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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만남에 소극적이었던 친구 ..이제는 지인으로

ㄴㄴㄴㄴ 조회수 : 4,096
작성일 : 2021-01-17 20:05:01
여기 잘 등장하는 소재인데요
한 10년된 절친중 한명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no more)
그 동안,
늘 제가 먼저 선톡, 선전화, 선만남제안,,
단 둘이는 자주 안봤지만
늘 이 친구는 부르면 잘 나오는 편
'나는 민페끼칠까봐 연락 먼저 안한다'라고 종종 그래서
난 정말 그런 줄 알았고
마음만은 서로 찐우정인 줄 알았는데..

한 10년 지나고
어떤 계기가 있어서 보니 알겠어요
그 친구에게 나는 그저 지인 중 한 명이고,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따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할 필요없는 아쉽지 않은 사람이었더라고요
상냥한 말은 오갔지만
마음은 주지 않았더라고요.
어쩌면 그냥 '만나준다'란 마음으로 왔을까 생각하니 소름도 끼쳤어요.

생각해보니
내가 늘 먼저 적극 다가갔던 것을 제외하고
우리 집에 그 친구가 오게될 때는 늘 급하게 왔다며
집에 있는 비누, 시리얼, 등..누가 봐도 마트에서 셋트 구매하고 남은 것들을
가져왔어요
난 처음에는 다들 아이를 데리고 다닐 때라
아이데리고 승하차 해가며 어디 들렸다 오기 번거로우니 서로 가볍게 다니자..그랬는데
지나고 보니
저한테 어떠한 투자도 하지 않았더라고요. 
내가 힘들때도 딱 면피용 위치까지만 오고요..
손내밀어 주면 내가 힘받을 것 같은 때에도
결정적 순간에는 꼭 침묵.
카톡 숨김처리했어요. 
IP : 175.114.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x
    '21.1.17 8:09 PM (183.96.xxx.113)

    이래저래 살다 가는 것 집착하지 말아요

  • 2.
    '21.1.17 8:10 PM (218.238.xxx.141)

    어젠가 친구가 아파트당첨된거 말안했다던글 올리셨던분 맞죠?
    많이 섭섭하셨나보네요 계속 글올리시구...
    토닥토닥

  • 3. ㅇㅇ
    '21.1.17 8:15 PM (116.41.xxx.75) - 삭제된댓글

    남녀사이도 마찬가지지만 서로 마음이 꼭 맞을수는 없어요
    내가 좋아서 만나자고 했고( 그친구가 보고 싶어서든, 내가 얘기할 사람이 필요해서든) 그렇게 만나서 나름 잘 지냈으면
    그런 관계도 그 나름대로 좋은거지
    꼭 내가 한만큼 상대가 해줘야 하고 반응해줘야 하고
    물론 이러면 너무 좋지만, 아니어도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 4. ㅅㅇ
    '21.1.17 8:34 PM (175.223.xxx.98) - 삭제된댓글

    반대경우였는데 20년 친구가
    어느날 솔직히 힘들고 서운하다 말해서 놀랬어요
    원래 덤덤하고 자기 얘기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친구가 매번 먼저 만나자하고 같이하자
    해줘서 고맙고 좋았는데. .
    저도 내겐 네가 젤 가깝고 먼저 생각나는
    친구다 솔직히 얘기하고 서로 풀고
    더 돈독해졌어요.

  • 5. ㅇㅇㅇ
    '21.1.17 8:52 PM (121.187.xxx.203)

    싫은 사람은 만나자고해도 잘 안 나가요.
    시간 에너지 밥값이든 차값도 아깝거든요.
    그 사람은 원글님이 싫으면서도 좋은척 한게 아니라
    성격이나 생각이 자신과 달라서 거리를 둔 것이겠죠.
    단지 자신의 마음안에는 담아두지 않았을 뿐.
    공통점이 없으면 별로 만나자고 연락을
    하지않개 되거든요.
    원글님이 딱히
    없어도 그만인 존재감이었던 건 사실인 것
    같으니 조용히 거리둬야겠죠.
    하지만 원글님이 연락 안하면 그사람이 먼저 전화
    할 거예요.
    원글님이 싫은 상대는 아니었기에..

  • 6. ????
    '21.1.17 8:52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그 기분 잘 알아요
    정말 기분 드럽죠
    제 친구는 지 필요할 때는 전화하고
    그외에는 저 지인만큼의 성의도 안보였어요
    근데 남 원망할 것 없이 다 제가 ㅂㅅ쪼다여서
    오랜 세월 헛짓한거였어요
    그래서 작년 연말에 모든 인간관계 싹 다
    정리하고 올해부터 인간관계 새판을
    짜기로 했어요

  • 7. 네..
    '21.1.17 9:03 PM (175.114.xxx.77)

    그 친구한테 원망이 든다기 보다
    내가 인간관계를 정말 잘못 맺고있나보다 하는 위기감이 들었고,
    오히려 자성의 시간이었어요. 그 뒤로는 친구관계에서 여러모로 조심스러워요.

  • 8. 여기서
    '21.1.17 9:35 PM (39.7.xxx.32) - 삭제된댓글

    젤 웃기는말중 하나가그거에요.
    절대 먼저 연락은 안하나 만나자면 반갑게 만나준다 ㅋ
    구차한 변명이죠.

    내가 먼저 연락 안하면 끊어질 관계는친구 아니에요.

  • 9. ㅇㅇ
    '21.1.17 9:37 PM (123.254.xxx.48)

    나이드니 이사람이 나 어려우면 한걸음에 달려 올 사람인가? 생각 안할 수가 없고 그런 만남에 돈쓰는거 아까와 줄이고 있어요. 전 반대로 연락 자주 오는 지인은 남편이 바쁘거나 (아이없음요) 심심할때 한 걸음에ㅜ제가 나가고 거절 안하니 본인 가고 싶은데 저 끼어서 갔네요. 근데 그 지인한테 전 어디 가고 싶은데 말도 못하는 사이이고 가자 하면 이 핑계 저 핑계.. 깨닳고는 카톡 답장도 뜨문 뜨문 하네여

  • 10.
    '21.9.9 11:12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소극적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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