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너무 답답해서요.....

.. 조회수 : 6,366
작성일 : 2021-01-17 23:39:35
오늘 하루종일 어떤 생각으로 다녔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해서 말할데도 없고...이거라도 써야할거 같아서요. 

결혼생활 시작한지는 올해 12년차 들어갑니다. 초딩 고학년 올라가는 여아와 이제 입학하는 둘째가 있어요. 

음...남편이랑은 사이가 많이 안좋아요. 제가 이정도면 우리 이혼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울부짖은적도 많아요.
 

4~5년 전 부터인가 금이가기 시작한거 같아요. 저는 너무 신랑한게 서운한게 많고, 그렇다고 현명하게 말도 못하고 

참다참다 북받혀서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얘기한적도 제법 있구요.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해서 그런거겠지.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거 수고했다 말한마디 못하는것도 다 무뚝뚝해서 
그런거겠지. 한번도 고생했다. 수고했다 소리를 못들었어요. 물론...여자로서 이쁘다 사랑한다 소리는 아니더라도
왜 느낌적으로라도 아껴준다라고 표현을 잘 못한것도 다 경상도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그래도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고, 생활비 빠진적 없고. 나도 부족한점이 많은데 그래도 가적을 위해서 묵묵히 
일하는게 고맙기도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언제가부터 친구모임행사나 동창회 행사나, 에버랜드니 이런데 갈때 아이들만 데리고 가더라구요. 
제가 같이 있는걸 좀 불편해한다고 느껴서, 물론 같이 가자고도 안하고요. 이미 가기로 한날 서둘러 준비시킨다음에 
'애들만 델고 다녀올께' 하고 당일날 말하는데. 나는 왜? 같이 안가 말하기도 서운하기도 했고, 쫓아간다고 하기엔 너무 구차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한번 주말마다 집에 같이 있는게 답답했던지. 등산을 자주 가더라구요. 한번은 큰애만 데리고 간적도 있구요. 
혼자서도 워낙 ....(등산을 좋아해서요..) 잘 다녀서 ...얼릉 아침먹이고 보냈습니다. 

신랑 서재를 청소하다가 가방을 우연히 봤는데, 그해 수첩이 있더라구요. 

워낙 자기물건에 철두철미해서 (핸드폰 비번을 아이들에게도 절대 알려주지 않아요.) 요새 뭔가 나사빠진거 같은 느낌인데. 물어보면 인상부터 쓰는지라 (대답도 잘 안하지만요....) 수첩을 한번 봤습니다. 원래 잘 안보는데 그날따라 보고 싶었어요.

근데. 수첩에 씌여있는 글귀는 제가 늘 남편한테 바라던 말투였어요. 싸울때마다 나는 돈도 필요없고, 따듯한 말 한마디면 된다고...사랑까지 바라지도 않는다구요. 그저 아이들 엄마로서 존중해주고, 인정해달라구요. 

' 이렇게 아픈데 너는 얼마나 아프겠니. 진심으로 안아팠으면 좋겠다. 네가 아플것을 생각하면 내가 마음이 찢어진다. 
..........겨우겨우 문자보내다가 나중엔 전화도 할 수 있겠지. 내가 너를 제대로 못놓아서 맘 속으로만 그런지, 보고싶어하는게 지금은 더 좋다. .....헤어지고나면 힘들거 같다. 다시 아플거 같다. 더. 

동생은 아니였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남자로 봐달라는건 아니지만,,,다시 동생으로 돌아가서 만난다는건...

..... 겨우겨우 문자는 하겠는데. 전화는 못하겠다.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밝은표정으로 너를 볼수 있을까....'

이게 조그마한 수첩 4페이지 정도에 씌여 있더군요. 첨엔 나땜에 남편이 맘이 아파서 그런가? 하고 봤는데....동생이란 말을 쓴거보니 연상같더군요. (저는 한참 어립니다.) 혹시 예전 수첩인가 싶어서 보니 당해년도 수첩이였습니다. 

토요일인가 그랬는데. 남편은 등산가고. 하루종일 쓸고닦고 집안일하고 아이들 보살피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릴거 같았어요. 혹시 몰라....저를 친동생처럼 여기는 신랑 베프에게 전화해서 혹시 아는거 있냐고 하다가...길거리에서 펑펑 울고 말았어요. (그간 같이 아이들이랑 어울리다보니 신랑베프 부부에게 서운했던것 힘들었던것 하소연하면 두 부부가 친동생처럼 얘기도 들어주고 편도 들어주고 했었거든요.) 

신랑 베프의 조언대로 모른척 일주일만 냉랭하게 지내보려 했지만, 그 다음날 또 밥 도 안먹고 뭔가에 쫓긴듯이 허둥지둥 나가려는 남편 모습에 폭발하고 말았어요. 펑펑 울고 하니 남편은 왜그러냐고 당황했고, 수첩봤다는 말은 안하고, 나한테 뭐 숨기는거 없느냐 , 거짓말하지말아라 이혼할거  처럼 하니 그제야 실토를 하더라구요. 

거래처 사장인데 자기보다 2살이 많은 결혼안한 사람이라구요. 나땜에 힘들고 그럴때마다 어깨를 빌려주고 얘기를 들어주었다구요. 육체적 관계는 전혀 없고, 그저 몇번 식사자리 한거라구요. 그렇게 냉정하고 철두철미했던 사람이 동공이 흔들리며 왜그러냐고 잡는 모습은 살면서 처음보는 모습이였어요. 

그래도 자기는 가정을 생각해서 돌아왔다구요. (수첩내용으론, 남편이 거의 매달리고, 여자가 정리한걸로 보이지만요...) 
저한테 네가 만일 직장도 있고, 그랬다면 이혼했겠지만 그때는 아이들이 더 어릴때니 아이들 생각해서 다시 돌아왔다구요.

그때....왜 현명하게 하지 못했을까요.....정말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그간 쌓인거 내가 힘든거 신랑한테 폭발해서 
내가 너무 힘들게 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3년이 지났네요. 그간 일도 탈도 많았지만, 작년 말 바다가 보이는 지방에 전세집을 따로 구한다 하더라구요. 
이미 다 집은 보고온 상태였구요. 자기가 죽을 거 같아서. 일도 싫고, 다 싫다면서 살려고 집을 구한다 했습니다. 

주말마다. 다녀오고, 자기가 아이들도 데리고 주말에 있다 온다구요. 직장은 서울이나, 회사는 아니고, 자기 사무실이 있는 직업이라 출퇴근 시간아 일반회사보다는 자유롭습니다. 이 집때문에라도 너무 많이 싸웠어요. 

저랑 같은 공간에 있기 싫어서 구한다는 집을 추석때 보여주는데. 방2개 거실1개.화장실하나짜리...복도식 아파트인데.
방 하나를 고모방을 주더라구요. 시키지않은 이상 우리가 사는 집엔 전혀 관심도 없고, 시키는것도 제대로 안해. 싸울까봐 저 혼자 등갈고, 잡일은 다하는데. 고모랑 집을 신혼집처럼 꾸몄어요. 

제가 알기론 허튼데 돈 안쓰는 사람인데. 냉장고, 티브이, 샤랄라한 스탠드, 블루투스 스피커, 인덕션, 당근마켓에서 구매했다고 세탁기와. 2인식기들, 딱 2인용 수저셋트, 온갖게 이케아더라구요.

주말에 나가자해서 주차장가서 이케아가자하면 애들이랑 다녀오라고 그냥 올라가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케아가서
신혼살림처럼 꾸며놓은거 보니.....눈이 뒤집히더라구요. 저한텐 말한마디. 없었습니다. 모든걸 고모와 했더라구요.

고모방엔 거울과 고모여분이 걸려있는 옷걸리.....매일있는 집이 아니니 고모보고 아무때나 와서 지내다 가라고 했다나요. 

화장실에도 고모세면도구와 화장품들.....나는 자기한테 잔소리하니 고모보고 다 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도 제 얘기 잘 들어주고. 쇼핑만 하라고 카드만 쥐어주면 당연히 잔소리안하죠....

시댁식구들끼리 움직이면 저는 쏙빼고 아이들과 고모챙겨 넷이서만 움직여요. 시부모님은 두분이서 다니시고...
아이들은 고모가 다 원하는대로 다 해주니 고모고모 하면서 쫓아가요. 

같이 경치를 보고 있다가 조용해져 뒤를 보면 이미 시부모님과 네명은 저만치 딴 곳으로 이동합니다..그럼 또 헐레벌떡 쫓아가야해요. .이런걸로 서운하다 하면 자긴 이해가 안된대요. 너도 보다가 쫓아오면 안되냐구요. 그게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구요. 

한번은 시댁행사 있는 자리에서...그러더라구요. 고모가 40이 넘어 아직 결혼을 안했는데, 결혼얘기가 나오니...막내는 결혼 안했으면 좋겠다고..그게 뭐가 좋다고 하냐고 그냥 혼자 살아도 된다구요... 그때는 또...내가 얼마나 민망한데 저런얘기를 하냐 속으로만 샐쭉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나중에 헤어지게 되면 고모랑 살면서 넷이 살려고 미리 그러나 싶기도 해요.


그래도 11년 12년가까이 지내오면서 지금이 고비일뿐 내 할일 하면 언젠간 다시 좋아질꺼야 했어요. 지방에 집 구한거 때문에 엄청 많이 싸웠어요. 울면서 내 입장 토로도 해보고, 자긴 여태살면서 행복했던적이 없대요. 집에와서 제가 말 안시키면 외롭지만 너무 좋았대요. 애들델고 지방 그 집에 내려가서 바다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하더랍니다. 
나는 나 힘든거.....남편은 남편힘든거...얘기하고 다시. 가정을 지키자. 이제 포기할건 포기하고. 나도 많이 내려놧으니.
적어도 투명인간 취급만 하지말아달라고 했습니다. 남편도 자기도 노력하겠다 하구요....

여전히 눈도 안마주치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늘 새로 국과 밥. 요플레. 스무디까지 해서 아침을 해줍니다. 유일하게 남편이 집에서 먹는 타임이기도 하구요. 그거 열심히 하면 가족의 소중함을 알수 있겠지하는 일말의 희망도 있어요. 제가 노력하는 부분이죠. 

오늘 일요일. 아이들델구 동네한바퀴 산책하려고, 싫어하는 남편에게도 가자하려니 담배피러 나갔더군요. 엘베앞에서 마주치니 자긴 오늘 운동하러 다녀온다합니다. 1시간정도 산책하고나서 집에오니 . 

안경은 화장실에, 핸드폰은 충전선에 꽂힌채로. 가방은 그대로 두고 나갔더라구요. 
이럴사람이 아닌데.....렌즈를 꼈다해도, 핸드폰은 절대 두고갈 사람이 아닌데 .. 아침부터 뭔가 불안하더니. 
가방을 보니 노랑 줄쳐친 옥스퍼드종이가 4장이 들어있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잘 쓰는 사람이에요.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니
그때 만났던 그 사람을 아직도 만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정황상. 

' 공감없이 미친척, 모른척 네 곁에만 했던내가 불편했지......서점에서 나태주의 나는 너 없어도 너를 좋아할수 있다를 본다. ........시집으로 내 마음을 전한다. 네 주위에서 서성이는걸 그만둬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안되더라. 

섭섭하고 믿고 아팠는데, .........정말 좋아하면 어떤 경우든 옆에 있어주는게 맞다는 자기합리화도 한다. 

더 이상 내 자신과 내 맘을 속이기도 싫지만, 내 맘 때문에 누나가 힘든건 더 싫어. 늘 보고싶어. 우리 언제 맥주한잔 할까

..... 너무 답답해서 편지를 쓰려고 했지만 쓰여지지가 않았어. 지금까지 내가 한 행동이 폭력일 수 있겠구나. 미안해. 변명하자면 나 많이 힘들었어. .........그 때 몸은 옆에 있었지만, 내 껍데기만 있었던거 같아. 듣지못하고, 보지못하고 마음을 읽지도 못하고,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고..........그래도 그때 내가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해줬던 말 정말 고마워. 

지금생각해보니 고맙고 미안해.....'




총 3장에 빽빽히 내려간 글들을 읽으면서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제가 늘 남편한테 원하고. 바래왓던 그 감정들을 고스란히 그 사람에게 여전히 하고 있다는거.....제가 울고불고 내 얘기좀 들어봐달라고 너무 힘들다고 했던 그 감정들을 고스란히 그 사람과 하고 있다는거.....너무 충격이였어요. 



그때 한 약속이 있엇거든요....
나에게 못느낀 감정을 딴사람한테 느낄순 있지만, 그럼 그때 말해달라구요. 그땐 이혼해주겠다구요. 그랫더니 알았다고 철썩같이 했습니다. 

도저히 집에서 그 사람을 볼 수 가 없어....친정에 아이들을 맡기고. 첨으로 남동생에게 전화를 했어요. 
저희는 진짜 현실남매에요. 명절때나 부모님 행사때나 연락하는......

남동생이랑 차 안에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남자로서 얘기해달라....지금 머리가 하얘져서 뭐부터 해야하지..화를 내야할지. 이혼해야할지 모르겠다구요. 

전문직 남편..모른체하고 넘어가면 생활비는 꼬박꼬박 받겠죠. 늘 그래왔듯.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이고. 나만 입닫고 가만있으면 평화로울까. 

남편이 하고싶은말인데. 자기입으로 하면 그러니. 내가 못버티고 말하게끔 그리 행동하나 싶구요...

마지막으로 싸우고, 제가 그랬어요...그럼 왜 이혼하자소리 안하냐고....그렇게 살기 싫으면 차라리 말을 하지.....그정도로 싫으면 어떻게 같이 살아........이랬더니....몇년뒤에도 이런 상황이면 이혼하고 싶대요...애들 좀 크면요....이혼아니더라도 
따로 살고 싶다해요..

저희부부를 잘 아는 친구에게 얘기하니....이정도 글 가지고  지금 이혼한다는것은 너무 후회할거 같다해요....
진짜 전 지푸라기 하나보고. 요새 계속 노력하고. 참고 애들보고 참고. 그러고 있어요. 
2년뒤 하나 지금 하나 어차피 한다면 조금만 참아보라고 얘길 하네요.....

그냥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하고, 현명하지 못해서 더....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너무 아픈 댓글은 참아주세요....마음에 상처가 너무 많이 났어요.....이럴때 친자매가 있었으면 참 좋겟다는 생각을 하는데...어떻게 얘기할데가 없어서, 긴 글 씁니다......
IP : 119.70.xxx.2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
    '21.1.17 11:49 PM (121.165.xxx.46)

    정말 이기적이네요
    이혼하지 말고
    돈 더 달라해서
    재미나게 사세요.
    애들 키워야하니까요

  • 2. . . .
    '21.1.17 11:55 PM (182.230.xxx.142)

    도대체 이런 남자와 결혼한 이유가 뭔가요?

  • 3. ......
    '21.1.17 11:57 PM (211.187.xxx.65)

    서로 결혼생활이 넘 불행할것 같아요.ㅜ 애들도 요즘은 이혼에 대해 별 생각없더라구요.짧은 인생 행복하셔야 하는데..저라면 조금씩 정리하고 헤어질 준비할것 같네요.아이들은 생각보다 괜찮을거예요.본인에게 집중하세요.

  • 4. 포기
    '21.1.17 11:59 PM (124.49.xxx.36)

    동생이라고 불러도 되죠~ 남편 포기해요. 자기감정에 빠져서 동생 귀찮아하고 싫어하는데 왜 매달려요. 그럴수록 더 도망갑니다. 사람심리가. 이혼하면 혼자살수 있나보고. 없으면 너는 너. 나는 나로 살아요. 혼자 다녀요. 시댁도 애들.남편만 보내고. 진심으로 안타까워서 충고해요. 글구. 절대 지인이나 식구에게 두사람의 일 상의는 금물.!! 다 남이예요. 남편귀에 들어가면 더 멀어집니다. 꼭 명심요!

  • 5. ......
    '21.1.18 12:00 AM (112.166.xxx.65)

    남편이 그 여자를 너무 사랑하나보네요..
    미친..

    보내줘버려요.
    드러운..

  • 6. 나쁜놈
    '21.1.18 12:01 AM (220.81.xxx.171)

    지마음만 중요한 놈이 꼴에 인텔리인척 글은 왜그리 쓰대는지..
    지방에 얻은 집은 정말 가관이네요. 고모란년도 웃기고요. 오빠가 방준다고 지맘대로 집꾸미다니..철저히 원글님을 무시하는 남편이네요.
    이혼은 해주지마세요. 남편 제껴두고 님마음대로 팍팍 쓰고싶은거 쓰고 배우고 싶은거 배우면서 애들키우면서 님도 살궁리하세요. 방 쓸고 닦고 한다고 달라지는거 없어요.
    예쁘게 님을 가꾸시고 샤랄라하게 하고 싶은거 하세요. 이혼할때 하더라도 당분간은 살림 열심히살던 모드 버리시고 남편도 잊어버리고 사고 싶던거 먹고 싶던거 다해보세요. 보란듯이요

  • 7. 고모방이
    '21.1.18 12:11 AM (113.10.xxx.49)

    과연 고모를 위한 방으로만 쓰였을까요?

    정말 나쁘네요. 안타까와요.
    화나는 부분이 지방의 집, 애들만데리고 고모랑 넷이움직이기, 정신적 바람.
    혹시 이렇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혼하라고 하고 싶지만, 님 아직 준비 안됐쟎아요.
    애들도 어리구요.
    남편에게 쏟던 애정 관심, 안타깝지만 접으시고 애들과 님에게만 집중하시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길 서서히 찾아보세요. 이혼말 꺼내기전에 먼저 뻥 차고 떠나야 덜 억울하죠.~ 그냥 무관심으로 돈버는 기계, 집안일이 내 직장이다 생각하고 남편을 남의 편으로 두는 순간 오히려 맘이 평화로울 거에요. 자립할 때까지 애들이랑 행복하셨으면 해요.

  • 8. 원글
    '21.1.18 12:15 AM (119.70.xxx.24)

    동생이라 부러주셔서 너무 울컥해요. 진짜. 친구는 친구일뿐이에요. 친구도 가정이 있으니깐요. ㅜㅜ 제가 님들 조언해준대로. 원래 혼자 잘 다녔어요. 씩씩하게요. 배우기도 배우고. 자격증도 따서 알바도 하고.

    저희 친정부모님이 너무 금술이 좋아요. 그런 엄마아빠 보니 이혼을 잘 못 받아들이는건지. 모르겠어요. 엄두가 안나요. 늘 아빠는 엄마가 최고이고. 자식들도 없는 분이세요. 엄마는 참아보라고 참아야 한다고 하는데 ... 그럴때마다. 마음을 어찌 강하게 먹어야 할지.. 자꾸 쓰러집니다.

  • 9.
    '21.1.18 12:17 AM (222.113.xxx.47)

    제 편견일지 모르지만
    글 잘 쓰고 생각많은 남자들이
    안그런 남자들보다 훨씬 비겁하더라구요.
    남편이 이혼 '못'하는 이유는
    자기가 바람펴서 이혼당했다는
    오명을 쓰기 싫어서에요.
    원글님이 제풀에 지쳐
    이혼하자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남편도 그 상태로 내내 그럴 겁니다
    허공에 있는 뜬구름을 쫓는 그 상태 그대로요.
    상대 여자도 남편의 그런 점이
    못미더워 적극적이지 않았을 거에요.

    원글님이 상처받는 부분.
    아내로서 애들 엄마로서 가정의 일원으로
    존중받는 일
    남편은 끝까지 안해줄겁니다
    비겁하고 교활한 정서적 학대죠.
    원글님 오늘 쓰신 이 게시판의 글
    잘 저장해놓으세요.
    이것도 이혼 소송할 때 증거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진짜 많이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남편은 달라지지 않아요.
    자기 손에 이혼이라는 피 묻히기 싫어서
    꽤 오랫동안 이렇게 정서적으로 학대할겁니다.
    자기 가족 아이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조차
    '이혼은 아내가 원해서 한 거야'라고 알리바이를 만들려구요

    원글님이 바라는 게 뭔지
    이혼하면 원글님이 잃게 되는 게 뭔지
    잘 따져서 하나라도 이득 있는 쪽으로 결정이 되길 바래요.
    그 결정의 시간이 참 고통스럽겠지만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은
    자기자신 뿐이에요.

    원글님이 남편에게 바라는 부분을
    말끔하게 포기하면
    건조하고 냉냉하지만 험악하지는 않는
    그런 결혼은 가능할 거에요.
    아이들이 어리고
    남편이 전문직이라 경제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그런 아빠를 아이들에게서 뺏는 것
    주저되실 거에요.
    원글님도 가정이 아닌
    어딘가 무언가에 애정을 쏟을 데를 마련해보세요
    덕질도 좋고 취미생활도 좋고
    지금처럼 상처받고 자존감 있는대로 바닥인 상태에서
    이혼은 위험해요.
    이런 남편과도 무난히 잘 살 때
    남자에게 큰 기대가 없고
    나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존감이 높을 때
    그때 이혼하세요.

  • 10. 이혼 절대
    '21.1.18 12:18 AM (112.152.xxx.18)

    해주지 마세요. 스스로 준비될 때까지. 이혼 후에 어떻게 살지 준비하시고 이혼하세요. 회사 옮길 때도 갈 곳 정해지고 사표 내야되요. 똑같아요. 더럽고 치사해도 꾸욱 참으셔요.

  • 11. ..
    '21.1.18 12:18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슬프네요.
    남편..그냥 바람 아니고 사랑같아요.. 기분더러울듯ㅜ
    그렇게 투명인간대우 받는거 상상만해도 넘 비참해요.
    자신을 갉아먹는거..ㅜ
    그나마 이혼이 님 인생을 존중하는 방법같아요ㅜ

  • 12. 원글
    '21.1.18 12:25 AM (119.70.xxx.24)

    글을 쓸까말까 엄청 고민했었습니다. 댓글들 읽으니 너무 힘이 납니다. 물론 눈물 한바가지도 쏟구요. ... 오늘은. 이렇게 울다 읽다 보내야겠어요. 잠이안와 약을 먹었는데도 평소보다 더 잠이 ㅇㅏㄴ오네요

  • 13. 그 옛날
    '21.1.18 12:29 AM (14.32.xxx.215)

    김우진 유치환뭐뭐뭐...룸펜류의 부류지요
    저 여자를 사랑한다기 보다 저 여자를 사랑하는 자기를 사랑하는 족속입니다
    육체적 바람 안피우고 편지나 주구장창 써대며
    자기만족에 빠진거에요
    님 그런 사람 신경쓰지 마시고
    남편 지방간다면 좋아라 신나서 보내주시고
    밝게 지내보세요
    저여자 왜저러나 싶어서 또 집에서 꼼짝 안하고 님 감시할거에요

  • 14. 저라면
    '21.1.18 12:29 AM (180.70.xxx.102)

    일단 남편은 가정에 절대 안돌아올 놈이고..
    아이들을 남편한테 키우게 할 자신 있으시면 이혼 하고요..
    그럴자신없으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냥 생활비 넉넉하게 받으면서 그냥 사세요..
    일단은 저도 급하게 생각말고 이혼얘기도 먼저 꺼내지말고 지내는게 좋다 생각해요. 울고불고 괴로워해봤자 님만 힘들어요. 나는 너를 이용할수있을때까지 이용한다 생각하시고,
    생활비계속 받아쓰시며 준비를 해야지요.
    저쪽에서 이혼하자할때 애들거취문제, 재산분할문제 등등..
    남편 죽으면 다른 남자 만날수 있겠네~라고 생각하라잖아요.지금 너무 억울하고 힘들지만 빨리 벗어나세요. ㅜㅜ
    급하게 이혼하면 후회해요.. 천천히..

  • 15. 저라면
    '21.1.18 12:38 AM (180.70.xxx.102)

    저도 남편이 바람피다 몇번걸린적있는데,
    이게 반복이 되니 아무 생각도 안들어요.
    남편이 돈도 잘벌어서 내생활에 불편한것도 없고요.
    첨엔 울고불고 난리를 쳤는데
    내맘속에서 기대를버리고 난 너를 이용한다 생각하니까
    지금은 바람펴서 나간대도 그냥 나가라..할거 같아요.
    이혼하자하면 너땜에 왜 우리애들 이혼가정 만들어야
    하냐고 이혼도 안해줄거고요.
    괴로워하고싶지도 않아요 내몸이 너무 힘들거든요.
    내가 더 소중해요.
    그러니까 몸 괴롭히지 마시고 난 내인생 산다 생각하세요.
    시간이 흐르는대로 재밌는거찾고, 맛있는거 먹고,애들 공부이런걸로 지지고볶고 하지 마시고 그냥 애들이랑도 즐겁게 좋은 관계유지 하시고요.
    애들도 나중에 엄마편 되어서 힘이 될거에요. 힘내요~~

  • 16. ㅡㅡ
    '21.1.18 12:49 AM (211.202.xxx.183)

    저도 이혼 안하고 끝까지 버텼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돈 펑펑쓰고 몰래
    내비자금 모으면서 멋부리고 아이랑
    여행도 다니고요
    남편은 오던지 말던지요
    이혼은 내가 비자금모아서 독립할수.
    있을때나 생각해 보려고요

  • 17. ...
    '21.1.18 12:50 AM (39.112.xxx.69)

    남편이 아주 쓰레기네요.
    아니 엄청 유치한 웹소설도 저런 내용은 아닐듯!
    아니 그리고 애들 고모는 뭐가 저래요?
    저 고모도 제정신은 아닌듯!!


    쓰레기같은 놈 땜에 울지마세요.
    귀하게 키워준 부모님도 계시고, 토끼같은 아이들도 있고, 속 이야기 털어놓은 평생 내편 남동생도 있잖아요.
    눈물뚝~~~~

  • 18. ㅇㅇ
    '21.1.18 12:50 AM (175.125.xxx.116)

    남편에 시댁까지 구제불능이네요
    남편 버려요 맘 속에서
    혹시 모르죠 언제까지나 자기만 바라볼줄 알았던 아내가 냉담해지면 또 눈길이 갈 수도.. 물론 그런걸 기대는 마시고요
    그냥 본인과 애들 사랑하며 사세요.
    이혼은 경제적인 부분 충분히 해결되고 난 후에요.
    님도 남편 투명인간 취급해요
    아니면 애들 유학 겸 외국나가 몇년 살던지 그런건 안되나요

  • 19. 제발...
    '21.1.18 1:07 AM (223.38.xxx.66)

    울지 마세요.
    일단 님이 울고불고만 안해도 관계가
    좀 나아질거 같아요.
    그렇게 없는사랑, 나에게로 향하지 않는 애정을
    구걸하지마세요.
    사실 그건 당사자도 힘든일이거든요.
    전혀 애정이 안가는 누군가가 원글님이 지금
    남편에게 하듯 울고불며 애정을 달라고 하면
    원글님도 힘들거예요.

    남편이 잘못이 없다는거 아닙니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모르고,
    저 위에 어느님의 말 처럼,
    김우진, 유치환류의 비겁한 인간류죠.

    여자를 사랑한다기 보다 저 여자를 사랑하는 자기를 사랑하는 족속입니다22222

    냉정하게 님도 남편을 투영인간 취급 하고사세요.

    남편도 애들 때문에 님하고 사는걸 비췄으니
    이혼은 언제든 염두에 두시고,
    그때까지 님 자신도 홀로설 준비하며
    미움, 증오의 힘으로 그 시간을 견디세요.

    제발 울고불고는 하지 마세요.
    자식들도 님 한테 정떨어져요.

  • 20. ㅠㅠ
    '21.1.18 1:21 AM (221.150.xxx.148)

    남도 너무 화나고 속상한데 원글님 어떡해요.
    진짜 욕이 미친듯이 나오지만 참고 있네요.
    윗 댓글처럼 생활비 더 달라하셔서 돈도 모으시고
    마음 정리도 하세요. 원글님이 결심서면 그 때 이혼하세요.
    인생 짧아요. 원글님의 청춘이 아까워요.
    이렇게 슬프게 살기엔 아까워요. ㅜㅜ

  • 21. ....
    '21.1.18 1:40 AM (218.152.xxx.154)

    ㅂㅅ 입만 살아가지고...
    사랑에 빠진게 아니라 열렬하고 안타까운 사랑에 빠진 자기모습에 도취되어 있네요. 바다가 보이는 집을 얻어 주말이면 그곳으로가 어쩔수 없는 마음을 달래고, 글도 쓰며...
    그런 자기 모습이 멋있는 줄 착각.

    그냥 그러고 살라 하세요.ㅂㅅ
    님은 얼른 그 감정에서 나오세요. 결혼 10년 넘어 누가
    열렬히 사랑하며 살까요? 자기 연민도 마세요.
    다들 비슷하게 살아요. 세상에 재밌는거 많아요.
    딴 재미 찾아보세요. 원글님! 별일 아니에요.
    그냥 님 남편이 유난스레 티를 내고 ㅂㅅ짓하는 거에요.
    이혼마세요. 꼭 서로 사랑해야 가족인가요?
    얼른 정서적으로 독립하시고 남편에게 정떨어지는 계기로
    삼으시길 바래요.

  • 22. 글쎄요
    '21.1.18 2:19 AM (1.126.xxx.151)

    원글님도 소통에 뭔가 문제가 있어 보여요

    요플레니 스무디니 다 필요없고요, 늘 투덜거리고 울고 자기표현을 성숙하게 못하신 것 같아요. 시간되시면 밖에도 나가 다른 사람도 만나시고..

    그리구 지인들에게 사생활 공개 좀 덜 떨어져 보여요.

  • 23. ...
    '21.1.18 2:43 AM (68.1.xxx.181)

    미련하네요.

  • 24. 여기
    '21.1.18 3:11 AM (223.38.xxx.178)

    이혼하지말아라 하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좀 차분히 어떤게 나를 위한 좋은일일지 생각해보시는게 좋겠어요
    그 안에서 돈벌어다 준다해도 내가 행복하지않고 지옥에 사는데 무슨 재미겠어요 물론 남편 마음에서 버리고 너는너 나는나 남편 눈치안보고 요플레니 뭐니 그딴거 안하고 나하고싶은데로만 하고사는것도 좋겠지만 그럴수없고 살수록 지옥이라면 나와야죠
    돈 잘버니 양육비는 잘 주겠고 한부모가정 지원도 많구요
    저런인간들이 이혼하면 급 친절하고 인격적으로 대해줍니다
    옆에 있을때는 잘몰라요. 지가 잘나서 밥잘얻어먹고 잘산다고 생각할거에요. 저라면 우선 이혼전문변호사 상담은 한번 해보겠어요

  • 25.
    '21.1.18 5:55 AM (97.70.xxx.21) - 삭제된댓글

    그렇게 님을 안사랑하는 남편에게 집착하시나요.
    남편에게 사랑받고싶은 마음 버리시고 님이 님을 사랑해주세요.현실적으로 이혼안하는게 맞고 이혼해도 님만 손해지 그남편놈은 더 신나겠죠.
    저라면 이혼안하고 그인간은 심정적으로 이혼하고 아이들챙기고 일이라도 하겠어요.작은 가게를 하시던지..
    그사람이 누굴 좋아하건 뭐라 씨부려쌓던 이제 님과는 상관없어요.남으로 사세요.마음을 이혼시키세요.
    그게 님이 사는길이에요.

  • 26. ㅇㅇ
    '21.1.18 5:56 AM (97.70.xxx.21)

    그렇게 님을 안사랑하는 남편에게 집착하시나요.
    남편에게 사랑받고싶은 마음 버리시고 님이 님을 사랑해주세요.현실적으로 이혼안하는게 맞고 이혼해도 님만 손해지 그남편놈은 더 신나겠죠.
    저라면 이혼안하고 그인간은 심정적으로 이혼하고 아이들챙기고 일이라도 하겠어요.작은 가게를 하시던지..
    그사람이 누굴 좋아하건 뭐라 씨부려쌌던 이제 님과는 상관없어요.남으로 사세요.마음을 이혼시키세요.
    그게 님이 사는길이에요.

  • 27. 애들크면
    '21.1.18 6:27 AM (175.123.xxx.2)

    남편이 이혼하자고 할거에요
    그전에 님이 알아서 이혼은 못할거 같고
    외도 증거 잘 모으고 시댁식구들의 학대 정황도 일기로 남기세요ㆍ감정적으론 대처하지 마시고 냉정해지셔야 합니다

  • 28. ...
    '21.1.18 6:29 AM (68.1.xxx.181)

    남편은 차곡차곡 졸혼준비 중이네요. 님 설자리부터 없애는 중.

  • 29. 바람전문가
    '21.1.18 9:09 AM (121.135.xxx.133)

    지가 잘난 줄 알고 사는 남자들 중에 저런 스타일 은근 많아요.
    지 이상형이랑은 니가 잘났다 내가 잘났다 자존심 싸움만 하다 어찌어찌 헤어지고.
    이상하게 이런 부류들은 지가 꽂혀서 환장하는 여자랑은 절대 결혼까지 못 가더라구요.
    결국 더 나이먹기 전에 안정적인 가정은 이뤄야겠고, 모범적인 가장 타이틀은 필요하니
    결혼은 지 삼장이 미쳐 날뛰는 여자가 아닌 부모님이 원하는 참한 스타일의 여자랑 해요.

    그리고 아직도 총각인듯, 돌싱인듯 소설 속 남주처럼 처연미 넘치게, 아련미 터지게
    짝사랑했다, 금단의 사랑했다 그렇게 감정의 롤코를 타는 거죠. 또 꼴에 시집이랑 소설은
    겁나 읽어서 사랑하지만 끝내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지 스스로 감정이입
    오지구요. 이런 인간 때문에 울고 불고 할 필요없어요. 원글님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새로
    만나는 여자들에게 아직도 자기가 먹힐거라는(?) 자신감도 있고, 또 그런 아슬아슬한 연애 상황을
    은근 즐기며 거기서 자신의 자존감을 챙기는 부류라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불치병 환자쯤으로
    생각해야 돼요. 태생이 이런 거라 못 고쳐요. 원글님이 아무리 울고 불고, 협박하고 어르고 달래도
    안 바뀔거에요. 오히려 자기만의 동굴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들어갔지 내 곁으로 다가오지 않아요.

    안타깝지만 세월이 약이에요. 더 나이먹고, 이제 주변에 여자도 안붙고, 지 외모도 초라해지고,
    당뇨니 고혈압이니 지몸 하나둘씩 고장나서 옆에서 간병해줄 마누라도 필요하고, 자식들 번듯하게 성장하면
    이 인간들이 그제서야 가정적으로 변한다는게 웃긴 거죠.
    아이들에게 이혼 가정 타이틀 안주고 싶으면 이제 그 인간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고 냉랭하게 대하며
    생활비나 챙겨서 아이들 열심히 건사하시면 되구요.

    남은 내 인생 이렇게 남편이랑 사랑도 없이 살긴 억울하다 싶으면 이혼하는 거구요.
    이런 인간들은 잡으려 하고, 집착하고, 내가 더 잘해줘야지 하면 더 달아나요.
    그냥 애만 데리고 등산을 가든, 바다 보이는 집을 가든 개무시하며 사세요.
    이런 인간들은 사회적 시선도 중요하고 자상한 아버지 타이틀도 소중하기 때문에 정작 가정 깨고
    이혼은 못할 거에요. 그냥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며 정신적으로 괴로워하고 잠 못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그런 한심한 인간들이니 이런 부류를 이해하려고도 하지 마시고 나에게서 단점을 찾지도 마세요.
    어떤 여자를 만나도 이렇게 살 인간이니까요. 책 좀 읽어서 여자들이랑 감성적인 대화 가능하고, 투박하고
    우직한 남자들이랑 다르게 어떤 섬세한 면도 있고, 나이랑 상관없이 자기는 언제든 이성에게 남자로서
    어필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는 부류들이 평생 이따우로 살아요. 왜 연예인 중에도 제법 있잖아요.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오는 선우은숙 이영하 커플 한번 보세요. 여자가 평생을 징징 대고 집착하고
    매달리며 속 끓이고 살다 이혼했는데도 그 두 사람의 관계는 전혀 변한게 없다는 거.
    사랑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나 주는 거죠. 지 자신만 사랑하고 자뻑에 빠져 사는 미성숙한
    인간에게 뭐하러 고귀한 사랑을 줘요. 걍 이 등신아 아주 옘병을 하는구나. 넌 돈이나 벌어라 난 나대로
    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너를 버릴란다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니 울지 마세요. 참으로 미성숙하고
    들떨어진 인간인데 울긴 왜 울어요. 이런 인간들은 태생이 한 여자한테 정착을 못해요. 지금 만나는
    연상의 누나와도 막상 이어지면 또 딴 여자한테 금방 흔들려서 지 수첩에 4장씩 오글오글 하는 글귀나
    적고 지 스스로 비극적인 남주 캐릭 부여하며 옘병 떨며 살거에요. 직업은 멀쩡한 전문직이지만
    알고보면 파고들면 이 인간은 걍 상등신. 한마디로 인간실격. 차더라도 이 인간이 더 늙고 외모도
    추해지고 기운 더 떨어지면 차세요.

    아침마다 새밥에 새국에 요거트에 스무디 그만 갖다 바치구요. 그냥 다탄 식빵 한쪼가리 던져주고 치우세요.
    쳐먹든가 말든가. 기어나가서 길거리 토스트를 사먹든가 말든가. 내 알바여.
    와이프가 관심 끊고 개무시 하면 이런 인간들은 또 왜 자길 개무시하는지 궁금해 해요.
    태생이 관종에 상등신이라서요. 그러니 명심하세요. 인소 남주 코스푸레 하며 지 감정에 빠져 사는
    모지란 인간이니 원글님이 에잇 이 븅신아 인소 셀프 창작 많이 해라 하면서 개무시 하고 안달복달
    안해야 원글님이 이기는 겁니다.

  • 30. ...
    '21.1.18 9:19 AM (223.62.xxx.80)

    원글님은 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은지 냉철하게 손익을 따져보세요
    경제적인 것 이외두요
    그렇게 계속 살다간 큰 병 생겨요

  • 31. 대비
    '21.1.18 10:05 AM (182.222.xxx.116)

    이제부턴 달라져야해요.
    남편붙들고 징징거리는거 일체 하지말것
    정신적, 물질적 독립을 위해 재취업이던 사업준비할것
    내관리할것
    아이들케어, 집안일도 전처럼 할것(도리든)
    그리고....
    남편에 대한 원글님의 생각, 감정 객관적으로 정리해볼것

    힘들겠지만 행동해야 살아져요.

  • 32. .....
    '21.1.18 11:39 AM (175.117.xxx.77)

    일단은 별거 추천합니다.
    지금은 님이 문제가 아니라 그 년놈들의 불꽃이 식지 않았다는 겁니다. 님이 김태희라도 지금 현재는 남편 안돌아와요.
    저라면 이혼은 하지말고 애들 데리고 따로 살겠습니다.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도 그냥 주욱 나가 살라하세요. 애들도 보여주지마세요. 애들 볼 자격 없다하시고요.
    그년이랑 살림을 차리든가 지지고 볶고 살라해보세요. 사랑 그 까짓 거 몇년이면 시들해집니다.
    지금 콩깍지가 씌였지만 살다보면 벗겨져요.
    님도 남편한테 그만 집착하시고 님 인생 재밌게 사시다가 다른 남자랑 썸도 타보세요. 도대체 바람이란게 어떤거길래 저놈이 저럴까 이해되고 대처도 쉬울겁니다.
    그렇게 살다가 남편놈 돌아온다하면 그때 님 감정상태에 따라 하세요. 뻥차버릴지 받아줄지....
    그리고 외도한 증거들은 다 모아두세요.

  • 33. ..
    '21.1.18 1:07 PM (211.178.xxx.37)

    아이들 땜에 이혼못하는 가정 많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가정은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아이들이 클때까진 책임지기 위해 서로 따로 살고
    같이 살던 집은
    아이 혼자 살고 엄마 아빠는 가끔씩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 지내면서 아이들 뒷바라질 하고 있는 집도 있습니다
    작은아이는 엄마가 데리고 있고 큰아이는 혼자 집에서 생활하고 있지요
    그러니 어떻게 보면 님과 비슷한것 같긴한데
    힘내시고 이혼하는것 보단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 지금 이렇게 생활하다보다
    적응으로 인해 마음도 나아지지 않을까요
    조심스레 글 남겨요 힘내세요

  • 34. ..
    '21.1.18 1:34 PM (175.196.xxx.172)

    진심으로 남편한테 관심 바라지 않고 누구에게도 기대하는 맘 없이 진짜 행복을 찾아야
    남편의 관심이 돌아올거 같아요
    많은분들 말처럼 그여자 한테도 온전한 사랑을 주지 못하니
    그여자도 남편을 온전히 못받아 들이고 외로워 하고 있네요
    남편이 이기적이에요.
    울면서 해명 요구하지 말고
    남편을 일단 편안하게 내버려 두면서 원글님 스스로 아이들과 행복해 지세요
    남편이 이혼할 맘 없고 가정 지키길 원하는 거 같아요.이혼은 하지 마세요

  • 35. 다인
    '21.1.18 1:37 PM (59.16.xxx.254)

    저는 좀 다른 얘길 하고 싶어요. 글로만 읽어서는 제가 받은 느낌이 백퍼 맞을지 모르겠지만요. 글 어디에도 님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없는 것 같아요. 님은 어떠세요? 남편이 저렇게 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 있나요? 어떤 감정인가요? 억울 한 건가요, 아님 남편에게 너무 의지하고 살아왔기에 안정된 상태가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인가요? 아니면 남편을 정말 사랑해서 배신감에 힘든건가요? 지금은 모든 감정이 뒤엉켜서 어찌할 줄을 모르는 상태가 맞는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남편과 이 상황을 어떻게 결론을 내겠다 라고 조급하게 할 필요가 없는 듯 합니다. 우선 친정에 아이들 맡기셨다고 했으니 혼자 2박 3일 정도 바람쐬면서 생각을 가다듬어 보세요. 그리고 이 상황을 유지하는 것과 이혼을 하고 정리를 하는 것의 장점 단점도 종이에 적어보시고요. 저 사람이 저래서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라기 보다는 내가 이걸 원하니까 이렇게 하고 싶다 쪽으로 살짝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시고 철저히 자기 위주로 생각을 가다듬어 나가면 좀 정리가 되시지 않을까요. 남편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저 위에 어느 댓글님 말이 너무나도 딱 맞아떨어지는 거 같아요. 저런 유형의 사람들이 있거든요..글깨나 읽고 쓰는 남자들...그래서 제가 그런 류의 남자들 진짜 싫어라 해요. 입만 나불대는 것들이죠. 그러니까 그런 넘에게 목 매느니, 빨리 내 살 길 찾는게 나를 위한 길이 맞아요. 저런 유형의 인간들은 이 시기가 지나고 저 사랑이 끝나도 또 얼마 안되서 사랑에 빠질거에요. 그런 비극적이고 처절한 감정이 있어야 내가 살아 있다 라고 느끼며 사는 인간유형이라서요.고로 이혼을 하든 안하든 그걸 님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을 정리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으므로 우선 아이 양육을 하고 싶은지, 아님 안하고 싶은지...돈을 벌건지 안 벌건지...내 한몸 어찌 먹고 살아야 할지...그걸 좀 정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님 남편은 아무리 말하고 애원해도 안바뀌어요. 천성이라서요. 평생 애닲은 사랑에 빠져 사는 넘을 가까이서 보고 살아야 한다믄 내 인생도 갉아먹는거에요. 소중한 나에요. 나를 위해 좋은 결정 내리세요

  • 36. ...
    '21.1.18 3:01 PM (112.214.xxx.223)

    원글이 원하는게
    돈과 안락한 생활이면 그냥 살라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나만 아는 남편과 따뜻한 말 한마디 아닌가요?


    애들보면서 취집했다고 생각할수 있으면
    같이 사는거고

    원하는 남편상을 죽어도 못 놓겠다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갈라서야죠

  • 37. ,,,
    '21.1.18 3:23 PM (121.167.xxx.120)

    동네에 10년 연애해서 결혼한 커플이 있는데
    딸하나 낳고 5-6년 살다가 남편이 나가서 따로 살았어요.
    딸이 대학 입학 하고 나서 남편이 이혼 하자고 해서 결국은 이혼 했어요.
    원글님도 이혼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살면서 직업이라도 가지고
    미래에 독립할 여건을 만드세요.

  • 38. 독립준비!
    '21.1.18 11:14 PM (123.201.xxx.91)

    우선 '시벌놈! 바람둥이 주제에 꼴깝떨고 있다' 가 가장 적당한 표현이고요. 님! 더 이상 울지마세요! 매달리지도 마시고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윤여정씨 보세요. 70세 넘어도 빛이 나네요. 지금 이혼을 하면 님의 상처가 더 크실 것 같아요. 코로나 진정되면 집을 떠나 다른 곳,해외로 좀 나오세요. 아무에게도 알리지말고요. 갑자기 사라지는 겁니다. 멋진 자극을 좋아하는 남편놈은 비밀스런 관계를, 평온한 일상, 패턴을 싫어하는 방랑자 기질이 있네요. 저런 유형은 항상 자극을 줘야 됩니다. 남편을 향한 님의 사랑이 끝날때 뻥 ! 차버리세요.!

  • 39. 원글
    '21.1.19 1:10 PM (119.70.xxx.24)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우선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 줄 몰랐는데. 댓글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습니다. 너무 저에겐 값진 글들입니다.

    원래는 남편에게 이미 기대를 안한지 오래됐었어요. 혼자 운동하고, 애들만 데리고 여행도 다녀오고, 다시 일할것도 준비하고, 작년엔 일도 시작했엇는데 코로나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라 두달 일하고 안타깝게 못하게 되었구요. 이제 다시 일할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제 그 일이 있고나서 제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서 그런지 처음으로 제 방으로 와서 (방을 따로 쓰고 있어요.) 무슨 일이냐고, 왜 그러냐고 계속 묻더군요. 원래는 제가 아파도 절대 물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머리가 아프다고만 하고 말았어요.

    위에 어느 댓글에 도대체 이런남자와 결혼한 이유가 뭔지 물어보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저도 그 글을 보고 그때 그 기억을 되돌려보니 그땐 그 사람이 남자로서 참 존경스러웠고, 자신감 넘치며, 제가 생각했던 평범하지만 올바르신 부모님밑에서 컸구나, 불의에 분개할 줄 알며. 책임감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땐 그랬었지. 하며 생각을 더듬어 봤습니다.

    저희 시부모님은 좋으신 분들이에요. 어쩌면 저희친정부모님, 시부모님때문에 이 결혼생활의 위기를 잘 넘길수 있는거 같아요. 이혼을 하게 된다면 시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운 생각이 들거 같아요. 멀리계셔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지만, 정말 좋으신 분들이에요. 특히 아버님이요....

    큰애는 이제 초등고학년이라 대충 ...아니 많이 엄마아빠 사이를 눈치챘을거에요. 한버은 아이가 묻더군요. 엄마는 아빠랑 왜 결혼했어. 아빠는 엄마를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 이렇게요....그땐 몇년전이라 남편에게 아이가 이런말을 했었어...그러니 좀 나한테 잘해줘. 이러고 넘어갔던적도 있구요.

    얼마전에 아이가 아빠에게 엽서를 보낸게 있더라구요. 나는 아빠가 좋아요. 아빠 우리를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이 사진(큰아이100일때 세 가족이 환하게 웃고있는 사진) 때처럼 엄마에게 좀더 부드럽게 잘 해주세요. 엽서 위에 액자에 껴넣은 사진을 올려놨더라구요.
    참으로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짠하고, 그랬습니다.

    운동도 코로나때문에 취소되고 , 남편도 원래는 밖으로 나다녀야 하는데, 해외도 못가고.(혼자서 출장이란 명목으로 해외를 자주 다녀요...사실 그런 업종도 아닙니다.) 계속 집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저 사람이 저런가 보다 이해해주려 노력했어요. 내가 잇으면 불편하니 자리피해 내 방에만 있기도 하고 , 아님 내가 나가있거나 했지요. 그런 생각으로 지방에 구한 집도 어느정도 내려놨던거에요.

    마지막으로 싸우면서 얘기할때,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삶의 의미도 없고, 일하는것도 싫고, 다 싫다고요. 죽고싶을때가 많았다구요. 그럼 저도 내 입장을 토로하면서 그래. 이런시기가 온다는데 내가 너무 내 입장 몰라준다고 구석으로 몰았나 싶어. 반성도 많이 했었습니다.

    울지말라고 많이들 하셨는데,.... 네 저도 알아요. 근데 눈물이 많아졌어요. 너무 억울하고 말할데 없고, 다 내탓인거 같구. 저희 엄마도 차근차근말해보라고 하는데. 첨엔 그렇게 시작하다가도 남폄이 모든걸 내 탓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말도 못하게 하면 감정이 북받혀서 나중에 목소리도 높아지고, 오열아닌 오열을 하게 됏습니다.

    이번이 시간을 두고 이렇게 생각하는게 첨인거 같아요. 댓글도 많이 읽고 생각을 시간을 갖기도 하구요.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쉽게 지어지지가 않네요.

    병원도 다녀왓습니다. 수면유도제가 안들어 수면제라도 처방받을까 정신과를 갔었는데, 필수설문지를 보더니 우울증이 너무 심해 불면증이 문제가 아니라하더군요. 우선 감정치료부터 시작해야할거 같다고 하여 일주일치 약도 받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댓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괜히 글썼다 후회할까 싶었는데, 쓰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그 어디서도 들을수 없었던 댓글도 많았습니다.

  • 40. ..
    '21.1.19 10:14 PM (175.196.xxx.172)

    원글님 답글 잘 봤습니다
    한편으로는 원글님이 그렇게 울면서 진심으로 남편을 대하니까
    아직까지 자기 사랑한다고 믿고 더 저럴수 있는거 같네요
    좀 냉랭해지니 당장 달려 오는거 봐요.
    시부모님이 그렇게 좋은 분들이라면 남편도 희망이 보여요
    젊은 혈기좀 빠지고 하면 좋은 남편으로 돌아와요.보고 자란거 무시 못해요
    그런데 남편이 공부만 하느라 연애를 제대로 안해 봤는지 뒤늦게 왜 저리 감성에 빠져서 허덕일까요
    원래 남편도 나쁜 사람은 아닌데 일적으로 좀 스트레스를 받는가 보네요
    원글님 우울증이 심하면 약 잘 처방 받아서 좋게 만들고요
    앞으로는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지내 보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좀 모범적인 성격인거 같은데 안되는 애교도 좀 장착해 보세요
    낯간지러워도 그런게 통하기도 하더군요
    남편이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아내가 심각하게 따져 물을수록 더 도망 가고 싶겠죠
    이제부터는 더 씩씩해지고 내가족과 행복해 지는 길로 갈수 있도록 긍정적인 생각만 하며 지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324 이효리 고현정은 스타중에 스타네요. 4 스타 17:01:24 2,251
1580323 군대 가면 휴가 얼마만에 나오나요? 2 군입대 17:00:36 364
1580322 오늘 걷기 운동 어째야 하는지 5 ㅇㅇ 16:59:47 1,079
1580321 투표했어요 3 urinar.. 16:57:54 454
1580320 경계선 지능 아이...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사는데 아이에게 더 .. 11 경계선 16:57:45 1,990
1580319 공부때문에 오늘 퇴사했어요 5 ㅇㅇ 16:57:16 2,002
1580318 너무 답답하네요.ㅠ 27 ... 16:48:48 3,369
1580317 목에 세로 주름 8 16:48:26 1,322
1580316 한동훈이 목숨거는 이유 27 16:43:04 3,192
1580315 고등수학 rpm과 쎈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5 궁금 16:42:53 445
1580314 아이돌과 김대호 얼굴크기 ㅋ 9 ㅋㅋ 16:42:11 2,105
1580313 얻어 먹는게 습관인 종교인 10 백수한량 16:39:37 1,606
1580312 세탁편의점에 니트 맡겨도 될까요? 2 ... 16:36:09 238
1580311 심장병 노견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11 .. 16:35:50 344
1580310 딸래미 때문에 울컥 7 딸래미 16:31:50 2,107
1580309 미세먼지 아직도 심한가요? 5 .. 16:30:08 1,144
1580308 저는 무슨 타입의 피부일까요?ㅜ ... 16:29:35 169
1580307 베게 목에다 베시나요? 9 .. 16:26:37 846
1580306 나를 위한 선물- 옷보다 여행보다 꽃 모종 1 가드닝러버 16:21:45 624
1580305 맛있는 핫도그 추천해주세요. 7 ㄱㄱ 16:21:40 764
1580304 실비 자동갱신 알림이 왔는데요.... 2 실비 16:20:32 917
1580303 한동훈"평생 제 쪼대로 살았다. 이젠 잘때도 국민 눈치.. 45 ㅁㅁ 16:19:41 3,101
1580302 집을 팔거나 살 때 (양도세) 4 로로 16:18:33 672
1580301 아파트 동대표가 활동비가 있어요? 16 횡룡 16:17:24 1,624
1580300 전업도 나의선택 7 ... 16:12:29 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