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라초교 다니던 아이

리라초등학교 조회수 : 4,692
작성일 : 2021-01-21 14:38:30
80년대 중후반에 우리 동네에 리라초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근데 진짜 산동네였어요.
완전 산꼭대기 동네에 대부분 재래식화장실 쓰는 그런 동네였는데
그 친구는 할머니랑 동생과 함께 살았어요.
부모님은 멀리서 장사하신다고 하셨고
집에는 거의 안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땐 리라초교가 어떤 학교인지도 몰랐고 막연히 왜 저 친구는 가까운 학교를 두고 멀리 다니지? 라는 생각만 했는대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 학교가 부자들만 다니는 학교라는걸 알았어요
동네애들이랑 잘 놀지도 말을 잘 섞지도 않았던 그 친구를 지금 생각해보면
좀 귀족같이 보이기도 했던것 같아요.
그냥 오늘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 나네요.



IP : 123.254.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1 2:39 PM (211.36.xxx.60) - 삭제된댓글

    세컨 자식들이 많이 다닌다는 루머가

  • 2.
    '21.1.21 2:40 PM (121.165.xxx.46)

    그래요?
    재단 이사장 아이가 교통사고로 죽어서
    노란색을 입힌다는 전설이 있었는데 맞나요?

  • 3. 원글이
    '21.1.21 2:49 PM (123.254.xxx.238)

    세컨자식 뭐 그런건 아닌것 같고
    그냥 부모님이 자식교육에 엄청 신경쓰는 집인것 같았어요
    있는집이라고 자랑도 안했었고 그냥 두분 다 잠자는 시간만 뺘고 일하시는 분들이라 바빠서 집에 못오는것 같았어요

  • 4. 울시누언니인가
    '21.1.21 2:56 PM (1.230.xxx.106)

    50넘었는데 사립초 나왔다 했거든요
    장사하는 엄마가 욕심이 많아서 어울리지도 않는 사립초 넣어놔서
    다니느라 힘들고 친구도 하나도 없었다고 지금도 문득 생각나면 엄마 원망하던데...

  • 5. 원래
    '21.1.21 3:17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교육열은 전통있잖아요

    박완서 어머니 얘기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옛날에도
    부정입학 시킨거잖아요 그러면서 그 산동네 단칸방에서도
    되먹지 않은 사람들은 상것이라 했나 천것이라 했나 무시하면서 삯바느질로 좋은학교 보내며 자식키우고ㅎ

    딸각발이도 그렇고 뭔가 그런 국민성이 있어요 ㅎ
    리라초 나온 사람들 ㅎㅎ 지금도 여러의미로 한시대 풍미하잖아요

  • 6. 그때
    '21.1.21 3:20 PM (121.165.xxx.46)

    그 시절 어릴때 잘살다가 커서도 잘 살아야 풍미를 하지
    망했다던가 하면 더 어렵더라구요.
    자기 사는 그레이드 쭉가기 쉽지 않아요.

  • 7. 저도
    '21.1.21 4:31 PM (122.35.xxx.233) - 삭제된댓글

    진짜 가난했던 동네에 목욕탕집아이가
    사립다니더라구요.
    사립인줄은 몰랐고 첼로를 들고 셔틀에서
    내릴때는 엄마가 나와서 들어주고
    참부러웠던 한 장면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769 키작고 가슴큰사람은 옷 어떻게 입으세요? 155 23:46:04 27
1588768 뉴진스 잘되면 하이브도 이익인데 왜 2 82 23:44:17 151
1588767 약사님 계신가요?ㅜㅜ도와주세요 1 ... 23:37:34 307
1588766 친정식구한테 받는 상처 4 23:35:44 363
1588765 이재명·조국, 2시간 넘는 대화 끝…"수시로 만나 대화.. 3 ... 23:31:08 500
1588764 떡 or 빵 5 . . 23:29:12 382
1588763 시험끝나고 친구랑 놀러가지 않는 아이는 얼마나될까요... 7 23:26:31 546
1588762 팔뚝살 빼는거 그냥 지흡이 제일 낫지 않나요? 1 ㅇㅇ 23:24:53 184
1588761 정신과 바꿀지 고민되요 ㄱㄷ 23:20:31 148
1588760 나솔사계보는데 데프콘 눈이 이상하네요 4 23:16:16 1,479
1588759 공부 안하던 아이 하게 하는 법 19 공부 23:11:08 1,088
1588758 이걸 보니까 민희진 사태 이해가네요 5 ........ 23:11:00 1,820
1588757 뉴진스가 아니라 아일릿이 완전 망했네요 25 ㅇㅇㅇ 23:10:01 2,253
1588756 진짜 초등레벨 의미 없나요?? 6 진짜? 23:05:51 502
1588755 남편이 1주일동안 아파서 회사를 못가고 있는데 8 22:58:01 1,488
1588754 조국 대표랑 이재명 대표가 만났다는데 19 .. 22:55:19 1,102
1588753 방시혁은 걸그룹하고는 상극인가봐요 30 안맞아 22:53:29 2,218
1588752 식탁의자 등받이가 불편한데요(아이디어구함) 3 식탁 22:51:41 243
1588751 줄리엔강 같은 사람이 부러울 땐 어떻게 마음을 2 22:49:44 965
1588750 선재 누구 닮았냐면 19 ㅈㅁ 22:48:51 1,197
1588749 염색할때요 트릿먼트 22:47:32 209
1588748 깁스하고 출퇴근 해보신 분들??? 9 ㅇㅇ 22:46:21 331
1588747 감당을 못하는 여자를 비싼값에 데려온 방씨도 짠하긴하지만 능력부.. 10 눈물씰 22:44:33 1,760
1588746 아들 집은 결혼 반대하면 안되나요? 23 ... 22:36:15 2,515
1588745 중딩 시험기간도 엄마 피를 말리는데 고등 가면 10 와... 22:31:06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