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더 되었네요.
결혼 전 십년정도 다니던 직장에서 사교적이고 활발한 편인 직장동료들중 멀쩡하게 생긴 언니들이 그랬었어요. 이야기 나누면서 남자상사 넥타이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뭔 티끌 털어주며 아들 옷 단정히 입혀주듯 매무새 정리해주고 춥다며 그 상사 의자에 걸쳐진 조끼를 아무렇지도 않게 좀 입겠다고 걸쳐입고 같이 일하는 다른 언니가 누구 옷이냐고 하기에 00님 옷인데 추워서요... 하니 그 질문한 언니도 저랑 비슷한 생각인듯 이해 안간다는 표정.
그 상사들 다 유부남이었고 당사자인 상사들은 그리 불쾌해 하지 않아보였어요.
어떤날은 그녀가 와서 컴퓨터 보며 질문하는데 "손!"하며 자기어깨에 왜 손 안얹냐는......
아주 간간히 어떤 상사는 누가 자기몸에 손대려 하면 물러나거나 만지면 왜 만지냐고 하긴 했는데 그담부터 티타임때마다 욕받이가 되더라구요. 물론 자기의 그 어색하고 민망했던 사건은 언급안하고 다른사건을 이야기하죠.
저는 그런 행동들이 너무 어색했고 절대 자연스럽게 나올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하는데 그렇게 행동하는 동료나 언니 몇몇은 너무 자연스러웠어요. 덕분에 아랫사람 괴롭히고 자기잘못떠넘기는 욕먹는 상사들 조차 그녀들에게는 사근사근 했어요. 사회생활 잘하려면 정말 그래야 하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녀들이 난잡하게 살았나?? 그것까진 사생활을 모르겠지만 다들 멀쩡하게 결혼해서 잘 살아요.
정말 놀라웠던건 결혼식 뒤풀이인지 피로연인지 갔다가 세상 순진한 얼굴로 신랑쪽 친구들이 이런저런 키스 뭐 요구하니 엄청 부끄러워 하는거에요.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부류는 있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