿠폰도
    하나 쏘려고 했구요. 첫번째 읽씹이었을땐 그냥 상황이 그랬나보다 넘어갔는데
    두번째 안부 물으면서 보낸건데 또 읽씹이니까 저도 인간인지라 기분 나쁘더라구요.
    정말 제가 그 언니에 대한 고마움이 없었으면 그냥 가톡방 나가기 하고 말았겠죠.
    나름 이야기 잘 들어줘서 고마움 표시하고 싶었었는데 제가 좀 경솔했다는 생각은 했어요.
    여태까지 이런일은 처음 겪는거라 나름 좀 맘이 상했었어요.
    근데 참 날선 댓글들 아프네요.
    하긴 사람 마음이 다 내 맘같진 않으니까요.
    앞으로 좀 더 조심해야 겠다는 결심은 했어요.
    여태까지 잘 처신해왔는데 그때 너무 힘들어서 순간 흔들했던거 같아요.
    기회가 되서 얼굴 보게 되면 잘 풀던가 그래도 안풀어지면 그땐 저도 어쩔수 없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465 인간관계 현타 9 ........ 2024/04/16 3,431
1585464 82에선 친구손절 쉽게이야기 하잖아요? 15 2024/04/16 2,637
1585463 비행기 뜰떄처럼 귀가 먹먹하다 침 삼키면 뚫리는 증상 8 비염인들 2024/04/16 1,219
1585462 전국 교수들 "법원 태업으로 이재명·조국 당선 … 신속.. 59 .. 2024/04/16 5,045
1585461 여자가 키큰게 낫냐, 작은게 낫냐 이슈는 왜있는건가요? 자녀들 .. 11 ... 2024/04/16 1,950
1585460 저 옷 살 거예욧!!!!! 20 ㅇㅇ 2024/04/16 4,734
1585459 수돗물 4시간 틀어져 있었는데 돈 많이 나오겠죠 ? 2 2024/04/16 1,625
1585458 정신증 언니와 수험생 동생 사이에서 저는 어디로. 27 ... 2024/04/16 3,110
1585457 해운대쪽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5 ㄱㅇㅁ 2024/04/16 518
1585456 구했다고?? ㅜㅜ저는 안 믿겼습니다. 13 그날의 기억.. 2024/04/16 3,324
1585455 Love yourself~가 왜 중요한지 좀 알듯해요. 7 음.. 2024/04/16 1,221
1585454 마켓컬리 알바 갔다왔어요 13 알바 2024/04/16 6,038
1585453 보험회사에서 공단건강검진을 볼수있나요 7 2024/04/16 778
1585452 인구감소지역에 집 사면 어떨까요? 12 궁금 2024/04/16 2,297
1585451 눈물의 여왕 건우~ 13 토토 2024/04/16 5,177
1585450 학교 급식실은 믿을만한가요? 6 ... 2024/04/16 1,682
1585449 몇살같냐고 묻지마세요... 24 ㄱㄱㄱ 2024/04/16 4,391
1585448 오늘 딸 생일인데 케익사야될까요? 17 - 2024/04/16 2,112
1585447 대장 용종 큰병원 가서 떼내라는데 7 동글 2024/04/16 1,737
1585446 성장주사 맞춰야 할까요? 35 2024/04/16 1,961
1585445 뉴스타파가 오늘 하루 공개하는 다큐 3 내일아침 2024/04/16 1,391
1585444 조국당, '회기중 골프·국내선 비즈니스·코인 보유' 금지 결의 16 ... 2024/04/16 2,658
1585443 아침 일찍 반찬가게 갔다가 충격 먹었어요 49 ........ 2024/04/16 29,683
1585442 회사에서 왕따는 진짜 진짜 우울하네요. 23 ddd 2024/04/16 5,361
1585441 롯데리아어플 새우버거 반값행사합니다 3 ㅇㅇ 2024/04/16 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