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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아끼던 학용품중에서...

모카봉봉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21-01-17 20:21:59
살면서 문득문득 예전 학창시절에 잘 쓰던, 혹은 아끼던
학용품들이 생각날때가 있어요
참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 특히 이 세가지가 생각이 많이 나요

1. 전체 흰바탕에 반짝이는 빨강꽃에 반짝이는 초록잎의 꽃모양이 쭈르륵 한 8~10개정도가 새겨져(?) 있던 연필

2. 쬐그만 플라스틱 케이스에 쪼르륵 원기둥 모양의 쪼꼬미 지우개들(심지어 하나하나 포장도 얼마나 예뻤는지...)

3. 손가락 마디 하나 크기 정도의 아주아주 작은 유리병에 쌀알크기만한 정말 좋은 향이 나는 투명한 알(?)들이 가득 들어있는 제품

나이 들어 늙으면서도 전 위의 세가지의 향이 그렇게나 생각나고 그립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쪼꼬미 지우개들은 냄새가 넘 좋아서 지우는 용도가 아닌 심심할때 냄새 맡으며 힐링하는 용도였던것 같아요~ㅎ
지우는 용도의 진짜 지우개는 커다란 막쓰는 지우개가 따로 있었거든요

그리고 아~~~~~
저 향내나는 쌀알같이 투명한 알들은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받을때 꼭 대여섯알씩 넣어서 보내곤 했었네요^^
놀라운건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에 친구한테 받았던 편지들속에 있는 알들(이라 쓰니까 어감이~ㅋ)에서 아직도 향내가 난다는거에요
물론 제가 늘 즐겨쓰던 그 향은 아니지만요..
애지중지 아꼈던 반짝꽃 흰연필에서 나던 연필냄새도 그립고...
그때의 친구들도 그립고...
추억이 그리운거겠죠ㅠㅠ

82님들도 학창시절을 그립게 만드는 학용품이나 팬시용품이 있으신가요?
그러고보니 학교앞 정류장에 있어서 거의 매일 들르던 바른손팬시며 아트박스도 그립네요~ㅎ


IP : 114.203.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1.1.17 8:28 PM (223.62.xxx.198)

    기억나요.
    작은유리병에 투명 연두색 보라색 고체향수..ㅎㅎ
    요즘 애들은 뭘로 힐링하나몰라요
    문구점도 잘없고.. 편지도 안쓰고..
    감성이 없는 시대ㅜ

  • 2. ㅇㅇ
    '21.1.17 8:37 PM (39.7.xxx.192)

    윗분, 각 세대가 그 시대에 맞는 감성을 누리며 살아요
    본인의 몇십년전과 현재를 비교하는거 우습네요.
    나도 40 넘어 5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요즘 학생들이나 20대들 ‘다꾸’라고 해서 다이어리도 예쁘게 꾸미는 아날로그 감성도 있고,
    디지털로도 얼마든지 자기들만의 감성으로 재미있게 살던데요.
    자기 눈에 안보이고 자기가 모른다고 해서 없는걸로 치부하는건 참 무지한 행동 같아요

  • 3. ㅡㅡ
    '21.1.17 8:46 P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

    윗님 지나가는 댓글에 엄청 발끈하네요 .

    82만봐도 캐롤도 없고 카드도 없고
    감성이 다르다고 하는 글들 자주올라오는데
    감성이 예전같지않은건 사실이죠.

    딸래미 빙의한건지 별것도 아닌글에
    겁나 까칠한 성격부리네요.

  • 4. ㅡㅡ
    '21.1.17 8:47 PM (223.62.xxx.198)

    윗님 지나가는 댓글에 엄청 발끈하네요 .

    82만봐도 캐롤도 없고 카드도 없고
    감성이 다르다고 하는 글들 자주올라오는데
    감성이 예전같지않은건 사실이죠.
    요즘은 애들은 말그대로 뭘하고노나 남긴건데.

    딸래미 빙의한건지 별것도 아닌글에
    겁나 까칠한 성격부리네요.

  • 5. 1번
    '21.1.17 9:23 PM (116.38.xxx.25)

    님,
    그 1번 연필이 혹시
    흰색바탕이 그냥 흰색이 아닌 살짝 펄감과 깊이가 있는 은은한 흰색
    아니었나요?
    각없이 원통형이었던,
    그 연필과 메모지, 각종 카드들 생각에 아련해지네요.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50여개씩 카드를 만들어 반 친구들 집에 가가호호 전해주러 다녔던 기억.
    또, 얼음양초도 십몇 개씩 만들어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어서 일부러 만들고 했던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 보니 정겨운 시절이었어요.

  • 6. ...
    '21.1.17 10:18 PM (114.203.xxx.84)

    223.62님~
    기억하시니 넘 반갑네요~^^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쌀알향수로 어떤분이
    몇년전에 글을 올리셨던데 저처럼 찾고싶어하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ㅎ

    116.38님~
    연필이 살짝 펄감이 있던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근데 정확히 기억하는건 이건 각이 있고
    같은 꽃이 쪼르륵 꽤 길~~~~~게 한줄로 찍혀있었어요
    진짜 예전 학창시절...그때의 친구들... 시간들...
    모두모두 넘 그립네요^^

  • 7. ..
    '21.1.17 10:57 PM (218.52.xxx.71)

    쌀알향수를 우연히 온라인쇼핑몰에서 봤는데 너무 대용량이라 패스했는데 상품명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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