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시 좋아하시는 분들 계세요?
한시는 해석을 보면 정말 간결하고 멋져서
찾아보지는 않은데 가끔 보면은 정말 감동 받거든요.
제가 책을 많이 읽는 스타일은 아닌데.. 요새 관심이 생겨서요.
제가 한시에 감동 받는 건 시를 좋아해서일까요?
시를 좋아하는 취향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한시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 부탁드러욥
(질문 너무 많네요 죄송해요)
1. Juliana7
'21.1.16 12:10 AM (121.165.xxx.46)이백
두보
최치원 한시 참 좋던데
깊이있게 공부해보지 못했네요.
다시 공부좀 하고싶어요.2. 으음
'21.1.16 12:29 AM (222.109.xxx.116)대학교 2학년때 여름방학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선
매일 이태백의 시를
열심히 써가면서 해석했어요. 해설서 참고하면서요.
당시에 읽으면서 해석한 시가 평생 읽었던 시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 뒤로 두보의 시를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왜 두보를 시성이라 하고
이백을 시선이라 했는지 알게 됐다고나 할까요.3. Juliana7
'21.1.16 12:32 AM (121.165.xxx.46)맞아요. 왕중왕이죠.
책이라도 봐야겠네요.
역시 고전이 좋아요. ^^4. 전
'21.1.16 12:38 AM (14.32.xxx.215)필사로 한시하고 하이쿠써요
둘다 너무 좋아요5. 저는
'21.1.16 1:16 AM (76.112.xxx.11)시경을 배울 때, 순서대로가 아니라 선생님이 엄건한 걸 배웠어요. 저도 한시 필사하고 싶네요.
한시랑 두보시 책을 구체적으로 추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6. 민이맘
'21.1.16 10:52 AM (211.205.xxx.33)반갑네요. 묘미가 있지요. 한시 관심 있으신 분들 달시루출판사의 라는 중국 한시집 추천드립니다. 이백 두보 등 여러 시인들 시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번역 간결하고 무엇보다 풀이가 잘돼 있어요. 종이책 전자책 다 있어요.
7. 민이맘
'21.1.16 10:56 AM (211.205.xxx.33) - 삭제된댓글'천가시' 추천 드려요
8. 민이맘
'21.1.16 10:57 AM (211.205.xxx.33)아, 책제목 누락했네요. 천가시라는 책입니다.
9. 다산
'21.1.16 3:23 PM (211.109.xxx.6)다산 정약용 시 추천해요.
긴긴 유배 시절의 고통과 외로움이 절절한 시들이예요.
부인, 어린딸을 그리워하며 고향 생각에 잠못 이루는 날들이 무려 18년.
그 기간 동안 쓴 책이 500권입니다.
도올 선생이 꼽는 조선의 천재 명단에도 있어요.10. ‘저도’입니다
'21.1.17 12:27 AM (76.112.xxx.11)이렇게 바로바로 좋은 책들 알려 주시고
참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필사하시는 분들이 82에 참 많네요.
어떤 분들은 성경, 불경, 영시 등등
저는 사서삼경 중 몇 권 필사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코로나 시기이고 적성에도 맞아서
한시랑 중국시도 읽어 보고, 외워 보고, 필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