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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생들 엄마가 친구 흉보면 싫어하겠죠?

.. 조회수 : 911
작성일 : 2021-01-16 14:37:00
얼마전 올해 4학년인 딸아이가 방에서 친구랑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걸 들었어요 스피커폰이니 들릴수 밖에요
내용은 그 친구가 싫어하는 몇몇 아이들을 찝어서 제 딸에게 같이 놀지말라고 하는거예요
처음에는 풋! 아구 귀여워라~했죠
그런데 점점 그 친구가 흥분하더니 A는 얼마나 못살고 부모님 직업이 ㅇㅇ인 주제에! 우리 엄마는 ㅇㅇ 우리아빠는 ㅇㅇ 인데 비교도 안되는게 그러니까 걔는 미친X이야!

헉 했어요ㅠ 평소 만나면 너무 순하고 인사도 잘해서 코로나 전에는 간식도 가끔 사주고 예뻐했는데 그런 면이 있다니요

다행인지 딸아이가 어~알았어 끊어~ 하고 통화가 급 마무리되고 아이는 태연한 얼굴로 나왔어요
저녁쯤 슬쩍 통화소리 거실까지 다 들리더라~하니까 얼굴이 벌개져서 엿들었냐고 하길래 그냥 설거지하다 드문드문 들었다고 둘러대긴 했어요
모른체 할까요 아니면 대화내용에 대해 얘기좀 해볼까요?
딸아이는 엄마가 친구 흉보는건 좀 싫어하는 눈치라 고민중입니다
IP : 218.52.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ㅂㅇ
    '21.1.16 2:43 PM (14.39.xxx.149)

    저같으면 조곤조곤 이야기 나눠 보겠어요
    적극적으로 왕따를 주동하는 아이도 나쁘지만 아무 의견없이 잘못된 지시에 따르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아직 너의 친구가 어려서 그런말 했겠지만 나는 사람을 가진것으로 판단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하게 말하겠어요
    흑인들의 인권운동같은 것을 예로 들어서요

  • 2. 아..
    '21.1.16 2:47 PM (175.193.xxx.206)

    흉을 보거나 조언하기보다 일단 아이 생각은 어떤지 물어볼것 같아요.

    그 친구란 아이 참 못되었네요. 아니 그 부모탓이겠죠.
    펜트하우스 이야기가 허구만은 아닌것 같고.... 경제력이나 직업이나 진짜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숨기고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자랑거리로 안만드는데 가짜들이 진짜인척 하는 경우도 많이 봐서 다 믿을 수는 없지만,

    그렇게 계급을 나누듯 하는 환경에서 자란 친구랑 가까이 있다보면 간혹 자신도 거기에 맞추려다가 그 친구 기준에 부족한 친구 무시하고 자신도 계급나누는 친구수준에 맞추기 위해 부모에게 말도 안되는 용돈을 요구하거나 자신이 그 친구보다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열등감 같은걸 갖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아무튼 건강한 가치관을 갖게 하려면 두루두루 만나되 자기중심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3.
    '21.1.16 4:07 P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애들 다 그런거 아니고 그런성향인 애 주의시켜야돼요

    왕따 이간질시키며 뒤로 빠지는애가 있더라구요
    저도 저희집에 놀러올때 이모이모하던 애가 그러는데
    주의는 시키는데 어려서 그랬겠지했는데 걔때문에
    은따당해 힘든애 많았더라구요

  • 4. ...
    '21.1.16 4:31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그래도 원글님 따님은 중심 있는 아이인것 같은데 (어 알았어~ 하며 통화 대충 마무리 하는걸로 봐선. 연륜있게 안 끌려가면서 자기 뚝심 지키는 스타일?)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될듯요
    저 같으면 175님 말씀대로 흉보다는 따님 생각 물어보겠어요
    이래라 저래라 안해도 따님도 걔 별로 안좋아하는듯
    넌지시 물어보고 애가 그 애 별로다 하면 니가 사람 잘 보니까 너 감정대로 하라고 편들어주면서 조언은 조심스레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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