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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내가 멋있어?아들이 멋있어?물어요

귀여워요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21-01-18 17:33:45
아들은 20대 중반 남편은 50대 중반이에요
주말동안 남편이 아들과 스키를 탔어요
아들이 입시니 군입대니 바쁘고
남편도 바쁘고 해서 부자만 스키를 탄 건
아들이 20대.되고부터는 처음이었어요
남편은 스키탄지 20년도 넘어서 아주 잘 타는데
아들 가르쳐가면서 탔던 기억만 있는 거죠
아들에게 스키 가르쳐줄 생각으로 타러 나갔는데
아들도 그동안 많이 타봐서 그런지 잘 탔나봐요.
남편이 충격을 받은 눈치에요.
심지어 아들이 아빠보다 더 잘탔나봐요.
당연한 일이죠.남편이 잘 탄다 하더라도 이제 나이가 있고
아들은 한창 뭐든지 잘할 나이이니..


아침에 식사 마치고 모두들 제 할일 하느라 분주한데
남편이 갑자기
저 자식이 나보다 지가 낫고 싶나봐 그러더니만
저보고 아들이 멋있어?내가 멋있어?
묻는 거에요.
정말 어찌나 어이가 없는지 ㅋㅋㅋ
그래서 그럼 내가 이뻐?딸이 이뻐?하고 되물었어요.
자기가 들어보니 말도 안되는 질문 한 거 알겠는지
기 죽어서 어깨 늘어뜨리길래 안돼보여서
어깨 두드리며 자기가 멋있지
부모님 병간호 10년 넘게 하면서 군소리 없이
성심성의있게 하는 인성에
이 나이에도 돈 벌어오는 능력에 다 가진 멋진 남자지
해줬더니 눈빛이 막 달라지네요.ㅋㅋㅋ

아들의 눈부신 젊음에 기죽어하는 남편
짠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저도 그 마음 아니까요.
그렇게 위로해주니 제 마음도 좋네요.
IP : 222.113.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1.1.18 5:39 PM (61.74.xxx.175)

    남자들은 원래 철이 없지만 나이 들면 애가 되나봐요
    칭찬 해주면 콧구멍이 벌렁거리며 좋아하더라구요
    50대중반이 20대중반이랑 경쟁을 할 생각을 하다니 참 꿈도 야무져요
    할 수 없죠
    마누라들이 연기 좀 하는수밖에요
    아들 다 키워놨더니 늙어가며 애가 되나봐요

  • 2. 에구
    '21.1.18 5:40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그때는 귀에다 대고 너가 더 멋있어
    이건 비밀이야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돼

    라고 하세요

  • 3. 아우 ㅋㅋㅋ
    '21.1.18 5:45 PM (125.15.xxx.187)

    그야 남편이 멋있죠.ㅋㅋㅋ

    칭찬에 약한자
    그대 이름은
    남편

    맨날 맨날 멋있다고 하세요.

  • 4. ㅎㅎㅎㅎㅎㅎ
    '21.1.18 6:12 PM (183.108.xxx.192)

    남편도 귀엽고
    원글님도 귀여우심 ㅎㅎㅎ

  • 5. 센스짱
    '21.1.18 6:18 PM (175.198.xxx.103)

    원글님 센스있으시네요! 엄지 척~

    행복한 가족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

  • 6. ㅇㅇ
    '21.1.18 6:20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남자는 철드니 노망이라고

  • 7. ㅇㅇ
    '21.1.18 10:45 PM (211.193.xxx.134)

    220.76.xxx.78
    원글님 보고도 못 배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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