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들다고 하는 사람한테 아들사주 좋다고 하는사람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21-01-19 11:59:38
제가 객관적인 조건은 훨씬 좋아요
남편연봉 상위 0.5~1프로 안에 들테지만 지인들한테 한번도 얘기한적없고 자랑한적도 없어요
저한테 자상하지만 그걸로도 얘기한적없어요
남들이 혹시 부러워하면 그게 맘이 안좋을것 같아서요

근데 제가 연년생 두명 키우면서 산후우울증이 좀 왔어요
갑자기 훅 빨려내려가는듯한 우울감이 있어서 진짜 힘들더라고요
근데 이언니가 출산하고도 넘 잘지내고있다길래 전화했는데
힘들겠다는 형식적인 위로를 해주고, 자긴 넘 행복하다고 애기 사주도 넘 좋다 남편도 잘해준다 블라블라 하는데 끊고나서 기분이 더 안좋아졌어요ㅜ
언니한테 정신교육좀 받아야할까봐요 하면서 끊었는데 그와중에 애 사주좋다는것도 자랑하니 황당 그자체..

그동안 행복해도 늦게 결혼하는 언니가 속상할까봐, 다 똑같지 뭐~ 이런식으로 넘긴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왜 적극적으로 내자랑? 안했는지 싶더라고요ㅡㅡ

행복한일상을 행복하게 받아들이지못하는 저 자신에 대한 자괴감도 들고 그러네요ㅜㅜ


IP : 223.38.xxx.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1.1.19 12:04 PM (121.176.xxx.24)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그래요
    나쁜 사람은 아닌 데
    그런 사람들 간혹 있죠
    정신승리 하는 거 아니예요
    님도 다음 부터 그 사람 앞에서는 고민상담 하지 마세요

  • 2. ,,
    '21.1.19 12:05 PM (203.175.xxx.236)

    원래 자신의 불행은 자신만의 불행이지 남은 아무렇지도 않잖아요 그냥 걱정해주는척이져 그 지인분은 자기 감정에 솔직한듯 위로는 남이 아닌 부모님이나 형제자매한테 받아야 하는듯

  • 3. ..
    '21.1.19 12:07 PM (116.39.xxx.71)

    이제라도 그 언니처럼 모든걸 자랑거리로 생각해보세요.
    그 언니의 긍정 마인드는 좋은겁니다.

    난 애를 둘 낳아 앞으로 둘이 도와 잘클테니 이것은 자랑.
    애 둘을 붙여 낳아 육아 지옥이 빨리 끝날거라 자랑.
    남편이 자랑
    이런 남편 고른 내 안목 칭찬해.
    밖으로 자랑 안 떠벌여도 이렇게 자랑거리가 많으니
    얼마나 좋은 사람이에요?
    자괴감따위 다 버려질겁니다.

  • 4. ...
    '21.1.19 12:27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들다는게 특정 사건사고 있는게 아니고 일종의 산후우울증 같은거라면 그 언니분이 보기에 큰 문제로 느껴지지 않은거에요.
    공감 능력 떨어지고 다소 푼수?끼가 있어보이지만 나쁜 분은 아닌것 같아요.
    원글님도 오히려 그분처럼 지금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시는것도 도움될것 같아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며 힘들어하지말고
    객관적으로 큰 문제없고 잘 지낸다 나는 잘 하고 있다 어려움이 있으면 현실적 해결방법을 찾을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면 무게감이 조금 가벼워질수도 있을것같아요.
    성취욕 크신분들이 산후우울증 더 크게 오는것 같던데...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창찬하시고 아기 자랄수록 조금씩 나아질거라 믿으셔요.

  • 5. ㅠㅜ
    '21.1.19 12:41 PM (218.51.xxx.9)

    댓글들에 위로받고가요 정말 감사해요
    전 엄마 돌아가셔서 가족한테 위로를 받을순없는 상황이에요ㅜ 그래서 좀더 맘이 공허한걸까요 친구들한테 전화해도 그때뿐이네요 근데 보통, 사람들한테 자랑하는게 안좋지 않나요? 전 누구한테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얘기한적 한번도 없거든요 내 상황보다 약간 안좋게 얘기하곤 했는데 저언니는 자긴 넘 좋다고 얘기해요 저언니 보면서 약간씩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ㅜㅜ

  • 6. ...
    '21.1.19 12:43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더불어 현재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육아 도움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육체적으로 힘들면 긍정적이 될 수 없어요.
    쌍둥이라니 지금은 너무 함들겠지만 자라고나면 더없이 좋으실거에요.

  • 7. ...
    '21.1.19 12:57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행복하다고 이야기 하기전에 행복하다고 느끼셔야죠~ 객관적으로 충분히 행복하실 조건인데요.
    친정엄마 안계신것...아마도 아이 낳으니 그 허전함이 더 크게 다가와 힘드신것 같네요.
    하늘에서 엄마가 보시고 우리딸 자상한 사위에 아들 둘 한번에 낳아 잘 사는구나 대견하고 흐뭇하다 느끼실거에요. 어머니 그리워하는 마음은 채울수 없지만 빈자리는 원글님이 아기들에게 사랑 듬뿍 주시며 스스로 엄마가 되시면 조금씩 나아질듯 싶네요.
    대견하고 장하세요~

  • 8.
    '21.1.19 2:42 PM (218.51.xxx.9)

    따뜻한 댓글에 위로받고가요 못난맘이라 올리면서도 고민했는데 정말 감사해요 밖이 많이 추운데 따뜻하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944 결혼하신 선배님들!두 남자 중 누굴 선택하시겠어요? 46 흠? 16:22:19 2,230
1586943 키150초반 청소년 여아 가성비 옷 어디서 사나요? 9 ... 16:19:10 747
1586942 어디를 들려야할까요? 1 여행초짜 16:17:21 365
1586941 윤석렬 대통령... 25 의대증원 16:17:05 2,778
1586940 코인육수/동전육수 써보니 어떠셨어요? 26 ㅇㅇ 16:15:27 2,885
1586939 선배님들, 생애 최초 집 사는 저 도와주세요 ㅎ 19 0011 16:14:20 1,479
1586938 국가장학금 지원구간 질문드려요 16 ... 16:14:07 893
1586937 윤대통령 이재명대표와 전화통화, 만나자고 했네요 7 ㅇㅇ 16:11:05 1,508
1586936 남자 여자 사겼는데 친구 될 수 있나요? 8 몾잊어 16:08:36 987
1586935 지금도 내복바지 입는 사춘기 아들 23 푸른 16:03:13 2,001
1586934 쇼핑몰들 진짜 너무하네요 11 ..... 16:00:54 3,622
1586933 젠틀몬스터 선글 쓰시는 분 계신가요? 9 .. 15:59:58 1,379
1586932 의대인원 대학 자율에 맡긴다네요. 22 속보 15:59:52 3,559
1586931 팬티100 이 작아요 10 .. 15:55:55 2,077
1586930 샌프란시스코 여행시 챙겨갈 식재료 12 15:52:36 860
1586929 제가 많이 엄청 좀 기아처럼 말랐어요 32 코치좀해줘유.. 15:52:21 3,443
1586928 좋은 기분 좀 공유할래요~~~~~ 5 편안한 15:47:18 1,206
1586927 혹시 83학번이신분들~ 대입 원서쓸때 한학교에서 1,2,3지망 .. 13 질문 15:45:51 901
1586926 온갖 가구가 제 몸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불평글이에요) 9 ㅇㅇ 15:42:57 964
1586925 천공이 7이라 3 이라하더니 5 우와 15:42:55 2,588
1586924 교수들 상대로 일한 소감 15 15:41:33 3,515
1586923 사라진 집앞 택배 이렇게 큰 걸 누가 가져가 했는데 2 ,,,,, 15:41:29 1,974
1586922 43살에게 50 다 됐다고 12 후려치기 15:40:52 2,675
1586921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그것이알고싶다' 고소 2 ..... 15:40:03 1,183
1586920 오늘의집에서 선풍기 쿠폰 받아서 득템했어요~! 희여니 15:35:18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