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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라초교 다니던 아이

리라초등학교 조회수 : 4,691
작성일 : 2021-01-21 14:38:30
80년대 중후반에 우리 동네에 리라초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근데 진짜 산동네였어요.
완전 산꼭대기 동네에 대부분 재래식화장실 쓰는 그런 동네였는데
그 친구는 할머니랑 동생과 함께 살았어요.
부모님은 멀리서 장사하신다고 하셨고
집에는 거의 안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땐 리라초교가 어떤 학교인지도 몰랐고 막연히 왜 저 친구는 가까운 학교를 두고 멀리 다니지? 라는 생각만 했는대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 학교가 부자들만 다니는 학교라는걸 알았어요
동네애들이랑 잘 놀지도 말을 잘 섞지도 않았던 그 친구를 지금 생각해보면
좀 귀족같이 보이기도 했던것 같아요.
그냥 오늘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 나네요.



IP : 123.254.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1 2:39 PM (211.36.xxx.60) - 삭제된댓글

    세컨 자식들이 많이 다닌다는 루머가

  • 2.
    '21.1.21 2:40 PM (121.165.xxx.46)

    그래요?
    재단 이사장 아이가 교통사고로 죽어서
    노란색을 입힌다는 전설이 있었는데 맞나요?

  • 3. 원글이
    '21.1.21 2:49 PM (123.254.xxx.238)

    세컨자식 뭐 그런건 아닌것 같고
    그냥 부모님이 자식교육에 엄청 신경쓰는 집인것 같았어요
    있는집이라고 자랑도 안했었고 그냥 두분 다 잠자는 시간만 뺘고 일하시는 분들이라 바빠서 집에 못오는것 같았어요

  • 4. 울시누언니인가
    '21.1.21 2:56 PM (1.230.xxx.106)

    50넘었는데 사립초 나왔다 했거든요
    장사하는 엄마가 욕심이 많아서 어울리지도 않는 사립초 넣어놔서
    다니느라 힘들고 친구도 하나도 없었다고 지금도 문득 생각나면 엄마 원망하던데...

  • 5. 원래
    '21.1.21 3:17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교육열은 전통있잖아요

    박완서 어머니 얘기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옛날에도
    부정입학 시킨거잖아요 그러면서 그 산동네 단칸방에서도
    되먹지 않은 사람들은 상것이라 했나 천것이라 했나 무시하면서 삯바느질로 좋은학교 보내며 자식키우고ㅎ

    딸각발이도 그렇고 뭔가 그런 국민성이 있어요 ㅎ
    리라초 나온 사람들 ㅎㅎ 지금도 여러의미로 한시대 풍미하잖아요

  • 6. 그때
    '21.1.21 3:20 PM (121.165.xxx.46)

    그 시절 어릴때 잘살다가 커서도 잘 살아야 풍미를 하지
    망했다던가 하면 더 어렵더라구요.
    자기 사는 그레이드 쭉가기 쉽지 않아요.

  • 7. 저도
    '21.1.21 4:31 PM (122.35.xxx.233) - 삭제된댓글

    진짜 가난했던 동네에 목욕탕집아이가
    사립다니더라구요.
    사립인줄은 몰랐고 첼로를 들고 셔틀에서
    내릴때는 엄마가 나와서 들어주고
    참부러웠던 한 장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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