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황당했던 층간소음 대처

기준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21-01-15 16:07:23

층간소음 글들 보니 제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40년 이상을 아파트에서만 살았기에

어지간한 소음은 그냥 바람소리려니 하고 넘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이사한 집, 이사한 당일 날 부터 윗집 발소리가 상당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이삿짐을 나르느라 분주한데도 발망치 소리가 들리더군요.

낮이니 그러겠지 했어요.

저녁,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조용하더군요.

그래서 낮에만 시끄러운 집인가보다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쉬고 있는데

10시 30분 넘어서부터 굉음이 들립니다.

거실과 주방에서 쇠로 된 무언가를 계속 내려 놓으며 일을 하더군요.

주방에서 화장실 거실에서 안방으로 끊임없이 걸어다니더군요.

천정 등이 발걸음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하루 이틀은 어쩌다 그러겠지 싶어 참았는데

매일 오전 1시 정도까지 욍강댕강 그릇소리, 쿵쿵쿵쿵 발소리, 위잉위잉 청소기 소리

12시 30분까지 10일 가까이 참다 밖으로 나갔어요. 정말 윗집이 맞나 보려고

불이 켜 있더군요. 주변은 거의 꺼져 있는데...

인터폰을 했습니다. 부엌에서 인터폰까지 쿵쿵쿵쿵 걸어오는 게 들리더군요.

혹시 무언가를 정리하시냐고 소리가 너무 크게 울린다고 물었습니다.

들리는 줄 몰랐답니다. 미안하답니다. 그래서 주의해 달라고 했습니다.

낮에는 괜찮은데, 아이들 뛰는 거야 어쩔 수 없으니 괜찮은데

10일가까이 밤바다 12시 넘어서까지 소음이 지속되니 많이 힘들다고...

밤에만 좀 조심해 달라구요.


다음날 오후 아이 둘을 데리고 내려 왔습니다.

첫 마디가 아이 둘을 향해 소리를 지르면서

"너희들 때문에 아줌마가 시끄러워서 못 사시겠다잖아. 어서 사과드려"

였습니다. 황당하더군요. 제가 항의했던 건 성인의 소음이었는데요.

밤 12시가 넘어서 울리는 소리들...


며칠 조심하더니 계속 됩니다. 10시 30분까지 조용하던 이유는 아이들 재우느라...

윗집이 이사갈 때 까지 1년 반을 시달렸습니다.

인터폰하거나 관리실로 연락하면 미친듯이 울리던 소음이 딱 그치는 데

자기집 아니랍니다. 아파트 구조 문제랍니다. 저희가 예민해서 못 견디는 거랍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층간소음 글이 자꾸 올라오니

어쩌면 대답이 그렇게 똑 같을까요?

왜 아이들이 사과를 해야 할까요?

아직도 그 상황이 자꾸 기억이 납니다.

자기 아이들에게 자꾸 사과하라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너희가 잘못해서 아래층 아줌마가 힘들다고...소리를 지르던 모습이ㅜ.ㅜ


IP : 123.111.xxx.1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5 4:33 PM (175.119.xxx.29)

    자기가 교육 제대로 못시킨걸 탓해야지 으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286 김어준 파리식당 취재기ㅡ 조선일보 7 ㅎㅎㅎ 21:30:52 385
1823285 기후동행카드페이백 받는방법 아시는분 계세요? ㅓㅓ 21:30:35 66
1823284 요즘 청소년들이 공식 스포츠 대회 나갈때 ... 21:30:16 95
1823283 플리츠 원피스 봐주세요 2 궁금 21:28:36 215
1823282 서랍장 정리하다 눈물이 찔끔 3 ... 21:19:35 819
1823281 1박으로가는데숙소추천 목포 21:17:40 149
1823280 세제 퍼실 녹색쓰는데 보라색 혼합이 가능한지요? 세제왕 21:13:16 93
1823279 종아리 피부가 너무 건조해요 종아리 21:08:16 240
1823278 요즘 민주당에 대한 제 감정 15 니맘내맘 21:05:28 665
1823277 박문성 유시민 소중한 호루라기 3 .. 21:03:55 417
1823276 KF* 원플원 사올까말까 고민중이에요 4 20:58:26 360
1823275 정형돈이 병이 생긴 이유가 있었네요 8 ... 20:51:56 3,442
1823274 생각보다 일베는 우리 가까이에 있네요 17 mbc뉴스 20:46:21 1,020
1823273 이재명이 한 말은 괜찮은 이유가 뭔가요? 9 ... 20:46:20 547
1823272 삼성이 집을 만들어팔면 부동산에 7 미리내77 20:44:38 1,166
1823271 내란청산이 급한 이유 4 아직도 20:43:45 376
1823270 이동형은 채널 이름 바꿔야함 7 .. 20:41:54 677
1823269 문재인정부의 무능을 비판했습니다만… 6 겨울 20:35:52 997
1823268 여름철 고마운 음식 하나씩만 대봐요 19 열무김치 20:31:59 1,981
1823267 나이들수록 양쪽 눈동자가 따로 노는 현상 4 ... 20:21:40 885
1823266 심각하다싶어서 여기에 여쭈어요. 4 세상에 20:20:58 1,377
1823265 몸이 왜이럴까요?무슨병원을 가봐야될까요? 13 .. 20:15:03 2,340
1823264 이봉원 박미선 아들 16 ㅇㅇ 20:13:30 4,032
1823263 의정부아파트구매 1 의정부 20:12:52 882
1823262 식빵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5 ㄴㄷㅂ 20:10:27 1,031